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지금으로서 가장 큰 상황의 개선은 물론 집을 한번 바꿈으로써 쉽게 이루어질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들은 이제 좀더 작고 값싼, 그러나 위치가 낫고 전반적으로 보다 실용적인 집을 갖고자 했다. 마치 지금 집은 그레고르가 찾아내기라도 했다는 듯이.(78)

 

지금으로서 가장 큰 상황의 개선은 물론 집을 한번 바꿈으로써 쉽게 이루어질 것임에 틀림없었다. 그들은 이제 그레고르가 또한 구했던 지금 집보다 좀더 작고 값싼, 그러나 위치가 낫고 전반적으로 보다 실용적인 집을 갖고자 했다.

 

독일어 원문: Die größte augenblickliche Besserung der Lage mußte sich natürlich leicht durch einen Wohnungswechsel ergeben; sie wollten nun eine kleinere und billigere, aber besser gelegene und überhaupt praktischere Wohnung nehmen, als es die jetzige, noch von Gregor ausgesuchte war.

 

sie wollten [...] A(2) nehmen, als A(1)

 

= 그들은 A(1)보다 더 나은 A(2)를 구하고자 했다.

 

오독(誤讀):

 

접속법 마치 인 것처럼으로 잘못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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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레테야, 잠깐 우리 방으로 들어오너라잠자 부인이 쓰라린 웃음을 띠고 말하자, 그레테는 시체를 돌아보지 않은 채 부모 뒤를 따라 침실로 들어갔다.(74)

 

→「그레테야, 잠깐 우리 방으로 들어오너라잠자 부인이 쓰라린 웃음을 띠고 말하자, 그레테는 시체를 돌아보길 외면하지 않은 채 부모 뒤를 따라 침실로 들어갔다.

 

독일어 원문: »Komm, Grete, auf ein Weilchen zu uns herein«, sagte Frau Samsa mit einem wehmütigen Lächeln, und Grete ging, nicht ohne nach der Leiche zurückzusehen, hinter den Eltern in das Schlafzimmer.

 

nicht ohne A

  

= A하지 않는 것이 아닌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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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2)

 

잠자 씨!가운데 신사가 아버지에게 소리치며, 다음 말을 못 잇고 둘째손가락으로,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고 있는 그레고르를 가리켰다. 바이올린 소리가 그쳤고, 가운데 하숙인은 처음에는 한번 머리를 흔들며 자기 친구들을 보고 웃더니 다시 그레고르를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그레고르를 몰아내는 대신 하숙인들을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긴 것 같았다. 하숙인들은 전혀 흥분하지 않았으며 바이올린 연주보다는 그레고르가 한결 흥미롭다는 듯했는데도 아버지는 그들에게로 달려가 두 팔을 활짝 벌려 그들을 그들 방으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서 동시에 머리로는 그레고르를 향한 그들의 시선을 차단하려 했다.(67, 띄어쓰기 수정인용)

 

→「잠자 씨!가운데 신사가 아버지에게 소리치며, 다음 말을 못 잇고 둘째손가락으로, 천천히 앞으로 움직이고 있는 그레고르를 가리켰다. 바이올린 소리가 그쳤고, 가운데 하숙인은 처음에는 한번 머리를 흔들며 자기 친구들을 보고 웃더니 다시 그레고르를 바라보았다. 아버지는 그레고르를 몰아내는 대신 하숙인들을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긴 것 같았다. 하숙인들은 전혀 흥분하지 않았으며 바이올린 연주보다는 그레고르가 한결 흥미롭다는 듯했는데도 아버지는 그들에게로 달려가 두 팔을 활짝 벌려 그들을 그들 방으로 밀어 넣으려고 하면서 동시에 으로는 그레고르를 향한 그들의 시선을 차단하려 했다.

 

독일어 원문: »Herr Samsa!« rief der mittlere Herr dem Vater zu und zeigte, ohne ein weiteres Wort zu verlieren, mit dem Zeigefinger auf den langsam sich vorwärtsbewegenden Gregor. Die Violine verstummte, der mittlere Zimmerherr lächelte erst einmal kopfschüttelnd seinen Freunden zu und sah dann wieder auf Gregor hin. Der Vater schien es für nötiger zu halten, statt Gregor zu vertreiben, vorerst die Zimmerherren zu beruhigen, trotzdem diese gar nicht aufgeregt waren und Gregor sie mehr als das Violinspiel zu unterhalten schien. Er eilte zu ihnen und suchte sie mit ausgebreiteten Armen in ihr Zimmer zu drängen und gleichzeitig mit seinem Körper ihnen den Ausblick auf Gregor zu nehmen.

 

Körper =

 

머리 = Kopf

 

단어를 바로잡았다.

 

 

34쪽, 오독의 번역도 참고할 것:

 

그러나 [...] 천장 높고 텅 빈 방이, 이미 오 년 전부터 살아온 방이건만, 왠지 모르게 그를 불안하게 해서반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그리고 가벼운 수치심을 느끼면서 그는 서둘러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거기서 그는 등이 약간 짓눌리고 머리를 들 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곧 아늑하게 느꼈고 다만 머리가 너무 넓적해서 완전히 장의자 밑에 집어넣을 수 없는 것이 유감일 뿐이었다.(34)

 

그러나 [...] 천장 높고 텅 빈 방이, 이미 오 년 전부터 살아온 방이건만, 왠지 모르게 그를 불안하게 해서반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돌려, 그리고 가벼운 수치심을 느끼면서 그는 서둘러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갔는데 거기서 그는 등이 약간 짓눌리고 머리를 들 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곧 아늑하게 느꼈고 다만 너무 넓적해서 완전히 소파 밑에 집어넣을 수 없는 것이 유감일 뿐이었다.

 

독일어 원문: Aber das hohe freie Zimmer [...] ängstigte ihn, ohne daß er die Ursache herausfinden konnte, denn es war ja sein seit fünf Jahren von ihm bewohntes Zimmer und mit einer halb unbewußten Wendung und nicht ohne eine leichte Scham eilte er unter das Kanapee, wo er sich, trotzdem sein Rücken ein wenig gedrückt wurde und trotzdem er den Kopf nicht mehr erheben konnte, gleich sehr behaglich fühlte und nur bedauerte, daß sein Körper zu breit war, um vollständig unter dem Kanapee untergebracht zu werden.



오타 수정: 202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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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저녁에 누이동생은 그레고르의 방이 달라진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극도로 마음이 상해서 [...] 발작적인 울음을 터뜨려, 부모님은 [...] 바라보기만 하더니 드디어 그들도 움직이기 시작하여, 오른쪽에서는 아버지가 그레고르 방을 누이동생이 청소하게 맡겨두지 그랬냐고 어머니를 나무라는 한편 왼쪽에서는 누이동생이 이제는 오빠 방 청소도 못하게 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그러는 동안에 어머니는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아버지를 침실로 끌고 가고, [...](60)

 

저녁에 누이동생은 그레고르의 방이 달라진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극도로 마음이 상해서 [...] 발작적인 울음을 터뜨려, 부모님은 [...] 바라보기만 하더니 드디어 그들도 움직이기 시작하여, 아버지는 그레고르 방을 누이동생이 청소하게 맡겨두지 그랬냐고 오른쪽 어머니를 나무라는 한편 왼쪽 누이동생에게 이제는 오빠 방 청소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그러는 동안에 어머니는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르는 아버지를 침실로 끌고 가려고 하고, [...]

 

독일어 원문: [...] bis auch sie sich zu rühren anfingen; der Vater rechts der Mutter Vorwürfe machte, daß sie Gregors Zimmer nicht der Schwester zur Reinigung überließ; links dagegen die Schwester anschrie, sie werde niemals mehr Gregors Zimmer reinigen dürfen; während die Mutter den Vater, der sich vor Erregung nicht mehr kannte, ins Schlafzimmer zu schleppen suchte; [...]

 

anschreien = (누구에게) 고함을 치다

 

der Vater [...] links dagegen die Schwester anschrie, A

 

= 아버지는 반면에 왼쪽 누이동생에게 A라고 고함을 쳤다

 

오독(誤讀):

 

anschreien을 자동사로 보고, 누이동생을 주어로 해석했다.

 

 

다음 번역을 볼 것:

 

아버지는 오른쪽을 향해 어머니에게 그레고르의 방 청소를 누이에게 맡기지 않은 것에 대해 질책했고, 반면에 왼쪽을 향해 누이에게 그레고르의 방을 더 이상 청소해서는 안 될 거라고 소리 질렀다.(김형국:2016, 78-79)

 

아버지는 오른쪽의 어머니를 향해서는 그레고르의 방 청소를 여동생에게 안 맡긴 것에 대해서 꾸짖고, 왼쪽의 동생을 향해서는 그레고르의 방을 앞으로는 절대로 청소하지 말라고 고함을 쳤다.(한일섭:1982, 277)

 

 

추기: 201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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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 그의 생각 속에서 오랜만에 사장과 지배인, 점원들, 워낙 아둔한 심부름꾼인 견습생, 다른 가게의 친구 두셋, 어떤 시골 여관의 하녀, 사랑스러운 잠깐의 추억, 그가 진정으로, 그러나 너무나 뜸들이며 구혼했던 어떤 모자점 여회계원이 다시 나타났다 [...](59)

 

[...] 그의 생각 속에서 오랜만에 사장과 지배인, 점원들과 견습생들, 워낙 아둔한 심부름꾼, 다른 가게의 친구 두셋, 어떤 시골 여관의 하녀, 사랑스러운 잠깐의 추억, 그가 진정으로, 그러나 너무나 뜸들이며 구혼했던 어떤 모자점 여회계원이 다시 나타났다 [...]

 

독일어 원문: [...] in seinen Gedanken erschienen wieder nach langer Zeit der Chef und der Prokurist, die Kommis und die Lehrjungen, der so begriffstützige Hausknecht, zwei, drei Freunde aus anderen Geschäften, ein Stubenmädchen aus einem Hotel in der Provinz, eine liebe, flüchtige Erinnerung, eine Kassiererin aus einem Hutgeschäft, um die er sich ernsthaft, aber zu langsam beworben hatte [...]

 

die Lehrjungen = 견습생들

 

der Hausknecht = 심부름꾼

 

문맥을 바로잡았다:

 

복수와 단수, 서로 다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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