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슐링크,『책 읽어주는 남자』, 김재혁 옮김, 시공사, 2014(4쇄).
미하엘은 한나 슈미츠의 유언에 따라, 뉴욕의 생존자를 방문한다.
다음은 방문 중 나눈 대화의 한 대목.
“<어쨌든, 슈미츠 부인은 자신이 수용소에서 그리고 행군 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저지른 일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요. 그녀는 그 일에 대해서 내게 말을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교도소에서 보낸 마지막 몇 년 동안 오로지 그 일들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나는 교도소의 여소장이 내게 해준 이야기들을 그녀에게 들려주었다.”(268쪽, 문장부호 수정인용)
→ “<어쨌든, 슈미츠 부인은 자신이 수용소에서 그리고 행군 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저지른 일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요. 그녀는 그 일에 대해서 내게 단지 말하지 않았을 뿐이지요. 그녀는 교도소에서 보낸 마지막 몇 년 동안 오로지 그 일들만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나는 교도소의 여소장이 내게 해준 이야기들을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독일어 원문: Sie hat mir das nicht nur gesagt, sie hat sich in den letzten Jahren im Gefängnis auch intensiv damit beschäftigt.
일종의 착독(錯讀).
nicht nur A, sondern auch B = ‘A 뿐만 아니라 B 또한’으로 읽었다.
하지만, 원문에는 sondern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