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묻힌 거인]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10월 22일 

- 리뷰 마감 날짜 : 11월 14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빨간바나나, 이쁜처키, 맥거핀, 피오나, 비의딸, 도토리냥, 예송, 기린, guiness, 에이바

빼빼로, 동섣달꽃, 우끼, 베르엘, 아말, 헤르메스, Breeze, zipge, 이브지, 행인01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zipge'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wendy@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셋!

 

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댓글(0) 먼댓글(2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잠든 거인을 깨울 시간
    from a garland for his head 2015-10-23 09:37 
    가즈오 이시구로가 10년 만에 낸 신작으로, 그의 일곱 번째 소설이다. 『파묻힌 거인』의 배경은 서기 500년에서 600년 사이로, 로마인들은 철수한지 오래이며 아서 왕은 이미 아발론으로 떠났다. 브리튼 족은 서쪽으로 쫓겨 가고 색슨족이 섬의 동쪽을 차지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섬을 덮은 자욱한 안개다. 안개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안개가 생겨난 이후 '무언가를' 잊어버렸다는 것이다. 어제 일도, 오늘 일도 그리고 방금
  2. 아름다움과 쓸쓸함이 공존하는 11월을 닮은 소설
    from 기록, 기억 2015-11-09 16:09 
    지난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는 중간에 잠시 멎긴 했지만 오전까지 내렸다. 비 내리는 금요일 저녁 K를 만나 곱창에 소주를 마셨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가 시작했다. 본방은 못 보고 늦은 밤 재방송으로 봤다. 1988년 K를 만났다. 그러니깐 우린 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셈이다. 어떤 기억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랬었나, 할 뿐 자신의 기억이 맞다고 주장하진 않는다. 문득 J가 그리웠다. 비와 곱창과 소주 때문이다. 그러다 생
  3. 미래 세대에게 남겨줄 것
    from MacGuffin Effect 2015-11-09 17:39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거인은 거기 파묻혀 있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언덕 위, 쐐기풀과 잡목림을 헤치고 올라야 하는 곳. 멀리 떨어진 높은 지대에 난데없이 나타난 어른 키보다 높게 쌓아올린 돌 무덤. 그렇기 때문에 거인의 무덤은 죄 없는 어린 사람들이 전쟁에서 살육당했던 오래전 어떤 비극의 장소를 표시하기 위해 세워두었을 가능성이 있었다.
  4. '나'를 고민하게 하는 이시구로
    from 나는... 2015-11-11 19:14 
    오우 노우, 판타지라니소설이건 영화건 판타지 물을 좋아하지 않는 나는 <반지의 제왕>도 <해리포터>도 보지않았다. 전체적인 맥락은 그렇다쳐도, 도대체 말이 되지않는 장면들을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현상이나, 일어날 법 하지 않은 것을 보는 것이 영 거북스러운 것인데, 아무리 이렇게 저렇게 표현한들 한마디로 나는 상상력이 부족한 것이다. 용이 날고, 도깨비가 튀어나오며, 반지만 끼면 모습이 사라진다거
  5. 가장 소중한 기억
    from 빼빼로님의 서재 2015-11-13 09:54 
    소설 ‘파묻힌 거인’에 나오는 주인공 노부부 액슬과 비어트리스는 기억을 되살려 아들을 찾기 위해 대장정에 오른다. 그 중에 부부의 사랑이 있어야 무사히 건널 수 있는 섬이 나타나는데, 그 배경이 의미심장하다. 부부간에 사랑이 있어야만 그 섬을 건널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설정아래 나라면, 그 섬을 건널 수 있을까. 여기서 잠깐 생각을 해보자. 손을 가슴에 대고 양심에게 물어보자. 우리 부부가 함께한 가장 소중한 기억이 무엇인지. 우리 부부에게 가
  6. 마지막 대사와 장면은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을 것 같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5-11-13 12:29 
    <녹턴>으로 나를 사로잡은 작가다. 그 이전 그의 원작으로 만든 영화 <남아 있는 나날>을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한 집사의 감정을 그렇게 섬세하게 잡아낸 영화는 그때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소니 홉킨스의 그 연기와 감독의 연출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 한 곳에서 진한 울림을 전해준다. 영화의 감동 때문에 원작을 읽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것을 후회한다. 작가에 대해 잘 몰랐기에 원작을 읽지 않았기 때문이다. 언젠가
  7. 『파묻힌 거인』함께 나눈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from 블루플라워 2015-11-14 23:12 
    나이가 들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까운 과거 보다는 먼 과거, 우리가 어린아이였을때의 기억들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을 보면서, 어쩌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으로 살아가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픈 기억들마저 아픈 기억들속에서 좋았던 기억이 더 선명하게 떠오른다. 아픈 기억들은 기억의 저편으로 스러지고, 우리가 행복하다고 생각했던 기억들이 오래도록 남는 것 같다. 기억들은 우리가 정확하게
  8. 이건 해피엔드로 끝나는 이야기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5-11-15 09:02 
    "꿈속이긴 해도 그나마 당신은 아들을 만났구려, 공주. 어떻게 생겼던가요?""건강하고 잘생긴 얼굴이었어요, 그건 기억나요. 하지만 눈 색깔이며 뺨 모양 같은 건 전혀 기억나지 않아요.""난 그 애 얼굴이 하나도 떠오르지 않아요." 액슬이 말했다."분명 모든 게 이 안개 때문일 거요. 사라져서 좋은 것도 많지만 이렇게 소중한 걸 기억하지 못하는 건 잔인한 일이오."얼어붙은 안개가 강과 습지 위를 자욱하게 뒤덮고 있는 고대 잉글랜드의 황야에 있는 토끼 굴
  9. 나누지 못하는 과거
    from zipge's EX-LIBRIS 2015-11-15 20:50 
    다른 생명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인간이란 기억마저도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좋았던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오래가며 여러 번 곱씹게 된다. 자신이 준 피해보다는 받은 피해가 더 사무치게 기억나며 반대로 타인에게 받은 도움은 금새 잊지만 남을 도운 기억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잊지 않는다. 하지만 강렬한 기쁨 역시 사무치는 기억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와는 별개로 평범했던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어간다. 강렬한 기억은 오래가지만 평범한
  10.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것-가즈오 이시구로의 '파묻힌 거인'
    from 골방 서재 2015-11-17 13:59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것 -가즈오 이시구로 ‘파묻힌 거인’- 거인의 무덤 이 소설의 바톤은 오래된 설화를 전해주는 이야기꾼에서 액슬에게 넘겨진다. 브리튼인과 색슨족은 이 땅의 일시적인 거주자들에 불과하며, 진짜 토박이는 도깨비들이라고 넌지시 언급하는 이야기꾼은 시종일관 회의적이다. 사람들은 생존에 급급하여 진짜 찾아야 할 것을 찾지 않고 포기하거나 부적합한 명령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설명되지 않는 모든
  11. 안개 속에 봉인된 과거의 기억들
    from guiness 2015-11-17 15:21 
    기억은 정체성의 일부다. 집단이 공유하는 기억 속엔 집단이 동의한 가치 철학이 있다. 그러나 현재의 일부를 이루는 과거의 기억이라는 환경은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에 의해 형성된 것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망각 속에 길을 잃고 외로이 서 있는 사람은 기억이라는 억압에서 진정 자유로울 수도 있는 것은 아닐까. 다시. 현재가 그런대로 살만 하다면, 망각 속에 잊혀진 것들은 알고 싶을까 알고 싶지 않을까. 희미한 안개는 노부부가 한평생을 의지하며 살아온 모든 소
  12. 가즈오 이시구로 <파묻힌 거인>, 지금도 거기 있나요?
    from 기린씨, 안녕하세요? 2015-11-24 01:54 
    만약 약속(?)이 없었다면 나는 이 책의 리뷰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 어떤 내용인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싶을 땐 그 책이 재미있든 없든 다시 보고 판단해야지 생각만 하고 끝끝내 다시 보지 않는 게 나의 나쁜 습성이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라인이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인데, <파묻힌 거인>에서의 상징성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고대 잉글랜드의 노부부 액슬과 비어트리스는 아들을 찾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들이 지나오는 길은 모두 안개로
  13. [파묻힌 거인]
    from 너를 읽다 2015-11-24 23:22 
    처음부터 괴이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뭔가 어긋나는 것들의 연속. 읽으면 읽어나갈수록 이상한 것 투성이인, 여기의 시대적 배경은 뭐지? 도대체 이사람들은 왜 이렇게 살고 있지? 무언가 뚜렷하지 않고 계속 '안개' 속에 쌓인 느낌의 소설. 1장을 지나갈 때까지도 이 소설이 지향하는 바를 전혀 알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게 당연했다. 이 소설은 일종의 판타지 소설이니 말이다. 용이 등장하고, 원탁의 기사가 등장하고, 도깨비와 전사가 등장하는 비현실적 소설
  14. 기억과 망각의 경계 _ 파묻힌 거인
    from 빈자리.. 2015-11-29 23:02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파묻힌 거인(2015.09.15. 시공사)》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낯설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평가를 받는 작가의 이름은 물론이거니와 작품, 문체 등 아무것도 모르는 데서 오는 낯선 궁금증이 얼마나 사람을 조급하게 만드는지 아시나요? 《파묻힌 거인》을 읽기 시작한 동기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힘겨운 책 읽기를 마친 뒤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면서 낯익은 책 제목을 발견하였습니다. 바로 부커 상 수상작인 「남아 있는 나날」인
  15. 망각의 이불을 덮고 잠을 청했다
    from 책 읽기 좋은 날 2015-11-30 13:43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이라니, 작가 이름만 보고도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고등학교 때 '나를 보내지 마'로 처음 접했던,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는 정교하게 구성된 세계관과 담백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문체, 그리고 그 속에 담긴 묵직한 메시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아온 영국 현대문학의 거장이다. 그가 고대 영국의 대평원을 배경으로 그리는 서사적 이야기라니,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가 되었다. 비록 기사가 나오는 고전적 이야기를 좋
  16. 지금도 거기 있나요, 액슬? 지금도 여기 있어요, 공주.
    from 작고 협소한 2015-11-30 21:53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나는 입을 열어 당신을 부른다. “지금도 거기 있나요,” 저 쪽에서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답이 온다. “지금도 여기 있어요,” 아직 서로의 곁에 서로의 존재를 느끼며 길을 가고 있다. 당신의 존재가 있기에 내 존재가 의미가 있다. 내가 당신을 의지하듯 당신도 나를 의지하기에 나는 힘이 난다. 존재가 존재에게 존재만으로 온기를 전하는 일은 위대하다
  17. 기억에 대한 슬프고 몽환적인 이야기
    from 아말님의 서재 2015-12-13 23:52 
    배경은 5~6세기의 영국, 로마인이 브리튼 섬에서철수한 후 색슨족이 들어와 정착지를 세운 이후다. 제목의'거인'부터, 소설 초반에 언급되는 도깨비(라 번역되었지만 오거ogre를 말함), 용(dragon), 기사(knight)와 전사(warrior)의 등장으로 <반지의 제왕>과 같은 판타지의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공인 브리튼족 노부부 엑슬과 베아트리스는 이웃마을에 살고 '있다고 여기는' 아들을 찾아 여행을떠난다. 아들이 정말 이웃마을
  18. '파묻힌 거인'이 의미하는 것...
    from 코코넛 비치 2015-12-15 02:14 
    소설이 답을 줄 필요는 없다. 그저 지금까지와는 달리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면 된다. 그것이 설령 반딧불 같은 것이라고 해도. 내 생각, 내가 보고 느끼는 세계에 객관성이 스며들 수 있는 간극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괜찮은 것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그래서 가즈오 이시구로를 좋아한다. 그는 밀착된 것에 주름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밀착은 단일하고 견고한 세계다. 그 안에 있으면 이것이 전부구나 여길만한 세계. 가즈오 이시구로는 자신의 작품 속에
  19. who do we think we are? - <파묻힌 거인>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5-12-18 15:14 
    집 앞에 공터가 있어요. 어느 날은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어린 친구들이 동그랗게 모여 앉아 뭔가 놀이 같은 것을 하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창문을 꼭 닫아두었는데도 이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어렴풋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뉴스는 연일 더 중요한 이야기들을 부러 빼두고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따위에 대해서만 떠드는 중이었죠. 그에 따라 저는 저 친구들을 망연히 바라보며 춥지 않을까 걱정하다가 제 엉덩이가 다 차가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손톱은 벌써 파래지고 있었
  20. 죽음이 늘 그녀 곁에 머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6-01-15 16:14 
    정말 오랜만에 헨닝 망켈의 소설을 읽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그의 발란더 시리즈를 그냥 읽었다. 그 당시 내가 주로 읽던 장르문학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서 조금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의 이름이 한국에 그렇게 알려지기 전이다. 아마 재미가 없었다면 그 시리즈를 열심히 빌려서 읽지 않았을 것이다. 그 후 나는 출간된 이 시리즈를 모두 구했다. 이때 읽지 않은 작품은 딱 한 편이었다. 아껴두는 것인지, 아니면 소장한다는 기쁨에 그냥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