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열린책들 세계문학 10), 홍성광 옮김, 열린책들, 2009(11).
격자 모양의 정원 울타리 너머로 마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정자 옆 나뭇가지들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틈새로 가끔씩 마차들이 보였다. 뜨거운 여름날, 수레바퀴의 바퀴살과 테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난 우리 집 정원의 나무들 사이에서 조그만 그네에 앉아 푹 쉬고 있었다.(9쪽)
→ 격자 모양의 정원 울타리 옆으로 마차들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왔고,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틈새로 가끔씩 마차들이 보였다. 뜨거운 여름날, 수레바퀴 바퀴살과 채의 나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지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일꾼들이 들에서 돌아오면서 파렴치하게 웃었다.
난 우리 집 정원의 나무들 사이에서 조그만 그네에 앉아 푹 쉬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Ich hörte die Wagen an dem Gartengitter vorüberfahren, manchmal sah ich sie auch durch die schwach bewegten Lücken im Laub. Wie krachte in dem heißen Sommer das Holz in ihren Speichen und Deichseln! Arbeiter kamen von den Feldern und lachten, daß es eine Schande war.
Ich saß auf unserer kleinen Schaukel, ich ruhte mich gerade aus zwischen den Bäumen im Garten meiner Eltern.
• 빠진 문장을 보완하고, 번역을 바로잡았다.
• an A vorüberfahren = A 곁을 지나가다
• Laub = 나뭇잎
이를 Laube─‘정자’─로 착독(錯讀)
• Deichsel =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