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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케인스·하이에크 다시 읽기 <케인스 하이에크>
    from 漂麥 (표맥) 2014-05-09 21:02 
    완전 강추!!! <케인스 하이에크 -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격돌>. 이건 필독서다. 경영·경제학도라면 반드시, 꼭 읽어봐야 할 A급 책이다. _ 이렇게 한 줄 평으로 끝내고 싶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_ 근자에 읽은 경제 관련 책 중에서 가장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한 책이다. 이 책의 매력은 자본주의 경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경제학의 두 석학이 뿜어내는 아우라와 내공 대결에만 있는 것이
  2. 하이예크를 통해 케인즈를 이해하다.
    from 푸른하늘님의 서재 2014-05-16 18:55 
    참 좋은 책을 접했다는 생각이든다. 비록 내가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어떤 책을 읽고 깊은 인상과 많은 지적 자극을 얻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 책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책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 책을 읽음으로서 오는 이득이 없는 것도 물론 아니다. 모든 사람들은 책을 통해서 자신이 소화할수 있는 정도의 이해를 한다. 같은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그때마다 새로운 감명을 받는 것이 바로 그런
  3. 어쩌면 지금이기에 꼭 읽어야 할 책
    from Mikuru의 기록 2014-05-17 10:42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는 사람들이 대량생산으로 부를 추구하는 시대가 아니다. 지금은 좀 더 높은 삶의 질을 위해서 사회 제도를 개선하고, 물량이 아니라 질적으로 좀 더 문화를 풍성하기 위해서 투자를 하고 있는 시대다. 아마 주변에서 즐겁고 행복한 삶을 즐기기 위해서 1년 동안 모은 돈으로 여행을 다닌 후 다시 시작하는 그런 사람을 드문드문 볼 수 있을 거다. 그런 사람이 바로 이 시대에서 중심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있다. 좀 더 질적으로 높은 삶을
  4. 케인즈와 하이에크. 두 경제학자의 역사
    from 캐니혹님의 서재 2014-05-17 13:28 
    그 둘 중 누가 승자가 되었나? 이 질문은 어쩌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들은 서로의 사적이익을 위해 노력했지만서도 최종적으로는 자본주의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고통없는 경제체계 속에서 살고 있는가? 아니다. 우리는 어젼히 불안하다. 누가 승자가 되었던 간에 우리는 여전히 불안하다.어쩌면 그들은 전 세계의 운명을 놓고 둘의 이론을 증명하려고 도박을 했는지 모른다. 둘의 대립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유시장경제가 존재하는지
  5.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끝나지 않는 대결
    from 강수철님의 서재 2014-05-18 14:10 
    경제학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영국의 경제학자 케인스의 이름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경제학자로 "고용 ·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을 통해 자유방임주의가 아닌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널리 알려진 케인즈는 특히 예전 1930년대 대공황 때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위기 상황에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경제학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스트리아 출신 경제학자 하이에크는 일반인들에게 덜 알려져 있지만, 경제학사에는 막대
  6. 이것은 전기(傳記)인가? 아닌가?
    from Yearn님의 서재 2014-05-18 14:49 
    이것은 전기(傳記)다. 위기에 빠진 경제의 해법을 두고 충돌한 케인스와 하이에크. 그들의 경제학 도구와 신념은 경제학을 넘어 세계 정치와 사회, 우리 일상 곳곳에까지 스며들었고, 오늘날 현실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변화시켰다. 두 사람이 펼친 신랄한 비판과 반론, 날카로운 통찰과 선견지명, 상대의 논점을 무너뜨리기 위한 주도면밀한 논리와 전략에는 치열한 시대고민과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고뇌가 녹아 있다. -뒤표지에서 경제학은 오랜 시간 저를
  7. 매력적인 현대 경제학 여행
    from Gorilla님의 서재 2014-05-18 23:28 
    멋지다. 이렇게 두껍고 미주가 많고 참고문헌도 많으며 등장인물도 많은 책이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니콜라스 웝숏의 글쓰기도 탐나고 김홍식님의 번역실력도 예술이다. 현대 경제학을 만든 두 명의 거장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니. 책을 읽다보면 중간중간 나오는 사진들도 좋다. 케인스의 큰 키도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하이에크의 독일식 영어 발음도. 그리고 둘의 논리 대결까지 너무나 매력적이다.두 거장의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
  8. 영원히 끝나지 않을 세기의 대결
    from 꿈의 경계를 서성이는 여우 2014-05-19 15:40 
    영원히 끝나지 않을 세기의 대결한 사회의 경제를 국가가 통제를 해야한다는 입장과 인위적인 통제는 필요없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러한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 바로 케인스와 하이에크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았고 그들의 생각이 담긴 책을 저술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리고 후학들의 연구로 그들의 사상은 더욱 탄탄해졌다.그동안 서양의 금본위제 폐지와 국제통화기금의 탄생, 미국의 경제적 성장, 2008년 금융위기까지의 경제
  9. 케인스와 하이에크, 세기의 경제 대논쟁!
    from 책읽는 비행선 2014-05-19 16:55 
    시장을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둘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개입해야 할 것인가? 이 질문은 지금도 유효한 화두다.80여 년 전 케인스와 하이에크 이래 두 진영은 치열하게 논쟁해 왔다. 저자 니컬러스 웝숏은 두 경제학자의 대비를 통해 이 화두에 대해 나름대로의 답을 모색해 간다. 물론 그 최종적인 판단은 독자에게 달려 있다.두 사람의 인상은 어땠을까?케인스는 타인을 압도하는 풍모와 카리스마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가령 198센티미터의 큰 키, 이튼 칼리지를
  10. 현대 경제학의 두 거장, 케인즈와 하이에크
    from kdhss0324님의 서재 2014-05-19 23:32 
    경제학자 케인즈는 이렇게 말했다. "경제학자와 정치철학자의 사고는 그것이 옳을 때나 틀릴 때나 모두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다." 그렇다. 특히 현대 경제학의 두 거장 케인즈와 하이에크의 사고는 강력하다. 어쩌면 우리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사고 속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깨동무할 수 없는 케인즈와 하이에크 케인즈와 하이에크 모두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훌륭하게 탐구했다. 하지만 이 둘의 접근법은 달랐다.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중
  11. 현대 경제학의 양대 사상의 성립과 대립의 궤적
    from hajin님의 서재 2014-05-19 23:34 
    19세기 고전주의 경제학 시대의 대표적인 경제사상과 경제학이 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의 대립과 대결이었다면, 고전 경제학 시대의 두 중심 테제를 변증법적으로 발전시킨 근대 경제학의 중심은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폰 하이에크라는 두 거인의 사상의 대립과 투쟁, 발전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발전되어 온 것이 현대 경제학사의 주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인스 주의로 요약되는 케인스의 경제 사상이 정확하게 정의할 수도 실존여부를 증명할
  12. 경제학의 두 축을 이해하기
    from 청년!! 2014-05-20 01:19 
    서평을 작성하다보니 시간이 어느덧 자정이 지나버렸다. 오늘은 5월 20일, 약속된 마감기한이었던 5월19일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알라딘 관계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시작해야겠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현대경제학에는 크게 두 가지의 사조가 있음을 배우게 된다. 하나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제에 개입해서 경기부양을 해야 한다는 케인스주의와 경제란 인위적으로 개입해서는 안 되고 시장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나둬야 한다는 고전파 경제학
  13. 달러 목장의 결투는 영원히 반복된다 - 케인스 vs. 하이에크
    from 뒤죽박죽 이동식 서재 2014-05-22 00:11 
    케인스와 하에에크, 하이에크와 케인스.경제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들어봤음직한 80년 이상 묵은 이름들.오래된 이름들이지만 두 사람의 논쟁은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도 쉽게 어느 한 쪽이 우세하지 않은 채 영원한 평행선을 걸을 두 이름, 케인스와 하이에크. 두 상반된, 그러나 때로는 공유의 시간을 나누기도 했던, 일생에 걸친 학자적 신념과 논쟁을 다룬 이 책 <케인스 하이에크>는, 거장들의 삶에 직접 바칠만한 값어치
  14.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을 바꾼 세기의 대격돌, 케인스 하이에크] ecNomicS, 경제학의 N극과 S극
    from slowly flow 2014-05-25 21:47 
    1. <EBS 다큐프라임>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교육, 환경, 도시, 경제, 심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정보도 얻고, 감성도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다큐 중의 하나이다. 그 중에서 약 2년전에 방송되었던 <자본주의 5부작> 시리즈가 기억에 남는데, 케인스와 하이에크를 비교하여 큰 정부와 작은 정부의 대립에 대해 소개한 편이 제일 인상적이었다. 또, 이 둘의 대립을 <랩 뮤직 비디오>로 만들어 방송했던 장면이
  15. 불황이건 호황이건 서민은 힘들다
    from riverberry님의 서재 2014-05-26 17:14 
    한때 나는 과격한 시장경제론자 옹호주의자였다. 애덤스미스의 말대로 이 세계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하며 그것만큼 복잡한 세상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최저임금제나 누진세 등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사회안전보장제도조차 불필요한 것이며 경제발전을 막고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가진 능력을 보이지 않는 손이 평가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변수들 - 집안 학벌
  16. 케인스 하이에크를 읽고
    from 유트래블 2014-05-28 13:10 
    대학 시절 어줍잖게 경제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의 기본도 가물가물한데 개별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세세하게 알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번달 첫 서평단 책으로 무려 "케인스 하이에크"가 내 손에 쥐어졌을 때, 이 두꺼운 하드커버의 분량과 그만큼이나 무거운 주제에 지레 겁을 먹은 것도 사실이었다. 아직도 완독을 하지 못한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오랜 해외일정 탓에 리뷰까지 늦어졌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기존의
  17. 컨텍스트에서 바라보는 나는 어떨까
    from kimcarlos님의 서재 2014-06-06 00:12 
    인터넷 서점에서 보내온 책 한권 때문에 소름이 오싹 돋았던 적이 있다. 내가 구매한 책이 아닌데 증정본을 보내온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은 랜덤하게 고른 책이 아니었다. 내가 웹에서 살까말까 망설이면서 몇번을 지나쳐온 책이었는데, 인터넷 서점은 당골손님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펴봤던 모양이다. 몇번을 꺼내서 보았다가는 서가에 다시 꽂아둔 바로 그 책을 서점 주인은 선물이라고 보내온 것이다... 이 책 컨텍스트의 시대를 볼 때까지는 이런게 단순하게 진화한 C
  18. 케인스와 하이에크는 3라운드 진행중
    from kimcarlos님의 서재 2014-06-06 00:15 
    현대 경제학의 두 진영을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적 관점으로 나눈다면 대략 케인지안과 신자유주의자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케인스 하이에크’는 이 두 진영의 창시자에 대한 이야기다. 단순히 경제학적 이론을 비교하는데 머물지 않고, 그들이 각자 그러한 입장에 이르게 된 역사적인 배경, 개인적인 경험, 학문적 영향 등을 자세히 들려주면 비교한다. 그리고, 이 두 거장 사이에 있었던 개인적 인연과 애증에 대해서도 잊지 않는다.두 거장의 대표적 격돌은 19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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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 낼 새로운 시대
    from 청년!! 2014-05-11 23:54 
    팔찌 하나를 착용한 것만으로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지금은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이런 것들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그저 상상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과 장비가 개발되고 이런 기술과 장비는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켰고, 또 지금도 변화시키고 있다."컨텍스트의 시대"는 앞으로 개발될 새로운 기술과 이러한 기술이 구현해 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책
  2.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중심이 되는 컨텍스트의 시대!
    from Mikuru의 기록 2014-05-14 20:33 
    어릴 적 나는 재미로 보았었던 21세기를 상상하면 그린 과학 만화책에서 사람들이 21세기에는 입는 컴퓨터를 이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았었다. 그리고 지금 읽는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액셀월드》 등 약간의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에서는 액세서리로 소형화한 컴퓨터를 몸의 일부에 지니고 다니며 언제나 가상과 연결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뭐, 어디까지나 '소설'이기에 그런 것이 가능한 것이지만… 이런 장면을 볼
  3. 기계, 기술 그리고 정보가 휴먼과 하나로 통합되는 ‘컨텍스트의 시대’!
    from 책읽는 비행선 2014-05-15 17:26 
    공저자는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서두에 핵심 용어 ‘컨텍스트'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하고 있다. 컨텍스트(context)란 상황 정보, 즉 일어나고 있는 어떠한 상황에서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정보를 말한다.아울러 컨텍스트를 구성하는 주요 힘에는 ①모바일, ②소셜 미디어, ③데이터, ④ 센서, ⑤위치 등 다섯 가지가 있다. 이 다섯 가지 힘은 우리가 쇼핑, 의료서비스, 스포츠 관람이나 인터넷 이용시 얻을 수 있는 경험의 폭과 질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요소
  4. '삼천포'로 빠지지 않기 위한 5가지 핵심 요소
    from 뒤죽박죽 이동식 서재 2014-05-15 22:55 
    작년 하반기에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94'에는 삼천포라는 인물이 나온다.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간 삼천포는 지역 어른들이 이웃 지역 사람들과 행정 구역 합병을 놓고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에 휘말리게 된다. 조정 과정을 거쳐 삼천포 시는 사천 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삼천포라는 이름 대신 사천이라는 이름이 채택된 이유 중 하나로는, '잘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라는 말의 어감이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한참
  5. 컨텍스트의 시대
    from 푸른하늘님의 서재 2014-05-16 18:57 
    깜짝 놀랄만큼 혁신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런 책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기절초풍을 할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가 하면 이 책과 비슷한 - 그러나 덜 구체적이고, 더 과거에 출판되었고, 따라서 현재 실현되고 있는 내용을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술 되었기에 덜 업데이터 된 다른 책을 읽을때 내가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그 책을 읽으면서 "설마" 를 연신 되풀이하며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책의 마지
  6. 컨텍스트가 만들어갈 미래와 만나다.
    from Yearn님의 서재 2014-05-17 06:07 
    친절한 서문(序文)을 만나다. 책의 서문을 공들여 읽는 독자는 별로 없다고 어느 저자는 한탄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자기 책의 서문에다가 말입니다. 제가 바로 그렇지 않은 독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저는 평소 책의 내용을 읽기 전에 책의 앞뒤표지와 서문, 후기 등을 먼저 꼼꼼하게 살피는 편입니다.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을 읽고 난 후 들인 습관입니다. 이런 습관을 통해서 때론 본문의 내용보다 값진 고갱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리뷰하
  7. 컨텍스트의 시대. 얼리어답터를 위한 책?
    from 캐니혹님의 서재 2014-05-17 17:38 
    빠르다. 어느 속도 하나 줄어들 생각이 없다. 이런 빠름이 이젠 익숙해 진 것일까? 조금만 느리게 살면 불안해 진다. 기술은 발전한다. 이 단순한 문장이 미래를 환상의 시대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그것만이 좋은 것일까? 시대가 발전하면서 인간은 더 많은 시간을 노동에 투여한다. 그리고 그 노동에 투여한 보상으로 휴식을 돈을 주고 산다. 과거에는 적은 노동을 하고 많은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이다. 컨텍스트의 시대란 책은 신기술이 미래의 우리
  8. 좀 더 편리한 세상을 위해?!
    from 강수철님의 서재 2014-05-18 14:11 
    사실 이 책 "Age of Context"를 작년부터 알고 있었다. 이 책의 역자와 똑같이 나도 이 책을 접한 직후 번역 한 번 해볼까 생각했었는데 역시 먼저 선수를 빼앗겼다. 내가 지난 2년 동안 해온 일이 바로 상황인지(Context Aware) 기술의 개발 및 모바일 기기에의 적용이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의 원저서의 소식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온라인에 일부 공개된 이 책의 몇몇 장들도 구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는
  9. 우리의 미래, 컨텍스트의 시대
    from kdhss0324님의 서재 2014-05-18 21:24 
    소셜 미디어의 선구자 데이브 워너는 그의 블로그에 특별한 경험 하나를 게시했다. 어느 날, 워너는 그의 친구를 마중하기 위해 뉴욕 JFK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개인 비서 앱인 ‘구글 나우(Google Now)*’는 워너의 친구가 공항에 도착하기 24분 전임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하지만 워너는 구글 나우에게 친구의 방문과 관련하여 어느 정보도 알려주지 않았다. 구글 나우는 지메일이나 구글 캘린더 등에 기록된 데이터들 간의 연결 고리를 통해 워너의
  10. 이미 다가온 미래
    from Gorilla님의 서재 2014-05-18 22:59 
    기계가 인간을 대신한다. 인간의 감각기관이 손과 발이 새로운 도구로 그 기능을 대신한다. 인간이라는 개체가 생긴 후 계속된 뚜렷한 진보의 방향이었다. 인간의 발은 말이 되었고 이후에 자동차가 되었다. 손은 돌맹이가 되었다가 총이라는 사냥 도구로 진보했다. 이제 인류는 눈과 귀와 코 같은 감각기관 더 나아가 뇌까지 대신할 도구들을 찾기 시작했다. 이 책은 그 새로운 시도들에 대한 탐사록이다.이 책을 재미있게 읽기 위해선 '컨텍스트'에 대해 이해해야한다.
  11. 당신의 상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
    from 꿈의 경계를 서성이는 여우 2014-05-19 16:49 
    당신의 상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모든 사람은 미래를 상상한다. 언제부터인가 나의 상상, 아니 우리 모두의 상상은 미래가 아니라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손목시계에서 나오는 홀로그램 그래픽,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 얼굴을 보며 하는 통화, 자동 운전, 걸어다니는 컴퓨터, 시야에 보이는 모든 것을 분석하는 안경, 체내 주입 바코드, 투명망토 등등 그 상상은 끝이 없다. SF 관련 소설이나 영화에서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더 많은 모습들이 그려지고 있기도 하다
  12. [컨텍스트의 시대] 스마트폰. 그리고 그 다음은.
    from slowly flow 2014-05-19 21:22 
    1. 먼저 - 책에도 소개되어 있지만 - <컨텍스트>의 개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는 맥락, 전후사정 등인데, 저자는 이를 상황정보라는 개념으로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모두 퇴근하고 나면 빌딩의 시스템이 이를 인지하고 자동으로 전등을 끄는 행위나, 샤워할 때 여름에는 낮은 온도의 물이 그리고 겨울에는 따뜻한 온도의 물이 자동으로 나오는 것 등이 있을 수 있겠다. 최근에 미디어에서도 자주 소개가 되는 사물 인터넷이
  13. 미래는 컨텍스트의 시대?
    from 漂麥 (표맥) 2014-05-19 22:35 
    미래는 컨텍스트의 시대?203X년 5월 아침, 잠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나의 시각 기반 PCA는 집 내부와 주변에 주어진 여러 명령들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바깥 창문은 따뜻한 햇볕을 집안으로 들이게 하고 좋지 않은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의 색조를 감소시킨다. 욕조의 물은 내가 샤워실로 들어서기 4분 전에 데워지기 시작한다. 커피메이커는 나의 취향에 딱 맞게 아주 진한 커피를 내리기 시작한다. 샤워실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나에게 딱맞는 수온과 수압으로
  14. 조만간 다가올 컴퓨팅 기술의 다음 단계 차원들
    from hajin님의 서재 2014-05-19 22:37 
    며칠 전에 시사회를 통해 미리 보았던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그녀 Her>는 뜻밖에도 근미래를 대상으로 한 SF 영화였습니다. 사실 예고편을 볼 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대상이 사람이 아닌 발달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은 본격적인 과학소설(SF)라고 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 정도입니다. 현재의 우리나라 신도시와 무척이나 많이 닮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구입자에 맞춰 최적화된 대화와 사고 패턴을
  15. 기술이 진보할수록 더욱 빛날 휴머니즘
    from riverberry님의 서재 2014-05-26 16:55 
    먼 과거를 돌이켜 볼 필요없이 불과 3-4년 전만하더라도 인터넷 = PC의 공식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무언가를 찾아야 할 때는 궁금한걸 못 견디는 사람은 근처의 PC방으로 달려가거나 피쳐폰으로 데이터 비용을 치르면서 검색하지 않았던가. 스마트폰 보급이 4,000만대를 돌파했다는 요즈음은 길거리에서 지하철에서 네이버 앱 하나로 검색하면 만사형통이다. 출근길에 책을 주문해서 사무실에서 받는다거나 버스도착시간을 미리 알아서 눈앞에서 안타깝게 떠나는 버
  16. 이미 코앞에 다가온 미래, 컨텍스트의 시대
    from 유트래블 2014-05-28 13:29 
    컨텍스트(문맥, 맥락)라는 표현이 IT 관련 서적에서는 다소 어렵게 다가오지만, 구글 글라스나 스마트 워치를 생각하면 바로 그 의미가 다가온다. 웨어러블 기기들이 IT의 미래가 되리라는 전망을 담은 본격적인 첫 책인만큼 번역서가 나온다는 소식을 알았을 때부터 기대가 컸다. 실제로 "컨텍스트의 시대"만큼 이 주제를 깊이있게 다룬 책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시계나 안경에 스마트를 접목시킨 흔한 사례 외에도 자동차와 의료 분야, 심지어 도시 계획과 카지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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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보내는 날짜 : 4월 23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19일

- 받으시는 분들 : 에세이 분야 신간평가단


이쁜처키, 해밀, 남희돌이, 리코짱, 티몰스, 자성지, 앙꼬, Toy, 매리, 도토리냥, 라일락

오후즈음, 물루, 인삼밭에그아낙네, 푸리울, 마법고냥이, 꼼쥐, 키치, 건방진곰, 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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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소한 일상이 주는 행복을 발견한 때 중년에 이르렀다.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4-05-05 20:38 
    서른을 앞든 스물아홉 가을은 혹독한 가슴앓이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치기어린 응석에서 벗어나 좀 더 어른스러워져야 한다는 강박이 그 안에는 자리했고, 판이한 가치관으로 좌충우돌하며 지내기 일쑤였던 결혼 생활의 회의에서 벗어나 자신을 무장하며 살아야 했다. 더 이상의 자기 연민보다는 질적인 삶의 풍요로움으로 곱씹고 회의하던 삶의 행태에서 벗어나 정체성을 찾는 일이 남은 생을 의연히 살아갈 수 있다고 최면을 걸며 지냈다. 행동한 대로 생각하기보다는 생
  2.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4-05-06 15:21 
    '마스다 미리'는 일본의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트, 에세이스트인데, 우리에게는 '수짱 시리즈'의 만화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수짱 시리즈'인 <지금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 <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중에 2권을 읽었는데, 그 만화들의 공통점은 30~40 대 여성들이 느낄 수 있는 사소하고 소소하지만 그래도 누구나 몇 번씩은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는 그런 이
  3. 어른은 그렇게 찾아오는것..
    from 건방진곰님의 서재 2014-05-07 09:11 
    마스다 미리의 일러스트는 참 정겹다. 솔직히 이쁘다는 느낌은 없다. 그냥 평범하다.그런데 그게 꼭 우리들의 일상같은 느낌을 준다. 그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아빠라는 남자>, <엄마라는 여자>라는 책을 통해서 그녀를 알게 되었다. 그외에도 그녀의 인기있는 작품들이 있다.아직 읽어보지 못해서 진짜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그 책들을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는 그녀가 국내에 처
  4. 마스다 미리처럼
    from 꼼쥐님의 서재 2014-05-07 13:50 
    며칠 전 이혼한 친구의 재혼 소식을 들었다. 그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다. 이혼한 전 부인에 비하면 미모나 교양이 형편없다는 둥 나은 게 있다면 젊다는 것뿐이라는 둥 당사자도 없는 자리에서 한참을 찧고 까불다가 다들 제풀에 지쳐 스러졌다. 나는 그 자리에서 '재혼한 친구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 요즘 재혼한 커플이 한두 쌍일까마는 그렇게 말했다가는 나 또한 이상한 놈으로 몰릴 분위기
  5. 서평 -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from 티몰스님의 서재 2014-05-10 21:07 
    서평 -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책 제목이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지만 본문 내용은 여전히 아이가 쓴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여성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이 책은 분홍색과 흰 색 톤 위주로 편집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기분을 들게한다. 심지어 책갈피 끈 조차 핑크다! 책 요소요소마다 있는 일러스트는 마치 옛날 교과서에 나오는 그림인 것마냥 친근감이 든다. 잘 그린게 아닌데도, 아날로그틱하며 정감이 간다. 마치 멋진 빌딩 하나없는 옛
  6. 어른이 된다면, 마스다 미리처럼
    from 키치의 책다락 2014-05-12 11:04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불쌍하는 생각은 들었어도 부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왜 이렇게 어린 학생들이 부러운지 모르겠다. 주말에 집 근처 올림픽 공원에 가면 체조경기장으로 콘서트를 보러온 십대들의 행렬을 자주 보는데, 십대 시절 서울에 살지 않았고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를 보러 갈 여유도 없었던 나는 이 젊다못해 어린 팬들이 너무 부럽다. 좋아하는 아이돌을 오빠라고 부를 수 있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7. 고민이 많은 날에, 공감이 필요한 날에 읽고 싶은 그녀의 산문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4-05-14 20:34 
    마스다 미리를 처음 만난 건, 2013년 6월. 서울국제도서전 문학동네 출판사 부스에서였다. 웅현님의 <책은 도끼다>를 구입하기 위해 부스에 방문했던 나는 책을 구매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놀랐다. 줄이 길기도 길었지만, 줄지어 서 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여성이었고, 하나같이 만화책으로 보이는 책을 들고 있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저 책이 무슨 책인가 하고 살펴봤는데, 바로 마스다 마리의 책이었다. 대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 책
  8.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 마스마 미리의 진솔함을 담은 에세이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4-05-16 12:15 
    <어느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는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의 인기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에세이라는 점에서 기대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마스마 미리는 3~40대 여자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따뜻한 문체로 생생하게 전한다.​마스 미리가 '일정을 넣지 않는 날'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귀가 인상적이다. 시간이란 것은 거침없이 흘러가지만, 그러나 스스로 만들수도 있다.​"생각하는 일은 중요하다. 아무리 사소한
  9. 어른이지만 아이인 그 사람
    from Memory 2014-05-17 23:47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는 표지에서부터 아기자기한 느낌이 묻어나는 책이다. 연녹색의 삐뚤삐뚤한 글씨에 모난 곳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둥글둥글한 그림. 읽을지 말지 고민하며 몇 번을 망설이게 하는 화려한 표지의 책들과는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펼쳐들게 하는 마력을 가졌다. 산문집인 만큼 마스다 미리 씨 자신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사투리를 쓰는 자신,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자신, 옛 노래를 기억하는 자신, 장래를 고민하는 자신, 일에 있
  10. 여자만 사용하고, 아이는 사양할게요.[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4-05-18 19:35 
    여자만 사용하고, 아이는 사양할게요.[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30대에서 40대로 갈 때에는 어떤 기분이 들까?10대에서 20대, 30대까지 나이 먹는다는 것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고 살아오지 않았기에 40을 코앞에 둔 지금, 이 질문을 한다는 것이 조금은 낯간지럽다. 20대가 인생의 꽃이라는 둥, 그래도 30일 때가 아직은 청춘이라든 둥. 나이 드신 분들이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들에게 항상 그 젊음을 부러워하며 아쉬움을 토로할 때가 종종
  11. 유행 대신, 친구가 되어 주세요!!
    from Bookmark @aladin 2014-05-18 20:32 
    잘 부탁합니다!삶에 찾아온 큰 변화를 예상보다 쉽게 받아들이고는 계획보다 많이 아파하던 작년 2월 즈음. 조원희 씨가 진행하던 EBS 북카페를 팟캐스트로 듣고 있는데 시인 김소연 씨가 '마스다 미리'라는 만화가를 추천했다(그때의 방송 주소는 http://bit.ly/1qM3uWA). 김소연 씨가 읊어준 책 제목은 마음에 안 들었지만(하필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였고, 그에 대한 내 대답은 '그냥 그러고 살아도 별 불편 없으면 괜찮은 거지 그런 걸
  12. 그녀와 같은 어른이 되고 싶은 어느 날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4-05-18 22:09 
    그녀의 책을 만난 것은 작년이었다. 우연치 않게 인터넷 서점에서 소개 글을 읽으며 한권 읽어보려 산책이 그녀의 수짱 시리즈 책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싫은 사람]과 [나의 우주는 아직 멀다].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을 읽으며 이런 감성을 가진 작가의 책이라면 언제든지 다 소장하며 읽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녀의 만화는 참 단순한 컷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백 하나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런 작가는 나에게는 아다치 미치르였는데
  13. 내 안의 소녀를 사랑하자 -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from 독서와 기록 2014-05-18 22:56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취향에 맞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선물받았다.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소설과는 완전히 다른 하루키의 소소한 글에 반하고 말았다. 마스다 미리의 산문집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와 많이 닮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마스다 미리는 에세이도 자신의 만화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소박한
  14.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은 무심코 깨닫게 되는 것 - 나는 이미 어른이었나?
    from 빈자리.. 2014-05-19 13:10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시간은 언제나 설렘으로 시작됩니다. 그의 작품은 어떤 느낌일까, 그의 또 다른 작품을 읽고 싶어질까 등등 첫 만남에 앞서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힙니다. 하지만 종내에는 적지 않은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였음에도 처음 접하는 작가가 여전히 많다는 생각에 다다르고, 이는 앞으로 더 분발해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져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이 모든 게 욕심 탓이겠지요. ‘마스다 미리’는 요즈음 자주 눈에 띄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평범한
  15. [어느 날 문득 어른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어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
    from 도토리냥 2014-05-19 16:13 
    사람은 언제 어른이 되는 걸까. 분명 몸이 어른이 되는 시기는 정확하게 존재한다. 2차 성징이 끝나는 시점- 그 시점이 몸이 어른이 되는 시기이고 그건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다. 그렇다면 2차 성징이 끝난 사람은 '어른'인 걸까.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했다. 도대체 언제 어른이 되는걸까, 하고. 근데 정확하게 답을 정할 수가 없더라. 어른은 생각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작가의 말마따나 그저 어느 순간 뒤돌아보면 '문
  16. 정말 끔찍하게 느껴지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면 사랑스러워지는 게 어른으로 사는 거겠지
    from 매리의 책갈피 보관함 2014-05-19 16:47 
    내게 어른이 되었을 때는 20살은 아니었다. 대학 졸업 후, 학생 신분을 정말 '끝장'냈을 때, 나는 내가 어른이 되는 관문에 들어섰다고 생각했다. 무서웠다. 완벽하고 멋진, 노련한 어른은 아니었으니까. 여전히 모르는 것도 많고 욕심부리는 것도 많으면서 정작 책임져야 할 것은 하나 둘 뒤치닥거리도 못하는 모양새에 정말 실망하는 어른 초년생. 삶은 꿈 꾸던 것과 비슷한 듯도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균열이 가 있고, 함께 어울리던 친구들은 어느새 소원해졌는지
  17.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4-05-19 20:41 
    처음 보는 작가인데 무심코 이름을 검색했다가 주루룩 펼쳐지는 목록에 놀랐다. 약력을 보니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라고 한다. 누군가의 일상이 공감을 얻는다는 건 그 누군가의 일상이 소소하지만 과장되지 않고 진솔하다는 의미일 텐데 더군다나 그 누군가가 이웃나라 작가라니 책을 펼치기도 전에 호기심이 먼저 자리를 잡는다. 고운 연분홍, 반짝반짝 분홍색 가름끈. 보는 순간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아, 이 책은 여자를 위한 책이구나" 다. 첫인상을
  18. 계속 어른이 되어가야 할 이유
    from 나만의 블랙홀 2014-05-19 23:20 
    어느 날 스무살이 되었고, 어른이라는 명사를 감당할 준비나 비전도 없이 어영부영 어린시절과는 안녕을 고하게 되었다. 책임질 일이 많아진다는 건 어느 정도 안 채였지만 갖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만으로 앞으로 누리게 될 자유에 대한 기대감이 감해 지는 일은 결코 없었다. 시험에 대한 압박감만이라도 없어진다는 것, 소소한 것까지 신경써야 했던 학칙에 대한 해방감은 실로 불합리함과는 단절된 아름다운 세상처럼 보였다. 그간의 인생 목표였던 대입에 성공한 이상 이보
  19. 담백하고 경쾌한 공감에세이
    from 물루님의 서재 2014-05-19 23:55 
    어떤 책의 날개를 보다가 화들짝 놀라 책장을 덮어버린 적이 있다. 글의 내용만, 문장만 좋으면 작가의 약력이나 명성 따위 아무 상관없을 텐데, 놀랍게도 그 책의 작가는 사진, 석박사, 고시합격, 관직경력의 이력서를 박아놓았다. 어느 자기계발서 작가는 전신사진으로 미모와 몸매를 뽐내며 나처럼 성공하려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한다. 모든 정답을 아는 마냥, 삶의 길이 한 방향으로만 난 것 마냥 가르치려들고, 아무리 자기PR시대라지만 자신들의 잘난 면모
  20. 여자 마음 - 마스다 미리
    from 하늘을 날다 ! 2014-05-20 20:44 
    어쩌면 우리의 인생은 아직 다듬어지긴 전의 못난 돌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그 못난 돌이 다듬어진 사람도 있을 것이고 다듬어지고 있는 과정에서 생을 마감하기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그 돌이 빛나는 보석으로 만들어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인생이 그렇듯 못난 돌을 다듬고 가꾸고 깎아내며 정말 자신의 인생은 최고의 보석으로 만들고자 하는 욕구는 모두가 가지고 있을 것이고 그것이 목표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비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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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챈들러 스타일
    from 꼼쥐님의 서재 2014-05-09 15:43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감나무의 잎사귀로부터 진한 생명력을 느꼈다고 하면 이상할까요? 아무튼 나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설마 죄가 되는 건 아니겠지요? 나는 지금 바흐의 '영국조곡'을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경쾌한 피아노 선율이 마치 봄 햇살에 겨워 온 몸을 부르르 떠는 은사시나무 잎새의 떨림 같습니다.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조용한 하루. 아,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다들 그렇게 부르는)'불금'입니다. <나는 어떻게 글을
  2. 스타일이 살아있는 챈들러만의 글쓰기 방식
    from 자성지님의 서재 2014-05-11 23:18 
    다양한 경험 속에 가치 있는 일을 찾아 표현으로 남기며 일상의 궤적을 성찰한다. 책을 읽거나 여행을 떠날 때 후기를 남김으로써 자기 나름대로의 삶을 정리하고 개인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로 의미를 부여하고 지낸다. 글을 쓰는 일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작가의 스타일은 숱한 시간이 흘러도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아 기억 속에 자리할 것이다. 특유의 통찰력과 감정을 지닌 작가의 눈에 비친 제재들이 활자화되는 과정이 녹록치 않다는 것은 글을 써본
  3. 글쓰기를 싫어하는 작가란 없다
    from 키치의 책다락 2014-05-13 17:32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이라면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이름을 적어도 한 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루키가 저서나 인터뷰 등에서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준 작가로 여러 번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키 팬 중에는 그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챈들러의 작품을 찾아 읽는 사람도 있다. 나 역시 하루키의 팬이지만 하루키 작품 중에도 읽지 못한 것이 많은 터라 챈들러의 작품까지 찾아볼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북스피어에서 챈들러의 작품 세계를 간접적으로 알
  4. 나는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from 티몰스님의 서재 2014-05-14 16:41 
    서평 -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장르 소설이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에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한 작가일 수 있는 레이먼드 챈틀러가 쓴 편지들을 묶은 책. 바로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이다.국내 독자에게 레이먼드 챈틀러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상실의 시대>와 <1Q84> 시리즈로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일 것이다. 하루키 그 자신의 작품에서 본인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작가로 챈틀러를 항상
  5.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 미국의 대표적인 하드보일드 탐정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 에세이
    from 리코짱님의 서재 2014-05-16 12:33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는 미국의 대표적인 추리작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에세이이다. 이 책의 역자는 이 책에서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챈들러가 이루어 낸 성취도, 거장으로서의 면모도 아니라고 말한다. 이 책은 레이먼드 챈들러가 자유롭게 쓴 편지를 발췌, 편집한 서간집이다. ​이 책에서는 챈들러의 편지들을 발췌, 편집하여 주제별로 정리하고, 각 편지마다 제목을 붙여 놓았다. 순서와 관계없이, 어느 부분을 펼쳐서 어디부터 읽어 나간들 크게
  6.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챈들러가 보낸 편지들
    from 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2014-05-16 22:13 
    '레이먼드 챈들러'는 1940년~1950년대 활동했던 미국의 하드 보일드 소설가이다. 그의 문체와 문장을 집필의 스승으로 삼았던 작가 중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 스티븐 킹', '폴 오스터'와 같은 세계적인 유명작가들이 있고, 우리나라의 작가 중에도 '정유정'과 '정이현'은 집필과정에서 그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특히, '무라카미 하루키'는 챈들러의 소설(하드 보일드 소설)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오랜 시간을 들여 챈들러가 구사한
  7. 반갑고 고마워요, 레이먼드 챈들러 :)
    from Bookmark @aladin 2014-05-17 17:13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탐정이 있다.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내 인생 최초의 탐정 역시 셜록이었다. 아빠가 매달 사다 주시던 보물섬의 '셜록 홈즈 만화'에서 처음 그를 만났다. 바스커빌가의 개보다는 붉은 머리 연맹과 얼룩끈의 비밀이 재미있었다. 이후 친구네 집에서 어린이용 셜록 홈즈 시리즈를 발굴! 신나게 읽었다. 친구는 뤼팽을 추천했지만(그때는 '루팡'이었지) 왠지 우아한 뤼팽보다는 뭔가 신경질스러운 셜록이 좋았다. 그러다 두 번째 탐정을 만난 것이 초등학
  8. 하루키 말마따나 ‘설날의 복주머니’처럼 챈들러의 근사한 글이 잔뜩 담긴 책
    from 해밀의 포근한 서재 2014-05-18 02:38 
    하드보일드 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작가, 편집자, 독자 들에게 쓴 편지 가운데 68편이 묶인 이 책『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는 그동안 폴 오스터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등을 통해 일부분만 접할 수 있었던 챈들러의 통찰력 있는 견해들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라고 해서 눈이 갔고, 그래서 읽게 된 책이었다. 헌데, 막상 읽어보니 ‘작품론’을 제외하고는 모든 이야기들이 낯설어서 내 생각보다 책을 읽는데 힘이 들던거다. 그러다가 펼쳐보게 된 ‘편집부
  9. 레이먼드 챈들러에게 배우는 글 쓰는 법
    from 건방진곰님의 서재 2014-05-18 09:01 
    나는 레이먼드 챈들러를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그는 젊었을때 저널리스트로 일을 하다가 글을 쓰고 싶어해서 그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처음 글을 썼을때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나중에야 많은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준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그의 대표적인 작품이 탐정소설로 필립말로가 주인공인 <빅 슬립>이라는 장편소설이라고 한다.그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처음 접하는 작품이 <나는 어떻게 그가 글을 쓰게 되었나>
  10. 그와 그를 사랑하는 사람이 준 뜻밖의 선물
    from Memory 2014-05-18 11:16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추리소설을 읽은 것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할 정도다. 당시 계속해서 연재되던 시리즈를 읽으며 기다림의 미학을 배웠던 것이 추리소설과 관련해서 내가 기억하는 것의 전부다. 그때는 꽤 열성적이었었던 것 같은데 언젠가 부터 아예 손에서 놓아버렸다. 어떤 이유에서건(대개 절절한 이유가 있다) 살인이 일어나고, 예리한 눈을 가진 주인공이 진실을 알기 위해 애쓰다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11. 자신의 글을 통해 얼굴을 드러내는 남자.[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from 처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책 속으로--- 2014-05-18 22:13 
    자신의 글을 통해 얼굴을 드러내는 남자.[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사실 이 책을 받아들고는 팔짱을 낀 남자의 실루엣이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안경을 쓴 모습의 실루엣이라니...지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지 않는가. 그래서 작가의 사진을 내심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웬걸...1888-1959라는 생몰연도와 간략한 소개만 실려 있을 뿐, 그의 사진은 나와 있지 않았다. 왜, 이 책에는 작가 사진이 없는가. 그 답은 이 책의 내용
  12. 처음 뵙겠습니다, 챈들러 씨 -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from 독서와 기록 2014-05-18 22:47 
    소설의 여러 장르 중 가장 좋아하는 장르가 추리소설이지만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이름은 생소했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선구자라는 유명작가도 모를 만큼 얕은 독서력에 잠시 심란해진다. 하지만 이런 기회에 거장을 또 한 명 알게 되는 기쁨도 크지 않냐고 스스로 위로하며 책을 펼쳤다. 이 책,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라는 제목부터 참 매력적이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팬뿐 아니라 글쓰기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라면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그에 덧
  13. 나는 그런 세계가 좋습니다
    from 그대의 窓에 속삭이다 2014-05-18 23:46 
    그는 왜 글을 쓰게 되었나. _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레이먼드 챈들러 상당수의 많은 작가들이 그의 글을 읽으며 그의 글쓰기에 매료되어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유명한 하루키도 그의 글쓰기에 대한 공부를 했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대단한 작가인가 싶지만 이상하게도 유명작가가 영향을 받은 작가이지만, 그의 작품을 읽은 사람이 주변에 많지가 않다. 우선 나 또한 그의 작품에 매혹되고 싶지만, 워낙 외국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그의 작품이 생
  14. 하드보일드 탐정소설가 레이먼드 챈들러의 열정, 사랑 그리고 방황
    from 빈자리.. 2014-05-19 14:53 
    문학의 사전적 정의는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 또는 그런 작품’이다. 문학의 플롯은 작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될지언정,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이 배제된 작품은 탄생될 수 없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가 작품에 어떤 의미를 부여했는지 독자는 제대로 알 길이 없다. 작품을 읽으면서 독자는 자신의 삶을 통해 얻은 사상이나 감정을 사용해서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현대인은 축복받은 존재다. 과거와
  15. 나는 글쓰기로부터 삶을 배운다 _ "고마워요 챈들러씨, "
    from 매리의 책갈피 보관함 2014-05-19 16:28 
    좋은 작가가 되려면 신으로부터 특별히 은총 받은 타고난 재능이 100%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은 비단 나 하나뿐만 아니라, 대개 작가의 글을 선망하거나 작가는 자신과 먼 직업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글이란 '작가'라는 특정한 부류의 집단만 작성 가능한 창조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개의 사람들이 글을 많이 써보지 않았을 경우 그렇다. 그런데 내가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재능도, 영감도 아니고 단
  16. 작가의 주변 풍경
    from 그아낙네의서재 2014-05-19 20:38 
    단 몇 줄로 요약된 한 인물의 연대기를 읽는 기분은 늘 묘한 감상을 남기는데 이는 결국 인간은 자연의 일부분임을 확인하는, 자연순응에서 오는 체념 때문인 듯 하다. 인간의 평균수명을 생각하면 1888년 출생, 1959년 사망은 축복받은 긴 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억울할 것도 없는 나름 선방한 긴 생이다. 또 작가의 입을 빌리면 불혹을 넘겨 탐정소설로 데뷔해 소설작가로, 시나리오작가로 부와 명성을 얻고 자신이 활동하던 장르에 자신의 이름을 딴 '스타일'도
  17. 편지글로 엿보는 챈들러의 삶
    from 물루님의 서재 2014-05-19 23:16 
    마음을 끄는 제목과 레이먼드 챈들러라는 전설의 이름에 대한 기대가 컷던 탓인지 책을 읽는 속도가 잘 나지 않았다. 에세이로 보이는 제목과 달리 레이먼드 챈들러가 여러 상대에게 보낸 일방적인 편지글이기 때문이었으리라. 대담집이나 주고받는 편지글은 상대와 상황에 대한 이해도 높아 무척 잘 읽힌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의 경우는 여러 상대에게 보엔 한쪽 편지인데다가 시대적 배경과 상황이 뒷받침 되지 않아 부드럽게 이어지지 않고 툭툭 끊기
  18. 챈들러씨
    from 나만의 블랙홀 2014-05-19 23:19 
    우상들의 우상이라는 호기심으로 알게 되어 몇몇 작품을 읽어본 바는 있지만 거장답게 아우라가 넘치고 온화하리라는 인상과는 다르게 괴짜같은 면모로 소설가 챈들러를 기억하곤 했다. 그의 작품이 하드보일드소설의 역사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었는가에 대한 알려진 사실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었고 다만 감정이 배재된 글이라는게 가능한 것인가하는 의문으로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한채였다는 생각이 든다. 제법 독창적이고 유능하달 수 있는 유명 작가들이 그에게서
  19. 글을 통한 챈들러 스타일 - 레이먼드 챈들러
    from 하늘을 날다 ! 2014-05-20 21:25 
    학교 다닐 때 일기 쓰는 게 그렇게 싫었던 적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나가서 놀고 싶은 마음이 더 클 때 매일 일기를 쓴다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던 때가 생각난다. 일기 쓰는 것이 하루의 마무리라고 할 정도로 매일 쓰게 된 일기 탓일지는 모르겠으나 국어라는 과목이 재미있어졌고 관심을 두게 되었던 것 같다. 어쩌면 영어보다 국어가 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좋아하는 국어 때문에 책을 가까이하다 보니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20.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 이것은 챈들러 방식!
    from 도토리냥 2014-05-21 23:09 
    레이먼드 챈들러. '미국의 하드보일드 탐정소설가'라고 한다.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장르가 낯설지 않은 것을 보면 들어봤다는 얘기인데 나는 정보가 없다. 게다가 정유정 소설가나 류승완 감독 등 여러 사람이 손꼽을 정도로 지금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인물이라고 하는데, 왜 정작 나는 이 사람을 접해본 적이 없었을까. 생각해보면 나는 고전이라 일컬어지는 것들을 찾아서 읽는 편이 아니다. 그렇다고 고전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작가에 대해 관심이 있는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23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19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분야 신간평가단


저녁, 빨간바나나, 샛별이, 탁발, 피오나, 비의딸, guiness, 317, 동섣달꽃, 알키 

윤스리, 깐짜나부리, mvbelt, 하하핳, 우끼, 뒤팽, 잠고래, zipge, 봄밤, 행인01



 

기억해주세요!

 

하나!


리뷰 작성하실 때 하단에 꼭 아래 문구를 텍스트로 넣어주세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둘! 


그리고, 리뷰가 늦으시는 분은 소설 분야의 파트장 '피오나' 님께 메일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는 초기 이메일로 보내드렸습니다.

(잊어버리신 분은 propose@aladin.co.kr로 메일 주시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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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도서별 1명씩 좋은 리뷰를 선정해 1만원권 알라딘 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각 도서별 좋은 리뷰 선정은 파트장님이 수고해주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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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워진 뒤에도 남는 이야기들
    from 밑줄, 밑줄 2014-05-04 12:13 
    언젠가 인터넷에서 일본의 자살 명소에 놓인 간판을 찍었다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이 놓인 뒤에 그곳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이 줄어들었다고 하는 간판은, 네가 세상을 떠난 뒤에 남아있을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를 떠올려 보라는 식의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람의 삶은 여러 가지 흔적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제 그것은 무수히 복제 가능하고 거의 무한히 확장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디지털 공간까지도 포함한다. 그리고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의 주인공 구동
  2. 사랑과 욕망, 그 어디쯤...
    from 빨간바나나의 서정시대 2014-05-07 17:06 
    냄새는 악어빌딩 어디에나 숨어 있었다. 아무 데나 코를 막고 기다리면 곧 냄새가 나타났다. 냄새는 악어빌딩의 공기였고, 콘크리트 벽과 파이프와 좁은 계단 사이를 흘러 다니는 혈액이었다. 보이지 않으므로 형체를 확인할 수 없었고, 말로 설명할 수 없으므로 정체는 더욱 모호했다. 땅속인지 벽 속인지, 1층인지 4층인지, 냄새의 시작이 어디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지하의 레스토랑에서도, 1층의 철물점에도, 2층의 합기도장에도, 3층의 피시방에도, 4층의 오
  3. 처음 읽는 김중혁
    from 이미지, 텍스트, 아우라 2014-05-08 13:47 
    '문학은 현실이 아니다'라는 명제가 참이라면, 문학의 세계는 현실에 비해 항상 어떤 것을 더하거나 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렇다면 그 차이는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 남는데, 더해지거나 덜해지는 것은 항상 표현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나기 마련이다. 분위기, 사건, 시점, 모든 것을 해석하는 시선 등이 그러한데, 우리는 그것들을 복합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차이점을 감지(이해가 아니라) 하기 마련이다. 하나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구술, 혹은 저술 하면서
  4. 비밀의 비밀
    from 잡식성의 매력적인 그녀 2014-05-08 15:53 
    죽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 것은 태어나 처음으로 몸에 매스란걸 대보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상상할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국가적 재앙 때문이기도 했다. 나 역시 언제 어느때고 그야말로 느닺없이 죽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온 몸으로, 온 감각으로 느끼는 요즘이다. 그렇게 내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자, 나 죽고난 자리에 슬픔이나 애통함 말고는 다른 어떤 감정도 끼어들지 않기를 바라는 심정이 되면서, 내가 살았던 흔적을 곱게는 아니더라도 최
  5. 재미있지만, 그래서 그만큼 더 아쉬운 이야기와 소재
    from zipge's EX-LIBRIS 2014-05-08 16:27 
    요즘 내가 갑자기 죽으면 어쩔 도리 없이 속수무책으로 남게 되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 엄마와 오빠가 나를 대신해 지워야 할 물건들, 내가 한때 살아 있었다는 온갖 자질구레한 흔적들, 평생을 애면글면 살아내면서 겨우 남긴 욕망들. 살아서 다른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했던 것들은 아무래도 좋은데 그 외에 다른 것들을 끌어안고 있을까 봐 겁난다. 그 사이에서 예기치 못했던 것들이 발견되면 그것들이 나에 관한 다른 기억들을 전부 제압할지 모른다. 도대체 그이가
  6.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까
    from guiness 2014-05-08 22:17 
    계약은 사람이 죽기전에 체결하지만 계약의 이행은 사람이 죽어야 이루어진다. 죽고 난 다음에 계약자가 그 계약을 이행했는지 안했는지는 죽은 사람은 알 수가 없다. 살아있는 자는 이미 죽은 사람이 죽기 전에 바랐던 죽음 후의 일을 위해, 죽기 전에 남겨 놓은, 삭제되기 바랐던 것들을 찾아 때로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죽은 이는 죽은 후에 남겨지기를 원하지 않았던 자신의 흔적들이 실제로 지워졌는지 안 지워졌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죽음
  7. 지우는 건 말입니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from 속삭이는 책 2014-05-11 15:39 
    악어빌딩에 흐르는 공기는 듣던 것과는 달랐다. 고약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겹기도 하다. 사람이 살고 있다는 흔적을 공기에 새겨놓기라도 하듯, 악어빌딩에는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스며들었다. 1층에 철물점에서 중년의 남성이 꼼지락거린다. 그는 어떤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화면 안에는 내가 잡혀 있었다. 내가 떠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그가 문밖으로 고개를 내민다. 시원시원하게 웃으며 그는 손짓을 한다. 어떻게 오셨대? 나는 검지로 위층을 가리켰다. 구동치
  8. 그림자를 지켜줘
    from 윤스리님의 서재 2014-05-11 20:37 
    책장에 꽂힌 책들의 저자이름을 눈으로 훑어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공동묘지잖아. 실로 그랬다. 책장을 채우고 있는 이름들은 적게는 수십 년 전, 많게는 수 천 년 전 죽은 이들의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나무-숲 관계의 반대버전이었다. 나무 한 그루, 작가 개개인의 개별적인 작품과 약력을 봤을 때 이들은 그저 비범한 재능과 비상한 성실성으로 대단한 성취를 거둔, ‘성공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지만 그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있는 풍
  9. 나에게 비밀을 말해주세요.
    from 피오나님의 서재 2014-05-11 23:56 
    "자, 내가 죽는다면 뭘 남기고 뭘 버려야 할까?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 내일 바로 곧바로 죽게 된다면 문제가 생길 것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만한 것들,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것들, 내 이름을 더럽힐 수도 있는 것들..."주인공 구동치 탐정은 누군가 자신이 죽고 나서 없애달라고 의뢰한 것들을 없애주는 '딜리팅'이라는 일을 한다. 그가 하는 일이란 죽은 사람들의 휴대전화기를 찾아 없애주고, 죽은 사람의 컴퓨터를 망가뜨리고, 죽은
  10. 더 프라이빗한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
    from 깐짜나부리님의 서재 2014-05-15 01:49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보여주듯이 우리 선조들은 자신의 이름 석자를 남기는 것을 크나큰 미덕으로 생각해왔다. 타인에게 기억되는 것으로 죽음의 설움마저 견딜 수 있었다면 남에게 존재를 각인시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을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자신의 이름 석자 정도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일이 고행이랄 것도 특권이랄 것도 없는 시대다. 물론 '이름을 남긴다'는 말에 본질적 차
  11. 비밀을 만들고 지우는 욕망
    from 작고 협소한 2014-05-18 13:11 
    이효석 문학상을 받은 작가라는 호칭을 보았다. 나는 이효석을 좋아한다. 그의 소설이 그 상을 받았다니 작가의 글이 궁금했다. 읽고 나서 그의 글이 시적이라고 느꼈다. 시적인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지만 흐름이 부드럽게 연결된다. 읽는 내내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하게 만든다. 사건과 사건과의 관계가 긴밀한 편이다. 재미있는 주제를 잡아서 문제를 터트리고 안전하게 착지한다.소설은 “딜리터”를 내세워서 내용을 전개한다. “딜리터(Deleter)는 고객이 의뢰한
  12. 비밀의 그림자는 월요일처럼 길다
    from 저녁 2014-05-18 20:19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김중혁의 신간 출간 소식을 듣고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소설 속 주인공의 "정체"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거창하게 정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그러니까 주인공이 좀비인지, 사람인지, 그렇다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혹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김중혁의 지난 작품들을 봤을 때 그에게 '소재'는 중요하다는
  13. 어떤 고유한 세상의 냄새 -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from 동섣달꽃님의 서재 2014-05-18 21:27 
    많은 사람들이 '탐정'에 매료되고(베네딕트 컴버배치!!! 하아악...) '탐정소설'에 열광하는 것 같습니다만 저로 말하자면 탐정이란 쉽게 공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미지의 낯선자, 하나같이 놀라운 관찰력과 추리력이라는 비범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고 어두운 사무실(이들은 꼭 그곳에 기거합니다)에서 의뢰인을 맞이하고,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이성의 호감을 받기도 하는 불가해한 존재일 뿐입니다. 장르소설을 좋아하긴 해도 어쩐지 탐정만 나오면 좀처럼 감정이입
  14. 나의 비밀은 얼마일까.
    from 하하핳님의 서재 2014-05-19 01:17 
    ‘제 귀는 아주 깊은 우물입니다. 당신의 비밀을 말해주세요.‘ 소설 속 구동치는 위와 같이 말한다. 나는 이 말이 소설 속 구동치의 대사인 동시에 작가 김중혁의 말처럼 들리기도 했다. 우리는 모두 적건 크건간에, 저마다의 비밀을 안고 살아간다. 그 비밀은 이 소설의 인물들처럼 누군가를 헤칠 수도 있고 비밀의 주인인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줄 수도 있다. 저마다 그런 비밀들을 껴안은 채, 때론 그 비밀이 정녕 나에게 진정한 비밀인 것인지도 모
  15. 그림자가 일어나 걸을 때-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from 물이 되는 꿈 2014-05-19 14:34 
    그림자가 일어나 걸을 때-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죽고 나서 밝혀질 내 어떤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은 내가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모든 나는 아직 죽어본 적이 없으므로, 죽은 후 내가 살아서 했던 어떤 일 때문에 괴로워 한다든지 혹은 부끄러워 할 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딜리팅은 유언의 그림자 같은 것이다. 알려지지 않는 유언. 전적으로 살아있을 때의 관점에서 행해지고 죽은 후에 비로소 이루어지기에 그것은 두 가지 차원에 걸쳐져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16. 비밀의 그림자는 월요일처럼 길고 기니까.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4-05-19 19:00 
    누구나 자신이 죽은 후 다른 사람에게 밝히고 싶지 않은 물건이나 비밀이 하나씩 있을 것이다. 죽기 전에 이 물건 등을 본인이 직접 없애면 될 텐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그것을 가지고 있다. 이 처럼 죽은 후 걱정을 위해 자신이 원하는 물건 등을 없애주는 직업이 있다. 딜리터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탐정 구동치의 직업이 바로 이것이다. 이 직업을 하게 된 것은 유명 작가의 부탁 때문이다. 사실 읽으면서 노 작가의 주장을 보면서 어디까지 작가의 생각이 담겨
  17. 삭제와 생략에 대한 낯선 충고
    from 탁발의 서재 2014-05-19 19:43 
    무지한 문학관이라 어설프게 드러내기 두렵지만 내가 생각하는 소설의 동기는 권태에 있다. 시라면 엄두를 낼 수 없는 장황한 묘사와 관찰 그리고 방대한 상상 등은 아무래도 권태롭지 않고서는 한 인간의 머릿속에 펼쳐질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기는 그렇다 할지라도 그 결과물은 상반된다. 김중혁의 소설 <당신의 그림자는 일요일>이라는 말도 안 되는 제목의 소설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이 작가의 일상이 얼마나 권태로울까 걱정될 지경이었다.
  18. 비밀, 남겨진 자의 몫
    from 그리고 남겨진 것들 2014-05-19 23:48 
    딜리팅, 비밀을 가진 모든 자들의 보험 비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SNS로 사생활이 전시된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진짜 사생활을 그곳에 올리는 이는 없다. 오히려 SNS에 올린 사진을 통해 자신의 속내는 꽁꽁 감추고 포장하는 느낌이다. 비싼 스테이크 사진을 보란 듯이 올렸을지언정, 그 뒤 화장실을 수 십 번 오고 간 속사정은 감춰야 한다. 그럴듯한 삶 이면에는 아무에게도 알릴 수 없는 비밀이 있는 법이다. 그야말로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은 비밀, 내가
  19. 당신의 비밀을 묻는 긴 질문 같은 소설
    from 샛별이님의 서재 2014-05-20 14:59 
    “사람이 비밀이 없다는 것은 재산이 없는 것처럼 가난하고 허전한 일이다.” 이상은 그의 단편소설 <실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무래도 이상은 적당량의 비밀이 지니는 신비롭고 풍요로운 힘을 알고 있었던 듯하다. 김중혁의 세 번째 장편소설 <당신의 그림자는 월요일> 역시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정확히 말하면 이 소설은 타인의 비밀을 지워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이 작품의 주인공 구동치는 전문 딜리터이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