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판 57쇄).
모처럼 집에 돌아온 싱클레어, 성탄절 휴가가 즐겁지 않다.
“여느 때처럼 누이들은 환히 웃으면서 그들의 선물을 늘어놓은 탁자 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음성은 즐겁지 않았고, 얼굴은 늙고 짓눌려 보였으며, 어머니는 슬퍼하셨다. 그리고 나에게는 모든 것, 선물과 덕담, 복음서와 크리스마스트리 그 모두가 거북하고 또 원하지 않은 것이었다. 후추와 꿀이 든 랩 케이크에서는 달콤한 냄새가 났고, 그보다 더 감미로운 추억의 뭉게구름이 콸콸 흘러나왔다. 전나무는 향기를 냈고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그 저녁과 휴일의 나날이 어서 끝나기만 바랐다.”(105쪽, 띄어쓰기 수정인용)
→ “여느 때처럼 누이들은 환히 웃으면서 그들의 선물을 늘어놓은 탁자 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음성은 즐겁지 않았고, 얼굴은 늙고 짓눌려 보였으며, 어머니는 슬퍼하셨다. 그리고 나에게는 모든 것, 선물과 덕담, 복음서와 크리스마스트리 그 모두가 거북하고 또 원하지 않은 것이었다. 레브쿠헨은 달콤한 냄새를 풍겼고 그보다 더 감미로운 추억의 뭉게구름을 퍼뜨렸다. 전나무는 향기를 냈고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그 저녁과 휴일의 나날이 어서 끝나기만 바랐다.”
독일어 원문: [...] wie sonst standen die Schwestern strahlend vor ihrem Gabentisch, aber die Stimme des Vaters klang unfroh, und sein Gesicht sah alt und beengt aus, und die Mutter war traurig, und mir war alles gleich peinlich und unerwünscht, Gaben und Glückwünsche, Evangelium und Lichterbaum. Die Lebkuchen rochen süß und strömten dichte Wolken süßerer Erinnerungen aus. Der Tannenbaum duftete und erzählte von Dingen, die nicht mehr waren. Ich sehnte das Ende des Abends und der Feiertage herbei.
• Die Lebkuchen rochen süß und strömten dichte Wolken süßerer Erinnerungen aus.
이 문장 전체의 주어는 die Lebkuchen.
dichte Wolken süßerer Erinnerungen는 주어가 아니라 die Lebkuchen의 목적어.
수정 번역했다.
• der Lebkuchen = 레브쿠헨. 오스트리아, 독일의 크리스마스 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