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어도어 폰타네,『에피 브리스트』, 김영주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9(9).
계급: 독일어 Leutnant = 소위
에피는 자기 집 정원에서 이웃에 사는 세 아가씨─베르타, 헤르타, 훌다─와 유쾌한 대화에 빠져 이렇게 말한다.
“[...] 엄마는 여러 가지 경험도 많고 안정감과 품위가 있어. 아빠처럼 어설픈 데가 조금도 없어. 내가 젊은 중위라면 난 우리 엄마에게 반했을 거야.”(14쪽, 부분삭제 인용)
→ “[...] 엄마는 여러 가지 경험도 많고 안정감과 품위가 있어. 아빠처럼 어설픈 데가 조금도 없어. 내가 젊은 소위라면 난 우리 엄마에게 반했을 거야.”
독일어 원문: Wenn ich ein junger Leutnant wäre, so würd ich mich in die Mama verlieben
Leutnant = 소위, Oberleutnant = 중위, Hauptmann = 대위
어떤 번역자의 경우, 특정한 단어의 뜻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원뜻에 맞게 번역한 다른 번역본.
“[...] 엄마는 모르는 게 없고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우아해. 아빠처럼 눈치 없이 행동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내가 젊은 소위라면 홀딱 반할 것 같아.”(14쪽, 부분삭제 인용)
─테어도어 폰타네,『에피 브리스트』, 한미희 옮김, 문학동네, 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