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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역사 - 숫자로 묻고 세계를 증명하다 ㅣ 소소의책 역사교양서
스네자나 로렌스 지음, 고유경 옮김 / 소소의책 / 2026년 8월
평점 :
1. 수학은 음악이나 예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고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이라고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칼 세이건의 소설을 영화화한 <콘택트>에서도 우주의 언어를 영어가 아닌 수학이라고 이야기한다. 다만 수학이라는 학문의 특성상 다른 것들에 비해 다가가기가 어렵고 그 아름다움이나 흥미로움에 쉽게 다가가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 점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
2. 이 책은 그런 어려움과 거리감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면 되겠다. 수식과 그래프가 아니라 이야기와 계속해서 이어져온 흐름 속에서 이해해 보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흥미로운 탐험의 여행으로 포장하고자 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 편견이나 선입견 그리고 자기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이야기에만 젖어들지 말고 오로지 본인의 온전한 판단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게 말이다.
3. 구성은 총 40장으로 되어 있다. 옛날 피타고라스 시대와 숫자 '0'의 기원 그리고 바그다드 지역에 얽힌 수학 이야기와 같은 오래된 역사부터 고대와 중세를 지나 현재에 이르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책 두께도 상당해서 처음 봤을 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재미있는 삽화와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흥미롭게 활자들을 쳐다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듯하다.
4. 물론 일부 용어는 분명 어렵다. 대수학, 항등원, 다중 연속성 이론 등 영화나 만화와 같은 콘텐츠에서나 접했던 정보들을 이 책으로만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 그럴 때는 그냥 편하게 소설을 읽듯이 넘어가면서 필요할 때 AI 등을 활용해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5. 끝으로 저자가 서문에서 게임이론과 관련된 이야기도 잠시 들려주는데 관련 도서가 있어서 링크도 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