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이 토모카이,신학을 다시 묻다, 홍이표 옮김, 비아, 2018(2).

 

민경찬 편집자님께

 

164, 막스 베버가 쓴 글 제목과 출전에 오류가 있습니다.

 

저자와 번역자에게 알려주시고, 다음 쇄에서 바로잡으면 좋겠습니다.

 

 

[막스 베버]19064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크푸르트신문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F.A.Z.미합중국의 교회와 분파‘Kirchen’ und ‘Sekten’ in Nordamerika라는 글을 기고했고 여기에 논의를 더욱 확대한 연구가 마르틴 라데Martin Rade가 발간하던 잡지그리스도교 세계Die Christliche Welt에 실린프로테스탄트 분파들과 자본주의 정신Die protestantische Sekten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이라는 논문이다.

 

[막스 베버]1906413일부터 15일까지 프랑크푸르트신문Frankfurter Zeitung교회와 분파‘Kirchen’ und ‘Sekten’라는 글을 기고했고 여기에 논의를 더욱 확대한 연구가 마르틴 라데Martin Rade가 발간하던 잡지그리스도교 세계Die Christliche Welt에 실린미합중국의 교회와 분파‘Kirchen’ und ‘Sekten’ in Nordamerika라는 논문이다.

 

 

참고로, 이 글의 3가지 형태─①최초·확대·최종, 제목·출전과 더불어, 병기합니다.

 

‘Kirchen’ und ‘Sekten’, Frankfurter Zeitung, 1906.

 

‘Kirchen’ und ‘Sekten’ in Nordamerika, Die christliche Welt, 1906.

 

Die protestantischen Sekten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 Gesammelte Aufsätze zur Religionssoziologie, Band 1, Tübingen 1920, 207236.

 

아울러 적습니다.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FAZ)은 Frankfurter Zeitung과는 다른 신문으로 1943년에 폐간된 독일 일간지가 아니라, 1949년에 창간되어 현재까지 발행되고 있는 신문입니다.

   

 

2018. 5. 28.

  

박진곤

 

 

      -----------------------------------

 

164-165쪽 자료 글

 

 

Max Weber

 

Die protestantischen Sekten und der Geist des Kapitalismus¹

 

http://www.zeno.org/Soziologie/M/Weber,+Max/Schriften+zur+Religionssoziologie/Die+protestantischen+Sekten+und+der+Geist+des+Kapitalismus

 

 

1 Neue und stark erweiterte Niederschrift eines in der »Frankfurter Zeitung«, Osternummer 1906, dann, etwas erweitert, in der »Christlichen Welt« 1906 S. 558 ff., 577 ff. unter dem Titel »Kirchen und Sekten« veröffentlichten Aufsatzes, auf den ich als Ergänzung des vorstehenden wiederholt Bezug genommen habe. Die Umarbeitung ist dadurch motiviert, daß der von mir entwickelte Sektenbegriff (als Gegensatz zum Begriff der »Kirche«) inzwischen von Tröltsch in seinen »Soziallehren der christlichen Kirchen« zu meiner Freude übernommen und eingehend behandelt worden ist, so daß diese begrifflichen Erörterungen hier um so mehr fortfallen können, als schon in dem vorstehenden Aufsatz S. 153 Anm. 1 das Nötige gesagt ist. Der Aufsatz enthält nur die notdürftigsten Daten als Ergänzung des vorstehenden.

 

 

Etwas deutlicher wurde der Sachverhalt schon aus der Erzählung eines deutschgeborenen Nasen- und Rachen- Spezialisten, der sich in einer großen Stadt am Ohio niedergelassen hatte und von dem Besuch seines ersten Patienten erzählte. Sich auf Aufforderung des Arztes auf dem Sopha niederstreckend, um mit dem Nasenspiegel untersucht zu werden, habe dieser sich erst noch einmal aufgerichtet und mit Würde und Nachdruck bemerkt: »Herr, ich bin Mitglied der... Baptist Church in der... Street.« Ratlos, was diese Tatsache wohl für das Nasenleiden und dessen Behandlung für eine Bedeutung haben könne, habe er (der Arzt) einen ihm bekannten amerikanischen Kollegen vertraulich darüber befragt und die lächelnde Auskunft erhalten: das bedeute nur: »seien Sie wegen des Honorars ohne Sorgen.«

 

Und die Rosette im Knopfloch bedeutete also: »ich bin ein nach Recherche und Bewährung patentierter und kraft meiner Mitgliedschaft garantierter Gentleman«: vor allem wieder in dem geschäftlichen Sinn der erprobten Kreditwürdigkeit. Auch hier konnte festgestellt werden, daß die geschäftlichen Chancen durch diese Legitimierung oft völlig entscheidend beeinflußt wu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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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커크,보수의 정신, 이재학 옮김, 지식노마드, 2018(4).

 

-번역하면서 영어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내용에서 막힐 때 외국인들에게 물어보면 그들은 쉽게 답을 해주었나?

 

그들도 잘 모른다. 같이 구글링을 하면서 찾기도 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탑골공원에 가면 아직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라고 무심하게 써놓았을 때 한글을 아는 외국인이 여기서 무슨 의미와 함의를 느낄 것인가 생각할 때 나도 똑같은 걸 느꼈다. 에드먼드 버크의 고향 더블린에 갔더니 북쪽 파르넬 광장 근처에서는 오늘날의 웅변가들이 큰 거리에 맞서 작은 거리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확성기로 외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가 했다. 결국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표현은 예이츠의 시 구절이더라. ‘큰 거리에 맞서 작은 거리를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라는 표현은 대영제국에 맞서 아일랜드의 독립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느냐는 의미다. 이것을 이해하기가 힘들어 애를 먹었는데, 저자가 시를 좋아하고 소설을 좋아하니 사람이니까 예이츠의 시 구절을 그냥 상식적으로 썼던 거지만, 다른 네이티브 스피커도 잘 모르고 영문학을 전공한 친구도 잘 모르더라. 결국 나중에 알게 되어서 의미를 밝힐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김환영, 중앙일보, 201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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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니체(클래식 클라우드 2), 아르테, 2018(4).

 

 

이진우 선생님께

 

1

위 책, 한 대목입니다:

 

“1869년 니체는 바젤 대학 고전문헌학 교수로 초빙된다. 그 스스로 농부의 구덩이라고 부른 슈첸그라벤 45번지로 이사와 10년 후 바젤Basel을 떠날 때까지, 이 조그만 도시는 니체에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질적인 공간이었다.”(21)

 

니체와 바젤. 체류 시기와 거주 공간. 다 이해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한데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있습니다. ‘농부의 구덩이.’

 

무슨 암호 같습니다. 니체는 왜 자신의 거주지를 농부의 구덩이라고 불렀습니까?

 

 

2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농부의 구덩이라고 표현한 독일어 표현 = Baumannshöhle.

 

Baumannshöhle라는 표현의 유래 = 일종의 중의법(重義法)

 

니체가 세 들어 살았던 집주인의 이름 = Baumann = 바우만

 

독일 하르츠 지역에 있는 유명한 동굴 이름 = Baumannshöhle = 바우만의 동굴

 

(1536년 발견자, 프리드리히 바우만의 이름을 따라 동굴 이름을 붙임)

 

 

3

위에서 인용한 대목을 수정하겠습니다:

 

“1869년 니체는 바젤 대학 고전문헌학 교수로 초빙된다. 그 스스로 바우만의 동굴’Baumannshöhle집주인의 이름과 독일 하르츠의 유명한 동굴이름을 따와서이라고 부른 슈첸그라벤 45번지로 이사와 10년 후 바젤Basel을 떠날 때까지, 이 조그만 도시는 니체에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질적인 공간이었다.”

 

 

4

일반 독자들을 상대로 한 이 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두 가지. 평이성과 정확성.

 

니체에 관한 사전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위 인용문은 좋은 문장이 아닙니다.

 

 

2018. 5. 4.

 

박진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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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서관에서 뤼디거 자프란스키의니체(2017. 10)를 빌렸다. 오윤희와 육혜원이 쓴 번역자 후기를 읽다가 번역가 박민수가 별세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의 마지막 번역 작품은하이데거(2017. 1). 그는 이 작품의 번역을 마쳤지만, 출간은 보지 못했다.

 

번역가 박민수를 개인적으로 알거나 만난 적은 없다. 오래 전, 그가 번역한 책, 클라스 후이징의책벌레(2002. 1)를 주의 깊게 읽고, 그 번역을 살펴본 적이 있을 뿐이다. 카벤 두베의 폭우(2002. 9.) 번역도 일부 독일어와 대조해 읽은 기억이 난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의 번역 작업 방식이나 수준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어떤 번역서의 번역자 후기에 스치듯이 언급되고 마는, 한 번역가의 죽음이다.

 

박민수는 널리 알려진 스타급 번역가는 아니었다. 하지만 번역 작업을 통해 그는 낯선세계를 우리에게 소개했다. 벽돌 쌓듯 한 문장씩 쌓아간, 번역 문장들을 통해 한국어를 확장했다. 그의 작업은 작은 물방울에 불과할 수 있다. 하지만 잊지 말자. 박민수와 같은 번역이 모여, 한국어란 넓은 바다를 이룬다는 점을.

 

 

박민수의 번역 작품 목록:

 

1. 마리아 레기나 카이저, 크산티페 , 여성사, 1993(8).

2.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크라바트(비룡소 걸작선 16), 비룡소, 2000(1).

3. 알렉산더 쿠퍼, 신의 독약 1·2(책세상총서 17), 책세상, 2000(3).

4. 카렌 두베, 비의 소설(메피스토 17), 책세상, 2000(6).

5. 페르닐라 글라세르, 내 사랑 롭순, 아침나라, 2001(2).

6. 볼프강 벨쉬,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1·2(책세상총서 20), 책세상, 2001(11).

7. 클라스 후이징, 책벌레, 문학동네, 2002(1).

8.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꼬마 물 요정(비룡소 걸작선 23), 비룡소, 2002(4).

9. 카렌 두베, 폭우(메피스토 4), 책세상, 2002(9).

10. 에른스트 벨러, 데리다 니체 니체 데리다(책세상총서 23), 책세상, 2003(3).

 

11. 도리스 되리, 나 이뻐?, 문학동네, 2003(8).

12. 발데마르 본젤스, 꿀벌 마야의 모험(비룡소 클래식 2), 비룡소, 2003(10).

13. 빌헬름 하우프, 카라반 이야기(비룡소 클래식 11), 비룡소, 2004(12).

14. 폴커 미켈스, 화가 헤세, 이레, 2005(3).

15. 토마스 브레치나, 다 빈치의 암호를 풀어라!(마법의 미술관 1), 비룡소, 2005(12).

16. 셀리나 쇤츠, 눈보라 치던 날(비룡소의 그림동화 161), 비룡소, 2006(1).

17. 토마스 브레치나, 반 고흐의 물감을 찾아라!(마법의 미술관 2), 비룡소, 2006(6).

18. 하인츠 야니쉬, 할아버지의 붉은 뺨(웅진 세계그림책 94), 웅진주니어, 2006(8).

19. 이리나 코르슈노브, 풍선괴물 우누구누(일공일삼 34), 비룡소, 2006(8).

20. 에디트 슈라이버 비케, 모차르트의 비밀 친구, 한길사, 2006(8).

 

21. 라이너 에를링어,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즐거운 지식 4), 비룡소, 2006(12)

22. 토마스 브레치나, 미켈란젤로의 비밀 동굴을 찾아라!(마법의 미술관 3), 비룡소, 2007(1).

23. 셀리나 쇤츠, 우즐리의 종소리(비룡소의 그림동화 179), 비룡소, 2007(2).

24. 알로이스 카리지에, 자작나무 마을 이야기(비룡소의 그림동화 180), 비룡소, 2007(2).

25. 도리스 레허, 넌 왕따가 아니야!(웅진 세계그림책 108), 웅진주니어, 2007(2).

26. 시빌레 하인, 에취! 거인이 재채기를 하면(웅진 세계그림책 110) 웅진주니어, 2007(3).

27. 토마스 브레치나, 렘브란트의 보물상자를 열어라!(마법의 미술관 4), 비룡소, 2007(8).

28. 토마스 브레치나, 모네의 정원에 숨겨진 비밀을 밝혀라!(마법의 미술관 5), 비룡소, 2007(9).

29. 오사 린드, 자카리나와 모래늑대(자카리나 시리즈)), 소년한길, 2007(12).

30. 로리오트, 피터와 늑대(비룡소의 그림동화 191), 비룡소, 2007(12).

 

31. 발타자르 그라시안, 세상을 보는 지혜, 아침나라, 2008(3).

32. 울프 닐손, 우리 할머니가 이상해요, 시공주니어, 2008(7).

33. 한스 요아힘 슈퇴리히, 세계 철학사, 자음과모음, 2008(9).

34. 페터 슈탐, 아그네스, 박민수, 문학동네, 2010(5).

35. 페터 슈탐, 희미한 풍경, 문학동네, 2010(6).

36. 에른스트 H. 곰브리치, 곰브리치 세계사, 비룡소, 2010(8).

37. 오사 린드, 자카리나와 모래늑대의 또 다른 이야기들, 소년한길, 2011(5).

38. 오사 린드, 자카리나와 모래늑대 그리고 바다 이야기, 소년한길, 2011(5).

39.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자성록(열린책들 세계문학 196), 열린책들, 2011(12).

40. 만프레트 마이, 이것이 완전한 국가다, 비룡소, 2012(5).

 

41. 헤르만 헤세, 데미안(꿈결 클래식 1), 꿈결, 2014(6).

4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뇌(꿈결 클래식 3), 꿈결, 2014(10).

43. 프란츠 카프카, 변신(꿈결 클래식 5), 꿈결, 2015(5).

44. 니콜라우스 뉘첼, 만들어진 나, 비룡소, 2015(6).

45. 뤼디거 자프란스키, 하이데거, 북캠퍼스, 2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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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포이히트방거,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대산세계문학총서 147), 문광훈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8(2).

 

 

문광훈 선생님께

 

 

스페인 마드리드 알바 공작부인이 개최한 사교모임.

 

무대 위에서는 프랑스혁명 세력에 처형된 마리 앙투아네트 연극이 상연되고 있습니다. 이 연극을 객석에서 초대 손님, 프랑스 대사 아브레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브레 씨는 늙은 외교관이었고, 수십 년간 베르사유의 영광을 대표하던 인물이어서 이 비참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 외교관 제복이 낡아 스페인 궁정의 지원이 없다면 점심 값도 낼 수 없을 것 같은 이 남자[...]. 아브레 씨가 외투의 가장 낡아 빠진 쪽을 선원 모자로 덮으며 그 자리에 앉아 있었[].”(14-15)

 

독일어 원문: Monsieur de Havré war ein alter Diplomat, er hatte jahrzehntelang den Glanz von Versailles repräsentiert, er fand sich schwer in seine neue, klägliche Lage. [...] dessen Diplomatenuniform fadenscheinig wurde und der ohne die Unterstützung des spanischen Hofes sein Mittagessen nicht hätte bezahlen können. Da saß Monsieur de Havré, die schäbigsten Stellen seines Rockes mit dem Schiffhut deckend, [...]

 

 

이 대목에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선원 모자가 뭐지? 외교관 아브레는 왜 선원 모자를 가지고 있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브레 씨는 늙은 외교관이었고, 수십 년간 베르사유의 영광을 대표하던 인물이어서 이 비참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 외교관 제복이 낡아 스페인 궁정의 지원이 없다면 점심 값도 낼 수 없을 것 같은 이 남자[...]. 아브레 씨가 외투의 가장 낡아 빠진 쪽을 이각모(二角帽) 덮으며 그 자리에 앉아 있었[].”

 

 

Schiffhut = Zweispitz = bicorne = 이각모(二角帽)

 

아래 그림, 나폴레옹 초상화에서 이 모자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단어Schiffhut가 현재, <독일어사전>에 나와 있지 않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에겐 사전 외에 많은 다른 자료가, 여전히 있습니다.

  

 

2018. 4. 14.

 

박진곤

 

 

 

나폴레옹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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