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 열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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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에서 출간된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니체>는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와 함께 독일의 유명 출판사 주어감프에서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저서들 중의 구절들을 엄선하여 책으로 꾸민 아포리즘 선집이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1844년에 독일 뢰켄에서 출생하여 1900년에 바이마르에서 사망을 한다. 그의 저서로는 <차라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등이 있다.
니체의 할아버지, 아버지, 외할아버지는 루터교 목사였는데, 니체가 5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사망한다. 니체는 아버지의 사망 후에,  어머니는 할머니, 고모 2명, 여동생과 함께 살면서 여성적인 섬세함과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로 자라게 된다. 
1865년 우연히 헌책방에서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사서 읽게 되면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된다. 쇼펜하우어, 니체는 독일 철학을 대표하는 인물들인데, 그 출발점은 칸트로 부터이고, 칸트의 철학이 쇼펜하우어에게, 그리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니체의 사고의 기본 틀을 완성한다.

19세기 니체가 살던 시절에는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없었다. '스트레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통용되는 단어이지만 니체의 삶을 보면 어린시절, 청소년 시절에 누구 보다도 정신적으로 지속적이고 과도한 압박을 받았다. 즉, 요즘 말하는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의미이다. 
그렇기에 니체의 글을 통해서 독자들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니체의 전체 사상을 간추려서 8장으로 묶었다.
삶과 삶의 지혜, 선과 악, 사유와 인식, 힘과 힘에의 의지, 사랑, 건강, 행복 등을 다루고 있다. 
총 352구절이 책 속에 담겨 있는데, 아주 짤은 글들은 한 문장짜리도 다수 있어서 부담없이 읽고 생각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책의 141페이지에서 261페이지는 이 책의 역자인 홍성광의 해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니체는 누구인가, 철학자 니체, 니체의 모토, 니체의 사랑, 주요 저작 소개글로 니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은 아무래도 니체의 글들 중에서 뽑은 구절들을 묶었기에 좀 더 니체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니체의 저서를 한 권 한 권 읽어 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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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 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우르줄라 미헬스 벤츠 엮음, 홍성광 옮김 / 열림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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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루투어 쇼펜하우어'는 1788년 독일에서 출생했다. 그는 칸트주의 철학자이며 19세기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사상가 중의 한 명이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인각 존재의 고통과 의지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한다. 근대 이후 철학, 문학, 예술에 영향을 줬다. 
책의 제목에 나오는 스트레스는 몸과 영혼을 한계점에 이르게 하는 경보 신호로 주로 외부에 그 원인이 있다. 현대인들은 특히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절망, 불행,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그 치료법은 자신에게 있다.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한 쇼펜하우어>는 <스트레스 받은 사람들을 위한 니체>와 함께 독일의 유명 출한사 주어감프에서 엄선한 아포리즘 선집이다.
'쇼펜하우어'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책이 꽤나 읽기 힘든 철학적인 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의 저서들에서 266구절을 선별해서 책으로 꾸몄기 때문인지 한 구절, 한 구절이 명료하게 마음에 와닿는다.
이 책의 수록된 구절들은 쇼펜하우어의 전체 저작인 <충분근거율의 네 겹의 뿌리에 대하여>, <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 자연에서의 의지에 대하여>, < 윤리학의 두 가지 근본 문제>, < 소품과 부록> 그리고 편지에서 행복, 진리, 삶의 의지, 마음의 선함, 현명함, 구원과 관련되 주제를 다룬 핵심 문장을 정선해서 실었다. 
책의 구성은 7부로 되어 있는데,
1부~3부는 행복과 가치에 대하여
4부~6부는 타자와의 관계
7부는 죽음에 대하여 
쇼펜하우어의 통찰을 엿볼 수 있다.
각 부의 제목만으로도 쇼펜하우어가 독자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해 준다.


**  1부 우리의 행복은 우리를 이루는 것에 달려 있다 - 우리의 요구와 통찰력 사이의 올바른 관계
     
2부 자신만의 믿음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야 한다 - 우리 자신은 우리 행위의 수행자이다
     3부 그대 스스로를 위해 생각해야 한다  - 원형, 의식하기, 보다 높은 예술
     4부 회복은 자연의 산물이 - 자연의 목소리 속에 있는 세계의 중심
     5부 객관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는 사람만이 위대하다  - 자신과 타인과의 교제에 관하여
     6부 우리에게는 두뇌보다 더 현명한 무언가가 있다 - 내적 충동과 실제로 성취된 시간

     7부 죽음이란 삶을 담는 커다란 저수지다  - 우리 참 존재의 불멸성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행복, 인격, 건강, 자유, 명예, 독서, 예술, 죽음 등, 우리들이 항상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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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 - 2025년 개정 3학년 2학기 국어활동 교과서 수록, 어린이를 위한 친절한 풀꽃 책
이동혁 지음 / 이비락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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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산책하는 공원에서 만나는 풀꽃은 어떤 꽃들 보다 아름답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풀섶 속에 숨은 듯이 살짝 피어 있는 풀꽃은 수수하다.  여름방학 숙제로 식물채집이 있던 시절에 살았기에 식물들의 이름을 요즘 어린이들 보다는 잘 알고 있다. 특히 풀꽃들은 꽃의 형태나 자라는 곳 등에 따라서 꽃 이름의 유래가 재미있는 것이 많다.
<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의 지은이인 이동혁은 우리나라의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며 강의도 하고 글쓰기도 하는 사람이다. 또한 야생화 사진작가, 풀꽃 나무 칼럼니스트, 국립 수목원 현장 전물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풀꽃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수수하고 아름다운 풀꽃들을 소개해 준다. 책의 구성은 풀꽃이 발견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네 개 마당으로 나눈다.
첫째 마당 : 산과 들의 풀꽃 친구
둘째 마당 : 물가와 바닷가의 풀꽃 친구
세째 마당 : 논과 밭의 풀꽃 친구
네째 마당 : 화단과 화붐의 풀꽃 친구 
이렇게 네 부분으로 나눠서 48개의 풀꽃, 그리고 그 풀꽃들과 관련이 있는 풀꽃 58종, 합계 116종의 풀꽃을 소개해 준다. 
풀꽃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부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줄기 안에 나이테를 만들지 않고 부피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한 해 살이 풀, 두 해 살이 풀 , 여러 해 살이 풀이 있다. 
풀꽃을 알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잎 모양, 줄기 모양, 뿌리 모양, 꽃 모양
대부분의 경우에는 꽃 모양을 보고 꽃 이름을 짓는다. 아니면 꽃의 유래, 전설, 이야기 등에서 이름을 유추하기도 한다. 


쑥부쟁이는 비슷한 형태의 다른 이름의 꽃들이 있다. 개쑥부쟁이, 까실 쑥부쟁이, 개이취, 구절초는 쑥부쟁이와 같은 보라색, 산국, 감국 등은 노란색이다.들녘에서 본 쑥부쟁이가 구절초일 수도 있다. 모양이 비슷하니.
제비꽃의 경우에는 잎모양, 꽃 모양, 꽃색이 다른 졸방 제비꽃, 종지나물, 흰제비꽃 알록 제비꽃 등이 있다. 
풀꽃은 향기가 나는 꽃도 있어서 딸기 향이 나는 짚신나물, 오이향이 나는 오이풀.
그런데 간장, 된장이 섞는 냄새가 나는 마타리도 있다.
식용으로 먹을 수 있는 둥글레, 호박, 고추, 강낭콩, 가지, 참깨, 도라지, 고들빼기 등도 풀꽃에 해당한다.
화분이나 화단에서 볼 수 있는 풀꽃은 나팔꽃, 유채, 백일홍, 해바라기, 봉선화, 채송화 등인데 어린이들도 이런 풀꽃은 익숙하게 많이 본 풀꽃들이다. 


이 책은 우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풀꽃과 깊은 산 속이나 바닷가 등에서 볼 수 있는 풀꽃까지 다양한 풀꽃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 준다.<처음 만나는 풀꽃 이야기>는 어린이들의 정서 교육에 도움을 준다. 풀꽃은 어린이의 좋은 친구라는 생각을 하게 해 준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용어 보다는 쉬운 말로 풀이해서 이해를 도와준다.

전문적인 지식 보다는 실생활적인 이야기 위주로 구성해 놓았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은 길 위에서 만나는 풀꽃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풀꽃 이름 뿐만 아니라 풀꽃들의 쓰임, 형태, 유래 등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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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 강아지 봉봉 1 (리커버) - 똥개 아니고 번개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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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 강아지 봉봉>시리즈는 8권까지 출간되었다. 앞으로도 봉봉이에게 어떤 모험이 펼쳐질 것인지 궁금하다.
    시리즈 1권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강아지는 집안에서 가족처럼 애지중지 키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골집이나 공장 등에서 집을 지키기 위한 강아지로 키워지는 강아지도 있다.
    강아지의 생활은 천양지차이다. 애완견으로 키워지는 강아지는 집안에서 좋은 집에서 맛있는 사료와 간식을 먹으면서 귀염을 독차지하고 산다. 주인과 함께 여기 저기 산책을 하면서.



    그러나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짧은 목줄에 묶여서 1m도 안 되는 거리만을 맴돌면서 살고 있다. 이런 강아지들은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같은 먹이를 먹으면서 살다가 개장수에게 팔려 가서 최후를 맞기도 한다.이 책의 주인공 봉봉이는 고물상 마당에 묶여서 세상 구경도 못하고 사는 작은 강아지다. 지금까지 넓은 세상을 마음껏 달려 보지를 못했다. 봉봉이는 목줄만 없다면 번개처럼 뛰어 다닐 수 있는데...
    지나가던 아이들은 봉봉이를 똥개라고 놀린다. 봉봉이란 이름이 있는데도.



    어느날 길고양이들이 봉봉이의 밥그릇을 노리고 다가온다. 흰색 털, 회색 털을 가진 두 마리 고양이가 생선이 든 봉봉이의 밥을 훔쳐 먹는다. 이후에도 고양이들은 봉봉이가 목줄에 묶여 있으니 봉봉이의 밥그릇을 고양이 쪽으로 밀어 놓고 자기들의 밥처럼 먹곤한다.
    그런데 길고양이 너트와 볼트는 봉봉이가 개장수에게 끌려 가려고 하는 것을 보고 구해준다. 고물상에 있으면 언젠가는 개장수가 훔쳐 가서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봉이의 목줄을 풀어 줄 시궁쥐를 데려 온다. 구사일생으로 고물상을 빠져 나오는 봉봉이.
    봉봉이는 고물상을 떠나면서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다. 신나게 달리는 봉봉이.



    이 책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온다. 어린이들 중에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이 책에 나오는 유기견, 길고양이가 불쌍하게 느껴질 것이다. 자신의 집에 있는 동물들은 너무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책 속의 동물들은 먹이를 구하러 돌아 다녀야 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집도 없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동물들의 모험을 통해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1권의 끝부분에서 봉봉이가 개장수를 피해서 고물상을 떠나는 모습은 행복해 보이지만 지금부터 어떤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마도 어린이들도 이 부분에서 동물 사랑의 마음이 생길 것이다.



    1권 마지막에는 2권의 이야기가 약간 소개된다. 없어진 봉봉이를 찾는 고양이, 개장수의 트럭에 타고 있는 봉봉이바로 <낭만 강아지 봉봉>은 2권부터 본격적인 봉봉이와 길고양이, 시궁쥐의 우정과 용기 그리고 모험이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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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투퀴디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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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원전 5세기 에게해에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쟁이 있었다. 그리스와 페르시아간의 전쟁인 '페르시아 전쟁' (B.C. 492~ B.C. 449)이 일어났다. 이 전쟁은 아테나이를 중심으로 한 그리스의 승리로 끝났다. 물론, 스파르테도 페르시아 전쟁에 참전하기는 했지만 아테나이의 활약이 컸다.  그리스는 폴리스(도시국가>들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아테나이를 중심으로 델로스 동맹이 결성되어 있었고,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로 아테나이는 동맹국으로부터 자금도 많이 들어오고 그리스의 강대한 세력이 되었다. 아테나이의 번영과 팽창을 견제하고, 델로스 동맹국의 자율성을 지나치게 제한하는데, 불만을 가진 폴리스가 늘어나게 되었다. 코린토스는 아테나이의 해상 진출에 위협을 느꼈고, 스파르테는 그리스를 해방시킨다는 명목으로 스파르타를 중심으로 한 폴로폰네소스 동맹국들이 아테나이에 대항한 전쟁이 펠로폰네소스 전쟁이다.
    즉, 그리스의 패권 다툼이라 할 수 있다.
    그리스의 두 세력을 비교하면,
    아테나이는 민주주의 정치하는 최다의 함선을 보유한 최상의 해양세력이었으며, 스파르테는 보수적이고 과두정치를 신봉하는 막강한 보병을 보유한 나라였다. 
    B.C 431~ B.C. 404년, 27년간에 걸쳐서 전쟁이 일어나는데, 결과적으로는 스파르테가 페르시아의 도움을 받아 아테나이를 무장해제하고 아테나이의 함대를 스타르테에 인도하면서 전쟁은 스파르테의 승리로 끝난다. 
    스파르테와 페르시아의 동맹은 아테나이의 제해권을 빼앗고, 이후에 페르시아에게, 마케도니아에게 정복당하는 빌미가 된다. 또한, 그리스의 찬란한 문화의 황금기가 무너지는 계기가 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은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번역이 원문을 충실하게 반영하다 보니 우리가 평소에 접하던 지명이나 인물 이름 등이 생소하게 느껴져서 읽는 속도가 느려질 수 밖에 없다.

    그리스 세계의 문화와 흐름을 뒤바꿔 놓은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의 저자는 '투튀디데스'이다. 그는 아테나이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페리클레스의 주요 정책들을 배출한 귀족 출신 가문이다. , 펠로폰네소스 전쟁에도 참전하여 아테나이군을 지휘한다. 이 책에 나오는 유명한 '페리클레스의 추도사' 연설의 일부도 직접 들었다. 그는 임피폴리스 전쟁에서 패한 후에 사명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테나이에서 추방을 당한다. 이후에 다시 아테나이로 돌아온다. 20년 간의 추방은 오히려 작가가 아테나이와 스파르테의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기간이 되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투튀디데스의 역사 기술방법은 직접 체험한 것을 쓰거나 남에게 들은 것이라고 해도 엄밀히 검토한 후에 기술을 했다. 그런데 투튀디데스가 쓴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전쟁이 끝나기 이전인 B.C. 411년 가을에 갑자기 중단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전쟁의 과정을 중심으로 정교한 사건을 기술하는데, 그 중간 중간에 정치인, 장군 등의 연설과 여담이 나온다.
    연설 중에서 비교적 전쟁 초기였던 전쟁이 일어난 이듬해의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을 추모하는 펠리클레스의 연설이 실려있다. 페리클레스는 명망과 판단력을 겸비한 청렴 결백한 정치인이다. 
    " 여러분은 이제 마땅히 이분들을 본받아, 행복은 자유에 있고 자유는 용기에 있음을 명심하고, 전쟁의 위험 앞에 너무 망설이지 마십시오. 죽음조차 불사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란 더 나아질 가망이 전혀 없는 불운한 사람이 아니라, 살아 있을 경우 운명이 역전될 수 있고, 실패할 경우 가장 많은 사람입니다. 자긍심을 가진 사람에게는 희망을 품고 용감하게 싸우다가 자신도 모르게 죽는 것보다, 자신의 비겁함으로 말미암아 굴욕을 당하는 것이 더 고통스러운 법입니다. (...) 그리고 여기 이분들처럼 명예롭게 생을 마감할 수 있고 여러분처럼 명예롭게 이분들을 애도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며, 인생에서 성공과 역경이 균형을 이루었으니 이분들의 삶은 그래도 행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 174)

    <다음 : 펠리클레스 연설 검색>

    투튀디데스는 책 속에 연설을 쓸 때에 실제 발언의 전체적인 의미를 되도록 훼손하지 않으며 연설자로 하여금 그때 그때 상황이 요구했음 직한 발언을 생각했다.
    명망있는 페리클레스였지만 전쟁 중에 역병이 돌자 이런 것 조차 페리클레스 탓을 했다. 그때에 연설도 읽을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8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전쟁이 일어나기 전의 그리스의 역사와 환경을 썼다.
    2권부터 각각 '전쟁 후 몇 번째 해는 그렇게 저물었다'는 식으로 전쟁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앞에서 썼듯이 투튀디데스는 B.C, 411년까지의 전쟁사를 기록했기에 미완성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이후의 기록은 크세노폰이 <헬레니카>에서 B,C. 411~ B.C. 362년까지 그리스의 각 폴리스의 동향을 다룬다. 

                    <다음 검색 : 펠로폰네소스 전쟁 >

    이 책의 작가인 투튀디데스는 "역사는 영원이 되풀이 된다" 말을 남겼다. 흔히 역사 속에서 배운다 는 말도 있는데 현재에 진행되는 어떤 사실이 역사 속의 내용과 흡사하게 닮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때가 있다. 역사 속의 어떤 내용을 생각할 때에 거기에서 분명 교훈으로 삼을 것들이 있었는데, 그걸 까맣게 잊고 또 그런 오류를 범하다니....
    그래서 역사는 현재의 거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도 역사 속의 한 사건이지만 현재에도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리더들의 연설을 지금 읽어도 수긍이 가고 많은 교훈을 남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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