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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누락(2)

 

그레고르, 그레고르야!아버지가 불렀다.대체 어떻게 된 거냐?그리고 잠깐 뒤 아버지는 다시 조금 더 낮은 목소리로 재촉했다.그레고르! 그레고르야![...] 아버지도 들고 있던 아침 상으로 되돌아갔으나, 누이동생은오빠, 문 열어, 제발하고 속삭였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늘상 여행을 하다 보니 집에서도 밤에는 문을 모두 꼭꼭 걸어 잠그는 조심성이 몸에 밴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13, 띄어쓰기 수정인용)

 

그레고르, 그레고르야!아버지가 불렀다.대체 어떻게 된 거냐?그리고 잠깐 뒤 아버지는 다시 조금 더 낮은 목소리로 재촉했다.그레고르! 그레고르야![...] 아버지도 들고 있던 아침 상으로 되돌아갔으나, 누이동생은오빠, 문 열어, 제발하고 속삭였다. 그러나 그레고르는 문을 열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늘상 여행을 하다 보니 집에서도 밤에는 문을 모두 꼭꼭 걸어 잠그는 조심성이 몸에 밴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독일어 원문: »Gregor, Gregor«, rief er[=der Vater], »was ist denn?« Und nach einer kleinen Weile mahnte er nochmals mit tieferer Stimme: »Gregor! Gregor!« [...] Der Vater kehrte auch zu seinem Frühstück zurück, die Schwester aber flüsterte: »Gregor, mach auf, ich beschwöre dich.« Gregor aber dachte gar nicht daran aufzumachen, sondern lobte die vom Reisen her übernommene Vorsicht, auch zu Hause alle Türen während der Nacht zu versperren.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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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

[...]

그 다음 그레고르의 시선은 창문을 향했는데 흐린 날씨가빗방울이 함석지붕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그를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다.한숨 더 자서 이 모든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잊어버린다면 어떨까하고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9-10)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

[...]

그 다음 그레고르의 시선은 창문을 향했는데 흐린 날씨가빗방울이 함석창턱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그를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다.한숨 더 자서 이 모든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잊어버린다면 어떨까하고 생각했으나 전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독일어 원문: [...]

Gregors Blick richtete sich dann zum Fenster, und das trübe Wetter man hörte Regentropfen auf das Fensterblech aufschlagen machte ihn ganz melancholisch. »Wie wäre es, wenn ich noch ein wenig weiterschliefe und alle Narrheiten vergäße«, dachte er, aber das war gänzlich undurchführbar, [...]

 

Fensterblech = 함석창턱

 

함석지붕 = Blechdach

 

단어를 바로잡았다.

 

 

그림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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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누락

 

한마디라도 알아들으셨습니까?하고 지배인이 부모에게 물었다.우리를 우롱하는 것은 아니겠지요?」「그럴 리가 있습니까?어머니가 벌써 울먹이며 부르짖고는저 애가 심하게 아픈 모양입니다. 우리가 저 애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레테! 그레테!하고 불렀다.어머니 부르셨어요?모녀는 그레고르의 방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고 있었다.너 지금 의사 선생님한테 가봐야겠다. 그레고르가 병이 났다. 빨리 의사를 불러와야겠다. 지금 그레고르가 말하는 소리 들었니?」 「짐승 목소리였습니다(22)

 

한마디라도 알아들으셨습니까?하고 지배인이 부모에게 물었다.우리를 우롱하는 것은 아니겠지요?」「그럴 리가 있습니까?어머니가 벌써 울먹이며 부르짖고는저 애가 심하게 아픈 모양입니다. 우리가 저 애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레테! 그레테!하고 불렀다.어머니 부르셨어요?누이동생이 다른 편에서 외쳤다. 모녀는 그레고르의 방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하고 있었다.너 지금 의사 선생님한테 가봐야겠다. 그레고르가 병이 났다. 빨리 의사를 불러와야겠다. 지금 그레고르가 말하는 소리 들었니?」「짐승 목소리였습니다

 

독일어 원문: »Haben Sie auch nur ein Wort verstanden?«, fragte der Prokurist die Eltern, »er macht sich doch wohl nicht einen Narren aus uns?« »Um Gottes willen«, rief die Mutter schon unter Weinen, »er ist vielleicht schwer krank, und wir quälen ihn. Grete! Grete!« schrie sie dann. »Mutter?« rief die Schwester von der anderen Seite. Sie verständigten sich durch Gregors Zimmer. »Du mußt augenblicklich zum Arzt. Gregor ist krank. Rasch um den Arzt. Hast du Gregor jetzt reden hören?« »Das war eine Tierstimme«, [...]

 

빠진 문장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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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잠자 군이제 지배인이 높아진 목소리로 외쳤다.대관절 무슨 일인가? [...] 나는 여기서 자네 부모와 자네 사장님의 이름으로 말하며 즉시 분명하게 해명할 것을 엄숙하게 청하는 바이네. 놀랍군 놀라워. 나는 자네를 침착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아왔다고 생각하네. 그런데 이제 자네는 갑자기 괴이쩍은 기분을 자랑삼아 내보이기라도 하라 참인 것 같군. 사장님이 오늘 아침 일찍 자네의 직무 태만에 대해 그럼직한 이유를 넌지시 말씀하셨지만자네에게 얼마 전에 맡긴 미수금 때문이라고 말이네그래도 나는 그런 해석은 당치 않을 거라고 한사코 자네를 옹호했었네. [...](20)

 

잠자 군이제 지배인이 높아진 목소리로 외쳤다.대관절 무슨 일인가? [...] 나는 여기서 자네 부모와 자네 사장님의 이름으로 말하며 즉시 분명하게 해명할 것을 엄숙하게 청하는 바이네. 놀랍군 놀라워. 나는 자네를 침착하고 합리적인 사람으로 알아왔다고 생각하네. 그런데 이제 자네는 갑자기 괴이쩍은 기분을 자랑삼아 내보이기라도 하라 참인 것 같군. 사장님이 오늘 아침 일찍 자네의 직무 태만에 대해 그럼직한 이유를 넌지시 말씀하셨지만자네에게 얼마 전에 맡긴 수금 때문이라고 말이네그래도 나는 그런 해석은 당치 않을 거라고 한사코 자네를 옹호했었네. [...]

  

독일어 원문: »Herr Samsa«, rief nun der Prokurist mit erhobener Stimme, »was ist denn los? [...] Ich spreche hier im Namen Ihrer Eltern und Ihres Chefs und bitte Sie ganz ernsthaft um eine augenblickliche, deutliche Erklärung. Ich staune, ich staune. Ich glaubte Sie als einen ruhigen, vernünftigen Menschen zu kennen, und nun scheinen Sie plötzlich anfangen zu wollen, mit sonderbaren Launen zu paradieren. De Chef deutete mir zwar heute früh eine möglich Erklärung für Ihre Versäumnisse an sie betraf das Ihnen seit kurzem anvertraute Inkasso , aber ich legte wahrhaftig fast mein Ehrenwort dafür ein, daß diese Erklärung nicht zutreffen könne. [...]«

 

Inkasso = 수금(收金), 징수

 

단어를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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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아버지에게는 아침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 사간이었다. 신문을 이것저것 읽다보면 몇 시간씩 늘어지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맞은 편 벽에는 군대 시절의 그레고르의 사진이 걸려 있어 대위 차림의 그가 손으로는 대검을 잡고 근심 없이 웃으며, 자신의 당당한 자태와 제복에 경의를 표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26)

 

아버지에게는 아침이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 사간이었다. 신문을 이것저것 읽다보면 몇 시간씩 늘어지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맞은 편 벽에는 군대 시절의 그레고르의 사진이 걸려 있어 소위 차림의 그가 손으로는 대검을 잡고 근심 없이 웃으며, 자신의 당당한 자태와 제복에 경의를 표할 것을 요구하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독일어 원문: [...] für den Vater war das Frühstück die wichtigste Mahlzeit des Tages, die er bei der Lektüre verschiedener Zeitungen stundenlang hinzog. Gerade an der gegenüberliegenden Wand hing eine Photographie Gregors aus seiner Militärzeit, die ihn als Leutnant darstellte, wie er, die Hand am Degen, sorglos lächelnd, Respekt für seine Haltung und Uniform verlangte.

 

Leutnant = 소위

 

대위 = Hauptmann

 

단어를 바로잡았다.

 

 

 

다음 번역을 참고할 것:

 

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57).

 

데미안의 계급

 

전쟁 발발을 앞둔, 싱클레어와 데미안의 대화.

 

“<[...] 그러나 넌 보게 될 거야, 싱클레어. 이건 다만 시작이야. 어쩌면 큰 전쟁이 될 거야. 몸시 큰 전쟁이. 그러나 이것도 그저 처음에 불과해. 새로운 것이 시작되지. 새로운 것이란 날은 것에 매달린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겠지. 넌 무얼 할 거니?>

나는 당혹스러웠다.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아직 낯설고 믿어지지 않게 들렸던 것이다.

<모르겠는데, 형은?>

그가 어깨를 으쓱했다.

<동원령이 내리면 곧바로, 나는 들어가야 해. 대위거든.>

<형이? 그건 전혀 몰랐는데.>”(213-214,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 그러나 넌 보게 될 거야, 싱클레어. 이건 다만 시작이야. 어쩌면 큰 전쟁이 될 거야. 몸시 큰 전쟁이. 그러나 이것도 그저 처음에 불과해. 새로운 것이 시작되지. 새로운 것이란 날은 것에 매달린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이겠지. 넌 무얼 할 거니?>

나는 당혹스러웠다.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아직 낯설고 믿어지지 않게 들렸던 것이다.

<모르겠는데, 형은?>

그가 어깨를 으쓱했다.

<동원령이 내리면 곧바로, 나는 들어가야 해. 소위거든.>

<형이? 그건 전혀 몰랐는데.>”

 

독일어 원문: [...]

Er zuckte die Achseln.

»Sobald mobilisiert wird, rücke ich ein. Ich bin Leutnant

»Du? Davon wußte ich kein W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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