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벌써 꽤 여러 세대의 수도원 생도들이 이 외국산 나무 밑을 거쳐갔다. 이 나무 아래에서 공책을 팔에 끼고서 잡담을 하거나 웃어대며 장난을 치거나 혹은 다투기도 하였다.(10)

 

벌써 꽤 여러 세대의 수도원 생도들이 이 외국산 나무 밑을 거쳐갔다. 이 나무 아래에서 석판(石板) 팔에 끼고서 잡담을 하거나 웃어대며 장난을 치거나 혹은 다투기도 하였다.

 

독일어 원문: Unter dem ausländischen Baume waren schon manche Generationen von Klosterschülern vorübergegangen; ihre Schreibtafeln unterm Arm, schwatzend, lachend, spielend, streitend, [...]

 

한가할 때면 이따금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칠판에다 분필로 꽃이며 잎사귀, 나무, 동물, 사람의 머리를 그리곤 했었다.(142)

 

한가할 때면 이따금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떠올랐다. 석판에다 석필 꽃이며 잎사귀, 나무, 동물, 사람의 머리를 그리곤 했었다.

 

독일어 원문: Es fiel ihm ein, wie er in Mußestunden manchmal gezeichnet hatte, wie er mit dem Griffel auf seiner Schreibtafel Figuren gezogen hatte, Blumen, Blätter, Bäume, Tiere, Menschenköpfe.

 

Schreibtafel = 석판(石板)

 

Griffel = 석필(石筆)

 

단어를 바로잡았다.

 

 

아래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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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바로 그때 농부의 아내가 두레박을 들고 나와서 물줄기 아래로 두레박을 내려 가득 채웠다. [...]

그는 주근깨가 난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기운찬 팔뚝으로 두레박을 끌어올리는 모습과 따뜻하게 빛나는 밝고 커다란 눈을 보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는 어느새 물을 가득 채운 두레박을 들고 자리를 떴다. 그녀는 출입문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152-153)

 

바로 그때 농부의 아내가 물통 들고 나와서 물줄기 아래로 물통 내려 가득 채웠다. [...]

그는 주근깨가 난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기운찬 팔뚝으로 물통을 드는 모습과 따뜻하게 빛나는 밝고 커다란 눈을 보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그녀는 어느새 물을 가득 채운 물통 들고 자리를 떴다. 그녀는 출입문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독일어 원문: Da kam die Bäuerin heraus, einen Eimer in der Hand, den stellte sie unter den Strahl und ließ ihn vollaufen. [...]

Er sah ihr ins sommersprossige Gesicht, sah ihre starken Arme den Eimer rücken, warm blickten ihre hellen großen Augen. Er lächelte ihr zu und nickte, und schon schritt sie mit dem vollen Eimer weg und verschwand im Dunkel der Türe.

 

외양간 같은 데서 두레박을 찾아보라구. 이제 소젖을 짜야 하니까(313)

 

외양간 같은 데서 물통 찾아보라구. 이제 소젖을 짜야 하니까

 

독일어 원문: [...] und suche irgendwo im Stall einen Eimer, daß wir endlich die Kuh melken können.

 

두 단어를 구별할 것:

 

Eimer = 물통, 양동이

 

Schöpfeimer = 두레박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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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

 

대문 앞에는 어린 소년이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앉아 있었다. 소년의 머리는 불그스레했고 눈은 밝은 갈색이었다. 소년은 물을 가득 채운 질그릇 항아리를 옆에 세워놓고 흙과 물로 반죽을 하고 있었으며, 맨살을 드러낸 다리는 벌써 흙반죽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147)

 

대문 앞에는 어린 소년이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앉아 있었다. 소년의 머리는 불그스레했고 눈은 밝은 청색이었다. 소년은 물을 가득 채운 질그릇 항아리를 옆에 세워놓고 흙과 물로 반죽을 하고 있었으며, 맨살을 드러낸 다리는 벌써 흙반죽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었다.

 

독일어 원문: Vor der Haustür saß im Staube ein kleiner Knabe mit rötlichem Haar und hellblauen Augen, der hatte einen irdenen Topf voll Wasser neben sich stehen, und aus dem Staub und dem Wasser machte er einen Teig, mit dem seine nackten Beine schon überzogen waren.

 

hellblau = 밝은 청색의

 

밝은 갈색의 = hellbraun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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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골드문트]에게 떠나지 말라고 진지하게 애원하는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여자도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면서도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방랑의 애환을 함께 나눌 각오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159-160)

 

[=골드문트]에게 떠나지 말라고 진지하게 애원하는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자기를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여자도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방랑의 애환을 함께 나눌 각오가 되어 있었던 여자도 단 한 명이 없었다.

 

독일어 원문: Keine hatte ihn ernstlich gebeten dazubleiben, keine einzige hatte ihn je gebeten, sie mitzunehmen, und war aus Liebe bereit gewesen, Freude und Not der Wanderschaft mit ihm zu teilen.

 

[keine einzige] war aus Liebe bereit gewesen, A zu inf.

 

= 사랑하는 마음으로 A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여자는 아무도 없었다.

 

주어와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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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그러고서 그는 짐을 풀어보았다. 소가죽으로 만든 근사한 멜빵으로 짐꾸러미가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는 흐뭇했다. 그 속에는 질긴 회색 양털로 짠 바지가 들어 있었다. 수를 놓은 그 바지는 손으로 직접 지은 것이 분명했다. 뤼디아가 그를 생각하며 손수 만들었을 것이다. [...] 뤼디아의 선물을 손에 들고서 그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눈 속에 서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겉옷을 벗고 털옷을 입었다. 옷은 편안하고 따뜻했다.(204)

 

그러고서 그는 짐을 풀어보았다. 소가죽으로 만든 근사한 멜빵으로 짐꾸러미가 채워져 있는 것을 보고는 흐뭇했다. 그 속에는 질긴 회색 양털로 짠 조끼 들어 있었다. 수를 놓은 그 바지는 손으로 직접 지은 것이 분명했다. 뤼디아가 그를 생각하며 손수 만들었을 것이다. [...] 뤼디아의 선물을 손에 들고서 그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눈 속에 서 있었다. 그러다가 그는 겉옷을 벗고 털옷을 입었다. 옷은 편안하고 따뜻했다.

 

독일어 원문: Dann packte er das Zeug auseinander, froh über den guten Riemen aus Kalbleder, mit dem es verschnürt war. Innen fand er ein gestricktes Unterwams aus starker grauer Wolle, offenbar eine Handarbeit, die Lydia gemacht und ihm zugedacht hatte, [...]

 

Unterwams = unter der Oberkleidung getragenes (gestricktes) Wams (für Männer)

 

= 이후 줄거리를 따라가면, 이 옷이 조끼Wolljacke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기사의 집에 머물렀던 이야기며 라틴어를 정서해 준 대가로 이 멋진 옷을 얻어 입게 된 내막을 들려주었다.(211,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는 동료에게 밤에 입으라고 털옷을 벗어주었다.(213)

 

그는 칼을 집어 들어 털옷에 문질러 닦았다. 빅토르가 입고 있던 그 옷은 뤼디아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손수 뜬 것이었다.(216,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것은 뤼디아한테 받은 선물 가운데 그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물건이었다. 털조끼는 빅토르와 함께 숲속에 버려진 채 그의 피로 흥건히 젖어 있었던 것이다.(222-223)

 

독일어 원문: Es war das einzige Geschenk Lydias, das ihm geblieben war, denn die Wolljacke lag ja mit Viktor im Walde und war von dessen Blut durchträn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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