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쨍어,복수의 하나님?(구약사상문고 8), 이일례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2014(3).

 

원수시편은 기도의 교리적 교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성서의 윤리에 대한 요약도 아니다. 그것은 폭력의 행위자를 폭로하는 시적인 기도이다. 폭력의 희생자들이 폭력의 행위자들에게 정의에 대한 외침을, 하나님의 징벌에 대한 외침을 말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기도이다. 원수시편은 신성모독적인 폭력에 저항하는 기도자들이 원수들과 원수들에 대한 두려움을 폭력 없이 견디어 내도록 도울 수 있는 기도이다.(245)

 

원수시편은 기도의 교리적 교훈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성서의 윤리에 대한 요약도 아니다. 그것은 폭력의 행위자를 폭로하는 시적인 기도이다. 그것은 폭력의 희생자들이 정의에 대한 외침을, 하나님의 징벌에 대한 외침을 말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기도이다. 원수시편은 신성모독적인 폭력에 저항하는 기도자들이 원수들과 원수들의 모습에 대한 두려움을 폭력 없이 견디어 내도록 도울 수 있는 기도이다.

 

독일어 원문: Die Feindpsalmen bieten weder eine dogmatische Gotteslehre noch eine Kurzfassung biblischer Ethik. Es sind poetische Gebete, die den Tätern der Gewalt einen Spiegel vorhalten. Und es sind Gebete, die den Opfern der Gewalt, indem sie ihnen den Schrei nach Gerechtigkeit und nach dem Gott der Ahndung in den Mund geben, helfen können, an ihrer Menschenwürde festzuhalten und im betenden Protest gegen die gottwidrige Gewalt die Angst vor den Feinden und Feindbildern gewaltlos auszuhalten.

 

indem sie[=Gebete] ihnen[=den Opfern] den Schrei nach Gerechtigkeit und nach dem Gott der Ahndung in den Mund geben

 

= 기도가 폭력의 희생자들이 정의를 요구하며 징벌의 하나님을 향해 외치게 하는 가운데

 

여기서, ihnen이 가리키는 것은 폭력의 행위자들이 아니라 폭력의 희생자들’.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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