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처음 스페인어 - 스페인어 찐 왕초보를 위한 100일 완성 프로젝트
국선아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구매했던 그림들을 재배치했다.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통로와 펜트리 공간에 포인트를 주면 좋겠다 싶어다. 또 우리 집은 남향이라 오전부터 햇살이 집안 구석구석을 비춰주기 때문에 오리지널들은 가급적 안쪽으로 배치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먼저 김은영 작가님의 작품 '향수'를 통로 왼편에 두었고, 베어브릭과 빅 사이즈 곰인형은 거실 TV 옆에 두었다. 그리고 부처님 오브제는 집에서 가져온 도기 위에 올려서 턴테이블과 TV 사이에 놓아두었고. 오징어 게임 베어브릭과 와인병들도 한번은 정리해야 하는데 일단은 선반 위에 잘 쌓아두는 걸로.

이번에 받은 그리고 읽은 책은 시원스쿨에서 펴낸 <하루 10분 처음 스페인어>다. 스페인어 강의로 유명한 국선아 님이 쓴 책인데 확실히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틈틈이 스페인어 강의를 그냥 들어주고 있어서 이제 나도 어느 정도 감이 조금은 잡힌 듯하다. 당연히 온라인 강의와 함께 들으면 좋겠지만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음원 파일과 각종 PDF를 바탕으로 스스로 공부해도 무리 없이 진도를 나갈 수 있겠다란 생각도 든다.

책은 총 10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챕터의 분량은 두 페이지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각 챕터들을 묶어서 총 20개의 주제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의문사, 형용사, 동사, 전치사 등 필요로 하는 부분을 골라서 공부해도 무리가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차례대로 공부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지만.

각 챕터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개념 체크를 통해 이번 장에서 배울 내용이 무엇인지를 대략 훑어볼 수 있다. 그리고 오늘의 학습 내용에서 배울 내용들을 자세하게 공부하면 된다. 처음 회화를 통해 실제로 스페인어가 활용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체크업 퀴즈와 종합 연습문제를 통해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 된다. 또 처음 톡톡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회화 표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도 있다. 참고로 종합 연습문제와 처음 톡톡은 20개의 각 주제가 끝날 때마다 나타나는데, 대략 5개 정도의 챕터를 마무리하면서 공부하면 될 듯하다.

스페인어 공부를 조금 해봐서 그런지 책 내용이 그리 어렵진 않았다. 적당한 시간만 주어진다면 음원 파일을 들어가면서 복습용으로 전체를 훑어봐도 좋을 책 같았다. 반대로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부담 없이 쉽게 진도를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 1장씩, 여유가 된다면 2장씩만 공부해도 50일에서 100일 사이에 책 한 권을 다 마무리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처음이라면 당연히 저자 직강 인터넷 강의와 함께 공부하는 게 좋겠고.

작년 말부터 조금 바빠서 한동안 스페인어 강의를 듣지는 못했는데 3월부터는 다시 온라인 강의 등을 들을 여유가 될 것 같다. 이 책과 함께 차근차근 스페인어 기초를 복습하면서 심화과정으로 나아가 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 독학 프랑스어 문법 - A1 - B2 필수 문법 완벽 정복
손윤지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설은 임시공휴일이 하루 늘어나면서 무려 6일간이나 쉴 수 있게 되었다. 금요일에도 휴가를 내면 무려 9일간 쉴 수 있게 되는 셈. 나는 이번에 부서 이동을 하면서 좀 더 볼 자료도 있고 또 아직까지 관여하고 있는 보고서 건도 있고 해서 이번 징검다리 근무일에는 휴가를 내지 않았다. 반나절 정도는 검토서를 하나 써보고 남은 시간은 보고서 체크도 하고 남은 문서들도 훑어볼 예정이다.

연휴에 가족들과 식사도 하고 새로 생긴 스파도 다녀왔다. 또 책도 한 권 더 읽고 간단하게 올해 계획(?)도 체크해 보았다. 영어 공부도 틈틈이 하면서 얼마 전에 받은 프랑스어 책도 봤다. 프랑스어 입문서는 아니고 문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책인데, 프랑스어 공인 인증 시험인 DELF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한다. 참고로 DELF는 France Éducation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시험인데 DELF(Diplôme d'études en langue française)와 DALF(Diplôme approfondi de langue française)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DELF는 A1부터 B2까지 네 단계가 있고, DALF는 C1과 C2 두 단계로 구성된다고 한다. DELF는 초급부터 중급까지, DALF는 고급이라고 봐도 된다. 시험은 청해와 독해, 작문과 회화로 구성되어 있고.

사실 프랑스어는 배워본 적이 없어서 어떤 내용인지 그리고 프랑스어는 어떠한지 훑어보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 내가 독학으로 배운(기초 수준으로) - 스페인어와 조금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알파벳이 그랬고 복합 모음과 강세 부호가 있는 것도 그랬다. 그리고 a, o, u와 만나면 자음 c, g의 발음이 바뀌는 것도 그렇고. 뭐 내가 제대로 배운 게 아니라서 더 자세한 언급은 피하도록 하고 이제 책 소개를 해볼까 한다.

먼저 프랑스어 알파벳과 기본적인 발음(h가 묵음이란 사실이나 모음이 m과 n을 만나면 콧소리가 나는 비모음의 존재 등)에 대한 설명이 등장한다. 프랑스어를 어느 정도 배운 친구들에게는 쉬운 부분이겠지만 프랑스어가 처음인 분들은 반드시 한번 보고 또 들어봐야 할 부분이다. 문장의 구조나 동사의 변화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일단 이렇구나 정도로 보고 넘어가기로 한다.

본문은 총 2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첫 장은 주어 인칭대명사와 강세형 인칭대명사가 소개된다. 그리고 기본 동사인 étre도 소개되고. 다음 장은 명사의 성과 여성형과 복수형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이어서 문제까지 풀어보면 더 좋고.

이어서 정관사와 부정관사, 형용사의 활용, 1군 규칙 동사와 불규칙 동사, 2군 동사, 3군 동사가 순서대로 이어진다. 솔직히 말해서 1군과 2군 그리고 3군 동사는 처음 들어보는데 일단 책의 설명을 빌리자면 er와 ir로 끝나는 동사를 말하며 3군은 이외의 동사를 말한다고 한다.

책장을 넘겨 뒤로 가면 갈수록 지시대명사, 조건법, 접속법과 같은 심화 문법 정보가 등장한다. 아무래도 이런 부분들은 인강이나 학원 선생님의 강의를 기반으로 학습해야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프랑스어 동사 변화표와 네이티브 음원 파일, 필수 어휘와 같은 학습 본 교재는 시원스쿨 프랑스어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고 프랑스어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고픈 분들에게 좋은 교재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칠까 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격을 바꿔야 운명이 바뀐다 - 얼 나이팅게일, 시공을 초월한 인생 격언
얼 나이팅게일 지음, 황금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 계발의 선구자였던 얼 나이팅게일의 <성격을 바꿔야 운명이 바뀐다>라는 책을 읽었다. 동일한 상황 속에서도 왜 누군가는 성공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은 저자가 라디오 방송을 하면서 성과를 올리고 동기부여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 것들을 녹음하고 이를 다시 책으로 펴내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 방송을 지켜본 한 회사 고위직원이 이를 제안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나이팅게일은 전자책 출판사를 창업했고,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도 공동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이팅게일은 플라톤을 시작으로 랄프 왈도 에머슨,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와 같은 수많은 철학자들과 자기 계발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과 현대적 시각을 접목시켜 독자들에게 들려주었다고 한다. 그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가정생활, 일과 취미 그리고 소득을 말했는데 사람들은 여기서 무언가를 변화시키고 향상시켜야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삶에 다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데 운이란 그 사람의 성격이 만들어낸 결과이며,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비춰주는 무자비한 거울이라고까지 말한다. 다방면의 아이디어를 흡수하고 수용성을 기반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삶에는 언제나 운이 함께한다는 사실.

아일랜드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가난해지지 않는 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첫 번째 의무라고 말했는데, 빈곤이 행복을 가져다준 적은 결단코 없다고 말하며 소득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한다. 또 사람에게는 금전적 소득과 함께 정신적 보상도 중요하며 인간이란 언제나 항상 집중해야 할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언가를 끝냈다면 곧바로 새롭고 흥미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사실.

평생 공부에 힘쓰기만 해도 상위 10%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나, 언제나 적절한 운동과 식사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눈에 들어온다. 매일 조금씩 스스로 계획한 대로 알찬 시간을 보내면 어느 순간 그 시간들이 쌓이면서 엄청난 복리 효과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도 인상적이다. 여기에는 위험과 실수를 무릅쓰면서도 계속해서 나아가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성장이라는 선물이 뒤따른다는 사실도 내포되어 있다.

모든 것을 최대한 재미있고 보람차게, 골치 아프지 않게 처리하면서도 단순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는 것. 차분함과 내면의 힘을 갖추는 것. 그리고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완료하고 또다시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직감의 중요성을 믿으며 항상 건강한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이 모든 게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한다면 그 효과는 저자가 말한 것 이상의 무언가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스콧 번스라는 사람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득의 90% 이상을 소모성 상품과 서비스에 사용하는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과 부동산에 투자라 하는 조언을 들려준다. 번영이란 마음속에서부터 출발하는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부없이 인생에서 무언가를 이룩하기란 어렵다는 사실도 기억해야겠다.

끝으로 자신의 장점 한두 가지를 계속해서 개발해 나아가고, 자기 자신을 통제할 줄 알며, 무언가를 행할 때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의 중요성도 한 번 더 기억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범곤의 월 300만원 평생연금
김범곤 지음 / 진서원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이 책을 읽고 나서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매월 넣고 있는 공제금액을 조금 늘렸다. 급여도 올랐고 당분간은 크게 돈 나갈 일도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현재의 현금흐름 정도면 앞으로도 깨지 않고 계속해서 넣을 수 있을 만큼 말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퇴직 후, 월 300만 원 이상의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김범곤의 월 300만 원 평생 연금>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퇴직 후 최소한으로 필요한 월 300만 원 정도의 연금을 받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 공무원이나 군인, 교사의 경우에는 연금만으로도 충분하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국민연금과 퇴직금(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연금의 3중 체계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 물론 이외에 개별적으로 공제에 납입하고 있다거나 월세와 같은 추가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 있는 분이라면 걱정할 일은 없다.

일단 이 책은 부동산이나 기타 금융자산이 없다는 가정하에 순수하게 연금만으로 생활해야 할 경우를 가정하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국민연금은 - 거의 정년퇴직할때까지 근무했다고 가정하면 - 최소 백만 원에서 이백만 원대를 왔다 갔다 할 것이므로 개인연금을 월 백만원 이상 받을수 있게만 설계한다면 괜찮을 거라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퇴직금(퇴직연금)은 덤으로 받게 되는 선물처럼 다가오게 될 듯하다.

저자가 말하는 연금의 과세이연과 세액공제와 같은 장점은 책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고 더 중요한 연금 상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저자가 추천하는 연금 상품은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상품이다. 만약 연금저축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해지환급금이 납입원금을 초과하였는지를 확인한 후 계좌 이전을 하면 된다고 한다. 연금저축펀드에는 ETF, TDF 등 다양한 배당형 상품이 많으므로 충분히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도 해당 펀드를 선택하고 운용하는 방법 그리고 계좌 이전하는 방법이 책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또 납입 원금 1억 원 만들기 프로젝트도 유심히 읽어보면 좋은데 월 25만 원을 납입하면 약 33년이 걸리고, 50만 원을 납입하면 약 17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만약 여유가 있어 월 100만 원씩 납입이 가능하다면 약 8년 만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러면 추가적으로 생기는 이자수익은 덤.

퇴직일시금을 받게 된다면 IRP 계좌로 받을 경우 절세 효과가 더 크다는 것과 연금 조건이 성립된다면 무조건 연금 수령을 시작해야 된다는 팁도 눈에 들어온다. 또 국민연금이 비록 많은 욕을 먹지만 그래도 이만한 상품이 없다는 사실 - 국민연금이 사실상의 준조세가 아니냐라든지, 향후 인구가 줄어 못 받게 되면 어쩌냐와 같은 원론적인 문제 제기는 잠시 접어두고 - 도 중요한 포인트. 특히 국민연금은 매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여 결정되므로 - 저자는 반드시 - 월 백만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납입금액과 기간을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꼭 연금이 아니더라도 월배당 ETF 투자의 장점이 많이 소개되고 있으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저자가 소개하는 상품들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몇 개를 찾아 투자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계속하는 마음 - 문화예술 변호사 박주희의 예술 같은 나날들
박주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에 이 책을 접했을 때는 정고요나 작가님의 그림책이나 에세이라고 생각했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인 듯싶어 찾아보니 정말 작가님의 작품이 표지 그림으로 사용된 거였다. 24년작 <내가 보는 세상>이란 작품이라고 하는데, 출판사도 마로니에북스이기도 해서 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는 박주희 변호사인데 2010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현재는 문화 예술 관련 변호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런 인연이 되어 이 책을 출판하게 되신 게 아닐까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거나 관심 있게 지켜보던 콘텐츠나 일상의 순간들이 많이 비슷한 것 같아서 괜히 반가웠다.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여러 세대의 취향과 스타일이 중첩되고 또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무언가가 더 세분화되고 있는 이때 이렇게 나이와 공간을 떠나 유사함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오랜 친구들과 가끔씩 만나 옛날이야기를 서로 떠들어대는 게 그런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수시로 고객들과 만나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전문적인 능력을 항상 갖춰야만 하는 전문직으로서의 애환(?)과 어려움이 책 곳곳에서 등장하는데, 그런 저자를 잘 보듬어주고 계속하게 도와준 무언가가 바로 문화 예술이 아닐까 싶었다. 또 아무리 좋아하는 취미라도 일거리가 되는 순간 힘들고 귀찮아지는 건 대부분 비슷하지만 그래도 그냥 일을 하는 것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나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저자 역시 그렇지 않을까 생각되었고.

일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선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납작하게 바라보고자 노력하고, 무겁게 짓누르는 걱정거리 때문에 현재의 사소한 즐거움과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자 한다는 말은 지극히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 그렇게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실제로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되는 지점이다. 자꾸 웃으려고 하고, 좋은 생각을 자주 하려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로스쿨 등장 이후로 법조계에 변호사 인력이 충분히(?) 공급되면서 벌어지는 직업에 대한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걱정도 책 곳곳에 등장한다. 이는 전문직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분명한 건 무언가를 계속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길이 열려 있다는 사실. 저자 역시 그런 걱정거리들을 업무를 하면서 하나하나 극복해 나아가지 않았을까 싶었다.

어쩌면 서로 다른, 꽤나 상이한 무언가를 넘나들며 일을 한다는 사실이 조금은 힘들겠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많이 부럽기도 했다. 나 역시 회사 업무를 하면서 또 일상을 살아가면서 비슷한 경험을 종종 하기는 하는데 이게 나중에 보면 꽤나 든든한 무언가로 내 뒤를 받쳐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책 제목인 <계속하는 마음>이 지금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