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누락(2)

 

바르트에 의하면 신학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따르는 대신에, 어떤 지점에서 하나님을 옆으로 제쳐두거나 혹은 뒤로 미뤄두고서 어떤 <다른 과제>에 헌신하고자 한다면, 신학은 정말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학이 사치스러운 일에 몰두하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 인간, 세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에 대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사색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신실하게 봉사하지 않는다면, 그때도 신학은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봉사는 교회로 하여금 <위기와 희망의 때마다 각각 특정한 시대의 교회가>가되도록 하는 것(/2, 941)을 뜻한다.”(34, 인용부호 수정인용)

 

바르트에 의하면 신학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따르는 대신에, 어떤 지점에서 하나님을 옆으로 제쳐두거나 혹은 뒤로 미뤄두고서 어떤 <다른 과제>에 헌신하고자 한다면, 신학은 정말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학이 사치스러운 일에 몰두하면서 <궁극적으로 하나님, 인간, 세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에 대해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사색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신실하게 봉사하지 않는다면, 그때도 신학은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짓을 하며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시야에서 놓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봉사는 교회로 하여금 <위기와 희망의 때마다 각각 특정한 시대의 교회가>가되도록 하는 것(/2, 941)을 뜻한다.”

 

독일어 원문: [...] Aber sie[=die Theologie] treibt auch Allotria und verliert den »lebendigen Gott« aus dem Blick, wenn sie in einer Luxusbeschäftigung abstrakt und allgemein darüber sinniert, »wie es sich im letzten Grunde mit Gott, Mensch und Welt verhalten möchte« statt in Treue gegenüber dem lebendigen Gott dem zu dienen, daß die Kirche »Kirche je einer bestimmten Zeit mit ihren Nöten und Hoffnungen« sei (/2, 941).

 

den »lebendigen Gott« aus dem Blick verlieren =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시야에서 놓치다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바르트가 다른 곳에서 베벨(A. Bebel)의 글을 인용했을 때, 이 물음은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건강을 위협하는 미아스마 병균(Miasma)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하수구를 퍼내는 노동자는 사회에 매우 유익한 일원이다.> 반면에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교리로 사람들의 머리를 흐릿하게 만들려고 시도하는 신학자><극단적으로 해로운> 존재다. 이에 대해 바르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기서 신학자의 행동이라고 말해진 것을 우리가 행하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4, 612)”(33-34, 문장부호 수정인용)

 

바르트가 다른 곳에서 베벨(A. Bebel)의 글을 인용했을 때, 이 물음은 새로운 변화를 겪게 된다. <엄밀히 말하면 건강을 위협하는 미아스마(Miasma), 오염된 공기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하수구를 퍼내는 노동자는 사회에 매우 유익한 일원이다.> 반면에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교리로 사람들의 머리를 흐릿하게 만들려고 시도하는 신학자><극단적으로 해로운> 존재다. 이에 대해 바르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기서 신학자의 행동이라고 말해진 것을 우리가 행하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4, 612)”

 

독일어 원문: [...] »Genau genommen ist der Arbeiter, der Kloaken auspumpt, um die Menschheit vor gesundheitsschädlichen Miasmen zu schützen ein sehr nützliches Glied der Gesellschaft«, wogegen »ein Theologe, der mit übernatürlichen, transzendenten Lehren die Gehirne zu umnebeln sucht« ein »aüßerst schädliches« Individuum sei. [...]

 

Miasma = 독기(毒氣), 오염된 공기

 

 

다음 글을 참고할 것:

 

1. 18548, 영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콜레라가 런던의 소호 지역에서 발생하였다. 불과 사흘 만에 130여명이 사망하였고, 열흘이 지나자 사망자는 5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당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독기(毒氣, miasma)라고 불리는 나쁜 공기가 콜레라를 일으킨다고 믿었다.

 

2. 그리스 의학자 히포크라테스에 의하면 감염병이 지진·홍수·화산폭발 직후에 급격히 창궐하는데, 이것이 부패한 공기를 사람들이 흡입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렇게 오염된 공기를 미아스마(miasma)라고 부른다. 부패한 물질에서 나오는 입자가 가득한 독성 증기를 뜻한다. 미아스마가 중세의 흑사병(페스트)에서 19세기 전반의 콜레라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원인이라는 견해는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람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졌다.

 

1. http://www.korea.kr/celebrity/contributePolicyView.do?newsId=148824984

 

2. http://news.joins.com/article/21569313

 

 

 

August Bebel의 원문:

 

Straßenreinigen, Kloakenräumen, Schuttfahren, Tiefbauarbeiten usw. aller Art ließen sich schon bei dem heutigen Stande unserer Entwicklung mit Hilfe von Maschinen und technischen Einrichtungen in einer Weise erledigen, daß sie keine Spur von den Unannehmlichkeiten mehr haben, die damit vielfach für die Arbeiter verknüpft sind. Genau genommen ist aber ein Arbeiter, der Kloaken auspumpt, um die Menschen vor gesundheitsgefährlichen Miasmen zu schützen, ein sehr nützliches Glied der Gesellschaft, wohingegen ein Professor, der gefälschte Geschichte im Interesse der herrschenden Klassen lehrt, oder ein Theologe, der mit übernatürlichen transzendenten Lehren die Gehirne zu umnebeln sucht, äußerst schädliche Individuen sind.

 

-"Die Frau und der Sozialismus", 21. Kapitel: Grundgesetze der sozialistischen Gesellschaft, 7. Gleichheit der Arbeitspflicht für alle

 

-한국어 번역본: 아우구스트 베벨,여성론, 이순예 옮김, 까치, 199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바르트의 근본명제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섬으로써 하나님을 인식한다.>(/1, 8)”(31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바르트의 근본명제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 섬으로써 하나님을 인식한다.>(/1, 8)”

 

독일어 원문: »Der Mensch erkennt Gott, indem er vor Gott steht« (/1, 8), lautet ein Grundsatz Barths.

 

인용문의 출전을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바르트의 어머니 안나(Anna)는 어린이 찬송가의 예수님 이야기를 자주 노래로 들려주곤 했는데, 찬송<바로 오늘 아침에 우연히 바젤에서 연주되는 >(/2, 125)처럼 생생하게 들리는 친숙한 <자명성>(Selstverständlikeit)을 담고 있었고, 이것이 바르트에게 각인되었다.”(26, 문장부호 수정인용)

 

바르트의 어머니 안나(Anna)는 어린이 찬송가의 예수님 이야기를 자주 노래로 들려주곤 했는데, 이야기<바로 오늘 아침에 우연히 바젤에서 일어나는 >(/2, 125)처럼 생생하게 들리는 친숙한 <자명성>(Selbstverständlichkeit)을 담고 있었고, 이것이 바르트에게 각인되었다.”

 

독일어 원문: Ihm prägte sich »die heimelige Selbstverständlichkeit« ein, in der die von seiner Mutter Anna gesungenen Kinderlieder von den Jesusgeschichten redeten, als ob sie »sich zufällig gerade heute morgen in Basel abspielten« (/2, 125)).

 

sie = die Jesusgeschichten

 

sich abspielen = 일어나다, 발생하다

 

아울러, ‘자명성의 독일어 철자도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 바르트가 어떤 병든 사람을 돕기 위해 저금통을 깨뜨린 일이 있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야고보서 4:7의 말씀,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를 읽어주셨기 때문이었다.”(26,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바르트가 어떤 병든 사람을 돕기 위해 저금통을 깨뜨린 일이 있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야고보서 4:17의 말씀, <그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를 읽어주셨기 때문이었다.”

 

독일어 원문: [...] das väterliche Bibelzitat »Wer da weiß, Gutes zu tun, und tuts nicht, dem ists Sünde« (Jak. 4, 17).

 

야고보서 인용구절의 숫자를 바로잡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