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변신·시골의사』(세계문학전집 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3(7).
[...] 그는 치즈, 야채, 소스를 정신없이 잇달아 먹어치웠다. 반면 신선한 음식은 맛이 없었고, 냄새조차도 견딜 수가 없어서, 그가 먹고 싶은 것들을 조금 떨어지게 끌어다 놓기까지 했다. [...] 누이가 빗자루로 그가 먹다 남긴 것뿐만 아니라 그레고르가 손도 대지 않은 음식들까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양 쓸어 모아 얼른 양동이에 쏟아 넣고는 나무 뚜껑을 닫아서 죄다 내다버리는 것을 지켜보았다.(36쪽, 띄어쓰기 수정인용)
→ [...] 그는 치즈, 야채, 소스를 정신없이 잇달아 먹어치웠다. 반면 신선한 음식은 맛이 없었고, 냄새조차도 견딜 수가 없어서, 그가 먹고 싶은 것들을 조금 떨어지게 끌어다 놓기까지 했다. [...] 누이가 빗자루로 그가 먹다 남긴 것뿐만 아니라 그레고르가 손도 대지 않은 음식들까지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양 쓸어 모아 얼른 양동이에 쏟아 넣고는 나무 뚜껑을 닫아서 죄다 들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독일어 원문: [...] die nichtsahnende Schwester mit einem Besen nicht nur die Überbleibsel zusammenkehrte, sondern selbst die von Gregor gar nicht berührten Speisen, als seien also auch diese nicht mehr zu gebrauchen, und wie sie alles hastig in einen Kübel schüttete, den sie mit einem Holzdeckel schloß, worauf sie alles hinaustrug.
• hinaustragen = 밖으로 가지고 가다
단어를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