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배우는 어린이 SDGs - 지구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알 수 있는 책
송지현 옮김, 아키야마 고지로 감수 / 스쿨존에듀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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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s란 무엇일까?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말한다. 2030년까지 달성 약속한 인류 공동의 17개 목표가 있다.




빈곤층 감소와 사회안전망 강화/ 식량안보 및 지속 가능한 농업 강화/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성 평등 보장/ 건강하고 안전한 물관리/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 산업의 성장과 혁신 활성화 및 사회기반시설 구축/ 모든 종류의 불평등 해소/ 지속 가능한 도시와 주거지 조성/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기후변화와 대응/ 해양생태계 보전/ 육상생태계 보전/ 평화·정의·포용/ 지구촌 협력 강화

이렇게 17개 목표를 2030년까지 달성하자고 약속한 인류 공동의 목표를 SDGs라고 정의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를 개발하고 사회적 통합을 하는 것을 말한다. 요즘 모든 것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들이 모여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피해들, 굶는 사람, 배우지 못하는 사람, 물 부족으로 어려운 사람 등 다양하게 사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까지 모든 인권을 존중하는 것과 더불어 다양한 경제활동을 통해 부와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앞으로 지구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나뉘어 숫자로 여러 가지를 확인해 본다. 1장에서는 코로나19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2장에서는 퀴즈를 풀며 세계의 지금 모습을 확인해 본다. 3장에서는 '생활'의 진짜 모습을 숫자로 확인해 보며 4장에서는 '차별'과 '격차'의 현실을 숫자로 알아본다. 5장에서는 '환경'의 현실을 숫자로 알아본다. 이에 더해 마지막 부록에서는 SDGs의 17개 목표를 더 자세히 알아본다.



책의 구성은 각 주제를 가지고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여러 자료를 통해서 지금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개념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서 다양한 질문이나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생각거리들도 던져준다. 그림, 그래프, 통계자료 등 다양하게 조사한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어 지금 어떤 현실이 처해있는지 아이들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문제를 받아들인다.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와 너무 다른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니 아이들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아이들이 직접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면 믿고 싶지 않은 현실들도 많을지 모르겠다.

한 번도 먹을 게 없어서 굶는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고 물 부족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어본 적 없는 아이들이기에 여름마다 물놀이를 즐기는 행동들이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게 만든다. 공부하는 게 어렵고 힘들기에 배우는 것을 간절히 원해본 적이 없어 학교를 다닌다는 것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번 느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전기가 안 들어오고 깨끗한 물이 없어서 씻는 물은커녕 마실 물조차 없다는 것에 대한 불편함, 이걸 과연 느끼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든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해오고 살아왔던 아이들이기 때문에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어쩌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런 일들을 외면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세계 곳곳에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일들의 문제들과 그래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리고 정말 17개의 목표가 2030년까지 이뤄질 수 있을까? 모두가 함께 노력해도 그때까지 가능할까?라는 의심은 들지만 그래도 함께 이런 사실들을 자각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희망찬 미래를 예견해 보기도 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변화는 가난한 나라이든 아니든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모두 겪게 된다. 따라서 마냥 내버려 둘 수 없다. 어쩌다 한 번씩 방송에 나오면 많이들 지킬 것처럼 말하지만 결국 끝까지 실천하는 사람들은 드물고 모두가 '나 하나 한다고 되겠어'라는 마음으로 별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지금의 아이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나지 않은 미래의 아이들까지 아니 지금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겪게 될 문제들이다. 환경에 관한 문제는 조금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듯싶다. 우리나라는 환경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한다. 느끼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실천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학교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과 함께 생산에서도 지속 가능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제품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환경 문제뿐 아니라 성차별, 교육에 관한 차별, 빈부격차, 폭력 등 사회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많다. 이런 문제들도 아이들과 함께 현실을 바라보며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며 모두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들을 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여러 실천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지만 그걸 해야 하는 사람은 결국 우리들이다.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바라보면서 함께 실천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이 자각하고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지금의 지구를 모두에게 알리고 지구에서 많은 이들이 지속 가능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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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부의 정석 - 초등부터 고등까지 수학,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해 내는 법
정근창 지음 / 포르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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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많은 아이들이 싫어한다. 고작 초3인데.. 우리 딸도 수학을 싫어한다. 나도 완벽한 것을 바라진 않는다. 잘하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초등학교 수학을 벌써 포기하는 것은 너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아이가 초등 수학을 꾸준히 공부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포기할 때 포기하더라도 초등 수학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에게 교과서 수학 익힘이나 문제집을 풀게 한다. 2학년 때는 다들 '최상위'는 풀어야 한다고 해서 풀어야 하는 줄 알고 풀게 했다. 다행인 것은 2학년 수학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풀 수 있었지만 3학년이 되어 풀려고 하니 쉽지 않다. 엄마인 나조차도 바로 답이 안 나오고 생각을 해야 하는 문제가 점점 생긴다. 그래서 최상위 수학은 개념과 풀어갈 수 있는 심화까지만 풀고 넘어가기로 했다. 근데 앞으로 어떻게 수학을 공부해야 할까 고민이 생겨 <수학 공부의 정석>을 읽어보게 되었다.

1장 수학 교육 전체 로드맵

'어떻게 학교 다니면서 수학 로드맵을 짜나 가야 할까?', '취학 전 아이에게 선행학습을 시켜야 할까?' 뭔가를 잘 하려면 열심히 하는 방법이 아닌 '태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태도는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좀 더 적극적으로 변한다. 아이가 좋아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하는 게 좋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어떨까? 문제, 엄마가 봐도 쉽다. 가끔 '이걸 왜 틀리지?'라고 이해 못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의 아이라면 "틀려도 괜찮아"라는 마인드로 수학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자. '초등 수학을 빨리 끝내고 중등 수학을 해가야 할까?' 제대로 기초가 쌓여있지 않는 상태에서 앞으로 진도만 나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지금 배우고 있는 게 충분하다면 넘어가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학년의 기본, 응용을 하면서 심화로 넘어가면서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가는 게 좋다. 어쩌면 그 과정에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하는 심화를 잘 해나가는 게 선행을 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되고 나중에 새로운 진도를 나가도 훨씬 빠르게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수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선행학습보다는 바른 심화 학습으로 초등 수학을 탄탄하게 다지는 게 더 필요하다. 모르는 것을 다시 보고, 지금 하는 것을 완벽하게 소화한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2장 수학 학원 사용법

선생님의 실력, 중요하다. 하지만 좋은 대학의 수학과가 아닌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는지가 더 중요하다. 내 공부는 잘해도 가르치는 게 더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학원을 고를 때 그 학원에 몇 년 있었는지가 좋은 대학을 나온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자. 레벨테스트를 받고 학원에 들어갔어도 다음 레벨에서 떨어졌다면 분명 아이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학원은 웬만하면 그 레벨을 이끌어 가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게 도저히 안된다면 단계를 떨어트릴 수 있다. 그런 것에 기분 상하기보다 오히려 아이의 실력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두자. "너무 늦었어요.."라는 말에도 흔들릴 필요 없다. 학원의 마케팅 상술에 넘어가지 말고 객관적으로 내 아이를 봐 줄 수 있는 학원을 찾자.

3장 올바른 수학 학습으로 가는 길

수학 실력을 올리려면 3가지를 계속 실천하면 된다. 실력에 맞는 문제 풀기, 틀린 문제에 집중하기, 틀린 문제를 혼자 풀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기다. 1권의 문제집을 3번 푸는 게 3권의 문제집을 1번 푸는 것보다 낫다. 내가 확실하게 맞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틀린 문제 그중에서도 실수로 틀린 문제가 있을 수 있고 몰라서 틀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실수도 줄일 필요가 있지만 몰라서 틀린 문제도 한 번 보는 것이 아닌 여러 번 다시 보면서 그 문제를 다시 틀리지 않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 70점에서 90점이 되려면 20점이라는 점수가 필요하다. 한 번에 올라가는 것이 아닌 조금씩, 5점씩이라도 꾸준히 오르는 게 중요하다. 그만큼 실수와 모르는 문제를 줄여가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선행학습에 대한 이야기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아이가 지금 하는 부분의 심화까지 잘 따라오고 있다면 선생을 해도 되지만 그게 아니라면 비효율적이다. 기초가 탄탄해야 다음 진도를 나갈 때 훨씬 빠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장 수학에 필요한 근력 키우기

아이가 커가면서 많이 부딪힐 것이다. 잔소리는 아무 득이 될 것이 없다. 아이가 모르는 게 아니다. 어렸을 때 부모와 사이가 좋았던 아이들도 커서 안 좋아지는 이유가 어떤 이야기를 할 때 늘 공부와의 연결고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 주고 공부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피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때가 있다. 남의 아이, 엄마들끼리 모여서 하는 이야기에 너무 귀 기울일 필요 없다. 학교나 학원 선생님은 정말 많은 아이를 직접 봐앗다. 요즘처럼 겨우 한두 명 아이를 낳고 마는 엄마들이 대한민국 학생의 상위 4%의 아이들을 다 알 수 없다. 결국 아이마다 공부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누구는 심화를 꾸준히 해나가는 게 좋고 누구는 선행을 해나가도 좋고 정말 아이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니 잔소리가 아닌 아이의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며 칭찬을 해나가는 게 오히려 수학뿐 아니라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공부하는 건 불확실성을 없애는 거야.

미래를 네가 직접 만들고 있는 거라고.

수학 공부의 정석

맞다. 공부를 하는 것은 불확실성을 없애기 위해서다. 우리가 사는 게 힘들 것은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내 미래가 불안하지 않고 정해져 있거나 어떻게 될지 안다면 그렇게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너무 더 열심히, 너무 더 게으르게 살 필요가 없다. 결국 내가 한 모든 것이 나의 미래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를 쌓는 학창 시절의 공부가 더욱 중요한 것이고 그런 것을 아이가 잘 알아갔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다. 수학 공부해나가야 하는 아이를 위해 책 속의 여러 지침들을 참고하여 초등 수학을 잘 이끌어나가도록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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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박의 챗GPT 영어공부법 (프롬프트 자료 PDF 다운로드 가능)
조이스 박 지음 / 스마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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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에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AI 인공지능 챗 GPT. 제대로 사용하면 모든 이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AI임에 분명하다. 특히 언어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많은 이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많이들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이 활용될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조이스박'은 '챗 GPT'가 영어교사를 대체할 수는 없어도 영어 회화 연습 등으로 실력을 쌓는 데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해외여행을 할 때, 비즈니스 영어를 할 때, 엄마표 영어를 할 때, 영어 강사들을 위해서도 보조 역할이 되어 줄 수 있다. 이 책은 챗 GPT를 통해 스피킹, 리스닝, 리딩, 라이팅과 어휘 및 문법 학습을 어떻게 배워갈 수 있는지에 대해 여러 예시를 들어 활용법을 소개한다.


먼저 '챗 GPT'를 어떻게 컴퓨터에 실행할지부터 알려준다. 너무 기본적인 것이지만 먼저 크롬 브라우저에 'Talk to chatGPT'를 추가한다. 그리고 시작한다. 글로 설명은 어렵지만 책 속에서는 그림으로도 보여주기 때문에 훨씬 쉽게 'ChatGPT'를 설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설정해야 하는 것들을 기본값에 맞춰주고 '챗 GPT'에게 말을 걸어본다. 인사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알아보고 영어로 대화하다가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지 프롬프트에 "Please translate the conversations into Korean"이라고 넣으면 된다.

여행 회화와 함께 유튜브 영어 영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한다. 'YouTube ChatGPT'를 구글에 검색한 후 'YouTube Summary with ChatGPT'를 클릭해서 Chrome에 추가한다. 확장 프로그램을 추가한 후 내가 보려는 유튜브 영상의 영어 자막을 선택하여 자막을 살펴보고 '챗 GPT'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는 내용 요약도 가능하니 내용만 짧게 알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겠다.

어린아이나 영어 왕초보를 위한 '챗 GPT' 활용법도 소개한다. 설정에 따라 '챗 GPT'는 상대에 맞게 영어 어휘와 표현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제 갓 7세 아이라고 설정하고 '챗 GPT'를 선생님으로 설정했을 경우 상대의 말이 느리거나 영어 발음이 별로라도 더 잘 알아들을 수 있다. 영어 왕초보자도 이런 조건을 넣어서 활용하면 그에 따라 '챗 GPT'를 활용해 볼 수 있다.

비즈니스 회화를 할 때는 상황별로 필요한 회화문을 미리 뽑아두고 연습해 보면 영어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 예전에 읽었던 '챗 GPT'책에서 보았던 에세이를 쓰는 것도 가능하다. 이 또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몇 장 정도 써줄지에 대해 자세히 묻는다면 내가 원하는 에세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프롬프트를 계속 정교화하여 질문을 해야 원하는 에세이를 얻을 수 있다. 읽는 사람에 따라 단어 수도 맞출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 지수 등급을 활용하여 질문하면 된다.


엄마표 영어를 하다 보면 고민이 되는 게 '어떤 책을 읽어줄까?'이다. 아이의 지금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를 때도 우리 한국에서 사용하는 AR 지수, 렉사일 지수보다 'GRL 지수'를 사용하여 아이의 읽기 수준에 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GRL 지수' 레벨은 A부터 Z까지 있고 Z 등급이 가장 높다고 보면 된다. "GRL level M 그림책 추천해 줘"라고 질문도 해보고 그냥 책이라고 하면 내용도 나오기 때문에 "제목만 추천해 줘"라는 식으로 다시 원하는 답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영어 그림책 추천을 받아 아이에게 좋은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레벨뿐 아니라 주제를 정해서 그 주제에 맞는 영어책으로 추리는 것도 가능하니 이 또한 정교하게 질문을 바꿔가며 질문하면 좋겠다.


어휘 학습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어 단어뿐 아니라 철자와 발음, 유의어, 반의어, 파생어, 어근과 접사, 숙어, 구동사, 관용어구 등 영어 어휘의 깊이를 배워갈 수 있다. 어떤 한 단어의 유의어를 찾거나 그 단어가 들어간 예문을 만들거나 유의어를 통해 비슷한 문장을 만들거나 너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영어 회화나 비즈니스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듣기, 읽기 뿐 아니라 쓰기에도 도움을 준다. 내가 쓴 영작문을 교정할 수도 있다. 단어 수를 지정하여 수정할 수도 있고 좀 더 쉬운 단어를 사용하여 수정할 수도 있다. 이런 글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짧은 기사 쓰기나 책 쓰기도 가능하다고 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시험 영어를 위한 챗 GPT 활용법도 나와있다.

예문 위주의 책이어서 내가 어떤 점에서 챗 GPT를 활용하고 싶은지 확인해 보고 그 부분을 좀 더 중점적으로 읽어나가야 더욱 도움이 될 것 같다. 두루두루 알고 있으면 좋지만 생각보다 너무 방대한 양이고 하나씩 다 내 것으로 만들어가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부분부터 하나씩 배워가면서 '챗 GPT'의 활용도를 높여가면 좋겠다. 내가 해보고 싶었던 챗 GPT 활용은 영어회화 공부였다. 문장을 어떻게 영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영어 공부를 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부터 영어로 익히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사용법을 전혀 몰라 듣기만 했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했는데 이 책을 통해 기초적인 부분들을 글뿐 아니라 이미지로도 보여주기에 초보자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활용법을 배웠으니 이제 엄마표 영어뿐 아니라 영어 작문에도 도움을 받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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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사춘기 - 비밀코드를 풀어라 우리아이 스스로 배우는 1
나영희 지음, 이경 그림 / 유앤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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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까?', '내가 겪어왔던 나의 몸의 변화를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모든 부모라면 한 번쯤 겪어야 하는 과제.. 하지만 내가 못한다고 다른 사람에게 미뤄서도 안된다. 워낙 성에 대한 범죄도 많고 예전보다 성에 대한 의식도 많이 달라져있긴 하다. 아이도 학교에서 늘 '친구 몸에 손대지 않아요' 이런 말을 알림장에 자주 써오다 보니 어느 정도 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도 행동하는 것은 다르고 직접 겪는 것도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두려워한다. 그 녀석이 도대체 뭐길래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면 나도 그럴까?, '사춘기가 오면 무서울까'라는 말을 종종하곤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을 해주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사춘기란 녀석이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섭다고 그냥 들어주는 것이 아닌 아이가 읽을만한 책이 없을까 싶어서 아직 만화로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에게 <이상한 나라의 사춘기>를 권해주었다. 정말 스스로도 충분히 배울 수 있는 성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책이었다.


이야기 순서를 살펴보면 왜 사춘기가 오면 달라지는지,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달라지는지, 몸의 변화뿐 아니라 아이들이 각종 범죄에서 내 몸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호르몬의 이름이 좀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말로 어려운 이야기는 그림으로도 충분히 잘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한 번 읽어보고 부모님과 함께 대화를 나눠가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먼저 등장인물을 소개한다. 쌍둥이 상한과 나리는 형, 누나(언니, 오빠), 그리고 엄마 아빠와 경비 아저씨, 퓨버티가 나온다. 퓨버티는 내용 곳곳에 등장하여 여러 사춘기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평소와 다른 상한과 나리의 형, 누나(오빠, 언니)의 행동이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사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도대체 사춘기가 뭐길래 평소와 다른지 그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상한과 나리는 비밀코드를 푸는 여정을 시작한다.






사춘기에 귀찮고 짜증이 많이 나고 무슨 이야기를 하든 잔소리처럼 느껴지는 이 모든 것이 뇌 때문이란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그렇다고 하는데 감정의 뇌와 생각, 판단하는 뇌가 있는데 사춘기 때는 감정의 뇌가 더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에 생각이나 판단보다는 나의 감정이 더 중요해서 화를 내거나 짜증은 내거나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 등이 다른 때보다 조금 느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무조건 뇌때문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영향이 있긴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조금 더 생각을 하고 상황을 판단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 감정이 먼저이기 때문에 사춘기 때 나쁜 짓을 해도 무조건 용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직 덜 성장해서 판단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용서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다.



그 밖에도 여자의 몸과 남자의 몸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어떻게 바뀌는지도 상세히 나와있다. 서로 다른 생식기에 대한 이야기와 여자와 남자의 호르몬 영향으로 몸은 또 어떻게 바뀌는지 성장하는 아이들일수록 더욱더 좋은 영양소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아이돌의 키 크고 날씬한 모습이 되겠다고 성장기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뼈 건강뿐 아니라 2차 성징도 멈출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내 몸을 사랑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함을 알려준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으면서 다양하게 배워갈 수 있어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의 도움 없이도 사춘기를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아이를 어떻게 갖게 되는지, 아주 중요한 부분도 나와있다. 서로 다른 생식기와 사춘기가 되면 정자와 난자를 만들게 되고 이것이 만나게 되어 아이를 갖게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알려주고 그럴수록 어떻게 대체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나와있지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 되어도 키울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책임에 대한 부분도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더욱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 그만큼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 궁금증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도 부모의 몫이 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경계에 대해서도 배운다. 뭔가를 거절하는 것에 대해 서운해하지 않고 동의가 필요하고 상대방의 경계를 지켜가면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부분에 대한 이해도 배워갈 수 있다.


모든 인터넷 친구가 나쁜 건 아니지만 책 속 이야기처럼 모르는 사람에게 나의 개인정보를 함부로 알려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을 배워갈 수 있다. 나의 정보뿐 아니라 나의 몸 사진도 함부로 찍으면 안 되고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것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잘 배워갈 수 있을 것 같다.

어른들도 알고는 있지만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설명한다고 해도 쉽지 않은 성과 사춘기에 대한 이야기 정말 이 책 한 권이면 초등학생이라면 더 큰 아이도 충분히 이해하고 많은 부분을 배워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도 함께 읽으면서 여러 이야기도 함께 나눠보는 시간이었다. 조금은 사춘기를 이해하게 되었고 호르몬의 영향으로 나의 몸과 생각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기쁘게 맞이해보자고 이야기해 보았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은 먼저 만화로 구성된 책으로 읽어보면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가면서 사춘기를 이해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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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면 웅진 모두의 그림책 49
김지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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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고 싶어지는 그림책. <달리다 보면> 김지안 작가님의 신작이 출판되었다. 아기자기한 그림책 <내 멋대로 슈크림빵>, <감귤기차>.<알밤 소동> 등 귀여운 캐릭터와 만화 같은 형식의 그림책으로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님이시다. 작가님의 책은 만화 형태처럼 캐릭터마다 대화를 하고 있어서 읽을 때 말풍선이 많아 읽어주기에 조금 힘들지만 각 캐릭터마다의 성격과 특징이 있다 보니 아이들은 좋아한다.



뚜고라는 캐릭터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뚜고는 평범한 직장인. 오늘도 여느 때와 같이 차를 몰고 회사로 출근하는 길이다. 차는 꽉꽉 막혀있고 늘 피곤한 뚜고씨.. 평소보다 더 밀려서 뉴스를 들어보니 길목에 사고가 났다고 한다. 뚜고씨는 네비를 켜서 다른 경로를 찾아본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에서 요정처럼 생긴 '노별리'가 등장한다. 답답해서 나온 내비게이션 '노별리'는 평소에 이런 길이 있었나 싶은 정도의 길을 뚜고씨에게 안내한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나니 못 봤던 길을 발견하게 된다. 마음속에는 여전히 회사를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긴 하지만 뚜고씨는 노별리가 알려주는 길을 따라 계속 달린다. 구름 침대에서 잠시 쉬어보기도 하고 푹 잠을 잔 뒤 휴게소에서 도시락을 먹는다. 그동안 엄마가 싸주었던 아침밥이 생각난다. 바쁘다고 서둘러 나가는 뚜고씨에게 김싼 밥이라도 한 입 먹이고 싶었던 뚜고씨의 엄마.. 집에 가는 길에 엄마에게 꼭 전화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뚜고씨..




어차피 늦은 거 뚜고씨의 마음이 편해졌다.

또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보면...

바다가 보인다.

하지만 뭔가 평소와 다른 바다.

푸른 빛깔의 바다가 아닌 분홍 빛깔의 바다.

뚜고씨는 생각한다.



가끔은 잠깐 멈춰도

괜찮다는 걸.


별을 따라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하는 노별리.

뚜고씨는 엑셀을 꽉 밟으며 별을 따라 바닷길을 달린다.

어느덧 노별리는 사라지고 뚜고씨만 남는다.

과연 지금까지 뚜고씨는 꿈을 꾼 것이었을까?

누구든 그럴 때가 있다. '가끔은 멈춰도 괜찮다는 걸..'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조금 힘들지 모르지만 그래도 현실은 굴러간다. 내가 해왔던 엄마의 일도 그렇다. 가끔은 내가 없으면 과연 우리 집이 제대로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아이들, 남편의 역할이 조금 더 많아질 수는 있겠지만 분명 어떻게든 돌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매일 엄마가 해주는 밥 먹었으니 때로는 사 먹는 밥을 먹을 수도 있고 매일 엄마가 책을 읽어줬어도 때로는 아빠도 읽어줄 수 있고 스스로 읽을 수도 있고.. 회사 일도 그럴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회사 사람들은 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은 일도 '내가 아니어도 회사는 굴러가구나'를 발견하게 된다. 쭉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짧게.. 가끔은 그렇게 멈춰도 된다고 그림책은 알려준다.

그림책이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다. 누구나 그림책을 보며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때로는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나의 이야기로 공감을 받기도 하고 그냥 그림만 봐도 재밌다. <달리다 보면>을 읽다 보니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어쩌면 지금 현실에 조금 지쳐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과 아무 생각 없이 놀러 갔다 오면 기분이 딱 좋지만 막상 또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금세 힘들어진다. 그래도 모두들 그 잠시 멈춤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김지안의 <달리다 보면>을 읽으며 힘들고 똑같은 일상에서의 지루함이 아닌 " 가끔은 잠깐 멈춰도 괜찮다"는 것을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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