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슨,야수의 정원, 원은주 옮김, 은행나무, 2012(7)

 

brought bought

 

윌리엄 E. 도드는 역사학 석사 학위를 받고, 학업을 이어간다.

 

존경받는 한 교수의 격려와 친절한 증조부가 빌려준 돈 덕분에 18976월에 독일로 유학을 가 라이프치히 대학의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자전거도 한 대 샀다. 독일에서는 18세기 미국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는데도 박사 학위 논문 주제로 토머스 제퍼슨을 선택했다.”(22)

 

존경받는 한 교수의 격려와 친절한 증조부가 빌려준 돈 덕분에 18976월에 독일로 유학을 가 라이프치히 대학의 박사과정에 입학했다. 자기 자전거도 가져갔다. 독일에서는 18세기 미국 자료를 구하기 힘들었는데도 박사 학위 논문 주제로 토머스 제퍼슨을 선택했다.”

 

영어 원문: He brought his bicycle.

 

broughtbought로 잘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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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 1738717일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가 태어났다. 그날은 그 해의 가장 무더웠던 날들 중의 하루로서 뜨거운 열기가 납덩이처럼 묘지를 내리누르고 있었고 썩은 참외와 불에 탄 쇠뿔이 섞인 듯한 부패 가스가 근처의 거리를 꽥 채우고 있었다. 그르누이의 어머니에게 진통이 찾아온 것은 페르 거리의 생선 좌판 뒤에 선 채로 좀 전에 꺼낸 대구의 비늘을 손질할 때였다. 아침에 강에서 잡았다는 그 생선들은 벌써 악취를 풍기고 있어 오히려 시체의 냄새를 압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르누이의 어머니는 생선 냄새도 시체의 냄새도 맡을 수가 없었다.”(11, 부분삭제 인용)

 

“[...] 1738717일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가 태어났다. 그날은 그 해의 가장 무더웠던 날들 중의 하루로서 뜨거운 열기가 납덩이처럼 묘지를 내리누르고 있었고 썩은 참외와 불에 탄 쇠뿔이 섞인 듯한 부패 가스가 근처의 거리를 꽥 채우고 있었다. 그르누이의 어머니에게 진통이 찾아온 것은 페르 거리의 생선 좌판 뒤에 선 채로 좀 전에 내장을 꺼낸 잉어의 비늘을 손질할 때였다. 아침에 센 강에서 잡았다는 그 생선들은 벌써 악취를 풍기고 있어 오히려 시체의 냄새를 압도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르누이의 어머니는 생선 냄새도 시체의 냄새도 맡을 수가 없었다.”

 

독일어 원문: [...] wurde am 17. Juli 1738 Jean-Baptiste Grenouille geboren. Es war einer der heißesten Tage des Jahres. Die Hitze lag wie Blei über dem Friedhof und quetschte den nach einer Mischung aus fauligen Melonen und verbranntem Hörn riechenden Verwesungsbrodem in die benachbarten Gassen. Grenouilles Mutter stand, als die Wehen einsetzten, an einer Fischbude in der Rue aux Fers und schuppte Weißlinge, die sie zuvor ausgenommen hatte. Die Fische, angeblich erst am Morgen aus der Seine gezogen, stanken bereits so sehr, daß ihr Geruch den Leichengeruch überdeckte. Grenouilles Mutter aber nahm weder den Fisch- noch den Leichengeruch wahr,

 

Weißling = 잉어

 

대구라는 번역은 이 낱말Weißling의 사전적 의미를 무리하게 적용한 결과.

 

대구는 북대서양의 바닷물고기.

 

따라서 아침에 센 강에서잡을 수 없음.

 

다음 책을 참고할 것:

 

마크 쿨란스키,대구, 박중서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14(2).

 

참고로, 18세기 유럽 대륙에서 대구는 건어물(乾魚物)로 거래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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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재룡 옮김, 민음사, 1999(12).

 

테레사와 카레닌의 아침 일과 가운데 하나는, 빵집에 가서 우유와 빵을 사는 것이다.(154, 183, 241, 330-331쪽을 볼 것.)

 

그녀[테레사]는 매일 아침마다 그랬듯이 우유를 사러 갔고, [토마스]가 문을 열면 빨간 스카프로 감싼 바구니를 가슴에 꼭 안고 있었다. 집시들이 아기를 품안에 안는 식이었다. 그는 코앞에서 자신을 나무라는 듯한 까마귀의 커다란 부리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땅에 반쯤 묻힌 까마귀를 발견했던 것이다. 예전에 코사크 족은 포로로 잡은 적을 이렇게 처리했었다.”(241, 맞춤법 수정인용)

 

그녀[테레사]는 매일 아침마다 그랬듯이 우유를 사러 갔고, [토마스]가 문을 열[] [그녀는] 빨간 스카프로 감싼 까마귀를 가슴에 꼭 안고 있었다. 집시들이 아기를 품안에 안는 식이었다. 그는 코앞에서 자신을 나무라는 듯한 까마귀의 커다란 부리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땅에 반쯤 묻힌 까마귀를 발견했던 것이다. 예전에 코사크 족은 포로로 잡은 적을 이렇게 처리했었다.”

 

 

프랑스어 원문: [...], elle serrait contre sa poitrine une corneille enveloppée dans l'écharpe rouge.

 

착독(錯讀):

 

순간적으로 corneille까마귀corbeille바구니로 잘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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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콜린슨,종교개혁, 이종인 옮김, 을유문화사, 2013(12).

조너선 글로버,휴머니티, 김선욱이양수 옮김, 문예출판사, 2008(7).

 

 

모든 우상은 가짜의 발을 갖고 있는 것이다.”(256)

 

모든 우상은 약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영어 원문: feet of clay = 불완전한 토대, 결정적인 약점.

 

 

저는 장로교 교인으로서 모든 인간이 진흙의 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353)

 

저는 장로교 교인으로서 모든 인간이 약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feet of clay는 구약성경 <다니엘> 2장에서 유래.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꿈에 큰 신상(神像)을 본다. 신상은 머리와 가슴, , , 넓적다리, 종아리가 모두 순금과 은, , 쇠와 같은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한데 발 부분만 쇠와 진흙이 섞여 있었다. 신상의 약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진흙의 발을 치니 신상이 부서져 버렸다.

 

 

다른 외국어에도 비슷한 표현의 숙어가 있다.

 

독일어: auf tönernen Füßen

프랑스어: colosse aux pieds d'argile.

 

서양에서는 진흙의 발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 덕분에 영화와 소설, 또 신문 기사의 제목으로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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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하프너,어느 독일인 이야기, 이유림 옮김, 돌베개, 2014(10).

 

나치들의 행진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게 그냥 천국이었다. 그들은 19148월의 분위기를 다시 누리고 있었다. 장바구니를 든 할머니들이 멈춰서더니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갈색 벌레들의 뒤꽁무니를 따라갔다.

그들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보이죠? 눈에 딱 보이죠? 이제 모든 분야에서 다시 앞으로 나가잖아요.>”(293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게 그냥 천국이었다. 그들은 19148월의 분위기를 다시 누리고 있었다. 장바구니를 든 할머니들이 멈춰서더니 힘차게 노래를 부르며 행진하는 갈색 벌레들의 뒷모습을 계속 바라보았다.

그들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이렇게 말했다.

<보이죠? 눈에 딱 보이죠? 이제 모든 분야에서 다시 앞으로 나가잖아요.>”

 

독일어 원문: Für eine bestimmte Art von Deutschen war das einfach das Paradies, und es herrschte die entschiedenste August­1914­Stimmung unter ihnen. Alte Damen mit Einkaufstaschen sah ich stehen und mit leuchtenden Augen so einem marschierenden und markig singenden braunen Heerwurm nachblicken. »Man sieht doch, man sieht es doch geradezu, nicht wahr?«, sagten sie, »wie es wieder aufwarts geht auf allen Gebieten.«

 

A nachblicken = A를 눈으로 쫓다, A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할머니들이 행진을 뒤따라간 것이 아니라, 뒷모습을 계속 지켜보았다는 뜻.

 

markig = 힘차게.

 

 

수정: 2017.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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