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쓸모 - 흙 묻은 손이 마음을 어루만지다
수 스튜어트 스미스 지음, 고정아 옮김 / 윌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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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가 허락된 공간‘. 을 정원을 두고 말한 저자는 자연의 심연을 알고, 삶의 이면도 아는 것 같다. 초록의 뒤편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름답고도 서늘한 문장으로 옮겼다. 봄이 되면 자라되 움직이지는 않는 것들. 내 몸을 움직여 그것을 만지고 그들의 생장력을 배우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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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세트 - 전7권 펭귄클래식 에디션 레드
아나이스 닌 외 지음, 홍성영 외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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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으로 모아놓은 색다른 에디션. 고전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 세계명작 100권 속에 줄지어 있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따로 놓으니 더욱 매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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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입니다 - 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김지은 지음 / 봄알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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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력 고발 554일간의 기록.

2018년 김지은 씨가 JTBC <뉴스룸>을 통해 피해 사실을 고발했던 것을 기억한다. 그로부터 2년 후 책이 나왔다. 2020년 3월. 이 책을 산 건 다시 그로부터 반 년이나 지나서였다. 너무 늦게 샀다. 


이 한 권의 책이 어떤 용기와 절망의 결과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 아주 소중한 사람의 인생이 모조리 들어 있었다. 이런걸 내가 봐도 되는가. 하는 마음과 함께 나라도 보고 기억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 아주 작은 하드가 되어서 <김지은 입니다>를 기억하는 것이다. 죽기 전까지 지워지지 않을 이야기. 이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도 있는 인간 하드. 그렇게 처참했던 554일간의 성폭력 고발 기록을 함께 하는 것이다. 


기록의 의미. 이 책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수 많은 약자와 여성을 지키는 표지가 될 것이다. 

책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저만한 크기와 무게로 치워져도 어쨌든 어떤 한 구석에 눌러 앉아 있다. 어디 치워졌으면 좋겠다 싶은 사람들 눈에 더 많이 보이도록 하자. 카페에도 보이고, 지하철에서도 읽고, <김지은 입니다>이야기를 하자. 목소리가 아주 많다는 것을 보여주자. 그게 왜 불편할까. 오직 가해자만이 불편하다.  


<김지은 입니다>는 수 많은 여성들의 손에 쥐어져 읽히고, 기억되고, 이어져 갈 것이다. 안희정은 그게 괴로울 것이다. 아아. 실은 그것 밖에 괴롭지 않으면서.

이 책의 이야기는 당신이 죽고 나서도. 백 년이 지나도, 이 백년이 지나도 기억될 것이다. 인간이라면 정말 괴롭겠지. 아니, 겨우 그것 밖에 괴롭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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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여자들 -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지음, 황가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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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알아야 한다. 그동안 차별의 대상도 되지 않았다는 것을. 피아노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지 않나. 지금까지 소위 중립적이라는 사물을 모두 다시 살펴야 한다. 이미 편향되어 있었을테니까. 한편으로, 이해하지 못하면서 별점 테러하는 사람들의 용기가 새삼 부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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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컬렉션
앨리스 먼로 지음, 곽명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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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사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일상이 있다. 앨리스 먼로는 그런 것들을 썼다. 특히 여자들의 일생을. 거기에 가닿는 섬세하고 깊숙한 포착에 숨이 턱턱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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