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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하르트 부쉬,위대한 열정, 박성규 옮김, 새물결플러스, 2017(2).

 

“[...] 과도한 규제에 무척이나 비판적인 [...] 이런 분위기의 목소리는 바르트의 큰 조카가 자주 인용했던 야콥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에서도 들려온다. <권력은 그 자체로 악한 것>이다.(21-22, 문장부호 수정인용)

 

“[...] 과도한 규제에 무척이나 비판적인 [...] 이런 분위기의 목소리는 바르트가 자주 인용했던 야콥 부르크하르트(Jacob Burckhardt)바르트 외할머니의 사촌오빠에서도 들려온다. <권력은 그 자체로 악한 것>이다.”

 

독일어 원문: [...] Dieser Ton spricht auch aus dem von ihm[=Karl Barth], seinem Großneffen, gern angeführten Satz Jacob Burckhardts, daß »Macht an sich böse« ist.

 

 

친척 관계

Großneffe = 조카의 아들

 

야콥 부르크하르트(1818-1897)는 칼 바르트 외할머니Johanna Sartorius-Burckhardt(1832-1915)의 사촌오빠

 

, 칼 바르트는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조카의 아들’.

 

인용문

Macht an sich böse

 

출전: 야콥 부르크하르트의 1905년 저서,세계 역사의 관찰(Weltgeschichtliche Betrachtungen)

 

원문: “Und nun ist die Macht an sich böse, gleichviel wer sie ausübe. Sie ist kein Beharren, sondern eine Gier und eo ipso unerfüllbar, daher in sich unglücklich und muß also andere unglücklich machen.”

 

바르트는 이 구절을 자신의 저서,로마서교의학개요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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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크의 초상화 (전집 1:321-322)

 

벽에는 푸치크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는데, 막스 스바빈스키라는 엘 에포크시대의 노()화가알레고리나 통통한 여자들과 나비,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을 그리는 데 거장인가 그린 유명한 그림의 복사판이었다. 동지들이 전쟁이 끝나고 나서 그를 찾아가 사진을 보고 푸치크를 그려 달라고 부탁을 했다는데, 스바빈스키는 자기 취향대로 말할 수 없이 섬세한 선으로 그의 모습을(옆모습을) 그려 냈던 것이다. 초상화 속 얼굴 표정은 자칫하면 소녀의 표정 같아 보이기도 하고, 어떤 열망과 갈망으로 꿈꾸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 얼굴이 너무도 투명하고 아름다워서 실물을 보았던 사람들도 그들이 기억하는 생전의 그의 모습보다 그 그림을 더 선호했다.”

 

 

막스 스바빈스키, 율리우스 푸치크의 초상화(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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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농담(밀란 쿤데라 전집 1), 방미경 옮김, 민음사, 2011(21).

 

누락

 

헬레나

 

그녀는 성서를 꺼내더니 아무 데나 펼치고는 목사 같은 어조로 읽기 시작했다. 나는 성서 낭독이 그녀에게 아주 잘 어울리긴 하지만 코스트카가 이제 돌아올 테니 옷을 입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341-342)

 

그녀는 성서를 꺼내더니 아무 데나 펼치고는 신부 같은 어조로 읽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기가 좋은 신부처럼 행동하는지 알고 싶어 했다. 나는 성서 낭독이 그녀에게 아주 잘 어울리긴 하지만 코스트카가 이제 돌아올 테니 옷을 입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어 원문: [...] elle sortit la Bible, se campa dans une pose solennelle, ouvrit le volume au hasard et se mit à lire d’un ton de prédicant. Elle tint à savoir si elle ferait un bon prêtre. Je lui déclarai que cette lecture sacrée lui allait bien, mais qu’elle ferait mieux de se rhbiller parce que M. Kostka allait rentrer.

 

여기서, prédicant = prêtre = 신부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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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농담(밀란 쿤데라 전집 1), 방미경 옮김, 민음사, 2011(21).

 

코스트카

 

어제 전화로 루드비크가 루치에를 안다고 밝혔을 때 나는 놀라고 당황했다. 다행히 그는 단지 그녀의 얼굴을 아는 게 전부였다. 오스트라바에서 그녀와 같은 기숙사에 있던 한 여자와 조금 알고 지냈던 모양이다. 어제 그가 다시 그녀에 대해 물어왔을 때 나는 모든 이야기를 다 해 주었다. 오래전부터 나는 이 짐을 벗어 놓고 싶은 욕구를 느꼈지만 아무 걱정 없어 내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390)

 

그제 전화로 루드비크가 루치에를 안다고 밝혔을 때 나는 놀라고 당황했다. 다행히 그는 단지 그녀의 얼굴을 아는 게 전부였다. 오스트라바에서 그녀와 같은 기숙사에 있던 한 여자와 조금 알고 지냈던 모양이다. 어제 그가 다시 그녀에 대해 물어왔을 때 나는 모든 이야기를 다 해 주었다. 오래전부터 나는 이 짐을 벗어 놓고 싶은 욕구를 느꼈지만 아무 걱정 없어 내 마음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다.”

 

avant-hier = 그제

 

hier =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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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농담(밀란 쿤데라 전집 1), 방미경 옮김, 민음사, 2011(21).

 

모라비아 음악

 

“[...] 서민의 노래들은 아주 먼 옛 노래까지도 우리 속에 보존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

[...]우리 민속 음악 전체를 대면하게 되면 마치 내 눈앞에서 천일야화의 여인이 춤을 추며 베일을 하나씩 벗어던지는 듯할 것이다.

보아라! 첫 번째 베일이다. 그 천에는 평범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가장 젊은 노래들, 최근 1950년대, 1960년대 노래들이다. 이 노래들은 서쪽에서, 보헤미아에서 온 것이다.”(226)

 

“[...] 서민의 노래들은 아주 먼 옛 노래까지도 우리 속에 보존되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

[...]우리 민속 음악 전체를 대면하게 되면 마치 내 눈앞에서 천일야화의 여인이 춤을 추며 베일을 하나씩 벗어던지는 듯할 것이다.

보아라! 첫 번째 베일이다. 그 천에는 평범한 그림이 새겨져 있다. 가장 젊은 노래들, 지난 50, 70년의 노래들이다. 이 노래들은 서쪽에서, 보헤미아에서 온 것이다.”

 

프랑스어 원문: [...] Il s’agit des plus jeunes chansons, des cinquante, des soixante-dix dernières années.

 

les soixante-dix dernières années = 70

 

참고로,

 

OO년대 = les années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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