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Book] 대통령(박근혜) 탄핵 결정문
헌법재판소 지음 / 알라딘(이벤트) / 2020년 2월
0원 → 0원(0%할인) / 마일리지 0원(0% 적립)
2017년 03월 15일에 저장



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소년이 온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eBook] 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내가 밤낮없이 짊어지고 있는 더러운 죽음의 기억이, 진짜 죽음을 만나 깨끗이 나를 놓아주기를 기다립니다

 

5월 광주를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많이 아는 것도 같고 전혀 모르는 것도 같은 것이 80월 광주이다. 나는 요즘도 거의 매일 오월이야기를 듣는다. 단지 노래가 좋기 때문일 뿐 매일같이 오월광주를 기린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까닭 없이 울컥해지는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여지없이 죄책감에 사로잡혀서 일상의 모든 것들이 구차해져버리곤 한다.

 

805월 나는 아무 것도 몰랐고, 그저 서울시내에 가득한 군인들이 불쾌했을 뿐이다. 그리고 세월이 조금 흐른 뒤에 오월광주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왜 그때 철없이 뉴스를 그대로 믿었던 것이 천추의 한이라고 할 만큼 억울하고 또 분했다. 그래도 세월은 잘도 흘러 벌써  오월광주로부터 30여년이나 도망쳐 왔다. 그때 죽은 사람들은 폭도 혹은 빨갱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아직도 애먼 사람을 그렇게 버젓이 부르는 시대에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다.

 

그러다 우연히 한강의 신작소설 <소년이 온다>를 접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 광주에 대한 이야기다. 광주 그날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날로부터 한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사람들의 고통, 핍박을 말하는 것 같다. 당연히 자주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순간들을 이겨내야 했다. 누가 쓰던, 누가 읽던 광주이야기는 그렇게 들려주고 들을 수밖에는 없지 않은가.

 

이 소설의 화자는 매우 독특하다. 나도 너도 그도 아닌 어른어른한 어떤 존재이다. 그렇지만 그런 요소를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적어도 그것이 기교가 아니라 작가가 가진 오월광주에 대한 엄연한 거리감에 대한 솔직한 고백일 것이라 짐작할 수는 있다. 작가가 5월 당시보다 이후에 천착한 것도 그런 진솔함의 일환일 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것은 자연스럽게 세월이 흘렀어도 광주가 어떻게 더 지속됐는지, 또 어떻게 광주를 이어갈지에 대한 주제의식의 표출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새삼 소설이라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말하면 광주를 고작 카타르시스로 써먹은 경박한 짓거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에 화들짝 놀라기도 했다. 그랬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에도 머릿속에는 동일한 의문이 지박령처럼 따라다녔다. 도대체 지금 광주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대체 일개 독자인 내게 어떤 의미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해답은 물론 소설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 작가는 이 소설을 꽤나 늦게 쓴 편이다. 작가 한강은 광주출생으로 어릴 적 서울로 이사를 했는데, 그 시기가 오월광주와 무척이나 근접했다고 한다. 열 살 무렵에 무엇을 알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또 글이라는 것을 쓰면서 자신이 떠났던 광주에서 일어난 일의 무게감이 얼마나 커졌을까 어렴풋이 가늠할 수 있다.

 

작가에게 오월광주는 직접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결코 남의 일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작가라면 누구라도 그럴진대 광주출신이라면 더할 것이다. 그래서 더 조심스럽게, 두려운 마음으로 이제야 광주에 대해 입을 뗄 수 있었던 것이리라. 남의 일이 아니지만 남의 입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 그 거리감이 나도 너도 그도 아닌 화자로 소설 속에 선 모습이 어른어른 보이는 느낌이다. 그렇게 꼭 안아줘야 하지만 안아줄 수 있는 몸이 없는 영혼의 심정으로 광주의 사람들을 누구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그려낸 것은 작가의 역량보다도 진심과 양심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 양심의 짐을 아주 조금 더는 기분을 얻었다. 너무 큰 것 아닐까.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유로운 삶 1,2]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자유로운 삶 1
하 진 지음, 왕은철 옮김 / 시공사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중국인이 있다. 그는 미국유학 중에 천안문 사태를 밖에서 겪게 된다. 그는 그 일 이후 자신의 조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의 삶을 택하게 된다. 지식인에게 천안문 사태가 주는 절망과 분노는 매우 컸을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한 중국인의 미국생활은 단순한 도피일 수도 있지만 아주 개인적으로는 망명과도 같은 심정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고된 나날들의 지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이민자들이 그렇듯이, 이 사람도 미국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온갖 험한 과정을 겪게 된다. 그러는 동안에 이 사람의 목표는 자신도 모르게 수정되어 버렸다. 애초에 유학을 오게 된 것은 정치학이었지만 정작 본인은 시인이 되고자 했었다. 그러나 이민자의 삶은 그의 공식적인 것도, 사적인 꿈도 모두 내려놓게 했다. 그는 요리사가 됐고 식당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꾸려가는 성공적인 아메리칸 드림의 일원이 되었다.

 

,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되었는데 뭐가 문제겠는가 싶겠지만 그것은 그 꿈의 외부에서 보는 시각일 뿐이다. 또한 자유를 위해 미국에 머물게 됐지만 어느 순간 과연 자신에게 자유라는 것이 있었는지에 대한 짙은 회의를 발견하게 되는 것 역시 이민자 자신이 아니라면 알지 못할 일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지만 정작 자신의 꿈은 포기하게 된 아이러니를 이 사람에게서 발견하게 된다. 거기다가 조국과의 유리된 삶이라는 고독은 덤이자 이민자에게는 평생 짊어져야 할 근원적 무게감이다.

 

물론 이민자에게 경제적 안정은 최우선적 과제이다. 의식이 족해야 예를 안다는 말처럼 생존이 된 후에 꿈이고, 자유고 따실 겨를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이민자의 형이상학적 관점이란 일단 배부른 고민이라고 꼬집을 사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배부른 고민은 과연 잘못된 것인가? 아니다. 오히려 이 배부른 고민이 이민자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에도 보면 외국 이민자들이, 버젓이 외국 영주권과 시민권을 갖고 사는 그들이 정작 그쪽 나라 정치보다 조국의 상황에 더 열심인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이 자신의 조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이와 비슷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아무리 여권의 국적이 달라진다고 한들 한 개인이 갖는 국적은 변화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들 때문에 이 소설이 중국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켰지만 어쩐지 그렇게 낯설지 않은 것은 이 주인공의 상황과 한국 이민자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이기 때문에 모든 이민자에게 적용될 수 있기도 하겠지만 천안문사태가 언급되는 지점에서 이 경험의 특수성은 매우 제한되게 된다.

 

그리고 이민자도 아닌 내게 이 소설이 유난히 잘 읽혔던 이유는 요즘 우리가 국내에서 겪는 많은 일들이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조국을 떠나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안전하지도 않고, 안주할 수도 없이 떠도는 삶 같은 요즘의 상황이 마치 지금 내가 미국이나 어디 다른 나라에 유학 중이라면 귀국을 포기하고 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또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에 기술된 이민자의 삶은 그런 충동을 제어하게 해주기도 했다. 이민자가 자유를 위해 포기해야 할 대가가 너무 컸다. 아니 자유를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것 역시 자유였다. 전자는 국가와 상관한 것이고 후자는 개인의 것이다. 그래서 이 소설은 이민을 꿈꾸는 내게 시뮬레이션의 효과를 주었다. 또 한편으로는 잊고 살아야만 했던 꿈을 다시 이 두 권 분량의 긴 소설을 읽는 동안 다시 가슴에 꺼내놓게 한 것도 고마운 점이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느리게 배우는 사람]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느리게 배우는 사람 창비세계문학 30
토머스 핀천 지음, 박인찬 옮김 / 창비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토마스 핀천의 소설은 솔직히 낯설다. 영어로 소설을 쓰는 작가 중에서도 최고라지만 번역물로나 그의 소설을 대하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와 닿는 표현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번번이 노벨문학상의 후보로 거론될 정도니 그의 문학성은 분명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런 토마스 핀천의 초기 단편을 모아 엮은 <느리게 배우는 사람>은 어떤 흥분과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흥분과 기대는 이내 좌절과 지루함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의 독서경향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근래 일부로 찾아 읽는 소설은 대부분이 추리 장르이다. 문학적 완상보다는 그 반대의 뇌를 자극하는 것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단편이라는 것, 그것도 작가의 초기 작품들이라는 것들이 여러모로 독서의 속도를 방해했다. 그래서 이 단편집의 제목이 느리게 배우는 사람들인가 싶을 정도로 비교적 얇은 책인데도 마지막 책장을 덮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정독을 했기 때문에 더뎠다면 그나마 자랑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을 읽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 것은 정독이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 그렇기 때문에 얻은 성과물도 있었다. 도무지 단편의 내용이 납득할 수가 없었고, 그 이해를 위해서 자주 서문을 다시 읽게 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작가의 단편보다 서문을 더 여러 번 읽게 됐다. 그렇게 다시 서문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한 끝이라도 작가의 단편들을 잘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작가의 문학관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다가설 수는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서문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하게 된 것은 어쩌면 작가의 강제였을지도 모른다. 이 단편집은 아주 독특하게도 서문이 본문보다 길다 싶을 정도다. 수록된 단편들이 작가의 초기작품들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서문의 긴 호흡에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오래 전 모습은 부끄럽기 마련이다. 그것이 사적인 것이라면 깊이 숨겨버리면 그만이겠지만 작가들의 작품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숨길 수도 없고 더욱이 부정할 수도 없는 일이다. 또한 거꾸로 그때에 비해 현재가 부끄러울 수도 있는 문제다.

 

물론 이 작가의 서문은 그런 변명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그러나 모든 젊은 작가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치열함과 난해함을 독자에게 설명하면서 스스로 그 시절의 자신에게서 재충전하고자 하는 의도 일부를 읽어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 어려운 단편들을 읽으면서 다시 서문으로 돌아가기는 나름 유익한 반복이었다.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참고서로써의 의미도 있었지만 자신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재구성하는 진솔한 자세와 용기를 배울 수 있었던 것도 이 서문이 갖는 힘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편집을 읽는 사람에게는 특히 서문에 애정을 갖기를 권하고 싶다. 이 단편집에 대한 평점을 높게 줄 수는 없지만 인내가 자랑인 문학도에게는 아주 좋은 참고가 될 것은 분명하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신간평가단으로서의 의무이자 리뷰보다 더 흥미로운 일은 주목할 만한 신간을 뽑는 일이다. 지금까지 두 번의 기회에 단 한 번도 맞추지 못해 조금은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뽑기의 흥미는 남아있다. 5월에도 좋은 그리고 읽고 싶은 소설들이 많이 출간됐다. 그 속에서 서너 권을 추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내가 뽑은 신간이 알라딘 선정과 엇나가더라도 위안이 되기도 한다.




 

날이 더워지고 있다. 여름의 로망 중 하나는 뜨거운 태양 아래 썬탠을 하면서 두터운 추리소설 한 권을 독파하는 일이다. 그래서 첫 번째로 꼽은 책은 일본추리소설 말레이철도의 비밀이다. 더군다나 이 소설이 아름다운 휴양지인 말레이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니 여름의 로망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니 망설일 이유가 전혀 없었다. 여름이면 무작정 해외로 뛰쳐나갔던 때가 가물거릴 정도로 긴축재정 하에 사는 요즘이라면 이 소설 하나로 여름의 낭만을 대신해도 좋을 것 같다. 작가는 56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아리스가와 아리스이다. 본격 미스터리의 기수이자 엘러리 퀸으로 통한다니 기대감은 더욱 상승한다.

 

 



폐허가 된 서울. 이것은 미래일까 아니면 과거일까. 어쩌면 둘 다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SF영화나 드라마가 미래의 어떤 지점 지구의 멸망을 상상해왔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미국의 어디일 뿐이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우리들에게 미래의 모습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배경이 돼버렸다. 일종의 세뇌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폐허가 된 서울이라는 전제는 낯설면서도 뿌듯한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런 SF적 공상을 따라가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페허라는 것은 대도시 서울에서 대량발생하는 관계의 전멸을 상징하는 것 같다. 우리는 자주 80년대 혹은 그 이전의 서울의 풍경을 그리워한다. 그 그리움 심연에는 관계를 사살하는 우리들 자신에 대한 용서가 있지 않을까? 고독이 감염된 단절된 도시의 삶에 대한 반성을 기대케 한다.

 






기억은 개인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다. 돈으로도 바꿀 수 없을 만큼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그 기억은 때로 사실을 왜곡하기도 한다. 아니 처음의 기억과 나중의 기억이 달라진 것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거기에는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만일 자신이 기억하는 아름다운 시절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인간은 어떻게 반응할까.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은 한국작가로 일본 미스터리 전문 월간지에 소개가 되어 화제가 된 신인작가 송시우의 첫 장편소설이다. 일본에 비하면 장르소설이 취약한 편인 한국이지만 분명 일본과 다른 한국만의 개성과 문법이 존재한다. 우리가 애용하는 1980년대가 배경인 만큼 독자의 추억을 관통하는 소재들이 익숙할 것이며 동시에 그 편리함과 안락함을 유린하는 추리소설의 반전 쇼크를 기대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