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토론 레시피 - 아이들과 웃으며 재미있게 토론하는 법
김소라 지음 / 이비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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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토론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사실 아이들과 하는 토론을 특별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너무 어렵다고 생각 안 해도 되고 그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하지만 뭐든 시작이 어려운 것 같다.

나는 아이들과 독서토론 그 비슷한 것을 함께 하고 있다.(아직은 토론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 나누기 정도) 아직 4살이라 자기표현이 확실하지 않은 둘째는 이야기를 하다 보면 다른 이야기로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7살인 첫째는 그래도 제법 자기 이야기를 말할 줄 안다. 하지만 쉽진 않다. 무언가 질문을 하면 '모르겠어요'가 아직은 먼저 나온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다 보니 '너의 생각은 어때?'라고 물어볼 때 '모르겠다'라는 말이 먼저 나오곤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거나 엄마가 먼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조금 더 살을 붙여 자기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싶어 아이들과 책을 읽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나는 한 번도 독서토론을 해본 적이 없기에 아이들과 어떻게 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지 서툴다. 나부터 어른들과 함께하는 독서토론을 해본 적이 없기에 아이들과 어떻게 토론을 해나가야 하나 어렵긴 하지만 그냥 아이들과 책을 함께 읽는다는 생각으로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책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주제도 있지만 어떤 책은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모를 때도 많다. 너무 아기 책은 함께 생각할만한 것이 많지 않고 좀 어려운 책은 둘째 아이가 함께 이야기하기 버거워하곤 한다.

처음에는 좀 하기 싫어해도 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아이들은 그 책에 흥미를 갖고 좀 더 이야기를 하자고 얘기한다. 그래서 나 역시 조금 귀찮게 느껴져도 아이들이 책과 멀어지지 않도록 함께 그냥 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어떤 때는 책과 벗어난 이야기로 빠지곤 하지만 그게 또 다른 매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란도란 토론 레시피>는 토론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들과 어떻게 토론하면 좋을지 어떤 토론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준다. 아직 어린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도 있지만 초등 고학년에서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분포되어 있어 쉬우면서도 나이 때에 맞으면서 조금은 또 어려워지는 토론도 있었다.

지금은 많이 아는 것보다 융합하고 연결하는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주변의 다양한 재료를 통해 새롭고 창의적인 것들을 만드는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시대에 아이들은 살고 있다. 또한 경청, 배려, 신뢰, 소통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때이다. 독서토론은 아이들에게 그런 것을 알려줄 수 있다. 토론으로 인해 아이들은 자기 생각에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한다. 토론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각자 노는 것이 아닌 함께 노는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것이다. 토론이라고 하면 경쟁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비판적인 사고를 갖는 것도 중요하고 다르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학년이라면 아이들이 토론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도록 칭찬하고 격려해 주면 좋다.

토론이 어려운 아이들은 먼저 둘씩 짝지어 서로 질문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책에 대한 질문이 아닌 서로에 대한 질문을 해보는 것이다. 우리도 호감을 가지기 위해서 서로에 대한 질문을 하듯 아이들도 그렇게 시작하면 된다. 또한 동등한 관계에 있어야 아이들이 말을 할 수 있다. 수평적인 관계가 느껴지도록 원형이나 ㄷ모양의 테이블을 사용하면 좋다.

토론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근데 토론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말문을 열어야 한다. 말문을 열기 좋은 방법으로 책을 소리 내어 읽기를 추천한다. 음독이 아닌 낭독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책을 읽고 더 나아가 자신이 읽은 책을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이 더 효과적임을 알려준다. 토론에 있어서 중요한 점이 말하기보다 듣기다. 아이들이 경청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경청 게임(질문을 통해 누가 잘 들었나 알아보기)을 통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다.

진행자가 알아야 할 토론 방법, 비경쟁 토론의 여러 사례 등 토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다양하게 토론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재미있는 토론 방법이 많기에 어른들도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어렸을 때 너무 듣기만 했다. 지금은 공부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듣기만 하고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해 금방 잊어버린 게 아닐까?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말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알려준다면 더 효과적인 공부법이 될 것이다. 토론도 그중 하나 아닐까? 나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 그리고 하나의 책을 통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전부 옳은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여러 다른 생각들이 있음을, 서로 다름을 깨달아 가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토론이 쉽진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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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혁명 - 이시형 박사의
이시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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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나이 든 사람이 '코로나19'에 약하고 거기에 지병이 있다면 훨씬 더 약해진다. 고혈압, 당뇨, 비만, 치매 등 몸에 문제가 있다면 바이러스가 더욱 치명적인 것이다. 하지만 몸이 건강하다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어딜 가나 '면역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만 나이로 86세라는 그는 연세답지 않게 정말 젊으신 것 같다. 그만큼 건강관리를 잘한다는 이야기고 면역력의 중요성을 일찍이 알았기에 진짜 나이보다 건강나이를 지키기 위해 관리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치병 의학보다 예방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병에 걸려 치유하는 것이 아닌 병에 걸리지 않게 미리 예방을 하는 것이다.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먹거리이다. 내가 어떤 것을 먹고 자라는가에 따라 우리의 몸이 달라지는 것이다. 몸에 좋다고 좋은 것 한 가지만 먹어서는 안되고 좋은 것도 과식하면 안 된다.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에 강한 편이고 사람들도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 그래서 사재기도 없고 봉쇄 없이 일상을 유지해 갈 수 있다. 물론 모두가 어렵긴 하다. 하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고 오래 지속되어가는데 모두들 최선을 다해 지키려고 애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몸이 건강한 이유 또한 한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발효음식을 먹고 나물을 먹고 산다. 요즘은 많이 먹거리가 서구화 되어가고 있지만 우리는 지금 이 시점에서 한식의 중요성을 느끼고 좋은 음식을 골고루 소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비만이 늘고 있다곤 하지만 아직 미국에 비해서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그렇기에 건강을 더 잘 챙겨야 한다. 고기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단. 그래서 지중해 식단도 건강을 위해서 좋은 식단이라고 한다. 하지만 발효식품까지 두루 먹는 한식은 최고의 밥상이라 할 수 있다.

다만 한식의 문제점은 농약을 많이 치고 화학 비료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해충을 죽이기 위해 농약을 치고 그로 인해 식물들은 싱싱해 보일지 모르지만 좋은 영양분은 줄어든 것이다. 해충으로 인해 땅도 건강해져야 하는데 흙도 약해지니 화학비료까지 쓰게 된다. 너무 깨끗한 것도 좋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물론 세균이 많으면 안 되지만 균에도 좋은 균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건강을 챙겨줄 수 있는 비료가 되어줄 좋은 미생물들도 필요하고 몸에서는 나쁜 균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유익균이 필요한 것이다. 약한 것을 먹고 우리 몸도 유해균으로부터 이겨 낼 유익균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니 현대인들의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이다. 세계에서도 가장 많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한다고 하니 유기농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유기농이 비싸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가 찾는다면 생산자도 그만큼 많이 유기농으로 재배하여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지금은 땅이 좋지 않아 돈이 더 들지 모르지만 그것 또한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조그만 더 노력하면 다시 기름진 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한식의 문제점으로 너무 자극적인 단짠식품이 많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좋아한다. 방송에서도 맛있게 만들기 위해 설탕도 과하게 쓰고 짜게 만든다. 자극적인 것을 계속 먹다 보면 입은 더 자극적인 맛을 찾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제된 흰쌀에는 영양가가 거의 없다. 껍데기에 좋은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현미쌀을 먹어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몸에는 유익균과 유해균 그리고 중간균이 있다고 한다. 내 몸에 유익균이 많다면 중간균은 유익균으로 바뀔 수 있지만 유해균이 많다면 중간균도 유해균이 되고 만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시형의 면역 혁명>의 통해 다시 한번 먹거리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더 많은 바이러스와 싸워야 할지도 모른다.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좋은 땅에서 자란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모두가 신경 쓴다면 그 어떤 바이러스도 잘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건강, 가족의 건강을 위해 면역력을 챙기기 위해 더욱더 신중하게 먹거리에 신경 써야겠다. 뇌만큼 중요한 장 건강을 꼭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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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 아이의 마음과 생각이 크게 자라는
윤희솔 지음 / 청림Life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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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초가 탄탄해야 하는 것 같다. 건물을 세울 때도 기초가 탄탄해야 부실 위험이 없고 내 몸도 어렸을 때부터 몸에 좋은 것을 골고루 잘 먹고 자라야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공부도 그렇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하면 따라잡기 어렵다. 물론 잘 따라갈 수도 있긴 하지만 공부를 배우기 시작할 때 제대로 배운다면 더 쉽게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은 학교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아이들과 함께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기적을 만나게 된 우리가 잘 할 수 있으면서도 쉽게 따라 하지 못하는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가 집에서 글쓰기를 아이와 함께 하려고 해도 어려워하는 부분이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는지이다. 어떤 주제로 글을 써야 하는지 이것은 어른들에게도 어렵기 때문에 글쓰기를 쉽게 시작하기 힘들어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도 아이들에게는 어렵다. 한글이 아직 서툰 아이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아내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루 3줄이라면 조금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어려운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나의 일을 먼저 적어보는 것이다. 나의 하루 중 기억에 남았던 일을 써보는 것이다. 때로는 화가 난 마음도 글 한 줄에 풀려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른들도 일기를 쓰면 그날의 화난 감정이 조금은 사그라지는 것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들도 그렇다.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날의 나쁜 감정도 글을 쓰면서 내 마음을 좀 더 정확하게 알게 되기도 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처음부터 책과 친하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책과 친해지는 게 먼저다. 책을 읽어야 글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책과 친하지 않다면 글을 쓰기가 쉽진 않다. 아이들이 그림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눈에 띄도록 여기저기 두고 엄마가 먼저 호기심을 가지고 책과 말을 걸어본다. 아이도 심심하면 언젠가는 책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기왕이면 아이가 좋아할 만한 주제의 책을 준비해놓는다. 다양하게 책과 친해지는 방법을 통해 책과 친해진 후 책에 대해서도 글을 써본다.

초등학생들은 받아쓰기와 일기를 통해서 글을 배우고 쓴다. 일기를 쓰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좋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해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어 끊임없는 논란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기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고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일기를 쓰는 것은 좋다고 한다. 그림일기도 좋지만 글을 쓰는 것이 글쓰기에는 더욱 도움이 된다. 글로 표현하기 어렵거나 글보다 그림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림을 통해 일기를 쓰고 내 마음이나 내 상태를 직접 글로 쓰는 것이 훨씬 좋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는 그림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다. 그래서 어떻게 글로 써야 하는지 어렵기도 하다. 그래서 감정이나 감각 단어가 있는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아홉 살 마음 사전>이라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감정이 있는지 아이 스스로 알아보고 찾아보게 하는 것도 좋다. 마음 사전을 통해 내 마음이 어떤지 스스로 잘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에게는 직접 찾아보면서 자기의 마음도 표현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다.

독서록을 쓰고 고사 성어와 한자, 속담을 알아두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우리가 한글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한자가 많이 남아있다. 한글을 읽을 줄 알아도 한자로 된 글은 어떤 뜻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어른도 그렇다. 따라서 한자를 쓸 줄은 몰라도 글이 어떤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한자를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이가 무언가를 관찰하고 그것을 글로 쓰는 것도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또한 그런 글을 통해 아이의 창의력을 볼 수 있다. 같은 사물을 보고 우리는 다른 생각을 한다. 아이는 지식보다는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때문에 어른보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창의력이 생기고 그것을 어른들의 지식으로 덮어버려서는 안되니 아이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다.

글쓰기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래서 요즘 어른들을 위한 글쓰기 책도 다양하게 출간되고 있다. 공부의 힘을 길러주기도 하지만 글쓰기를 통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음을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아직 한글이 서툴러 제대로 한글 쓰기가 어렵긴 하지만 내년이면 학교에 입학하니 조금씩 글쓰기를 실천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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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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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해이해졌다. 매번 가계부를 간략하게 쓰고 있는데 요 몇 달 동안은 늘 예산을 초과하고 있다. 재난지원금, 경기재난지원금, 육아지원금을 날짜 안에 써야 하는 것도 있어서 좀 더 많이 돈을 쓰기도 했고 8월은 아이들 방학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가정 보육으로 바뀌어 늘 집에 있다 보니 돈을 더 많이 쓰게 된 것 같다. 아이들과 집에서 지내다 보니 마냥 텔레비전만 틀어줄 수는 없고 뭐라도 하나 더 만들고 도서관도 직접 가서 책 고르기가 힘드니 책도 좀 더 사고 놀이하기 위한 여러 재료를 사다 보니 핑계 아닌 핑계로 지출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나에게 돈 습관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코로나19로 늘 마음은 심란하고 뉴스를 보면 좋은 소식보다 나쁜 소식이 많다 보니 여러모로 몸과 마음이 해이해져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의욕이 조금 사라졌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 차리고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지금처럼 여러 핑계를 대며 지출이 점점 많아질 것 같다.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돈 버는 80가지 습관>은 하버드의 부자들의 돈 관리 습관에 대한 80가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알고 보면 정말 쉬운데 실천하기 어려운 80가지 습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해도 제대로 쓸 줄 알고 잘 관리한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읽으면서 다짐을 해본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우선 지금 우리의 가계 사정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다. 부자습관에 나오는 어디에서나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가계 사정이다. 한 달에 얼마를 벌며 한 달 지출이 어느 정도 되며 정확이 가지고 있는 돈과 빚은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알고 시작하는 것이다.

과도한 채무는 당신을 돈의 노예로 만들지만 적당한 빚은 당신을 뛰게 만든다는 것도 기억하자. 어느 어부가 있는데 다른 어부들도 같이 장어를 낚시해서 시장에 파는데 이 어부만 시장에 내다 팔았을 때 장어가 싱싱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어부가 이제 아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는데 장어를 가둔 곳에 메기를 함께 두는 것이다. 그럼 서로 방어를 하면서 더욱 힘을 키우기 때문에 시장에 내다 파는 동안 살고자 하는 기운이 더 생긴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곳에 상어를 두면 장어는 어차피 잡아먹힐 거라는 것을 알기에 살려고 하는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이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적당한 빚은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빚이 지나치면 역시 살아가는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내가 관리할 수 있는 '양성 채무'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돈 모으기에 중요한 건 지출보다 저축이 먼저라는 것도 기본이다. 10원, 100원 등 푼돈일지라도 절대 푼돈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잘 쓸기 위해서 주의할 점도 있다. 내가 물건을 사러 갈 때 그 기준을 확실히 정해서 간다. 내가 사려고 하는 목록을 정해 가고 무조건 싸다고 사지 않고 판매자의 칭찬에 넘어가면 안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내가 가지고 있는 수입에 맞는 지출이 필요하다. 또한 같은 돈을 써도 소비행위가 되기도 하고 투자 행위가 되는 경우가 있다. 나에게 없어지고 마는 것은 그냥 소비행위다. 하지만 내가 공부하기 위해서 사는 책이가 강연 같은 것은 투자 행위가 될 수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며 그 돈은 아깝게 여기지 않고 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 법칙 10가지, 금에 투자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 주식을 하기 전에 알고 있을 주식 형성 가격, 또한 주식을 할 때 주의사항,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자신의 재정상태를 잘 살펴본 후 꼭 필요한 곳에 가입하라고 일러준다. 아이를 키우고 있다면 자녀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말라고 알려준다. 물론 올바른 투자여야 한다. 무조건 사교육을 시킨다고 아이가 커서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역량에 따라 투자해야 함을 기억하자. 아이에게 용돈을 주고 스스로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자.

그밖에 다양한 이야기. 총 80가지의 돈 버는 습관에 대해 짧지만 기억하기 쉽게 알려준다. 조금 해이해진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끔 해주었다. 어떻게 돈을 관리해야 하는지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 80가지 한 번에 해나가지는 못해도 하나씩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나가야겠다. 적어도 힘들게 신랑이 벌어온 돈이 옆으로 새어나가지 못하게 바로잡아야겠다. 다시 한번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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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킹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4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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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소의 새로운 책을 또 만나게 되었다. 색채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나도 참 좋아한다. 이번에 나온 <바나나킹>은 원숭이가 엄마 아빠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이다.


낮잠에서 깨어난 꼬마 원숭이는 엄마 아빠를 찾는다. 엄마 아빠는 꼬마 원숭이가 좋아하는 바나나를 가져오기 위해 바나나 숲에 갔다. 꼬마 원숭이는 엄마 아빠를 찾기 위해 바나나 숲으로 향한다.



꼬마 원숭이는 바나나숲으로 가는 길 신나는 모험을 한다. 예쁜 꽃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만난다. 색감이 정말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새를 만난다. 새들과 인사를 나누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에서는 물고기를 만난다. 그리고 물고기에게 바나나숲으로 가는 길을 물어본다. 나뭇가지를 타면서 모험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잠을 자고 있는 카멜레온을 만난다. 원숭이는 카멜레온이 깨지 않도록 팔을 쭉 뻗어 지나간다. 힘을 내서 계속 나뭇가지를 타고 바나나숲으로 향하다 나뭇가지가 끊어진 곳을 만나게 된다. 그때 지나가는 기린의 도움으로 무사히 건너가게 된다.

꼬마 원숭이의 모험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거미 가족을 만났다. 원숭이는 거미줄을 타고 대롱대롱 놀이하다 떨어질 뻔한 아기 거미를 구해준다. 거미는 거미줄로 하트를 만들어 고마움을 표시한다. 쉬지 않고 계속 바나나숲을 향해 가지만 아직 바나나숲이 보이지 않는다. 꼬마 원숭이는 너무 지쳐버렸다. 그런데 비까지 온다. 꼬마 원숭이는 엄마 아빠 생각이 더욱 간절해 눈물까지 흘리게 된다.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놓쳐버린 꼬마 원숭이는 아래로 떨어지는데... 폭신한 곳으로 떨어진 기분을 느낀다.



눈을 떠보니 아빠가 꼬마 원숭이를 안아주었다. 꼬마 원숭이는 너무 행복했다. 바나나를 좋아하는 엄마 아빠가 꼬마 원숭이에게 '바나나킹'이라고 불러주었다. 좋아하는 바나나를 실컷 먹고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품에서 꼬마 원숭이는 따뜻함과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아이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원숭이가 어떻게 모험을 떠나게 되었을까?', '여행을 떠나는 동안 어떤 친구들을 만났을까?' 우리 아이들은 동물들을 만난 순서까지 척척 기억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원숭이는 모험을 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기도 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때로는 도움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또 배워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따뜻한 우리 집이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너무 소중한 것을 늘 당연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잘 못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가족이 건강하게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아가고 있다. 꼬마 원숭이도 혼자 있을 때 처음에는 신났을지 모르지만 서서히 시간이 흐르면서 엄마 아빠와 함께 있다는 것, 또 나를 보호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꼈을 것 같다. 탁소의 따뜻한 그림책. 다음 책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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