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판 57쇄).
누락(12)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대화.
“<벌써 소식 들었니?>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데미안은 내 팔을 누르며 어둡고 연민에 찬, 특별한 눈길로 나에게 얼굴을 돌렸다.
<그래, 이봐, 이제 시작된 거야.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
가까이에 아무도 없건만 그는 나직하게 말했다.
<아직 선포되지는 않았어. 그러나 전쟁이 일어날 거야. [...]>”(213쪽, 부분삭제 인용)
→ “<벌써 소식 들었니?>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데미안은 내 팔을 누르며 어둡고 연민에 찬, 특별한 눈길로 나에게 얼굴을 돌렸다.
<그래, 이봐, 이제 시작된 거야. 러시아와 긴장이 고조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
<뭐? 전쟁이 났어? 그건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가까이에 아무도 없건만 그는 나직하게 말했다.
<아직 선포되지는 않았어. 그러나 전쟁이 일어날 거야. [...]>”
독일어 원문: »Weißt du schon etwas?«
Ich wußte nichts.
Demian drückte meinen Arm und wandte mir das Gesicht zu, mit einem dunklen, mitleidigen, sonderbaren Blick.
»Ja, mein Junge, es geht nun los. Du wußtest ja von der großen Spannung mit Rußland ―«
»Was? Gibt es Krieg? Ich habe nie daran geglaubt.«
Er sprach leise, obwohl kein Mensch in der Nähe war.
»Er ist noch nicht erklärt. Aber es gibt Krieg. [...]«
빠진 싱클레어의 말을 보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