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툴라 포크리프케와 그 아들.

 

불행을 겪은 후 우리가 콜베르크의 시골로 가지 않고, 어뢰정 뢰베호가 우리를 트라베뮌데나 킬, 즉 서쪽 지방으로 데려갔다 하더라도, 어머니는 서쪽 독일에서 부르듯이 동쪽 피란민으로서 역시나 목공 견습생이 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나는 이것을 우연이라 말한다.”(17)

 

불행을 겪은 후 우리가 콜베르크에서 상륙하지 않고, 어뢰정 뢰베호가 우리를 트라베뮌데나 킬, 즉 서쪽 지방으로 데려갔다 하더라도, 어머니는 서쪽 독일에서 부르듯이 동쪽 피란민으로서 역시나 목공 견습생이 되었을 것임이 분명하다. 나는 이것을 우연이라 말한다.”

 

독일어 원문: Doch wenn wir nach dem Unglück nicht in Kolberg an Land gegangen wären, [...]

 

an Land gehen = ‘상륙하다’.

 

 

74쪽의 번역을 참고할 것:

 

승선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 상륙했다고 한다.”

 

Und diejenigen, die an Bord durften, sollen [...] an Land gegangen sein.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군의관 리히터.

 

2 잠수함 교육 함대 수석 군의관인 리히터 박사는 선의(善意)로 임산부와 산모를 위한 현관실 및 병실을 관장하였다.”(137)

 

2 잠수함 교육 함대 수석 군의관인 리히터 박사는 선의(船醫)로 임산부와 산모를 위한 현관실 및 병실을 관장하였다.”

 

독일어 원문: Dr. Richter, [...], unterstand als Schiffsarzt die Laube wie auch die Station [...]

 

Schiffsarzt = 선의(船醫)

 

한자를 바로잡았다.

 

(<아래 한글>한자로 바꾸기기능에는 선의(善意)뿐. 이 때문에 엉뚱한 한자가 병기된 것은 아닐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귄터 그라스,게걸음으로(세계문학전집 334),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21).

 

코니가 다비드 슈트렘플린에게 총을 쏜다.

 

그 직후 총탄 세 발이 발사되었다. 햇살이 비치는 날임에도 코니는 파카를 입고 있었다. 헐렁한 파카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에서 그는 무기를 꺼내어 네 차례 쏘았다. 러시아제 권총이었다. 첫 발은 배에, 나머지 총알들은 머리와 목 그리고 다시 머리에 적중했다. 다비드 슈트렘플린은 말 한 마디 못 한 채 뒤로 나자빠졌다.”(214, 부분삭제 인용)

 

그 직후 총탄이 발사되었다. 햇살이 비치는 날임에도 코니는 파카를 입고 있었다. 헐렁한 파카 주머니, 오른쪽 주머니에서 그는 무기를 꺼내어 네 차례 쏘았다. 러시아제 권총이었다. 첫 발은 배에, 나머지 총알들은 머리와 목 그리고 다시 머리에 적중했다. 다비드 슈트렘플린은 말 한 마디 못 한 채 뒤로 나자빠졌다.”

 

독일어 원문: Gleich danach fielen die Schüsse. [...] Aus einer der geräumigen Taschen, der rechten, zog er die Waffe und schoß viermal. [...] Der erste Schuß traf den Bauch, die folgenden Kopf, Hals und Kopf. [...]

 

내적 모순: “세 발이 발사되었다.” 네 차례 쏘았다.”

 

첫 문장은 몇 발을 발사했는지 구체적인 언급 없이, 그냥 총을 쏘았다는 진술이다:

 

Gleich danach fielen die Schüsse. = 바로 그 뒤 총탄들이 발사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팟과 요르쉬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난다. 프랑스 브르타뉴 해변.

 

해변 모래사장에 남아 있는 전쟁의 흔적. 콘크리트 덩이의 벙커들.

 

마리 아주머니는 벙커를 배경으로 팟과 요르쉬 사진을 찍는다.

 

현상된 사진들을 본 팟과 요르쉬 아버지의 반응.

 

“<이건 너무 심해, 마리!>하고 사진들을 모두 찢어 버리기 전에 아버지는 상당히 격분해서 그렇게 썼다고 .”(73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이건 너무 심해, 마리!>하고 사진들을 모두 찢어 버리기 전에 아버지는 상당히 격분해서 그렇게 소리쳤다고 .”

 

독일어 원문: [...] soll er ziemlich wütend geschrien haben, [...]

 

착독(錯讀): geschrien / geschrieben

 

geschrien = schreien소리치다의 과거분사

geschrieben = schreiben쓰다의 과거분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귄터 그라스,암실 이야기, 장희창 옮김, 민음사, 2015.

 

사진사 한스가 죽었다. 팟은, 아버지가 무덤에서 친구 한스에게 하는 고별사를 회상한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스냅 사진들을 열거했지.”(18)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친구 한스가 마음에 들어 했던 모든 종류의 화주(火酒)를 열거했지.”

 

아빠가 스냅 사진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19)

 

아빠가 화주들 하나하나를 죄다 열거하고 그러면서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말이야.”

 

번역자의 순간적인 착독(錯讀): Schnaps / Schnappschuß

 

Schnaps = 화주

Schnappschuß = 스냅 사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