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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달인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ㅣ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오해의 달인>의 작가인 박현숙은 이미 청소년 소설인 <구미호 식당>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미호 식당>은 1~5편까지 있는데,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작가 박현숙은 대전일보 신춘문예에서 동화부문에서 당선되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제1회 살림 어린이 문학상대상을 받기도 했다. 박현숙의 다산어린이 문학 시리즈로는 <절교의 여왕>이 있다.
이번에 읽은 <오해의 달인>에는 3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1. 토막의 비밀, 2. 오해의 달인, 3. 새파란 작가
이 책을 읽을 대상의 연령은 초등학교 5~6학년이라고 하지만 그 보다 저학년의 경우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첫 번째 동화인 <토막의 비밀>은 도우는 키가 작아서 자존심이 상한다. 학교에서 별빛 도서관 개관식에 학급 친구 연수의 연극 대본이 공모전에서 상을 받아서 연극을 공연하게 된다. 배역을 선정하는데, 민우에게 범인 토막 역을 맡으라고 한다. 토막이라니! 그러지 않아도 키가 작은데, 토막처럼 작다는 말인가!

화가 치밀어서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결국에 토막 역을 맡을 사람이 없어서 연극은 취소가 된다.과연 토막은 키가 작아서 붙여진 이름일까, 토막은 '토요일에 막 힘이 나는 아이'의 줄임말이란다.
누군가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도 않고, 선입견에 화만 낸 도우.
오해는 어떤 경우에 생기게 되는 것일까?
두 번째 동화인 <오해의 달인>은 교실에서 침을 흘리면서 잠을 자곤 하는 나찬이. 다음달에 있을 작가와의 만남을 위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 한 장이 찢어졌다. 학급 아이들 그리고 다른 반 아이들까지도 소문이 퍼져서 나찬이가 책을 베고 자서 찢어졌다고 한다. 억울한 마음에 범인을 잡으려고 하는데....

정확하지도 않은 추측은 소문이 되고, 소문은 확실한 사실처럼 퍼져 나간다. 이런 잘못된 소문의 바탕에는 나찬이의 잘못도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다른 친구의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으니 이런 결과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억울한 누명은 과연 어떻게 벗을 수 있을까

세 번째 동화인 <새파란 사과>는친구간의 오해가 관계의 어색함을 가져 오고 그 어색함은 절친의 관계가 깨지게 될 수도 있음을 말해 준다. 친구가 선의의 행동을 한 것이지만 비뚤어진 마음으로 보면 그것이 배신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나중에 친구의 진정한 마음을 알게 될 지라도 먼저 사과를 하기란 그리 쉽지 않으니.....

이 책에서는 세 편의 동화를 통해서 어린이들에게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오해를 생각해 본다.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에 귀기울이는 태도가 중요하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다. 가족, 친구, 이웃 들과 함께 사는 사회이다. 그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일깨워 주는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