로베르트 발저,산책자, 배수아 옮김, 한겨레출판, 2017(3).

 

어느 문 앞에서 나는 빌케 부인이라 적힌 문패를 보았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초인종은 소용없는 물건임이 분명했다. 그래서 문을 두드렸더니 누군가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10)

 

어느 문 앞에서 나는 빌케 부인이라 적힌 문패를 보았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초인종을 눌렀다. 하지만 아무 반응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초인종을 눌러도 소용없는 게 분명했다. 그래서 문을 두드렸더니 누군가가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독일어 원문: An einer Türe las ich den Namen Frau Wilke.

Hier klingelte ich zart und behutsam an. Als ich jedoch einsehen musste, dass das Klingeln nutzlos sei, weil niemand kommen wollte, so klopfte ich, und jetzt näherte sich jemand.

 

als ich jedoch einsehen musste, dass das Klingeln nutzlos sei, weil niemand kommen wollte,

 

= 아무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나는 초인종을 누르는 게 소용없다는 것을 알았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참고할 것:

 

거기서 나는 조용히 조심스럽게 벨을 눌렀다. 아무도 나오지 않아 벨을 누르는 일이 쓸모없다는 것을 알고 문을 두드리자 그제야 인기척이 났다.

박광자(201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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