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벨커 외,종교개혁, 유럽의 역사를 바꾸다, 김재진 외 옮김, 대한기독교서회, 2017(10).

 

초기의 종교개혁은 종종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기억할 필요가 없는 역사는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신앙하는 바를 증언하기 위해 죽음마저 불사한 사람들은 이러한 역사를 결코 사소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종교개혁의 위대한 창시자들과 갱신운동가들이 드러내놓고 활동하던 것 못지않게 종교개혁으로부터 깊은 감명을 받았다.(5)

 

초기의 종교개혁은 종종 처참한 실패로 끝났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기억할 필요가 없는 역사는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신앙하는 바를 증언하기 위해 죽음마저 불사한 사람들은 종교개혁의 위대한 창시자들과 갱신운동가들로 간주되는 사람들 못지않게 이 종교개혁의 역사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독일어 원문: [...] oft sind die reformatorischen Anfänge sogar blutig erstickt worden. Aber das ändert nicht das Geringste daran, dass diese Geschichte in Erinnerung gehalten werden muss. Denn Menschen, die für ihre Glaubensüberzeugung in den Tod gegangen sind, haben diese Geschichte nicht weniger geprägt als jene, die als die großen Ideengeber und Organisatoren der Erneuerung in Erscheinung traten.

 

Menschen, [...], haben diese Geschichte nicht weniger geprägt als jene

 

= 사람들은 저 사람들 못지않게 이 역사를 형성했다.

 

die als die großen Ideengeber und Organisatoren der Erneuerung in Erscheinung traten

 

= 저 사람들은 갱신의 위대한 사상적 주창자와 조직자들로 드러났다.

 

문장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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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양파 껍질을 벗기며, 장희창안장혁 옮김, 민음사, 2015(5).

 

그의 곁에는 다른 책들도 쌓여 있다. 수집한 담뱃갑 그림들로 기초를 다진 예술 관련 지식을 늘리고 있음이 분명하다. 눈길 한번 돌리지 않은 채 그는 막스 클링거를 다룬 책을 옆으로 치우고 곧장 다른 책을 펼친다.

 

소년은 처음에는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소묘가인 클링거의 다면성을 칭송하지만, 다른 책을 보고 카라바조의 거친 생애에 매혹당한 후로는 안젤름 포이어바흐의 아틀리에에서 배우는 학생이 되기를 염원한다. 그는 독일계 로마인을 선호한다. 그는 예술가가 되기를 원하고, 무엇보다도 유명해지기를 원한다.(62)

 

소년은 크낙푸스의 예술가 시리즈를 보고, 처음에는 화가이자 조각가이자 소묘가인 클링거의 다면성을 칭송하지만, 다른 책을 보고 카라바조의 거친 생애에 매혹당한 후로는 안젤름 포이어바흐의 아틀리에에서 배우는 학생이 되기를 염원한다. 그는 로마 거주 독일 예술가들 선호한다. 그는 예술가가 되기를 원하고, 무엇보다도 유명해지기를 원한다.

 

독일어 원문: [...] der anhand der Knackfuß-Bände zuerst Klingers Vielseitigkeit, den Maler, Bildhauer, den Zeichner bewundert, sich jetzt aber, nachdem ihn in einem weiteren Band Caravaggios wüster Lebenslauf fasziniert hat, als Schüler in Anselm Feuerbachs Atelier wünscht. Zur Zeit gilt seine Vorliebe den Deutschrömern. Künstler und berühmt will er werden, unbedingt.

 

Deutschrömer = 18세기 말과 19세기, 로마에 거주했던 일군의 독일 예술가들

 

예를 들면, J. A. Koch, Arnold Böcklin, Adolf von Hildebrand, Hans von Marées

 

여기 언급된 안젤름 포이어바흐(Anselm Feuerbach, 1829-1880)도 로마 거주 독일 예술가.

 

아울러, 빠진 부분을 보완했다.

 

 

참고로, 펠하겐과 클라징 출판사(Velhagen & Klasing)에서 나온 이 예술가 시리즈의막스 클링거(시리즈 번호 41)안젤름 포이어바흐(시리즈 번호 76)의 저자는 헤르만 크낙푸스가 아니라, 에두아르트 하이크(Eduard Heyck)와 막스 슈미트(Max Schmid).

 

 

 

안젤름 포이어바흐, 자화상, 1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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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로마서, 손성현 옮김, 복 있는 사람, 2017(8).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깨워 일으키시고 그분의 우월한 무한함을 유한함 위로 계시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께서 너희의 죽을 몸도 살려내시리라.(615-616)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깨워 일으키시고 유한함에 대한 그분의 우월한 무한함을 계시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께서 너희의 죽을 몸도 살려내시리라.

 

독일어 원문: Derselbe Gott. der den Christus Jesus von den Toten erweckt und der das Unendliche in seiner Überlegenheit über das Endliche offenbart, wird auch eure sterblichen Leiber lebendig machen.

 

Überlegenheit über das Endliche = 유한함에 대한 우월성

 

Überlegenheit über A‘A에 대한 우월성는 한 의미 단위.

 

 

참고로, 용례를 병기한다:

 

Die Universalisierung ethischer Gebote durch den Nachweis ihrer Überlegenheit über die Gesetze der Völker

 

Ich wurde mir plötzlich einer winzigen Überlegenheit über den Kanzler bewußt.

 

Der Aufweis der Überlegenheit des jüdischen Gesetzes über die Gesetze der anderen Völker gehört zu den zentralen Anliegen der Gesetzesinterpretation Phi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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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그라스,양파 껍질을 벗기며, 장희창안장혁 옮김, 민음사, 2015(5).

 

소년이 열람실 책상에 앉아 도서관 책들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책상 세 개 너머에 앉아 있는 소년은 그림이 많은 초간편 예술가론에 빠져 있다.(61)

 

책상 세 개 너머에 앉아 있는 소년은 그림이 많은 크낙푸스의 예술가 시리즈 한 권에 빠져 있다.

 

독일어 원문: [...] der drei Lesetische entrückt sitzt und sich in einer reich bebilderten »Knackfuß-Künstler-Monographie« verliert.

 

Knackfuß-Künstler-Monographie = 크낙푸스의 예술가 시리즈

 

Hermann Knackfuß(1848-1915) = 화가이자 예술가 전기 작가

 

특히 펠하겐과 클라징 출판사(Velhagen & Klasing)의 예술가 시리즈미켈란젤로, 라파엘, 루벤스, 벨라스케스, 뒤러, 렘브란트, 홀바인 등의 저자로 유명.

 

 

 

Hermann Knackfuß(1848-1915), 1908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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귄터 그라스,양파 껍질을 벗기며, 장희창안장혁 옮김, 민음사, 2015(5).

 

중앙 역 앞에서, 모트라우프 다리와 곡식 창고 섬에서, 쉬하우 부두의 교외에서 그리고 힌덴부르크 대로를 따라서(124)

 

중앙 역 앞에서, 모트라우 다리와 곡식 창고 섬에서, 쉬하우 부두의 교외에서 그리고 힌덴부르크 대로를 따라서

 

Mottlaubrücke = 모트라우 다리

 

순간적으로, b를 두 번 겹쳐 잘못 읽었다:

 

Mottlau(b) / (b)rücke = 모트라우프 / 다리

 

 

전후에 폐허로부터 하나하나 돌을 쌓아 재건된, 시의 다른 모든 교회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모틀라우 강변 가까이에 있는 요한 교회가,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으려고 애쓰는 고향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나를 끌어당겼다.(134)

 

전후에 폐허로부터 하나하나 돌을 쌓아 재건된, 시의 다른 모든 교회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던, 모트라우 강변 가까이에 있는 요한 교회가,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으려고 애쓰는 고향 도시를 방문할 때마다 나를 끌어당겼다.

 

Mottlau = 모트라우 = 단치히 시를 관통하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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