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마지막 식사가 남았습니다
오카야 이즈미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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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즐거움을 더하는 자리에서 죽음을 떠올리면 더 이상 먹을 수 없음을 알고 먹고 소화하는 일의 거룩한 과정을 즐기는 작가들의 음식 나눔 자리는 깊이를 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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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식단 -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의 비밀
이영훈 지음 / 북드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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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 고지의 다이어트 식단을 공급하여 성공한 다이어트 신화를 이루고 싶은 이들의 바람을 담았습니다. 근육 생성과 몸의 대사를 위한 단백질은 적당량 섭취하고 나머지는 연료로 쓸 에너지의 열량을 건강한 지방으로 섭취하는 방식으로 자기를 관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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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키토식 - 평균 21kg 감량!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거듭난 11명의 저탄고지 라이프!
키토제닉 다이어트 카페 지음, 정명일 감수 / 길벗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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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을 하루 20그램 미만으로 제한하고,

저탄 고지의 키토식으로 다이어트 식단을 공급하여 성공한 이들의 경험담이라 신뢰가 더합니다. 근육 생성과 몸의 대사를 위한 단백질은 적당량 섭취하고 나머지는 연료로 쓸 에너지의 열량을 건강한 지방으로 섭취하는 방식으로 건강한 삶을 꾸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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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론과 진화론은 종교와 과학이라는 다른 입장에서 보는 논리적 대립으로 평행선을 그으며 논쟁이 진행되어 왔다. 과학과 종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다루고 이해하는 사유 체계이지만 명백히 다른 근본 원리에 입각하고 있다. 영적인 믿음으로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종교와 현실적으로 증명이 가능한 자연 현상을 다루는 과학은 양립하기 힘든 것처럼 보여 왔지만 사유 체계를 구성하는 영역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인식하여 시간적인 소모를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이들의 견해가 있다. 종교적 핵심인 믿음은 두뇌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진실이라고 간주하는 모든 인지나 감정으로 정의 내리는 인지신경학자는 믿음의 기원까지 올라가 신에 근거한 신앙 체계를 뇌의 중요 요소로 확립하여 믿음으로써 존재하는 인간으로 이끌어 냈다. 진화론을 중심으로 한 과학은 기존의 자연 현상과 이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되, 객관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명확히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현대진화론과 유신론ㆍ무신론 논쟁의 정점에 서 있는 도킨스 교수는 <<만들어진 신>>에서 종교의 편협함, 맹신, 잔인함, 악습과 편견에서 나오는 극단주의의 폐단을 지적하며 신을 만들어진 망상이라고 말하여 유일신을 믿는 종교인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재 환경에 더 잘 맞는 유전자를 지닌 개체가 더 많은 자손을 남기고, 이로 인해 시간이 흐르면서 개체군에 유전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보았다. 이 변화는 그 생물의 환경에 대한 적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개체는 자연선택에 의해 진화하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여겼다. 자연선택은 모든 생명체가 실제로 살아남는 것보다 더 많은 자손을 낳고, 이 자손들의 형질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전제한 뒤 환경에 더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게 되고, 살아남은 생명체의 형질이 유전을 통해 자손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종교에 대한 진화론적 연구를 새롭게 열어 보이려는 윌슨 교수는 자연사적 정보를 통해 진화론의 강력한 기초는 금욕주의적 수행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자이나교뿐 아니라 특정 종교를 연구하는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드러냈다. 가설을 많이 내세워 자신의 논리를 펴고 있지만 설득력 있는 실례를 제시하지 못하는 밈 가설을 이론적 가능성으로 간주하였다.  

 

  우주는 생명체만을 위해 이상적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물리 현상을 말한다. 진화론을 취하는 과학은 인간이나 종교가 만들어낸 법칙이 아니라 자연의 원리에 부합하여야 하며, 자연과학의 결과와 이론은 실제로 검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연구 결과는 언제나 잠정적이며 바뀔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고, 비판할 수 있어야 함을 전제한다. 알렉산더 교수는 과학적 설명은 생물학적 다양성이 생겨난 방식을, 신학적 설명은 그 원인을 기술하는 상보성을 들어 통합 상보성 모델을 적용하는 일이 과학과 종교의 대척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문화인류학자 겔너는 현대의 이데올로기적 권위자를 종교적 근본주의자, 엄격한 계몽주의자, 상대주의자라는 세 범주로 나눌 수 있지만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타인의 세계를 이해하여 사회의 공적 역할에 충실해야 함을 주장했다.

 

  자신이 선택하는 대로 생각하고 믿으며 행동할 자유가 있지만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부정적 관점에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아서는 안 된다. 의심할 자유를 원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믿을 자유 또한 인정해줘 무신론자의 자유는 유신론자의 자유와 밀접하게 엮여 있음을 킹 목사의 연설문을 인용하여 그 뜻을 명확히 하였다. 수양과 도덕에 초점을 맞추고 공공의 선을 향한 신념이 강한 불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종교학과 강사 히로코 카와나미는 2007년 미얀마 불교 승려들의 반정부 시위를 억압적인 군사정권에 맞서 사회적 안녕과 윤리적 기초를 마련하는 일을 예로 들었다. 인과 관계의 상호관계를 믿으며 업을 역동적인 원리로 보아 공덕을 쌓고 지혜와 연민을 키워가려는 불교에 대한 바른 이해로 고통의 조건을 수용한다는 오해를 풀어가려는 움직임은 다원적인 측면을 인식하는 게 중요한 종교의 가치를 일깨운다. 과학자들은 모든 것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경로로 연결되었는가를 파악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부족들 간의 지위 경쟁, 폭력, 전통적 전쟁의 인류학에 대한 광범위한 고찰을 저서에 담은 마쉬너 교수는 길고 추악한 역사를 공유하는 전쟁과 종교를 들어 종교 자체가 전쟁의 직접인 원인은 아니며 궁극적으로는 종교가 전쟁을 촉진하는 것으로 봤다. 종교는 인간이 내집단과 외집단, 우리와 그들을 분류하는 근본적 수단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불가피한 수단으로 기능함을 역사 속에서 살피고 있다. 20세기 후반 종교적 사리사욕이 없는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새로 부활한 설계론은 생물 진화의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의 출현에 초점을 맞추고는 신만이 이에 대한 유일한 답이라고 주장한다. 과학 자체로 신의 선물이라 칭했던 슈발리에는 과학이 어떻게 신의 권능을 가리키는지 살펴 볼 것을 촉구하여 과학과 신앙 간의 대화가 풍부히 오가는 것을 다윈의 유산에서 그 의미를 찾았다. 마이클 오브라이언은 문화의 진화를 파악하기 위한 유일한 접근법으로 다윈의 진화를 들어 진화론은 자연계를 설명하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 믿음의 문제인 신앙과는 별개로 인정하여 종교와 과학이 배타성을 띠기보다는 모두 의미 있는 유효한 체계로 이해했다.

 

  종교의 기원은 인과성에 대한 믿음이 진화한 데 있으며 인과성에 대한 믿음의 기원은 도구 사용에 있다고 본 월프트 교수는 중요한 사건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여 어려움을 해결해 온 종교 활동은 개인의 안녕과 낙관주의를 향상시켜 인간의 생태적 삶을 진화해 왔다고 봤다. 초자연적인 작용인(作用因)에 대한 믿음을 종교적 사유의 방식으로 여기는 이들의 인지적 유연성이 인간 사회 내에서 불가피한 현상으로 종교는 만들어졌다. 과학은 인간의 삶을 물질적으로 편안함을 제공하지만 종교는 인간의 삶을 심리적으로 안정하게 해주며 질적으로 향상시켜준다.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종교와 과학이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논쟁에서 벗어나 마음을 열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인류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공동의 선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언어와 공감을 가능케 했던 진화상의 거대한 도약인 거울신경세포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며 상호 관련성이 있는 인간으로 교감한다는 게 은유에 불과할 수 있지만 서로 다른 영역이 공존하는 틀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과학책추천#현대과학종교논쟁#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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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직지 1~2 세트 - 전2권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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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직지 축제장을 찾았을 때, 직지로드란 교황청비밀문서 수장고에서 충숙왕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전시되어 그 내용이 궁금했다. 박병선 박사의 노력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됐던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는 것이 세계 학계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후 직지 관련 연구가 계속돼 고무적이다. 직지가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이전에 유럽으로 전파되었을 가능성을 소설에 담은 <<직지>>는 한글 사용을 둘러싼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바티칸 수장고 공개의 제 문제-계량학적 관점에서

    라는 논문을 쓰고 직지를 연구하던 전형우 교수는 직지가 유럽으로 전파됐다는 주장을 폈다. 이후 전 교수가 피살된 현장에서 그는 누군가에게 피를 빨리고 귀가 잘려 나간 채로 창에 찔려 있었다. 기묘한 피살사건을 추적하는 김 기자는 라틴어 전공자가 해석한 편지를 바탕으로 전 교수가 고의로 무엇을 왜곡하거나 진실과 동떨어진 해석을 내놓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미궁에 빠진 전 교수 죽음의 용의자를 찾아 나서는 길이 녹록치 않았지만 김 기자는 굴하지 않았다. 이 메일을 주고받던 카레나 씨를 찾아 아비뇽까지 갔다.

 

    전 교수의 피살 사건과 관련해 알 수 없던 카레나는 조선 세종 때 한글을 비밀리에 주조하던 양승락의 딸이었다. 한글창제를 반대했던 보수적인 정치권력과 결탁한 명나라 환관들에게 아버지는 비명횡사했다. 아버지를 여읜 은수는 겨우 목숨을 부지했지만 명나라 사신단의 행렬에 함께하여야 했다. 명나라로 가던 중 유겸을 도와 그의 양녀로 들어가게 되지만 환란이 덮쳐 로마로 향하는 수도자의 마차에 오르는 운명에 놓인다. 이후 청동이나 납으로 글자를 만든 다음 먹이나 염료에 묻혀 종이에 찍는 시연을 보임으로서 은수는 필사의 중심지인 마인츠로 보내졌지만 그곳에서 결박을 당한 채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지하에 감금되었다.

 

    사람들이 쉽게 글자를 대하고 책을 읽는다면 세상의 질서가 무너지고 궤변의 지옥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담은 편지를 바티칸 교황이 대주교에게 보내 은수(요안네스)를 악마의 대리인으로 단죄하려 했다. 금속활자를 만든 것이 악마의 지시라는 사실을 실토하라고 종용당하면서도 그녀는 금속활자를 포기하지 않아 화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요안네스를 살려주십시오. 천억 권의 책을 만들 사람입니다.’

    간청이 받아들여져 형 집행을 피한 요안네스는 고르드 수녀원으로 보내졌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난 은수는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도 마음대로 책을 보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바랐다. 쿠자누스는 카레나를 본 후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함께할 뜻을 비치었지만, 카레나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둘의 사랑을 희생하기로 했다.

 

    카레나는 금속활자를 세상에 널리 퍼트리는 것을 도와달라고 쿠자누스에게 부탁하자 금속활자를 배울 사람으로 구텐베르크를 그녀에게 소개해 주었고, 구텐베르크는 성경을 인쇄하였다. 구텐베르크의 신전인 엘트빌레 수도원의 중요한 구성원인 피셔 교수는 조용히 해결할 일을 세상사의 관심사로 부각시켜 수도원 측으로부터 파문을 당한 뒤, 결국 그는 전 교수의 범인으로 상징적 사형에 처해졌다. 삶을 포기하려던 찰나 힘없는 백성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불의에 맞서는 정신은 직지와 연결되어 새 글자 한글에 담은 약한 사람과의 동행'을 보인 지식혁명으로 이어진다. 모진 위험 속에서 새 글자를 만든 국왕, 그 글자를 금속활자에 담아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주겠다던 아버지의 바람을 지키려 한 카레나, 직지 연구에 혼을 바친 전 교수 등이 있어 우리 문화의 씨앗은 탐스러운 열매를 거두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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