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
정연우 지음 / 이비락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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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늘 책을 읽어주지만 어떻게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더 책과 친해지도록 하고 아이 스스로 책도 잘 고르고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는 어떻게 하면 스스로 동화책도 골라 읽어볼까? 늘 고민한다. 동화책을 읽긴 하지만 스스로 골라서 읽으면 좋을 텐데.. 아직은 학습만화를 혼자 골라보지 동화책을 스스로 골라보려고 하지 않다 보니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을 통해서 어떤 책을 아이들과 골라 읽으면 좋을지, 어떻게 아이 스스로 골라 읽을 수 있을지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을 읽으면서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을 수 있고 한 주에 한 번 이상 책을 빌려와서 아이들과 읽는데도 여전히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추천 도서 위주로 읽기보다는 책의 제목을 보고 전체적으로 살펴본 후 그림책을 빌려오는데 다양한 종류로 나눠서 읽을 수 있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어린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줬고 지금도 초등 3학년인 아이에게도 읽어달라고 하면 읽어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크다 보니 조금씩 글 밥이 많아져서 예전처럼 하루에 많이 읽어주지는 못하지만 동화책 같은 경우는 나눠서 읽어주고 그림책도 글 밥이 꽤 있는 게 읽다 보니 그럴 때는 상황에 맞춰가며 책을 읽어주고 있다.

아이들은 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정말 어렸을 때는 많이 읽어주는 게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꾸 미루다 보며 아이들은 어느 순간 책보다 더 많은 자극적이고 재미난 것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게 어쩔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인 것 같다.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읽어주자"이다. 아이 스스로 읽을 수도 있겠지만 호기심부터 자극해야 아이들은 책을 읽는다. 부모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함께 대화를 나눠가면 책에 호기심을 갖는다. 스스로 읽을 때보다 엄마가 읽어줄 때 알파파가 40% 정도 더 측정되었다고 한다. 알파파는 마음의 안정이나 편안한 상태, 명상 시에 늘어난다고 한다.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도 더욱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아이가 글을 읽을 줄 알아도 적어도 초등학생까지는.. 사실, 아이가 원할 때까지는 읽어주는 게 좋다.

글자가 없는 책도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다. 나는 글자 없는 책이 좀 어려워서 되도록 피하는 편인데 아이들은 그림을 보면서도 다양한 생각을 하고 질문을 한다. 이런 책들이 함께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더욱 좋은 책이 될 수 있다.

<책과 함께 자라는 도서관 가족>이라는 책의 제목에 맞게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다양한 방법으로 골라 읽어보면 아이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해 줄 수 있다. 음식이 주제인 책, 제목이 한글로 되어 있는 책. 숨은 이야기를 찾는 재밌는 책, 그림자놀이를 할 수 있는 책등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찾아 읽어보면 아이들이 도서관에 갈 때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겠다.

책을 읽을 때 표지, 뒤표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도서관에서 책을 고를 때 책의 두께를 가지고 책을 골라보거나, 작가별, 나라별, 주제별 책을 골라 읽어보면 더욱 흥미를 가지고 책을 골라 나갈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활동도 함께해 주면 좋다. 책 표지를 디자인해 보거나 책의 제목을 바꿔보거나 내용을 바꿔보는 등 정말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소개해 준다.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책 놀이를 알려준다. 자음 모음 놀이처럼 언어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놀이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려주고 책의 뒤표지에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 목록과 함께 다양한 활동지를 제공해 준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이런 활동들로 시작해서 책을 놀이처럼 시작하며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받아쓰기를 하는데 받아쓰기가 맞춤법을 배울 때 필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더욱 책을 거부할 수도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것도 염려하여 더 다양한 방법으로 글자를 알아갈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책 읽기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도 누구나 다 안다.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시간이 여의치 않을 때 가장 먼저 패스하는 게 책 읽기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점점 커갈수록 그게 더욱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하기도 한다. 나는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꾸준히 책을 함께 읽어나가고 싶고 아이들이 읽어달라고 할 때까지 하루에 한 권이라도 꾸준히 읽어주고 싶다. 그냥 읽어주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록이 아닌 독후 활동을 해나가고 놀이로 어휘도 배워갈 수 있고 다양한 주제의 책 추천으로 읽어보지 못했던 책까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은 다른 독서에 관한 책보다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매주 도서관에 가서 아이들과 함께 책 속의 놀이들을 실천해나가며 책의 재미를 읽지 않고 함께 자라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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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관용구 소문난 국어 5
이창우 지음, 임수경 감수 / 글송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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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다보면 시리즈'가 또 나왔다. 엄마인 내가 읽어도 웃다보면 뭔가를 알게되는 느낌이다. 저학년이 딱 좋아할 만한 그림으로 글씨체도 크다 보니 웃으면서 뭔가 배워가는 기분이 든다.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관용구들. 사실 나는 '관용구'라는 용어의 정확한 뜻을 몰랐다. 분명 '관용구'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고 있지만 이런 것들을 '관용구'라고 하는지는 아이의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배워가는 게 참 많다.



 

관용구란 무엇일까?

두 개 이상의 단어로 되어 있는데 그 단어의 뜻만으로는 전체의 뜻을 알 수는 없다. 단어들의 원래의 뜻과는 다른 의미로 굳어져 상황을 전혀 새롭게 표현해서 아이들이 그냥 들었을 때는 무슨 뜻인지 모를 수도 있다. 낱말의 뜻이 아닌 속의 뜻을 알아야 하는 게 관용구의 특징으로 볼 수 있다.

그럼 이 어려운 관용구를 왜 알아야 할까?

겉으로 드러난 뜻이 아닌 비유와 상징 등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기 때문에 말하기와 글쓰기에 도움이 되고 관용구를 정확히 알고 사용한다면 표현력이 좀 더 풍부한 사람이 될 수 있기에 알아두면 두루두루 좋다.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 볼까?

관용구를 읽어보고 무슨 뜻인지 한번 생각해 본다. 그리고 풀이를 확인한 후 내가 생각했던 뜻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본다.

만화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 관용구를 사용해야 하는지 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해 볼 수 있다.

캐릭터 살펴보기

고양이 야옹군, 펭귄 펭덩이, 똥 똥군 그리고 외계인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외계인이라지만 너무 귀엽게 생긴 외계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똥까지 등장하니 읽으면서 웃지 않을 수가 없다. 읽고자 하는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ㄱㄴㄷ순으로 100개의 관용구를 만나볼 수 있다. '귀에 못이 박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처럼 있는 그대로 해석해 버리면 무시무시한 관용구가 있기도 하고 '날개가 돋치다'. '눈도 깜박 안 하다', '손이 맵다'처럼 말도 안 되는 관용구도 있고 '머리털이 곤두서다', '바가지를 쓰다', '엉덩이가 근질근질하다'처럼 웃긴 관용구도 있다. 정말 이런 말을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이라면 이게 무슨 뜻일까? 조금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관용구가 먼저 나오고 뜻을 설명해 준다. 뜻을 읽기 전에 관용구를 읽어보고 무슨 뜻인지를 먼저 추측해 본다. 그러고 나서 만화를 읽어보고 내가 생각했던 뜻과 비슷한지 한 번 살펴보고 이와 같은 상황을 겪어본 적이 있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이런 관용구를 쓸 수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가면 더 좋다.




마지막 장에는 몸과 관련돼 관용구를 13개 따로 정리해두었다. 한 번쯤 들어봤을 몸과 관련된 관용구, 이것도 읽어보면서 아이와 함께 어떤 상황에 쓰면 좋을지 한 번씩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알고 있는 것도 많았지만 읽다 보니 만화가 꽤 재밌어서 글을 잘 못 읽는 아들에게도 읽어주었다. 누나보다 들어본 관용구가 많이 없다 보니 재미있는지 관용구 그대로를 가지고 말장난도 하면서 놀아보기도 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나 또한 관용구에 대해서 어림짐작 한 것들도 다시 한번 제대로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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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공부법 - 수학에 강한 아이를 만드는
현선경 지음 / 믹스커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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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읽고 있다. 읽다 보면 비슷한 유형의 책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런 책들이 계속 출간되는 것도 엄마의 불안함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출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불안함을 줄이기 위해서는 엄마도 공부가 필요하다. 엄마가 방향을 잘 잡고 가야 아이가 당황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다. 수학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서 꼭 필요한 것 같다. 유독 수학은 '수포자'라는 말이 만들어질 정도로 일찍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왜일까? 저자는 '대입'이라는 큰 그림 없이 친구 따라 학원을 다녀서, 부모의 욕심으로 입시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곳(각종 경시대회)에 시간을 소모해서, 유명 학원의 '톱(top) 반'에 목숨을 거는 경우로 인해 '수포자'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 많다고 이야기한다.

수학은 '이해'와 '응용'이 먼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여러 수학 책에서 '최상위'가 좋다고 아이에게 무리하게 '심화 학습'이나 '사고력 수학'을 무조건 풀게 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개념'을 잘 이해했는지 살펴본 후 '응용'으로 넘어가고 단계가 되었을 때 '심화' 학습으로 넘어가야 한다. 다른 책에서는 초등학생은 선행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선행학습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한다. 물론 아이가 현행을 잘 따라가고 있을 때이다.

선행 학습이 필요한 이유

이 책에서는 선행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초등학생의 수학은 웬만하면 잘 따라오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로 들어가면 수학의 양이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다. 저학년 때 미리 진도를 빼두면 수능 준비로 바쁜 고등학교 2~3학년 시기를 시간에 허덕이지 않고 수월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선행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나중에 공부량이 늘어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미리 준비하는 선행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하지만 선행 학습이나 심화 학습을 할 때는 늘 '현행 학습'이 기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심화 학습도 기초가 된 아이에게 필요한 과정이다. 부모의 욕심으로 남들이 다 한다고 심화 학습을 해나가는 것은 아이에게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오답노트는 필요한가?

만약 아이가 문제를 많이 틀린다면 오답노트는 오히려 공부의 양을 늘려 아이가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오답이 많다면 차라리 비슷한 문제집을 한 권 더 사서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오답이 많지 않을 때는 오답노트를 활용해서 시험 전 활용하면 좋다.

꾸준히 복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새로운 문제를 계속 풀고 선행을 계속 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진도만 뺀다면 나중에 다시 그 문제의 심화가 나올 때 막힐 수밖에 없다.

'에빙하우스'는 망각으로부터 기억을 지켜내기 위해 '복습'을 강조했다.

10분 뒤 복습하면 하루 동안 유지, 하루 뒤 복습하면 일주일,

일주일 뒤 복습하면 한 달, 한 달 뒤 복습하면 6개월 이상 유지를 한다.

초등 수학 공부법

복습을 하면 다음 공부를 할 때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복습 횟수를 늘릴수록 그만큼 많이 복습해왔기 때문에 복습할 양과 시간은 줄어들게 된다.

수학 실력을 점검하는 방법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활용한다. 친구와 '선의의 경쟁'을 한다. 실력이 늘었다면 경시대회를 도전해 본다. 달리기에서도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듯 이 책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해보는 게 수학 실력을 늘리는데 좋다고 말한다. 문제집 한 권을 친구와 같이 사서 "언제까지 풀어오자"라고 약속을 정하고 바꿔서 채점해 보면서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게 되면 자극이 되어 문제집도 더 잘 풀게 되고 친구에게 창피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욕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선의의 경쟁"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 때는 수학을 잘하는 것보다 수학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초등학생 때부터 입시를 위한 로드맵이 필요하다. 물론 아이가 어떤 대학의 어떤 전공을 하고 싶은지는 바뀔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대학의 입시전형을 아는 것이 아이가 수학을 공부할 때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 나갈 수 있는지 도움이 된다. 자녀만의 학습 플랜을 짜기 위해 어느 대학의 어느 전공인지 입시요강을 살펴보고 그 대학에 많이 들어간 고등학교는 어떤 것인지 그곳에서 어떻게 공부를 해오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며 중학교, 초등학교까지 쭉 내려오다 보면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나가야 하는지 대략적으로 플랜을 짜나갈 수 있다.

수학뿐 아니라 초등 학습에 있어서는 아이가 공부에 질리지 않도록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 읽기는 초등학생 때는 무조건 필요하다.(어떤 책을 읽어도 초등 독서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수학과 함께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해야 하고 운동 한 가지도 배워두면 좋다. 또 아이의 바른 인성을 가지고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자녀가 꿈꾸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초등학생 때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엄마표 학습을 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준비

엄마가 그 무게를 다 책임지려하지 말아야 한다. 엄마도 처음이다. 필요하다면 엄마표 학습과 사교육을 병행하여 균형을 맞춰가면 된다. 다만 아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는 체크하자.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공부할 수 있도록 늘 아이를 관찰해야 한다. 엄마표 수학을 할 때도 아이 수준에 맞는 교재를 활용해야 하며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수준에만 맞는 문제가 아닌 모르는 문제나 어려운 문제도 조금씩 제공해 주어 레벨을 올려가는 게 좋다. 아이가 공부를 꾸준히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화내지 않으려는 부모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수학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초등수학에서는 연산, 사고력, 기초 수학의 3박자 조화가 필요하다. 문제집 푸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수학 도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이나 사고력을 키워가자. 이 책에서는 수학을 싫어했던 저자의 아이를 옥스퍼드 대학에 보낸 저자만의 엄마표 수학의 비법도 나와있다. 여러 수학 중에서 내 아이에게 필요한 수학을 공부해서 커갈수록 부족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목적에 따라 수학을 나눠 공부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준다.

어떤 책에서는 초등 수학에서는 선행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데 좀 더 먼 미래를 봤을 때 선행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가 현행을 잘 따라왔을 때 이야기다. 엄마표 학습을 한다고 너무 많은 것을 짊어지려 하지 않고 때로는 내려놓아 무리하게 아이를 끌고 가지 말아야겠다. 사실 우리 아이는 수학이라는 과목을 싫어한다. 싫어한다고 학교에서 하는 학습을 못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반복되는 연산을 싫어하기는 한다. 하지만 연산 실수가 많다 보니 연산 문제집을 포기할 수도 없는 것 같다. 지금 싫어하지만 그래도 수포자가 되지 않도록 어떻게 균형을 맞춰가야 할지 수학 공부 로드맵을 크게 바라보고 생각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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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 - 존중하기 같이쑥쑥 가치학교
조영경 지음, 시은경 그림 / 키즈프렌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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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 아이들 친구 사귀는 문제다. 이제 3학년이 되어가는 우리 딸이지만 여전히 부모는 올해는 또 어떻게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걱정하게 마련이다. 아이는 괜찮다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학교생활을 좀 더 재밌게 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음 맞는 단짝 친구 한두 명쯤은 사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이 스스로도 좋은 친구가 된다면 앞으로도 좋은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이라는 책을 아이에게 건네주었다.

이 책은 <겁쟁이 달팽이와 받아쓰기 30점>과 <우리 모두 조금씩 달라>라는 두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야기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 스스로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독후 활동도 담겨있다.


 

 


자신의 단점을 놀려대는 친구. 분명 친구들은 가지고 있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누구는 그림을 잘 그리고, 누구는 공부를 잘하고 이 책의 주인공처럼 달리기나 피구를 잘하는 준기가 있는가 하면 운동은 잘 못해도 책 읽기를 좋아하고 받아쓰기를 잘하는 선우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반대로 준기는 책 읽는 거나 받아쓰기는 못하고 선우는 운동을 못한다. 친구의 부족한 점을 놀려댄다면 서로 절대 친구가 될 수 없고 그 옆에서 같이 놀리는 친구들이 있다면 서로 어울리기 힘들게 된다. 만약 친구의 부족한 점 보다 잘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그 부분을 칭찬해 주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친구라면 나에게도 친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그런 친구의 단점을 놀리기보다 잘하는 점을 존중해 주기를 당부하고 있다. 상대방의 힘든 마음을 헤아리고 존중한다면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두 번째 이야기 <우리 모두 조금씩 달라>에서는 여러 가정의 친구가 나온다. 얼굴색이 다른 다문화 가정,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이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입양 가정, 새터민 가정 등 다양한 가정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닌다. 나와 다르다고 친구들을 놀린다면 친구는 상처 밖에 된다. 옛날에 비해서 가정의 형태는 많이 변화하고 있다. 다른 것뿐이지 그게 잘못되거나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나와 다른 모습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더 좋은 친구 관계가 될 수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결국 친구가 될 수 있는 마법은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다. 단점이 아닌 장점을 존중하고 나와 다름을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마음. 누군가를 존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요즘은 아이들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잃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배워갔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익명으로 악플을 남기면서 상대에 대한 존중을 점점 잃어가는 게 아닐까? 그로 인해 가까이에 있는 친구나 가족에게도 미안함 마음 없이 상처 입는 말을 하게 된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이 스스로 이 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함께 하면서 한 번 더 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 '존중'에 대해 한 번 더 배워나갈 수 있었다. 서로 잘하는 점을 칭찬해주고 부족함 점을 놀리지 않아서 준기와 선우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었고 선우처럼 미끄럼틀을 무서워하는 친구에게 "친구야, 미끄럼틀이 무서워도 괜찮아. 그리고 너도 탈 수 있어 힘내"라고 응원해준다면 친구도 힘내고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는 이야기한다. 아이가 이런 점을 알았으니 스스로도 좋은 친구가 되고 친구를 항상 존중하는 마음을 잊지말라고 이야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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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정승익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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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많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하지만 다양한 부모 교육에 관한 책을 읽어보면서 사교육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사교육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모는 사교육에 접근해야 한다. 이 책은 3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2부에서는 부모 실천 편으로 사교육 줄이는 법, 3부에서는 학생 실천 편으로 사교육 줄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여기서는 사교육이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 모든 것에 양면성이 있듯이 사교육에도 양면성이 있으니 득과 실을 구분하여 사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만약 모두의 생각이 같다면 우리나라의 사교육도 나쁜 시각보다 좋은 시각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

일반 가정에서 아이들 사교육에 쓰는 비용이 너무 많다. 만약 이 아이가 공부에 대한 의지가 있고 확신이 있다면 부모로서 교육을 시키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공부 잘하는 아이들도 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공부하게 된다. 그동안에 쌓여있는 실력으로 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를 점검하며 수능을 대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턱없이 많은 사교육에 돈을 쓰는 것은 부모의 노후 준비를 위해서 좋지 않음을 말해준다. 대한민국이 1인당 양육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다. 자녀 1인당 양육비 3억 원 중 약 9천만 원이 사교육에 지출된다고 한다.(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그래서 사교육에 1억 원 투자 이상의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인서울 명문대의 누적 입학생 비율이 전체의 7~8%라고 한다. 상위 7% 안에 들어야지만 인서울의 명문대를 갈 수 있다는 말이다. 요즘은 대학에 누구나 가는 시대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다른 전략을 짜보는 게 더 효율적이다.

시켜서 하는 아이는 스스로 하는 아이를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따라서 부모의 불안으로 아이를 사교육 시장에 몰아넣는 것은 불안을 해소시키는 것이 될 수 없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성으로 공부하는 아이가 꾸준히 공부하게 된다. 성장하여 고등학생이 되면 사교육보다 스스로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만 사교육으로 채워간다. 시키는 공부는 아이가 더욱 공부를 싫어지게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공부해 나갈 수 있도록, 좋은 공부 정서가 생길 수 있도록 초등학생 때부터 도와주어야 한다.

부모는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

세 자매를 하버드 대학에 보낸 엄마가 있다. 세 자매 모두 어떻게 공부를 시켰길래 하버드대학에 보내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특별하게 계획을 세워서 보낸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냥 아이들이 모두 하버드 대학에 간 걸보고 "우리 집만의 특별한 훈육 방식이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정해놓은 규칙을 꼭 지키도록 아이들을 키운 방식, 우리가 알고 있는 가수 이적의 어머니도 아들 셋 모두 서울대에 보냈다. 그 어머니 또한 나도 책에서 읽어봤는데 특별하게 아이들을 위해서 해준 것보다는 아이들을 늘 지지하고 격려해 주었다. 우리는 자식을 키웠다고 표현하지만 알고 보면 알아서 큰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제공해도 아이가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성과가 없다. 우리가 아무리 아이를 위한 플랜을 짜도 아이가 하지 않는다면 효과는 없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것을 제공할 뿐이다.

부모의 마인드가 바뀌어야 올바른 사교육을 해나갈 수 있다. '자녀의 독립과 자립'을 위해서 우리는 아이를 키운다. 성적표가 아닌 아이가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확실히 이야기하고 바로잡는 것. 인성 교육을 시켜야 한다. 부모가 생각할 때 필요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그것을 알려줘야 한다. 바뀌는 교육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교육 철학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조건 없이 사랑해 주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주어야 한다. 늘 이야기하듯 아이들의 거울이 되어 행동하고 보여주자. 그럼 아이도 올바르게 자라게 된다. 아이에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것. 진짜 필요한 것은 이런 것들이다. 아이의 본보기가 되어주자.

공부는 왜 해야 할까?

학생들은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누가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내가 해야 함을 느껴야 자신을 움직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환경, 조건을 가져다줘도 내가 하기 싫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기 어렵게 된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닌 지금 하루하루를 열심히 공부하는 것.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힘을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왜 해야 하는지 동기부터 만들고 '난 역시 안돼'라는 마음가짐이 아닌 '그래도 꾸준히 하자'로 바꾼다. 실패해도 계속 이겨내는 정신을 길러야 한다. 공부가 안된다면 환경을 바꿔본다. 못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 나의 강점을 바탕으로 공부해가자.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책에서 강조하듯 그냥 작은 습관을 만들어 성공을 맛보고 조금씩 늘려나가면 된다. 처음부터 너무 목표를 높게 잡으면 포기가 쉬울 수밖에 없다. 성공의 경험을 가져가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면 된다. 좋은 습관을 더 쉽게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나쁜 습관은 실행에 옮기기 어렵게 만들면서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가깝게 다가가자.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해도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 아이가 원한다면 사교육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부모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이라면 사교육은 분명 줄일 필요가 있다. 필요한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인 공부 습관이 필요함을 배운다. 부모라면 자녀 교육에 관한 소신을 잘 가져가야 하겠다. 무엇보다 부모의 노후, 우리 세대도 부모를 봉양하지 않은데 자녀 세대도 절대 부모의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우리 부부의 교육관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 잘 잡고 양육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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