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나르치스와 골드문트』(세계문학전집 66), 임홍배 옮김, 민음사, 2017(45쇄).
교장 마르틴 신부와 골드문트
「그래? 그 녀석이 싸움을 걸어왔단 말이지?」
「모르겠어요. 아니 제가, 먼저 싸움을 걸었던 것 같아요. 애들이 저를 놀렸거든요. 그래서 화가 났던 거예요.」
「그래, 이 녀석 정말 시작이 근사하구나. 분명히 말하겠는데, 한 번만 더 이 교실에서 주먹질을 했다간 벌을 받을 줄 알아. 자 이제 저녁 식사를 해야지. 어서 가!」
[...]
골드문트 자신은 수도원 생활에서의 첫 행동이 정말 꼴사납고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저녁 식사 때에 상당히 뉘우치는 마음으로 자기 친구가 될 만한 생도를 물색하여 찾아내었다.(27쪽)
→「그래? 그 녀석이 싸움을 걸어왔단 말이지?」
「모르겠어요. 아니 제가, 먼저 싸움을 걸었던 것 같아요. 애들이 저를 놀렸거든요. 그래서 화가 났던 거예요.」
「그래, 이 녀석 정말 시작이 근사하구나. 분명히 말하겠는데, 한 번만 더 이 교실에서 주먹질을 했다간 벌을 받을 줄 알아. 자 이제 가서 오후 간식을 먹어야지. 어서 가!」
[...]
골드문트 자신은 수도원 생활에서의 첫 행동이 정말 꼴사납고 어리석은 짓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오후 간식 시간에 상당히 뉘우치는 마음으로 자기 친구가 될 만한 생도를 물색하여 찾아내었다.
»So? Hat er angefangen?«
»Ich weiß nicht. Nein, ich glaube, ich habe selber angefangen. Sie haben mich gehänselt, da wurde ich böse.«
»Nun, du fängst ja gut an, mein Junge. Also merke dir: wenn du noch einmal hier im Schulzimmer Prügeleien auskämpfst, gibt es Strafe. Und jetzt mache, daß du zum Vesperbrot kommst, vorwärts!«
[...]
Goldmund war selbst der Meinung, seine erste Tat in diesem Klosterleben sei recht unartig und töricht gewesen; ziemlich zerknirscht suchte und fand er seine Schulkameraden beim Vesperbrot.
• Vesperbrot = 오후 간식
대개, 16시에 먹는다.
• 다음 헤세의 글을 참고할 것;
Um vier Uhr, während wir unser Vesperbrot aßen, tat der Meister etwas Sonderbares.
─Hermann Hesse, Prosa aus dem Nachlass, 1965, 117.
• 아울러, 19세기 기숙학교 일과표를 참고할 것:
5:00 기상
5:30 아침 식사
6:00-6:15 아침 예배
6:15-9:00 수업
9:00 두 번째 아침 식사
12:00 점심
16:00 오후 간식 = ein Vesperbrot
18:30 저녁 식사
21:15 저녁 예배
[21:30] 취침
─Hans-Martin Moderow, Volksschule zwischen Staat und Kirche: das Beispiel Sachsen im 18. und 19. Jahrhundert, 2007,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