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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의 시대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지음, 박지훈, 류희원 옮김 / 지&선(지앤선)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깜짝 놀랄만큼 혁신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런 책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기절초풍을 할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하는가 하면 이 책과 비슷한 - 그러나 덜 구체적이고, 더 과거에 출판되었고, 따라서 현재 실현되고 있는 내용을 다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술 되었기에 덜 업데이터 된 다른 책을 읽을때 내가 바로 그런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이다. 그 책을 읽으면서 "설마" 를 연신 되풀이하며 반신반의하면서도 그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급하게 읽어내려 갈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책의 내용이 너무 혁명적이면서도 동시에 설득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마치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신세계를 발견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맞다. 바로 그 문장이다.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만 그 존재를 알지 못하던 신세계의 발견" 이 책이 나를 포함한 독자들에게 주는 충격은 바로 이 문장으로 가장 적절하게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무척 흥미로운 방식으로 저술되었으며, 문장도 전에 읽은 책보다 훨씬 더 매끄럽고, 내용도 더욱 과격하게 진전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불신'이 훨씬 더 줄어들었다. 내가 지난번의 독서에서 불과 몇년이 되지 않은 사이에 그 책이 '예언'하던 내용들 거의 대부분이 현실화 되어가는 것을 눈 앞에서 목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추천하고, 카카오 톡에서는 나와 알만한 친구들을 놀랄만큼 정확하게 추천해주고 있다. 한 개인에 대한 인터넷 상의 정보를 추적하는 것 만으로 앞으로 다가 올 선거에서 내가 누구에게 투표를 할 것인지를 나 자신보다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절대 과언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그 미래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얼마나 많이 현실로 바뀌어져 있는지를 읽으면서 경악하고 동의하게 되고, 또 우리가 지금의 이 길로 나아가면 약간의 시간이 더 지난 후에는 과연 어떤 곳까지 다가가 있을까에 대한 전망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깜짝 놀라게 된다.
눈 앞을 가로 막고 있던 가림막을 제거해 주는 책. 뻔히 존재하고 있으나 내가 그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그림자 놀이처럼 누가 알려주기 전에는 그 복잡하게 혼재된 무늬의 패턴이 무엇에 대한 그림을 감추고 있는지를 알기 어려운 복잡하지만 대단한 그림의 존재여부를 깨닿게 되고, 그 그림이 과연 어떤 모습인지를 깨닿게 될때 비로소 느낄수 있는 깨닳음의 놀라움을 느낄수 있는 놀라운 책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이 책속의 미래를 의심할 수 없다. 아마도 이 책이 예언하는 내용들 중 많은 부분이, 어쩌면 거의 대부분이 불과 얼마후에 내가 겪게 될 미래의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