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그때 침실 문이 열리고, 잠자 씨가 제복을 입은 채 한쪽 팔에는 부인을, 다른 쪽에는 딸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
「즉시 우리 집을 떠나시오!」하며 잠자 씨가 여자들을 떼어놓지 않은 채 출입문을 가리켰다.「무슨 말씀이시죠?」신사들 중 가운데 사람이 다소 당황해서 말하며 들큰하게 미소를 지었다. [...]「내가 말하고 있는 그대로요」라고 대답하며 잠자 씨는 동반하고 있는 두 여자와 한 줄을 이룬 채 하숙인들을 항해 갔다. 하숙인은 우선 거기 가만히 서서, 사물들이 머릿속에서 새로운 질서로 조합되기라도 하는 듯이, 바닥을 내려다보았다.(75쪽)
→ 그때 침실 문이 열리고, 잠자 씨가 제복을 입은 채 한쪽 팔에는 부인을, 다른 쪽에는 딸을 거느리고 나타났다. [...]
「즉시 우리 집을 떠나시오!」하며 잠자 씨가 여자들을 떼어놓지 않은 채 출입문을 가리켰다.「무슨 말씀이시죠?」 신사들 중 가운데 사람이 다소 당황해서 말하며 들큰하게 미소를 지었다. [...]「내가 말하고 있는 그대로요」라고 대답하며 잠자 씨는 동반하고 있는 두 여자와 한 열을 이룬 채 하숙인을 항해 갔다. 하숙인은 우선 거기 가만히 서서, 사물들이 머릿속에서 새로운 질서로 조합되기라도 하는 듯이, 바닥을 내려다보았다.
독일어 원문: Da öffnete sich die Tür des Schlafzimmers, und Herr Samsa erschien in seiner Livree an einem Arm seine Frau, am anderen seine Tochter. [..]
»Verlassen Sie sofort meine Wohnung!« sagte Herr Samsa und zeigte auf die Tür, ohne die Frauen von sich zu lassen. »Wie meinen Sie das?« sagte der mittlere der Herren etwas bestürzt und lächelte süßlich. [...] »Ich meine es genau so, wie ich es sage«, antwortete Herr Samsa und ging in einer Linie mit seinen zwei Begleiterinnen auf den Zimmerherrn zu. Dieser stand zuerst still da und sah zu Boden, als ob sich die Dinge in seinem Kopf zu einer neuen Ordnung zusammenstellten.
• auf den Zimmerherrn zugehen
= 하숙인을 향해 가다
‘den Zimmerherrn’은 복수가 아닌, 단수.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신사들 중 ‘가운데 사람’
• 아울러, ‘줄’과 ‘열’을 구분했다.
보완: 2019. 4.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