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리히 본회퍼,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 『옥중연서』, 정현숙 옮김, 복 있는 사람, 2013(6).
이곳으로 오는 여행길에, 나는 오랫동안 기다려 왔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두려워했던 대화를 나누었다. 그 대화에는 뜨거운 눈물이 동반되었다. 그러나 ‘사랑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나는 엄마를 설득한 것이 아니라 확신시켰다. 엄마가 나의 뜻을 따르도록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올바른 길임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367쪽)
→ 이곳으로 오는 여행길에, 나는 오랫동안 기다려 왔으면서도 동시에 매우 두려워했던 대화를 엄마와 나누었다. 그 대화에는 뜨거운 눈물이 동반되었다. 그러나 ‘사랑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 대화는 적절하고 효과가 있었을까? 나는 이 행복을 허락해달라고 간청했다. 내 생애에 이 행복이 결정적이었고 결정적이라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또 내 간청으로, 나는 엄마를 설득한 것이 아니라 확신시켰다. 엄마가 나의 뜻을 따르도록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올바른 길임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독일어 원문: «Auf der Reise hierher hatte ich das Gespräch mit Mutter, das lang und heiß ersehnte und doch so sehr gefürchtete Gespräch. Es hat Tränen gekostet, schwere heiße Tränen, «und doch welch Glück, geliebt zu werden...». War es gut und fruchtbar? Ich erbitte dies, denn ich fühle, daß es für mein Leben bestimmend war und ist. Ich erbitte noch mehr: daß ich Mutter nicht überredete, sondern überzeugte. Daß sie mir nicht nachgibt, sondern es so als den rechten Weg ansehen kan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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