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불멸』(밀란 쿤데라 전집 7), 김병욱 옮김, 민음사, 2011(2판 1쇄).
헬스클럽 수영장 근처, 한 테이블.
아베나리우스, 화자(話者) 쿤데라, 폴의 대화.
“<[...] 말러의 교향곡을 산산조각 내, 화장지를 청할 때 쓰는 음향 재료로나 사용했어야 합니다. [...]>”(535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 말러의 교향곡을 산산조각 내, 화장지 광고를 위한 배경음으로 사용했어야 합니다. [...]>”
프랑스어 원문: Il fallait couper en petits morceaux la symphonie de Mahler et s’en servir comme fond sonore pour une réclame de papier hygiénique.
• fond sonore pour une réclame de papier hygiénique = 화장지 광고를 위한 배경음
다음 번역을 참고할 것:
“사람들은 이제 베토벤의「9번 교향곡」에서, 벨라 향수 광고를 반주하는 기쁨의 찬가 네 소절밖에 알지 못하지.”(198쪽)
“무슨 일인가 하고 보니, 텔레비전 화면에 광고 하나가 펼쳐지고 있다. 한 살쯤 된 벌거숭이 아기가 화장지를 잡아당기며 요강에서 일어나는데, 흰 화장지가 마치 장엄하게 끌리는 웨딩드레스 자락처럼 펼쳐진다.”(228-22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