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머니의 폭력, 애정과잉, 꾸지람을 성격의 개인적인 특색으로 보지 않고 어머니의 개인사, 사회적 신분과 연결해 보려고 한다.” 한 인간이 처한 사회 구조, 모순과 욕망의 지도를 읽어내기를 포기하지 않고 감정의 실개천까지 포착한 글들은 사모곡을 넘어선 인간 탐구서가 됩니다.

 

은유, <경향신문>,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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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한트케,어느 작가의 오후(세계문학 122), 홍성광 옮김, 열린책들, 2010(6).

 

그는 몇 시나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보통 누가 죽기라도 한 것처럼 격렬한 소리를 내며 울리던, 작은 언덕 기슭에 위치한 양로원의 작은 관현악단에서 울리는 정오 종소리는 그의 생각에 얼마 전에 울린 것 같았지만 아마도 그 이후로 몇 시간이 흐른 게 분명했다.(13)

 

그는 몇 시나 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보통 누가 죽기라도 한 것처럼 격렬한 소리를 내며 울리던, 작은 언덕 기슭에 위치한 양로원의 작은 예배당에서 울리는 정오 종소리는 그의 생각에 얼마 전에 울린 것 같았지만 아마도 그 이후로 몇 시간이 흐른 게 분명했다.

 

독일어 원문: Er wußte nicht, wie spät es war. Die Mittagsglocken von der Kapelle des Altersheims am Fuß der kleinen Anhöhe, wie üblich so jäh losbimmelnd, als sei da jemand gestorben, waren in seiner Vorstellung gerade erst verklungen, und doch mußten seitdem Stunden vergangen sein; [...].

 

Kapelle = 작은 예배당

 

번역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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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한트케,페넬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세계문학전집 233), 윤용호 옮김, 민음사, 2009(12).

 

그는 길가에 서 있는 순경을 움직이게 해 볼 요량으로 인사를 했는데, 꿈쩍도 하지 않았다.(10)

 

그는 순경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요량으로 인사를 했는데, 그 순경은 대꾸를 하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Ein Polizist, den er grüßte, in der Meinung, ihn zum Stehenbleiben bewegen zu können, grüßte nicht zurück.

 

ihn zum Stehenbleiben bewegen = [=경찰]를 멈춰 서게 만들다

 

번역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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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한트케,소망 없는 불행(세계문학전집 65), 윤용호 옮김, 민음사, 2002(6).

 

케르텐에서 발행되는 신문폭스차이퉁일요일 자 부고란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토요일 밤 A(G)51세 가정주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자살.>(9)

 

케르텐에서 발행되는 신문폴크스차이퉁일요일 자 사회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금요일 밤 A(G)51세 가정주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자살.>

 

독일어 원문: Unter der Rubrik VERMISCHTES stand in der Sonntagsausgabe der Kärntner »Volkszeitung« folgendes: »In der Nacht zum Samstag verübte eine 51jährige Hausfrau aus A. (Gemeinde G.) Selbstmord durch Einnehmen einer Überdosis von Schlaftabletten.«

 

• unter der Rubrik VERMISCHTES = (각종 사건사고가 실린) 신문의 사회면

 

in der Nacht zum Samstag = 금요일 밤

 

번역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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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윙거,강철 폭풍 속에서, 노정선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4(8).

 

내가 그 이상한 벌을 받는 동안에 의용병 세 명이 넓은 갈대밭을 지나 정찰에 나섰고, 그들은 즉각 프랑스군에 발각되어 총격을 받았다. 그 중 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병사가 총에 맞았는데, 그 후로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21)

 

내가 그 이상한 벌을 받는 동안에 의용병 세 명이 시냇가에 있는 넓은 갈대밭을 지나 앞으로 진군하다가 조심성 없이 키 큰 갈대 줄기 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냈다. 그래서 그들은 즉각 프랑스군에 발각되어 총격을 받았다. 그 중 랑이라는 이름을 가진 한 병사가 총에 맞았는데, 그 후로 아무도 그를 보지 못했다.

 

독일어 원문: Während meiner merkwürdigen Strafwache schlich nämlich eine Streife von drei Kriegsfreiwilligen durch den breiten Schilfgürtel am Bachrande vor und rauschte dabei so unbekümmert in den hohen Halmen, daß sie sogleich von den Franzosen bemerkt und beschossen wurde. Einer von ihnen, namens Lang, wurde getroffen und nie wieder gesehen.

 

vorschleichen = 앞으로 다가가다

 

am Bachrande = 시냇가에 있는

 

rauschen = 부스럭대는 소리를 내다

 

빠진 부분을 보완하고, 번역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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