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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엔 거시경제...경제학콘서트의 후속작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from 漂麥 (표맥) 2014-08-04 21:00 
    팀 하포드 <경제학 콘서트>의 후속작?처음 이 책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_ 고장 난 세상에 필요한 15가지 질문>를 봤을 때 저자가 팀 하포드(Tim Harford)라는 것만으로도 읽어줄만한 책이라 생각했다. 공전의 히트작 <경제학 콘서트>가 바로 팀 하포드의 책 아닌가! _이 책이 몇 부나 팔렸는지 출판사 당사자가 아니니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006.02. 초판 1쇄를 낸 후 2014.02 초판 156쇄. 스테디셀러
  2. 거시경제학을 쉽게 이해하기
    from 청년!! 2014-08-11 12:53 
    아마 경제/경영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경제학 콘서트"라는 책 제목을 들어봤을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읽힌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인 팀 하포드의 새 책이 바로 "당신이 경제학자라면"이다.경제학은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뉘어진다. 개인의 선택과 관련된 미시경제학과 시장 전반의 상황에 대해 논하는 거시경제학, 기존의 '경제학 콘서트'가 미시경제학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면 '당신이 경제학자라면'은 바로 거시경제학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점에
  3. 하포드가 거시경제학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Strikes back)
    from Gorilla님의 서재 2014-08-14 07:29 
    책에 대해 말하기에 앞서 이게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언론과 선진 언론의 차이인 것 같다. 지난 달에 읽은 '경제학자' 운운하는 책은 실제 경제학자가 쓰지 않았다. 그 분은 기자이고 경제학과는 동떨어져 있는 전공을 공부하신 분이다. 기사를 쓰면서 배울 수 있는 경제학이야 그냥 겉표지 정도 일듯. 그래서 그 책을 'Cover economist'의 책이라고 한다면 이 분은 진짜다. 전통적으로 경제학을 공부했고 박사학위도 가지고 계시며 경제학 강의를 하는 분이
  4. 그럼에도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
    from Yearn님의 서재 2014-08-14 19:37 
    1+1=2임을 증명하라?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2&contents_id=68 에서 > 1+1=2임을 모르는 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이 또한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이 쓸데없는 일에 도전한 이가 있습니다. 바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버트런드 러셀과 앨프리드 화이트 헤드입니다. 이들은 공저한 ‘수학 원리(Principia Mathematica)’ 라는
  5. 고장 난 세계에 필요한 경제학자가 던지는 질문
    from Mikuru의 기록 2014-08-16 21:37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사는 일상은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사회, 정치, 경제 등의 문제와 크게 상관없이 평범하게 돌아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수습대책부터 시작해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의료민영화, 대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정책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저 남의 일로만 여길 뿐이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사회, 정치, 경제 등의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은 그 모든 문제가 우리의 일상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6. 런던필하모닉 경제학 오케스트라
    from 뒤죽박죽 이동식 서재 2014-08-17 03:29 
    '경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마다 관심 갖는 주제이지만, '경제학'은 사실 크게 관심 갖기 어려운 분야이다. 만약 경제학을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으로 구분해본다면 거시경제학은 특히나 개개인에게는 매우 낯설고 거대한 논의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거시경제학은 개인의 소비, 정부의 지출, 투자, 수입 등 돈의 흐름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루는 분야이다. 개인의 의사결정과 선택을 주로 다루는 미시경제학에 비해서 마치 물과 같이 '흐름
  7. 팀 하포드가 들려주는 알기쉬운 거시경제학 이야기
    from 책읽는 비행선 2014-08-17 14:00 
    거시경제학이 태동한 것은 1929년 미국에서 몰아닥친 대공황의 여파였다. 당시까지 주류를 이루었던 미시경제학은 동기, 임금, 생산성 등을 따지는 다양한 곡선과 함수를 개발해서 정교한 이론 체계를 확립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공황 이 발생하면서 미시경제학의 이론은 휴지조각처럼 산산이 부서졌다. 이와 달리 거시경제학은 하늘에 떠 있는 새의 시각으로 경제를 바라본다. 불경기라는 사실, 그리고 경제 전반에 걸쳐 평균 임금이 하락하고 있으며 실직자가 늘어나고 있다
  8. 거시경제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from 강수철님의 서재 2014-08-17 19:48 
    팀 하포드의 책이라면 경제현상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해준다고 매번 베스트셀러에 오르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일 듯 싶다. 전편의 책들이 또한 미시경제학의 관점에서 서술되었다면 이 책은 거시경제학적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도 매일 경제활동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한 국가의 경제정책을 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 보라고 조언한다. 그만큼 거시경제학의 관점은 추상적이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그래도 이 책에서 저자는
  9. [당신이 경제학자라면, 고장난 세사상에 필요한 15가지 질문] 팀 하포드의 거시 경제 이슈 해설
    from slowly flow 2014-08-17 19:51 
    1. 장하준 교수님의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와 팀 하포드의 <당신이 경제학자라면>을 같이 읽고 있다. 둘다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의 작가이기도 한데,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의 중심에 서본 분들이라는 점도 독특하다. 책 내용 역시 비슷한 점이 많다. 먼저, 내용과 구성이 좋다. 친절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뿐만 아니라, 거시경제학의 전반적인 요소를 하나하나 잘 잡아주고 있다. GDP에 관한 설명과 거시경제사의 흐름에
  10. 경제를 알기 위한 역지사지
    from 꿈의 경계를 서성이는 여우 2014-08-17 21:49 
    경제를 알기 위한 역지사지 이 책은 내가 만약 경제학자라면,,,이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경제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필자는 나에게 묻고 경제학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 생각나는 이 문답법은 내가 사회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잘못된 경제 지식을 바꾸고자 노력한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무지에 대한 자각을 깨달음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현실 세계의 경제학적 지식을 우리에게 던짐으로
  11. 유쾌하게 규명해나가는 거시경제학의 제반문제들
    from hajin님의 서재 2014-08-17 23:59 
    이 책의 저자인 팀 하포드는 옥스퍼드 런던정경대 교수이자 세계은행에서 국제금융공사 수석 경제학자들의 집필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경제학 콘서트>의 공동 저자로 더 유명합니다. 경제의 기본적인 요소와 작동원리들 같은 가장 기초적인 것들에서부터 행동경제학 같은 경제학의 최첨단 트랜드까지를 쉽고 직접적이고 친밀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날카로운 촌철살인의 필치로 명쾌하게 정리해 내었던 <경제학 콘서트>가 기본적으로는 미시경제학
  12. 거시경제학 쉽게 이해하기
    from 푸른하늘님의 서재 2014-08-19 14:09 
    미시경제학이 한 람의 돈에 관한 이야기라면, 거시경제학은 국가와 돈과의 관련성에 대한 것이다. 미시경제학에서는 돈은 그 가치만큼의 재화(물건)을 살수 있다는 것을 전재로 한사람 한사람의 경제활동에 관심을 가진다. 거시경제학에서는 돈을 보는 관점이 미시경제학과 사뭇 다르다. 거시경제학에서 돈에 대한 관심은 국가가 화폐(돈)의 총량을 어떻게 조절하여 경제를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하는가에 대한 관한 관심이 주된 것이다. 바로 요즘 미국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13. 거시경제...당신이 경제학자라면
    from 캐니혹님의 서재 2014-08-20 10:25 
    집안에 일이 생겼다.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과 반성의 시간을 선물한다.큰엄마는 5년 넘는 투병 생활을 마치고 흙으로 돌아가셨다. 5년이라는 시간은 길어보였다.아무튼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겠다. 거시경제는 미시보다 훨씬 우리에게 익숙함을 준다. 거시경제의 핵심이 중앙은행에 의한 통화정책이다 보니 대출이나 예금에서 우리는 그들과 직면한다. 이번에 나온 팀하포드의 '당신이 경제학자라면'책은 그런 거시경제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다.책은 문답식
  14. 당신이 '거시' 경제학자라면?
    from kdhss0324님의 서재 2014-08-24 08:48 
    ‘거시경제학’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흐름을 다루는 학문이다. 이는 구글 광고에서 수익성 높은 주파수 경매, 막대한 보조금 없이 은행 산업을 지원하는 노력, 의대 졸업생의 병원 배정 등을 다루는 ‘미시경제학’, 심리학․사회학 관점에서 인간의 실제 행동을 규명하려는 ‘행동경제학’과는 다르다. 사실 거시경제학은 다른 경제학 이론에 비해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경제학자이자 <당신이 경제학자라면>의 저자 팀 하포드는 개인의 선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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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시의 잉여 공간에서
    from 꼼쥐님의 서재 2014-07-31 17:10 
    여름 한낮에 도시의 작은 공원을 거닌 적이 있는지. '찜통 더위', '가마솥 더위' 등 상투적인 말들이 부지불식간에 생각나는 한낮 오후에 말이다. 나는 간혹 도시의 잉여 공간처럼 여겨지는 그곳에서 시들어가는 삶의 모습을 목도하곤 한다. 이 건조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마치 생명을 잃은 나뭇가지처럼 금방이라도 와삭 부서질 듯한 노인의 시선을 마주 대하고 있노라면 '어서 빨리 가을이 와야 할 텐데'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곤 한다. 빌딩에 가로막혀 손바닥만
  2.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 윤대녕 에세이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4-08-07 13:15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은 작가 윤대녕이 월간 <현대문학>에 2011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2년 동안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그는 연재를 시작할 무렵 쉰 살의 문턱을 막 넘어서고 있었고, 때때로 지나온 생을 돌아보게 되는 나이로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쓰여진 윤대녕 작가의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다. 과거의 기억들을 복원하는 글쓰기'가 즐거움을 안겨주었다는 말. 이 책을 읽으면서 윤대녕 작가의 인생
  3. 마음 속에 자리하는 공간으로의 회귀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4-08-11 22:23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면 동네 아이들은 섬진강으로 달려가 멱을 감고 재첩을 잡으며 더위를 식혔다. 물살을 가르는 모래 이랑 사이로 노란 재첩을 소쿠리에 주워 담아 물통에 부었던 기억은 재첩국을 먹을 때마다 씨가 말라버린 섬진강 재첩을 그리워하게 되었다. 그 많던 재첩이 자취를 감추고 멱을 감는 아이들도 보이지 않지만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아련한 향수를 품에 안고 가슴 속으로 파고든다. 편의성과 효율성을 들어 개발 정책으로 치닫는 시대에 추억 속
  4. 내게는 어려운 이름, 윤대녕
    from 독서와 기록 2014-08-12 15:47 
    책 좀 읽는 사람에게 작가 윤대녕의 이름은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윤대녕이 한국문학에서 차지하는 자리는 상당히 크니까 말이다. 하지만 윤대녕의 작품을 아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다. 내 경우 윤대녕이라는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의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그가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산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는 전혀 몰랐다. 내가 읽은 윤대녕의 책은 소설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가 유일하다. 그나마도 끝
  5. 기억속의 공간들 그안에서 어떤일이 있었나..
    from 건방진곰님의 서재 2014-08-12 16:35 
    우리는 모두들 어떤 공간속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공간들은 세분화된다.하지만 살고 있는 공간 말고도 우리는 어떤 공간 안으로 들어가본적이 있을 것이다.생각해보면 참 많은 공간들이 있다. 집에만 해도 방, 거실, 부엌, 욕실 등이 있을 것이다.그밖에도 우리는 어딘가로 돌아다니면서 많은 장소들에 가봤을 것이다.카페, 노래방, 술집들, 골목길, 목욕탕, 도서관, 영화관, 우체국 등등. 작가 윤대녕은 그 장소의 어렴풋한 기억속의 한 이야기들을 이 책속에 담았
  6.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내가 살았던 공간들을 찾아서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4-08-13 07:51 
    살다보면 문득 문득 지나온 날들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생각들 속에 떠오르는 얼굴들. 그들과 함께 했던 공간들....그 공간들이 몹시도 그리워지는 날에는 큰 맘을 먹고 길을 나선다. 추억 속의 공간을 찾아서....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을 몇 번인가 찾아 갔는데, 그곳은 그리 많이 변하지 않았다. 친구의 집이 있던 골목길을 둘러 보기도 하고, 내 몸에 비해서 큰 책가방을 메고 숨을 헐떡거리며 오르내리던 언덕길에서는 초등학교 시절의 내 모습이 또
  7. 잃어버린 공간, 되찾은 시간
    from 키치의 책다락 2014-08-14 13:18 
    대학교 3학년 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테마를 정해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라는 과제를 한 적이 있다. 지금이라면 그 테마를 '책'으로 정했겠지만 그 때는 지금만큼 '열독'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공간'을 택했다. 어릴 때부터 이사를 숱하게 다닌 탓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사 다닌 횟수만 열한 번. 하도 여기저기 옮겨 다닌 통에 자라면서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동네나 그 흔한 동네 친구 하나 못 가지고 살았다. 대신 그만큼 공간에 대한 애착이 커서
  8. 공간은 사라지지만 꿈은 사라지지 않는다.
    from 티몰스님의 서재 2014-08-16 11:41 
    서평 -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자신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글을 쓴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과거는 한낱 기억에 불과하고, 기억은 감정에 따라 왜곡되고 변한다. 현실 그대로를 반영하지 않는 기억의 특성은 그것을 신뢰해도 좋을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한다. 만약 내가 나를 되돌아보며 솔직담백하게 글을 쓴다면, 그 글은 우울한 분위기일까? 아니면 산뜻하고 경쾌한 분위기일까? 기억을 토대로 한 글은 때론 픽션으로, 때론 논픽션으로 점철되
  9. 수많은 나그네들이 오고 가던, 그 길을 따라서…
    from Bookmark @aladin 2014-08-16 20:27 
    나이가 든 지금에 와서야 나는 비로소 알게 되었다. (p.127)윤대녕의 소설을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중학생 때 이미 성인 여자 같았던 그녀에게, 대학교 2학년 때쯤『은어낚시통신』을 선물받았다. 집에 돌아와 쭈뼛거리며 책을 펼쳤다. 책 속 사람들은 쓸쓸했고 모호했다. 두터운 안개 뒤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멀리 떨어져 힘들게 관찰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책장이 잘 안 넘어갔다. 한숨을 쉬며 책을 덮었다. 나는 아직도 너와 친구가 되었던 중학생 때에
  10. 사라진 공간 속에서, 1분이 되기 전의 영원한 59초처럼 남은 지난 날의 기억들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4-08-17 02:50 
    나는 남들과 정말 취향이 다르구나, 하고 새삼 느낄 때가 있다. 바로, 내가 자주 찾던 공간이 사라졌을 때다. 자주 찾던 밥집이 없어졌을 때 특히 그렇다. 내 딴에는 ‘오랜만에 가는 구나’ 생각하면서 밥집을 다시 찾으면, 폐업을 한 적이 많았다. 한 번, 두 번 그럴 땐 그러려니 했다. ‘흠, 가게 목이 안 좋았나? 손님이 없긴 없었지.’ 그러던 게, 대여섯 번이 되고 열 손가락을 손에 꼽을 정도로 문을 닫자 점점 두려워졌다. 오늘 가는 밥집도 문을 닫
  11. 공간, 꿈, 그리고 '나'
    from Memory 2014-08-17 11:37 
    '윤대녕'이라는 그의 이름은 한 번 들으면 잊기가 어렵다. 눈으로 보는 것은 물론 입으로 따라 읽기에도 동글동글한 느낌을 주는 그 이름은 처음 듣는 그 순간에도 익숙하게 다가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유일무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윤대녕 작가 이외에 그와 같은 이름을 들은 적이 없다. 전 세계를 통틀어 단 한 사람에게만 주어진 어떤 증표처럼 느껴지기까지 하다. 하지만 익숙한 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이름일 뿐, 나는 그의 작품을 본 적이 없다.
  12. 공간이 말을 걸어온다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4-08-17 19:41 
    최근에 읽은 에세이에 '공간이 말을 걸어온다'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보는 순간 윤대녕의 에세이에 부제로 붙여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모든 공간은 이야기를 품고 있기 마련이고, 이야기를 품은 공간은 제 앞에 멈춰 선 인간에게 그들만의 방식으로 말을 걸어온다. 추측컨데 그 대부분은 이렇게 시작할 것이다. "기억해?" <사라진 공간, 되살아나는 꿈들>은 작가의 유년의 공간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작가의 기억이 거슬러 올라가는 최초의 장소가 유년
  13. 소설가의 곁길
    from 나만의 블랙홀 2014-08-17 21:48 
    새로운 여정을 꿈꾸게 되고 건너편 능선 너머를 바라보게 되는 고요하고도 벅찬 울림의 시간이 내내 함께 하였다. 윤대녕의 신작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을 읽으며 들었던 함의를 상기해보면 작가가 전해주는 바는 어쩌면 생각의 활에 관한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늘 자발적 혼자이기를 원했고 은둔의 초라함을 들키는 데에 부끄러움 없으며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다른 공간에 대한 방랑자 신세를 즐기는 사람이다. 이 상반되는 기질의 아이러니가 소설가라
  14. 특별한 형식의 자서전
    from 물루님의 서재 2014-08-17 22:52 
    “피차 초면일텐데, 왜 반말을 쓰십니까”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이 대목에서 웃음이 빵 터졌다. 50대인 지은이에게 반말하는 의사의 행태도 놀라웠고 편의를 제공받아야할 고객임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약자일 수밖에 없는 환자의 속시원한 표현에 통쾌함마저 느껴졌다. 비용도 부담이지만 사실 병원에 제일 가기 싫은 이유는 권위적인 의사와 직원들의 때문이다. 내가 건강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다 ‘병원에 가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비롯되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좋
  15. 사라진 공간에, 꿈을 채우는 시간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4-08-17 23:05 
    가끔 작가에게 참 미안한 표현들을 할 때가 있다. 분명 굉장하고 대단하고, 훌륭한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나하고는 너무 먼 작가들. 그중에 나는 김형경이 있고, 전경린이 있고, 그리고 윤대녕이 있었다. 특히 윤대녕은 이상하게 그의 소설은 늘 미끈거리는 비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이름을 알게 되었던 이상문학상의 [천지간]은 그렇지 않았는데 그 이후의 작품들은 대부분 그랬다. 2011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약 2년간 [현대문학]에 연
  16. 사라진 공간을 통해 조우하게 된 꿈과 기대
    from 빈자리.. 2014-08-18 00:45 
    누군가는 작가 윤대녕을 익숙하고 친밀하게 느끼는 이도 있겠지만, 내게 작가 윤대녕은 그가 누군지 한참 흔적을 찾아보는 수고로움을 할애한 뒤에야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는 인물입니다. 이 글의 시작을 작가 윤대녕이 낯설다는 이야기로부터 출발하기로 마음을 정하면서, 어떻게 작가 윤대녕을 모를 수 있는지 질책 당할까봐 잠깐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낯선 작가의 책 한 권을 읽고 나서, 단지 작가가 책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찾는 단순한 작업을 넘어서 작
  17. 기억들을 복원하는 글쓰기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4-08-19 23:46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김환기-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사람들이 가득 운집해 있는 광장을 항공사진으로 촬영한 듯한 그 그림을 볼 때마다 나는 늘 새삼스러운 감동에 사로잡히곤 한다. 더불어 아직도 내가 얼마나 폐쇄적이고 밀폐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깨닫게 된다. 장소를 공간화시키는 것, 이것이 우리 삶의 본질적인 욕망이자 개방 지향적인 구조가 아닌가 싶다. -252 사람들에게 삶의 온갖 희로애락과 생로병사의 비
  18. 추억을 담은 특별한 공간 - 윤대녕
    from 하늘을 날다 ! 2014-08-20 13:03 
    어느 날 잔잔하고 고요한 강을 넋을 잃은 채로 바라보던 때가 기억이 난다. 몹시 추웠던 겨울 어느 날이었다. 워낙 높았던 터라 차가 눈길을 겨우 올라갈 수 있었고 그곳에 도착해서 산을 바라봤을 때에는 설경이 내 눈을 사로잡았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그 풍경을 눈과 기억에 차곡차곡 담았던 그때를 잊을 수가 없다. 이렇듯 과거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그때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아주 행복했던 추억의 조각이다. 그런 조각을 하나둘 맞추다 보면 어느덧 인생의 어느 한
  19.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 공간과 추억의 상관관계
    from 도토리냥 2014-08-20 21:04 
    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책이었다. 이 책 <사라진 공간들, 되살아나는 꿈들>은 말이다. 윤대녕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내겐 익숙치 않은 이름이었고, 보통의 활자보다 조금 더 큰 활자와 군더더기없는 편집은 내게는 '옛날책' 같은 기분을 느끼게 했다. 책을 읽기 전 첫 느낌은 그랬고,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여전히 '옛날책'이다. 전자의 '옛날책'은 세련되지 않은 투박한 느낌이고, 후자의 '옛날책'은 '옛날을 추억하는 책'의 준말 정도다. 공간
  20. 공간은 사라져도 꿈은 되살아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from 매리의 책갈피 보관함 2014-08-26 09:55 
    윤대녕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흔히들, 그 사람이 머무는 공간을 잘 살펴보면 주인의 삶의 태도나 감수성을 얼핏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세계관을 이루는 아름다운 질료들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윤대녕 작가는, 그런 공간의 결과 그 결 안의 감수성을 읽어내고, 그것으로서 세계관을 이루는 질료는 탄탄히 해 온 사람이 아닐까 한다.윤대녕 작가의 문학세계야, 워낙 고독한 정신적인 정신 세계를 글의 아름다움으로 극복해온 것으로 펼쳐져 온 것이 유명하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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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 꿈만 꿔도 좋다, 당장 떠나도 좋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4-08-07 09:11 
    작가이자 문학 평론가인 '정여울'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을 쓴 후에 그 두번째 여행 이야기를 담은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을 출간했다. 나는 공교롭게도 <헤세의 여행>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두 책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여행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헤세'는 " (...) 그가 로마로 여행하는 것은 그것이 교양 여행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여행하는
  2.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 문학평론가 정여울의 여행에세이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4-08-11 16:07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은 문학평론가 정여울의 여행에세이이다. 이 책은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후의 우리가 사랑한 유럽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정여울은 여행이 저절로 나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서라도 내 삶을 바꾸겠다는 절실한 의지가 우리 자신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한다.​"당신이 무엇을 수확했는가에 따라 하루하루를 판가름하지 말라.당신이 어떤 씨앗을 심었는가에 따라 하루하루를 평가하라.- 로버트 루이스
  3. 여행 그것은 설렘을 동반한 호기심을 부르고 내면의 세계를 가꾸는 보물이다.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4-08-14 21:31 
    서유럽 5개국을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아련하여질 때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이라는 제목은 미답의 공간으로 이끌었다.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의 명소를 훑어보는 여행의 일종이었던 터라 여행을 다녀 온 뒤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그 중에서도 문화 유적지로 관광 수입을 올리는 로마에서 유격 훈련하듯이 바쁘게 움직이며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등을 돌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다.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서 입장하는 데만
  4. 나만 알고 싶다는 거짓말 -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
    from 독서와 기록 2014-08-15 00:29 
    항상 경계한다고 하는데도 무심코 빠져드는 것이 편견이다. 펼쳐보지도 않고 호화로운 유럽의 여행지에 대한 찬사가 가득한 흔한 가이드북일 거라고 마음대로 추측했던 이 책이 지금까지 읽은 어떤 여행 에세이보다 더 멋지게 다가올 줄이야. 이 책의 공동기획과 사진 제공을 담당한 대한항공의 TV CF를 보며 '가 보지도 못한 유럽인데 어디가 좋은지 알 게 뭐야'라는 질투를 불태우던 것도 편견의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좁은 마음으로 끝내 외면했다면 얼마나 아
  5. 여행이란... 자유다
    from 키치의 책다락 2014-08-16 12:22 
    해외 여행을 하는 사람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패키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과 자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 나는 후자다.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떠난 중국 동북부로 생애 첫 해외 여행을 갔다. 말이 좋아 여행이지 대학생들이 단체로 가는 답사 형식의 패키지 투어여서 열흘 가까이 내내 3~40명 되는 인원과 다니다보니 나중엔 여행 자체보다 사람에 지쳤다. 그 때의 악몽 때문에 몇 년 후 일본 여행은 비행기와 호텔 예약부터 일정까지 전부 직접 정했다.
  6. 후배가 그립다
    from 꼼쥐님의 서재 2014-08-16 13:28 
    2년 전쯤에 프랑스로 이민을 간 후배가 있다. 예상하지 못했던 갑작스러운 이민이었다. 제 나라를 떠나 가까웠던 가족이나 친구들과 헤어져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겠다 마음먹는 일은 그에게도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터였다. 그가 떠나기 전 사정을 모르는 지인들은 그의 결정을 두고 무책임하다거나 무모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고, 잘했다 응원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그는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정들었던 대한민국을 그렇게 떠나갔다. 살던 집과 가재도
  7. 이런게 진짜 여행이지!!
    from 건방진곰님의 서재 2014-08-16 15:26 
    정여울의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을 책꽂이에 꽂아두고 아직 끝까지 읽지 못했다.일부러 안읽은건 아닌데 한번 흐름이 끊기다가 다시 읽으려고 하니 왠지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할것 같았다.그런데 그녀의 새로운 책 <나만 알고싶은 유럽 TOP10>을 먼저 읽게 되었다.사랑한 유럽에 비해서 나만 알고싶은 유럽은 왠지 모르게 유럽의 숨은 곳곳을 소개해주는 느낌이었다.테마를 정해서 그 테마에 어울리는 나라의 곳곳을 누비는듯한 느낌이어서
  8. 꿈꾸고, 떠나고, 추억할 수 있도록.
    from 티몰스님의 서재 2014-08-16 18:50 
    근 30년을 살면서 올해처럼 많은 여행을 했던적은 없었다. 아직 8월 중순 밖에 안되었지만, 2014년은 (앞으론 어떻게될지 모르므로)현재로선 머리털나고 가장 많은 여행을 다닌 한 해다. 여기저기 참 많이도 싸돌아다녔다. 여행 서적과 여행 에세이를 읽는 것이 즐거워졌고, 그 책들을 읽으며, 또 여행을 다녔고, 여행을 다니면서 경험한 많은 것들을 추억하며 또다른 여행 서적들을 접했다.살면서 딱 한 번 밖에 해외여행을 해 본 적이 없다. 2006년이라는 타
  9. 문학적 감성이 곳곳에 녹아든, 그녀만 알고 싶은 유럽 이야기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4-08-17 00:28 
    가끔 책은 두 가지로 나뉜다. 내가 사랑한 책들이 있는가 하면, 나만 알고 싶은 책들도 있다. 전자는 ‘사랑한’ 책이었다며 기분 좋게 공개하는데 반해, 후자는 대부분 ‘나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다른 책들보다 강해서 그런지 선뜻 공개하지 못한다. 아니, 안 하는 것이려나? 나만 알고 싶을 정도로 괜찮게 읽은 그 책을 공개한다고 해서 그 책이 닳는 것도 아니고, 내가 괜찮게 읽었다고 다른 사람도 그 책을 괜찮게 읽으리라는 보장도 없는데 말이다. 그렇지만
  10. 마음이 머무르는 곳으로 떠난 이의 이야기 :)
    from Bookmark @aladin 2014-08-17 00:51 
    1. 3월에 친한 선배의 생일이 있었다. 선물을 챙기다가 알라딘 메인에 뜬 정여울의 신간을 보았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이라는 제목에 프라하 성의 야경 사진. 표지만 보면 누가 봐도 사진과 여행 정보가 그득그득 실려 있을 것만 같은 책. 으엥, 정여울이 썼을 것 같은 책이 아닌데. 동명이인인가? 싶었지만 얼마 전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선배가 좋아하겠다 싶어 카트에 넣었다. 받아본 책은 비닐로 싸여 있었고, 한 장도 들춰보지 않은 채로 선물했
  11. 나만 알고 싶은 그녀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4-08-17 19:34 
    대표적인 올빼미형인 나는, 그러니까 당일 잠들고 당일 일어나는 취침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오랜만에 전날 자고 다음날 일어난 아침에 정여울의 책을 읽다 첫 페이지 프롤로그에서부터 그녀의 문장에 격침당했다. 프롤로그의 제목은 '여행, 우주가 차린 만찬을 포식하는 시간'. 이어 등장하는 장면은 가부좌를 하고 아침을 맞이하는 소년의 모습. 하필 유럽을 제외한 이 대륙 저 대륙을 돌아다녔던 내 지난 여행을 돌이켜보면 가장 또렷하게 떠오르는 기억은 여행지에서 아침
  12. 여행, 사이
    from 나만의 블랙홀 2014-08-17 21:41 
    책의 제목만으로는 썩 문학평론가가 지었을법한 매력적인 책이라고는 석연찮고, 더구나 그게 정여울 작가라는 데에 어딘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여행을 통해 얻은 아우를 만한 의미의 은유라거나 아무튼 좀 더 근사한 제목으로 다가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의아함으로 이 책을 펼쳐 들었다. 그러나 읽기도 전에 이왕 ‘top10’과 같은 말이 붙고 말았다면 평범한 여행서 가운데 가장 선두에 서서 기억되면 좋으리란 생각도 안드는 것이 아니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책을
  13. 마음으로 가는 문을 열고 닫는 일이 여행인가요.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_정여울]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4-08-17 21:56 
    몇 년 전부터 블로그에 유럽 여행 붐이 일어나는 것 같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갔다 온 포스팅을 많이 읽게 된다. 물론 그 전에도 많이들 여행을 갔다 왔지만 블로그를 하지 않아 올리지 않은 사진들이 훨씬 많겠지만, 요즘은 많은 블로거들의 여행 일기를 많이 보게 된다.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을 읽지 못해서 이 두 번째의 책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를 할 수 없지만 그녀가 말하는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어떤 것인지 짐작은 할 수 있다. 직
  14. 매혹적인 여행 '에세이'와의 만남
    from Memory 2014-08-17 22:25 
    작가의 첫 여행 에세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 출판됐을 때가 생각난다. 잡지나 신문, 서점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홍보에 나는 책을 제대로 살펴보기도 전에 질려버렸었다. 랜드마크를 찍은 알록달록한 사진에 간단한 소개, 위치, 주변 먹거리 따위로 구성된 여행책자(내가 가장 싫어하는 종류 중 하나다)정도로 생각했고, 여행 떠날 때 딱 한 번 빼고는 다시는 펼칠 일 없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뻔하지 뭐. 괜히 또 난리야. 그렇게 생각하며
  15. 유럽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한 작가의 깊은 사색
    from 물루님의 서재 2014-08-17 22:26 
    정여울을 알게된건 신문에서였다. 밑줄을 치다가 저자를 살피면 늘 정여울의 글이었다. 언젠가부터 2주에 한번씩 연재되는 그녀의 칼럼을 손꼽아 기다려 읽게 됐다. 그러면서 그녀의 책을 찾아읽게 되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사귀듯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난무하는 책 읽어주는 책에서 피곤과 실망을 종종 느끼지만, 날선 칼같은 서평을 들려주는 장정일이나 사려깊고 따스함이 묻어나는 정여울 같은 필자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책읽기에 대한 욕망과 즐거움이 배가된다.
  16.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여행에세이
    from 빈자리.. 2014-08-17 22:44 
    자본주의 사회에서 꿈을 이루어주는 수단 혹은 매개체인 ‘돈’을 벌기 위해서 매일을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여행이 주는 긍정적인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설명하는 건 시간낭비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여행이 인간의 삶 중 일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증가한다는 통계를 심심찮게 접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마음속에 조심스럽게 고이 접어 숨겨놓은 해외 유적지(관광지) 한 곳쯤 갖고 있지
  17. 파리로 떠난 너, 절대 부럽지 않아!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4-08-19 22:24 
    파리로 떠난 너, 절대 부럽지 않아!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 10] 요즘 들어 뜨고 있는 개그맨 조세호의 유행어 , 양 손의 두 손가락씩을 맞대 붙이며 "깔끔하게~"를 좀 촌스럽게 우물거리며 말하는 것이다. 바로 그의 유행어 그대로 "깔끔하게"유럽을 만날 수 있는 책. 평론가로 유명한 정여울이 글을 썼고, 공동기획, 사진제공한 곳은 대한항공이다. 어쩐지...가까이 다가가 찍은 사진이라기보다는 멀리서 잡아낸 듯한 사진이어서 사람냄새나는 시끌벅적
  18. 특별한 추억을 할 수 있는 곳, 유럽 - 정여울
    from 하늘을 날다 ! 2014-08-20 12:26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즐겁고도 행복한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랬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그렇다고 한들 나라면 고생을 하더라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지금도 그렇고 먼 훗날에도 변함은 없을 것 같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너도나도 여행가는 가족, 친구, 지인 등을 볼 수 있다. 여행을 다녀온 후유증이 심히 크겠지만 이렇듯 여행은 너도나도 떠나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진 녀석임은 분명하다. 여행하기에 앞서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도 많은 고
  19. [나만 알고 싶은 유럽 TOP10] 나도 알고 싶은 유럽
    from 도토리냥 2014-08-20 20:42 
    글을 잘 쓰고 못 쓰고의 차이는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상대방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정여울 작가의 글은 일단 믿고 보는 편이다. 자신의 현재 이야기와 예전의 이야기들을 잘 섞어서 버무려 내놓는 것. 자신의 전문 분야인 문학과 영화 이야기를 적재적소에 잘 넣어두는 것. 이 두가지와 더불어 그녀의 생각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공감하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랑한 유럽>보
  20. 나도 나만 알고 싶은 유럽이 있다,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
    from 매리의 책갈피 보관함 2014-08-26 10:16 
    정여울을 좋아한다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미디어 아라크네'에서였다. 신문방송학과 전공학생이었던 나는 미디어 비평을 제법 세련되게 하는 일련의 글쟁이들을 좋아했다. 영화평론가 허지웅이라든가, 시니컬한 애티튜드만큼이나 섬세한 미학 칼럼들을 꾸준히 써온 진중권의 책들은 주변 학생들도 많이 읽어보며 문화 비평의 센스를 늘려가던 레퍼런스였다.내가 정여울을 마음에 들어했던 것은, 그녀의 책에서는 그녀가 잘 드러나지 않아서다. 대개 심드렁할 것 같은 그녀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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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mvbelt, 하하핳, 우끼, 뒤팽, 잠고래, zipge, 봄밤, 행인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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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인 것이 바로 역사다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4-07-29 17:53 
    이 이야기는 한 남자의 일대기로, 김만수로 불리웠던 한 남자가 지나온 오십 몇년간의 삶 이야기이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당연히 김만수일 것인데, 회고의 형식을 띠고있는 이 남자의 일대기에서 단 한번도 김만수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 다는 것이 몹시 흥미롭다. 김만수의 조부로 부터 시작되는 회고는 김만수의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들, 동생들을 지나 같은 반 친구, 동창, 동기, 동료, 동네사람, 아내, 그리고 김만수의 수양아들인
  2. 누가 김만수를 투명인간이라고 하겠는가 <투명인간>
    from 속삭이는 책 2014-08-04 09:29 
    "단지 가족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훌륭하고 고귀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절로 좋아하고 존경하게 된 거다.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나기를 그랬던 것 같다. 그들은 나의 뿌리이고 울타리이고 자랑이다. 나는 그들이 정말 좋다. 지금도 그렇다. 눈을 감으면 언제든 복숭아꽃 살구꽃이 환하게 핀 고향의 집에서 어머니가 나 오기를 기다리며 마당에 서 있는 게 보인다. 형님은 하모니카로 <클레멘타인>을 불고 아버지는 가마니를 짜고 새끼를 꼬고 있다. 어서 와, 어
  3. 투명인간 연대기
    from guiness 2014-08-05 16:49 
    때로 세밀한 풍경화 같다. 가끔은 서정적고도 정겨운 산문 같다. 빛바랜 신문의 사회면 기사 같은 곳을 만나기도 한다. 갑자기 시골 소녀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듯한 문체가 나타난다. 우민에게 보내는 혁명가의 선동 메시지 같을 때도 있다. 다중 인격의 작가가 쓴 짧은 단편집 모음 같기도 하다. 인간 시대 같은 타이틀을 가진 프로그램에 나와 인터뷰하는 것 같기도 하고 나긋 나긋 편지쓰듯 쓴 것도 보인다. 산더미 같은 이야기와 셀 수 없는 아픔과 수많은 시대적
  4. 그들이 사는 어느 평화로운 마을을 희망한다 - <투명인간>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4-08-09 22:50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칼 포퍼)'이라는데 과연 그렇습니다. 산다는 게 흡사 장애물 달리기 같아서 연달아 다가오는 문제들을 힘겹게 뛰어넘어 드디어 끝났나 싶어도 어찌된 게 쉴 틈도 주지 않고 다음 장애물이 나타납니다. 아무리 '그런 게 삶'이라지만 해도 너무하다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살면서 느끼는 평화와 안정감은 찰나에 불과하고 장애물은 늘, 지겹도록, 끈질기게 우리를 따라다닙니다. 서글픈 인생입니다. 그런 인생들이 뒤섞이고 얽혀 있는 곳. 예민하고
  5. 유전적 투명인간을 위로하는 소설
    from 샛별이님의 서재 2014-08-10 20:37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내가 보여요?" 라고 말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뚜렷한 인간의 형상으로 보인다면, 저들이 이렇게 나를 대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하게 되는 순간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발생한다. 돈 때문에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에서 마구 밀치고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보여요?"라는 물음을 던지고 싶은 요즘이다. 사회적 양극화는 이미 심화될 대로 심화됐고 "
  6. 목소리와 무릎과 눈빛-투명인간
    from 물이 되는 꿈 2014-08-11 16:19 
    '투명인간'은 단순히 '보이지 않는'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투명인간>은 죽었으나 죽지 않은 '유령'을 포함하고 내가 나를 벗어나는 '유체이탈'적인 상황도 설명한다. '존재감'의 진하기로 투명인간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명인간>은, '세어지지 않는 사람'을 과장한 말이라고도 생각한다. 소설의 이해를 위해 '투명인간'이라는 명쾌한 비유를 가져왔지만 구체적인 의문은 '세어짐'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7. 한 인물의 책임감을 통해서 본 한국 하층민 현대사.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4-08-12 14:44 
    90년대 여성 작가들의 우울한 소설에 지쳐 있을 때 나를 구원해준 작가 중 한 명이 성석제다. 그의 소설이 전해주는 해학과 풍자는 소설 읽는 즐거움을 되찾아줬다. 그의 글에 묻어 있는 인간들의 모습은 약간 과장된 듯하지만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을 잘 보여줬다. 문장 또한 차지어 읽는 재미가 좋았다. 그러니 그의 소설을 찾아 읽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 이전에 고 이청준과 이문열 등의 소설을 찾아 읽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다 한동안 그의 소설을 읽지
  8. 투명인간
    from 이미지, 텍스트, 아우라 2014-08-13 17:45 
    투명인간 <1> 투명인간에 대해서 소설은 만수 가(家)의 일대기를 그려낸다. 만수의 일대기는 근대를 통과한다. 근대를 바라보는 (역사학자가 아닌) 소설가의 시선은 거의 대부분이 미시적이다. 이 미시적인 시선이 근대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가정한다면, 현대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투명인간'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1. 투명인간은 한 개인을 지칭하지도, 뚜렷한 단체를 대변하지도 않는다. 2. 투명인간이 되는 것에는
  9. 사회사적 투명함, 소설적 불투명함
    from 밑줄, 밑줄 2014-08-15 17:29 
    [투명인간]은 만수라는 선량한 소시민을 중심으로 한 한 가족의 일대기이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이 평범한 가족은 식민지와 독립, 한국전쟁과 남북분단, 독재와 압축적 근대화 등 한국사의 굴곡들 속에서 살아간다. 한 가족의 일대기와 한 나라의 격동의 사회사가 맞물려서 돌아가는 가운데, 등장인물들은 언젠가 사회 면에 등장했을 법한 갖가지 사건들을 몸으로 경험하고 통계가 계산해서 보여줬을 변화를 실제로 살아낸다.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휘말려들게 하면
  10. 그가 투명인간이 되어야 했던 이유.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4-08-15 18:13 
    한강의 서른한 개 다리 가운데 가장 투신자가 많아 한때 '자살대교'라고 불리기도 했던 마포대교 위, 누가 봐도 저 사람 저러다 투신자살을 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한 남자가 있다. 나이는 쉰 살이 넘어 보였으나 막 산골에서 걸어 내려온 소년 같은 인상의 한 남자. 그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이었다. 투명인간이라니? 그는 어떻게 투명인간이 된 걸까? 이 작품은 김만수라는 이름을 가진 그가 태어나던 순간부터, 현재에 이르
  11. 그 많던 착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 투명인간
    from 윤스리님의 서재 2014-08-17 00:36 
    (타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왔습니다 http://blog.naver.com/yadohy6407/220086859328)최근 본 책들의 표지에서 유독 한 작가의 그림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밤은 노래한다김연수문학과지성사 2008.10.01 김연수 소설가의 <밤은 노래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조카토마스 베른하르트 | 배수아 옮김필로소픽 2014.03.24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비트겐슈타인의 조카> 피라미드윌리엄 골딩 | 안지현
  12. 보통의 인간으로 살고 싶은 ‘나’들의 이야기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4-08-17 02:37 
    소설은 꾸민 이야기지만 그 속엔 ‘나’ 혹은 ‘너’의 ‘인생’이 있다. ‘나’는 ‘너’가 될 수 있고, ‘너’는 ‘나’가 될 수 있기에 소설은 ‘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할 수 있다. 성석제의 신작 장편 『투명인간』은 투명인간인 ‘나’가 한때 ‘자살 대교’라는 오명이 있었던 마포대교에서 자신처럼 투명인간인 김만수를 엿보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람들은 투명인간을 볼 수 없다. ‘나’는 눈에 띄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의 복장을
  13.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한 인물의 통사
    from 작고 협소한 2014-08-17 20:56 
    이 소설은 만수라는 인물을 관통하는 한국 근현대사를 보여준다. 이 책은 만수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드러낸 만수의 이야기이다. 만수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 위해서는 그 자신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남이 그를 다층적으로 서술하는 것도 필요하다. 책의 처음 부부분과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면 보여주기 방식을 택하고 있다. 소설은 만수라는 인물의 어깨에 책 속 인물들의 삶이 얹어지는 과정과 결과를 보여준다. 이 소설은 공백이 자주
  14. 아무도 돌아보지 않으면 투명인간이 된다
    from zipge's EX-LIBRIS 2014-08-17 22:23 
    장편소설이라는 게 있다. 긴 소설이라는 의미의 장편소설이 아니라 손바닥 장(掌) 자를 써서 콩트와 비슷한 아주 짧은 소설을 가리키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보고 그 독특함에 반해 구매했던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는 당시에 보기 힘든 길이와 유머를 가진 책이었다. 엽편소설이라는 굉장히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이 책의 작가는 성석제였다. 이후 성석제의 글은 꾸준히 찾아 읽게 되었고 이 작가는 특유의 입담과 해학을 가진 작가로 새겨졌다. <
  15. 우리 모두의 투명인간
    from 하하핳님의 서재 2014-08-18 04:29 
    이 소설 역시 성석제 작가의 다른 소설들처럼 서사로 꽉 짜이어져 있다. 소설의 표지를 펼치면서 작가가 짜놓은 이야기에 탑승을 하게 되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 이야기를 따라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소설은 한 때 일명 ‘자살대교’라고 불렸던 마포대교에서 시작을 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다리에서 떨어져 내리려는 사람들을 감지하는 센서에 대한 묘사들을 보여주며 그 센서에는 반응하지 않은 주인공 만수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도
  16. 불투명한 사회를 부유하는 그들 <투명인간>
    from 그리고 남겨진 것들 2014-08-20 22:26 
    카페에 혼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한다.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분주히 재잘거리는 사람들 사이에 홀로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면, '홀로'라는 '1'의 상태에서 금방이라도 '無'로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침대에 혼자 드러누워서는 느낄 수 없는 '0'의 존재성은 군중 속에서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는 거미줄처럼 연결된 관계망 속에 혼자 부유하고 있는 듯한 투명함을 즐긴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는 나만의 투명인간 놀이인 셈이다. 내가 투명인간이
  17. 투명인간 공장
    from 저녁 2014-08-28 16:49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마다 낯선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가만히 주변을 살펴보면 처음 본 사람들이 나타났다가 이내 사라졌고 나를 지나쳐 갔다. 빠른 발걸음으로 걷는 한 남자, 손을 잡고 행복하게 걷는 연인들, 키가 큰 사람, 긴 머리의 여자, 짧은 머리의 남자, 메마른 얼굴, 뽀얀 살결이 통통하게 올라온 사람, 표정과 눈코입의 모양이 모두 저마다의 특징을 지닌 사람들…….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존재하는 것이며, 나와 공존하는 것일까?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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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7월 24일 

- 리뷰 마감 날짜 : 8월 17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저녁, 빨간바나나, 샛별이, 피오나, 비의딸, guiness, 동섣달꽃, 알키, 윤스리, 

깐짜나부리, mvbelt, 하하핳, 우끼, 뒤팽, 잠고래, zipge, 봄밤, 행인01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피오나'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wendy@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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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은 언제나 ing...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4-08-07 16:24 
    기 드 모파상의 장편소설 <벨아미>에서 아름다운 남자라는 의미의 벨아미라는 별명을 가진 주인공 뒤아르는 매력적인 외모를 이용해 사교계에서 여자들을 꼬여내고 버리기를 반복하며 돈과 출세를 쫓는다. 벨아미는 지적인 인간의 고결한 정신은 커녕, 출세 외의 다른 신념은 갖지 못한 남자로, 돈과 권력과 방탕을 쫓던 19세기 프랑스 상류사회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인 벨아미가 온갖 부정에 대한 죄값을 치르지 않고 오히려 승승장구해 나가는 결말은
  2. 과연, 보석처럼 빛난다 - <기 드 모파상>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4-08-13 21:56 
    유명 작가의 단편선(앤솔로지도 비슷하고요...)에 몇 번이고 실패한 경험이 있는 저는, 이 책 <기 드 모파상> 역시 '소장용' 책으로나마 욕심이 났을 뿐 작품 하나하나에 매료되리란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대가라 하더라도 모두가 완전하지 않은 인간이고, 생각보다 만족스럽지 않은 작품이 도리어 대가를 만든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들 앞에서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약간 서글픈 심정으
  3. 문학이라는 꿈
    from 밑줄, 밑줄 2014-08-15 15:00 
    "나는 거기서 심오한 미지를, 다정함이 지닌 모든 매력을, 우리가 꿈꾸는 모든 시정을, 우리가 끝없이 추구하는 온갖 행복을 보았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하던 가게가 세들어 있던 이 층짜리 건물에는 옥탑방이 있었다. 아직 삼십대였던 아버지는 당신이 어릴 때 읽던 세로 쓰기 세계문학 전집들을 그때만 해도 아직 버리지 않고 그 조그만 옥탑방에 쌓아두고 있었다. 별로 활동적인 성격이 아니던 나는 종종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옥탑방에 올라가서 내버려진
  4. 누구에게나 반전은 있다.
    from guiness 2014-08-15 16:43 
    매일매일 똑같은 사람과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밥을 먹고, 매일 보는 사람들과 함께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일상에 아무 변화가 없다면 인생은 얼마나 지루할까. 권태로운 삶에 변화를 주는 것은 대단한 것들이 아니다. 일상중에 마주치는 작은 일들 속에 예상치 못한 작은 반전이 있기에 우리는 때로 꿈꾸고 소망한다. 매일 서로를 미워하고 싸우던 부부에게 희망이라면 대단한 게 아니라 단지 그 상태를 벗어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거다. 그렇지만 그 벗어남, 헤어짐
  5. 단순하지만 명쾌한 삶의 진실!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4-08-15 19:41 
    근대 단편소설의 창시자로 불리는 모파상 단편모음집이다. 책에 실린 단편이 무려 63편이나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작품이다. 1880년 6명의 젊은 작가가 쓴 단편모음집 <메당 야화>에 <비곗덩어리>를 발표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이 작품집의 첫 번째에 수록되어 있다. 이후 모파상은 약 300편의 단편소설과 기행문, 시집, 장편 소설 등을 발표했는데, <벨아미>와 <여자의 일생>으로 기억하
  6. 시대를 담은 소설집, <기 드 모파상>
    from 속삭이는 책 2014-08-15 21:50 
    어릴 때 기 드 모파상의 <목걸이>를 본 적이 있다. 그때 읽었을 땐 이야기 자체가 오싹하다고 느꼈다. 왜 그렇게 느꼈을까. 사실 <목걸이>는 알고 보면, 친구에게 빌린 목걸이에 얽힌 이야기였을 뿐이다. 지금 다시 읽고서도 그다지 오싹하다고 느낄 건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땐 왜 그런 두려움을 느꼈을까. 나에게 항상 기 드 모파상은 오싹한 작가로 남아 있다. <목걸이>뿐 아니라 다른 단편도 그리 느꼈다. 하지만 이번에
  7. 인생의 온갖 것들에 대하여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4-08-16 01:47 
    8월이 시작됐고, 아니 중반이 지나가고 있다. 말복과 입추가 지났고 날은 좀 선선해졌다. 무더운 날씨를 포함하여 이런저런 상황들에 인해 느리게, 조금씩 나눠 읽었다. 읽은 책 중의 한 권은 『기 드 모파상』이다. 모파상의 소설 중 확실히 기억하는 건 유명한 단편 「목걸이」뿐이다. ‘여자의 일생’으로 기억하는 『여인의 일생(『기 드 모파상』 표기)』은 제목만 기억날 뿐이다. 읽은 것인지 제목만 기억하는 것이지 모호하다. 모파상이 쓴 300여 편
  8. 모파상
    from 이미지, 텍스트, 아우라 2014-08-16 20:50 
    모파상의 단편집에 실린 대다수의 소설은 모파상이 스스로 말하는 방식이 아닌, 화자를 통해 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책을 읽는 다는 느낌보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것은 마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서 독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처럼 보이는데, 그런 점에서 보자면 모파상 자신은 작가라기보다 편집자 같아 보인다. 그가 이야기를 모아 그 이야기들의 결합으로 하나의 세계를 모자이크 방식으로 편집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가 편집한 세계
  9. 사탕꾸러미 같은 소설집
    from 샛별이님의 서재 2014-08-17 20:50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뜻밖의 선물을 만난 기분이다. 사탕꾸러미 같은 소설집을 받아들고 사탕을 까먹듯 하나씩 읽어보았다. 체호프의 단편 같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조금 더 유머러스하고 경쾌하다. 이 책에 실린 63편의 작품들은 '단편소설의 거장'으로서의 모파상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그의 대표적인 단편인 <목걸이> 외에도 수십 편의 단편에서 그의 독특한 사고를 엿볼 수 있다. 모파상은 전쟁의 참상,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남녀간의 사랑
  10. 이야기꾼의 본질에 충실한 이야기꾼
    from 작고 협소한 2014-08-17 22:01 
    모파상은 이야기꾼의 본질에 충실한 이야기꾼이다. 그는 이야기꾼으로서 자신이 이야기를 하는 자라는 자각을 서술로서 표출한다. 이야기꾼의 이야기에는 시작과 끝을 적절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모파상의 단편들은 시작부분에서 이야기의 구심점을 소개하고 마무리에서 모두 회수해간다. 인물이 구체적이고 있을법하다. 생동감과 개성이 강하지만 보편적이다. 인물들은 각각의 상황에서 부당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겪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이 겪는 일들은 판단의 대상이 되지
  11. 사람들의 짧은 이야기
    from zipge's EX-LIBRIS 2014-08-17 22:21 
    수십 권짜리 대하소설 같은 것들을 보다 보면 짧은 단편소설에 과연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콩트 형식의 장편(掌篇)이나 엽편소설들과는 달리 단편소설은 소설의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호흡이 긴 장편과는 달리 짧은 이야기 속에 이야기를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상상만으로도 짐작이 간다. 반대로 단편을 읽는 재미 또한 이런 것에 있다. 한 단어, 한 문장을 놓치지 않고 읽는 것. 등장인물의 대사나 사소한 배경
  12. 예전에 잘 몰랐던 모파상의 매력을 다시 알게 되었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4-08-17 23:19 
    모두 63편의 단편 소설이 실린 책이다. 모파상의 단편을 어릴 때 읽은 적이 있는데 이번처럼 많은 단편을 읽은 것은 처음이다. <목걸이> 같은 작품이야 너무 유명해서 다시 읽으면서 읽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다른 단편들은 상당히 낯설었다. 분명 다른 단편집에서 읽었을 텐데. 하지만 그때와 분명히 다른 느낌을 이번 책에서 받았다. 그것은 왜 모파상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는지 알게 된 것이다. 문장과 구성과 캐릭터와 이야기를 풀어내는 힘이 보통의 단편
  13. 다음은 당신이 읽을 차례-기 드 모파상
    from 물이 되는 꿈 2014-08-18 02:31 
    다음은 당신이 읽을 차례-기 드 모파상믿음직스러운 선택은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내가 알거나, 당신이 알거나, 그래서 우리가 알거나. 한 스푼 맛에 대한 만족이 그렇지 않나. 31개의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고 그들은 외치지만 어떤가, (입안에서 바스락거리며 터지는 외계의 맛은 다신 먹고 싶지 않다)먹는 것은 늘 정해져 있다. 고르는 것이 어려운 까닭은 무엇보다 ‘내’가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인데(물론 다 알 필요도 없지만) 유구한 맛이라면 나
  14. 불란서와 나 : 모파상에 대해 조금 말하기
    from 윤스리님의 서재 2014-08-18 02:37 
    불란서. 이유 없이 좋아하게 된 말. 불어의 음악성을 닮은 음악적인 세 음절. 불.란.서. 험버트 험버트에게 롤리타가 있었다면 나에겐 불란서가 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불란서는 그 이름만으로 좋아하기에 충분했다. 찰스가 아니라 샤를이라서, 처음 들었을 때 한국 성씨로 착각할 수 있는 '장'이 있어서(미국에도 kim이나 lee는 많지만), 'r'발음이 특이해서... 가끔 이유 없이 좋은 것 앞에서는 무의식이나 정신분석과 관련된 생각들
  15. 단편과 단편과 단편들
    from 하하핳님의 서재 2014-08-20 03:24 
    모파상의 단편집을 받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단편선치고는 생각보다 두껍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모파상의 단편들이 본격적으로 묶여 나온 것은 이 책이 처음이라고 하니 평소 모파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또 그렇지 않다고 해도 모파상을 알아갈 사람들에게 큰 선물과도 같은 분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말하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이 책을 통해 모파상을 처음 만났다. 첫 만남에 책이, 작가는 격식을 갖추고 나를 만나러 왔지만 나는 이런저런 일
  16. 두께에 버금가는 야무진 가치
    from 그리고 남겨진 것들 2014-08-20 22:24 
    거의 모든 단편이 10페이지 남짓한 짧은 분량이다. 그럼에도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개인의 삶을 넘어 그 시대가 가지는 모순과 결핍을 깊이있게 고찰하고 있다. 단 한 편도 그 역할을 소홀이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경이로운 것은 기 드 모파상이 포착한 장면과 그려낸 이야기가 수십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의 대한민국 독자에게도 공간성과 시간성을 뛰어넘는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위 아더 월드. 마치 요즘 인기리에 방영중인 '비정상회담'의 외국인들
  17. 이야기, 그리고 다시 이야기
    from 저녁 2014-08-28 01:50 
    소설 수업을 들을 때마다 단편 소설보다 더 짧은 분량 개념인 꽁트로 창작 역량을 체크당하곤 했던 것 같다. 콩트나 단편소설은 시처럼 한 문장도 낭비해서는 안 되면서도 읽고 난 뒤 독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느끼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내겐 부담스럽고 어렵게 느껴졌다. 내가 쓴 콩트는 대부분 주제가 모호했고 흐지부지 끝나기 일쑤였다. 선생님은 가끔씩 참고용으로 모파상의 짧은 소설을 학생들에게 나눠주었다. 모파상의 짧은 소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