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저녁에 누이동생은 그레고르의 방이 달라진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극도로 마음이 상해서 [...] 발작적인 울음을 터뜨려, 부모님은 [...] 바라보기만 하더니 드디어 그들도 움직이기 시작하여, 오른쪽에서는 아버지가 그레고르 방을 누이동생이 청소하게 맡겨두지 그랬냐고 어머니를 나무라는 한편 왼쪽에서는 누이동생이 이제는 오빠 방 청소도 못하게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그러는 동안에 어머니는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아버지를 침실로 끌고 가고, [...](60쪽)
→ 저녁에 누이동생은 그레고르의 방이 달라진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극도로 마음이 상해서 [...] 발작적인 울음을 터뜨려, 부모님은 [...] 바라보기만 하더니 드디어 그들도 움직이기 시작하여, 아버지는 그레고르 방을 누이동생이 청소하게 맡겨두지 그랬냐고 오른쪽 어머니를 나무라는 한편 왼쪽 누이동생에게 이제는 오빠 방 청소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그러는 동안에 어머니는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아버지를 침실로 끌고 가려고 하고, [...]
독일어 원문: [...] bis auch sie sich zu rühren anfingen; der Vater rechts der Mutter Vorwürfe machte, daß sie Gregors Zimmer nicht der Schwester zur Reinigung überließ; links dagegen die Schwester anschrie, sie werde niemals mehr Gregors Zimmer reinigen dürfen; während die Mutter den Vater, der sich vor Erregung nicht mehr kannte, ins Schlafzimmer zu schleppen suchte; [...]
• 번역을 바로잡았다.
• 행위의 주체 = 아버지
• 오른쪽 = 어머니를 향하여
der Mutter Vorwürfe machen = 아버지가 어머니를 비난하다
• 왼쪽 = 누이동생을 향하여
die Schwester anschreien = 아버지가 누이동생을 화가 나서 꾸짖다
• 주의할 것:
동사 anschreien은 반드시 4격 목적어─여기서는, ‘누이동생’─와 함께 쓴다.
• 아래, 번역과 글을 볼 것:
프란츠 카프카, 『변신·단식 광대』(세계문학전집 247), 이재황 옮김, 문학동네, 2024(5).
아버지는 오른쪽의 어머니에게는 왜 그레고르의 방 청소를 딸아이에게 맡겨두지 않았느냐고 나무랐고, 왼쪽의 여동생에게는 앞으로는 다시는 그레고르의 방을 청소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호통을 쳤다.(125쪽)
프란츠 카프카, 『변신·단식 광대』, 김형국 옮김, 인터북스, 2016(12).
아버지는 오른쪽을 향해 어머니에게 그레고르의 방 청소를 누이에게 맡기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했고, 반면에 왼쪽을 향해 누이에게 그레고르의 방을 더 이상 청소해서는 안 될 거라고 소리 질렀다.(78-79쪽)
프란츠 카프카, 『변신』, 한일섭 옮김, 학원사, 1990(재판).
아버지는 오른쪽의 어머니를 향해서는 그레고르의 방 청소를 여동생에게 안 맡긴 것에 대해서 꾸짖고, 왼쪽의 동생을 향해서는 그레고르의 방을 앞으로는 절대로 청소하지 말라고 고함을 쳤다.(64쪽)
Jürg Schubiger, Franz Kafka: Die Verwandlung, Zürich 1969,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