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動)과 정(靜)은 상반된 개념으로 생각한다. 그렇지만,  '움직임'과 '정지'는 개념적으로는 반대지만, 정지가 '속도가  0인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둘의 관계는 반대라기보다 상태(狀態)의 변화(變化)로 해석되는 편이 보다 바람직할 것이다. 이번 페이퍼에서는 운동(movement)와 정지(stop) 또는 유량(流量 flow)과 저량(貯量 stock)의 문제를 여러 분야를 통해 바라보고자 한다.


1. 역학적 에너지 :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


역학적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고전역학에서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의 합으로 역학적 에너지가 결정된다는 법칙으로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보존력만이 일정하게 작용하는한 , 역학적 에너지란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의 합으로 구성되므로 이 값이 항상 일정하게 정해진다. 예를 들어 처음 운동한 높이가 1 m일때 위치에너지가 10 J이였다면 이 때의 운동에너지는 0이다. 이 물체가 낙하할 때에는 위치 에너지는 점점 감소하는데 정확하게 감소한 만큼 운동 에너지가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물체가 낙하할 때에는 항상 위치 에너지는 감소하고 운동 에너지는 증가한다. 그리하여 물체가 낙하할 때 어떠한 지점에서든 그 물체의 위치 에너지와 운동 에너지의 합, 즉 역학적 에너지는 항상 같다. (출처 : 위키백과) 

  


이러한 관계식에 대해 라이프니츠(Gottfried Wilhelm Leibniz, 1646 ~1716)는 그의 저서 <동역학의 시범>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물체 A와 C가 무게를 가지고 있고 (그림2), 이 물체들이 A는 1배의 속도를, C는 2배의 속도를 가지는 순간에 그들이 수직 진자의 극단인 PA1와 EC1의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되듯이, 이들이 자신의 힘을 위치의 상승으로 변환시킨다고 가정하자. 그러나 속도 1을 가진 물체 A가 수평선 HR 위로 최고의 높이인 A2H로 1피트 올라가면, 속도 2를 가진 물체 C도 또한 최고의 높이인 C2R로 4피트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은 갈릴레이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제시된 바로부터 확실하다...일반적으로 이와 같이 하여, 동일한 물체의 힘은 그들의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고, 따라서 물체의 힘은 일반적으로 물체를 한 번 곱하고 속도를 두 번 곱한 것에 비례한다는 사실이 추론될 수 있다.'<동역학 시범>(16),p201 > 


 위의 내용에 따르면 결국 V(속도)와 h(높이)는 서로 교환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다. (별도 증명 생략) 위의 내용은 사실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내용이기에 특별히 새롭지는 않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보자.  에너지를 통해 생명체가 유지된다면, 사회를 유지하는 활동 중 하나인 경제학 Economics에서도 우리는 에너지를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에너지 전환 문제를 이번에는 경제학 經濟學 관점에서 생각해보자. 보다 상세한 내용은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 1912 ~ 2006) 의 저서 <화폐경제학 Money mischief> 를 통해 확인해본다. 


 2. 화폐 수량 방정식


 '어빙 피셔 Irving Fisher(Irving Fisher, 1867~1947) 에 따르면 방정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MV=PT, M은 명목 화폐 수량이다. 이는 현재 미국의 경우 연준(FRB)에 의해 결정된다. V는 유통속도로 일정 기간 중에 1달러가 평균적으로 구매에 사용된 횟수를 나타낸다... V는 일반 국민에게 현금잔고가 얼마나 유용한가 그리고 그 보유 비용이 얼마인가에 따라 결정된다. 이 방정식에서 M과 V의 곱은 총지출 혹은 총소득을 나타낸다. 우변에서 P는 구매되는 재화와 용역의 평균가격 또는 평균가격지수이다. T는 거래를 나타내는 것으로 구매되는 재화와 용역의 총량 지수로 풀이된다. 오늘날에는 T는 실질소득을 나타내는 Y로 대체되었다. 위의 형태 그대로 방정식은 하나의 항등식이며 자명한 진리이다. 여기서 모든 구매를 두 가지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하나를 지출된 화폐금액으로, 다른 하나는 재화와 용역의 구매량에 지불가격을 곱한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좌변에 화폐 금액을 기입하고, 우변에 수량과 가격의 곱을 기입하고, 모든 거래에 대해 합을 구한다는 것은 복식부기의 표준적 사례이다.'(p60)


 방정식의 좌항은 화폐량과 유통속도를 표현한다면, 우항은 국가소득을 설명한다. 국가 소득을 화폐와 재화, 용역의 관계를 통해 설명하는 화폐 수량 방정식의 구조를  살펴보자. 좌항을 동(動)이라고 한다면, 우항은 정(靜)을 상태를 설명한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그런 점에서 화폐 수량 방정식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의 다른 형태의 표현이라 생각할 수있겠다. (실제, 화폐 수량 방정식의 아이디어는 19세기 후반 미국 천문학자이자 경제학자였던 사이먼 뉴콤 Simon Newcomb에 의해 고안되었다.) <화폐경제학>에서 언급된 화폐 수량 방정식의 일반적인 원리는 '대차평균의 원리'다. 대차평균의 원리로 생성되는 회계학의 두 양식인 재무상태표(BS, Balance Sheet)와 손익계산서(IS, Income Statement)'는 다음과 같은 관계를 가진다.


3.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관계



[그림]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관계 (출처: http://quida.tistory.com/95)


 판매하여 생기는 매출액에서 소요된 비용을 차감해서 생기는 순이익(순손실)은 자본으로 흘러들어가게 되고, 자본을 결정된다. 또한, 재무상태표에서 자산(資産)은 그 자산의 권리 관계에 따라 부채(負債)와 자본(資本)으로 나누어진다. 자산은 자본의 규모에 따라 결정되기에, 자산(資産)은 소득(所得)활동의 결과로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자산의 상태를 정(靜)적인 것으로 본다면, 소득 활동은 동(動)적인 활동으로 해석한다면, 회계학에서도 동(動)과 정(靜)은 서로 전환되면서 상생(相生)하는 관계임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만일 이와 같은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 우리는 토마 피게티(Thomas Piketty)의 <21세기 자본>에서 이와 같은 전환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생기는 문제를 확인하게 된다. 그 문제는 자산소득자과 임금소득자의 소득증가와 연결된다.

 

4. 부와 소득 분배 문제

 '불안정을 초래하는 주된 힘은, 민간자본의 수익률 r이 장기간에 걸쳐 소득과 생산의 성장률 g를 크게 웃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r>g라는 부등식은 과거에 축적된 부가 생산과 임금보다 더 빨리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부등식은 근본적인 논리적 모순을 드러낸다. 기업가는 필연적으로 자본소득자가 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의 노동력밖에 가진 것 없는 이들에 대해 갈수록 더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자본은 한번 형성되면 생산 증가보다 더 빠르게 스스로를 재생산한다. 과거가 미래를 먹어치우는 것이다.'(p690)


피게티는 <21세기 자본>에서 부동산 등 자산(자본) 수익률이 일반 노동소득 이익률보다 빠르게 증가하기에 부(富)의 불평등한 분배가 심화된다고 해석한다. 정(靜)과 동(動)의 균형이 파괴되었을 때 우리 사회의 폐단은 쌓이게 된다. 그리고 이는 적폐(積弊)가 된다. '고인물이 썪는다'는 말처럼 끊임없는 순환이 필요한 것은 개체(個體), 사회(社會), 자연(自然) 모두라 생각된다. 결국, 동(動)과 정(靜)의 문제는 결국 순환(循環)의 문제라고 여겨진다. 여기에서 잠시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cleitos, BC535 ~ BC 475)의 말을 통해 순환의 문제를 확인해 보자. 


'53. 체체스 (DK22B126) '차가운 것들은 뜨거워지고, 뜨거운 것은 차가워진다. 젖은 것은 마르고, 마른 것은 젖게 된다. '(<일리아스 강의>에 대한 외곽주석)


'54. 플루타르코스(DK22B88) '동일한 것... 살아 있는 것과 죽은 것, 깨어 있는 것과 잠든 것, 젊은 것과 늙은 것. 왜냐하면 이것들이 변화하면(metapesonta) 저것들이고, 저것들이 다시 변화하면 이것들이기 때문에.' (<아폴로니오스에게 보내는 위로의 말> 106e)'


(이상 헤라클레이토스  단편)


끊임없는 움직임과 정지(또는 휴식)의 변화 속에서 우리가 살아간다(生)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우리 삶에서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휴식(休息)'이 필요한 것 아닐까. 휴식의 문제는 버트런트 러셀(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 3rd Earl Russell, 1872 ~ 1970)의 말을 통해 확인해보자. 


5. 그리고 여가(Leisure)  

 '모든 도덕적 자질 가운데에서도 선한 본성은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질이며 이는 힘들게 분투하며 살아가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과 안전에서 나오는 것이다. 현대의 생산방식은 우리 모두가 편안한고 안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런데도 우리는 한쪽 사람들에겐 과로를, 다른 편 사람들에겐 굶주림을 주는 방식을 선택해 왔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 정력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 점에서 우리는 어리석었다. 그러나 이러한 어리석음을 영원히 이어나갈 이유는 전혀 없다.'(p33)


 우리에게는 움직임만큼의 휴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기를 요구받고 있다. 마치, '휴식=악(惡)'으로 규정하는 듯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의 행복 역시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자, 이제 페이퍼를 마무리할 때가 다가온 듯하다. 동(動)과 정(靜)으로 시작한 이번 페이퍼는 물리학(역학적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경제학(화폐수량방정식)을 지나 회계학(대차평균의 원리)를 거쳐, 사회학(사회문제 : 경제적 불평등)을 찍고 여가의 필요성까지 살펴봤다. 그럼 결론은? "이웃분들 지난 한 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행복한 주말되세요!"가 되겠다... 여러곳을 돌고 돌아 주간의 문안 인사를 끝으로 이번 페이퍼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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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4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4 2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五車書 2017-06-24 19: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물리학, 경제학, 회계학, 사회학을 통하여 여가의 필요성을 통섭하는 글이라서 인상적입니다. 겨울호랑이 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겨울호랑이 2017-06-24 19:40   좋아요 2 | URL
오거서님 감사합니다^^: 휴식이 필요할 때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오거서님도 즐겁게 하루 마무리 하세요^^:

나와같다면 2017-06-24 22: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의 이 페이퍼가 얼마나 깊은 의식의 흐름에서 나온지 조금은 알것 같아요..

어제 ‘알쓸신잡‘에서 유시민님이 헨리조지의 <진보와 빈곤>을 언급하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어요..

겨울호랑이님의 이 글도 감동적으로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6-24 21:40   좋아요 3 | URL
^^: 제가 항상 나와같다면님과 이웃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제 글에 대해 수즌 높은 해석을 해주시니 의도치 않게 깊이있는 글이 되버렸네요 ㅋㅋ 나와같다면님 감사드립니다. 예전보다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도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음을 깨닫는 요즘입니다^^-

서니데이 2017-06-24 21: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비가 오면 더위도 살짝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6-24 21:41   좋아요 2 | URL
^^: 제가 사는 곳은 비가 조금 내렸어요. 월요일까지 ‘비님‘께서 오신다니 참 즐겁습니다.

AgalmA 2017-06-26 0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 혼자 휴식의 시간을 가지신다 그래서 이후 겨울호랑이님이 이런 글 쓰실 줄 알았다니까요ㅎ
우리 모두 또 한 주 기운차게 살아야 하겠네요. 어후;;

겨울호랑이 2017-06-26 10:08   좋아요 1 | URL
^^: ㅋㅋ 이젠 제 글방향도 파악하셨군요.. AgalmA님 다시 한 주가 시작되네요.. 움직여야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한 주의 시작 되세요^^:

카이젠의 후예 2017-06-26 2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호랑이님! 여전히 다독 하고 지내시는군요~^^ 고맙습니다!^^ 근 1년간 해외에 체류해서리 못 들렀네요. 이제 또 새기분 새독으로 열씨미 다독 하렵니당.지도 편달 부탁 드리구여~^^

겨울호랑이 2017-06-26 21:43   좋아요 1 | URL
^^: 아 그러셨군요. 그래서 한동안 못뵈었군요. 다시 카이젠의후예님을 뵙게 되어 저 역시 반갑습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편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카이젠의 후예 2017-06-26 21: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넵~ 다시 열독모드로 회귀했으니 많은
조언 부탁 드릴께요. 오랜만에 비가 오니 너무 좋아요 ㅎ

겨울호랑이 2017-06-26 21:47   좋아요 1 | URL
네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정말 반갑네요^^:

yamoo 2017-06-28 2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달의 당선작은 이 정도는 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겨울호랑이 2017-06-28 22:07   좋아요 0 | URL
^^: yamoo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을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요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9단을 외우는 것이 coding 교육과 함께 유행하는 것 같다.

 이러한 유행의 배경은 인도 사람들이 IT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수학을 잘 하기 때문이라는 일반의 인식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교육학자 중 일부에 의해 인도인들이 9 * 9단이 아니라 19 * 19단을 외운다는 사실에 주목한 이들에 의해 주도된 흐름이라 생각된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외우는 것을 피하다보니, 머리가 많이 녹슨 것 같은 생각이 들어(딱히 녹슬 머리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19 * 19단을 외워볼까하는 마음에 19*19단을 출력해서 쳐다보지만, 상당한 압박감이 든다. 참고로 나는 10 * 10단까지는 외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님에도, 19 * 19단을 외울 생각을 하니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예전에 9 * 9단을 외웠음에도 이러한 마음이 드는 것은 내가 외우고 있는 영역(9 * 9단)이 19 * 19단의 25%에 불과하기 때문인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그림]의 붉은 색으로 표시한 영역이 9 * 9단 영역이다.)


[그림] 19 * 19단 (출처 : 디딤돌 수학) 


19 * 19단만을 놓고 생각해보자.

예전 국민학교(초등학교) 2학년 때 구구단을 외우는 것만으로도 꽤 진땀을 흘렸던 것을 생각해보면, 19 * 19단을 외워야 하는 지금 우리 아이들은 내가 어렸을 때보다 대략 4배 정도의 부담을 지고 있는 것 같다. 당시에도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이야기했었는데, 30년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이러한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아이들에게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물론 남들이 할 때 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걱정이 드는 것이 부모 마음이라는 것을 나 역시 한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전에 우리 아이들이 기존 세대보다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객관적 사실이다. 이렇게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장난감을 사주고, 더 맛있는 음식을 사준다것만으로 우리가 부모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러한 것만으로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합리화시킬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보다는 우리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공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할 것이다. 우리 자신은 퇴근 후 TV 앞에서 프로야구를 보면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을 것을 요구한다면 많은 부담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어려움을 상의할 수 있을까. 보다 우리 아이들의 진로를 걱정한다면 이들이 피아노를 연주하기 위해, 영어 단어를 외우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는지 먼저 우리 자신이 함께 하면서 그 어려움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직접 모든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하지 않더라도 약간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해본다면 우리는 아이들의 어려움과 문제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해보면, 아이들의 부족함에 대해 일방적으로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아이들이 그러한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대 속에서, 왜 공부해야하는지, 왜 외워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소위 말하는 '부모의 인문학'이 아닐까. 우리 모두는 아이들과 함께 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도무지 잘 안외워지는 19*19단을 보며 요즘 아이들의 부담과 함께, 부모로서의 역할을 돌아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PS. 일반적으로 아이의 외모가 아빠, 엄마 닮았다고 했을 때는 그렇게 기뻐하면서, 공부하는 것은 엄마, 아빠 닮았다고 하면 왜 그렇게 싫어들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연의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연의가 공부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머리가 아빠를 닮았기 때문이고, 공부를 잘 한다면 엄마를 닮았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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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 1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8 10: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4-18 1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억력 향상을 위해서 19X19단을 외우게 하는 걸까요? 미혼이지만, 저걸 배우면서 힘들어하고 있을 아이들의 심정이 이해됩니다. 자녀에게 공부해야 할 이유를 가르치는 것이 좋지만,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알려주는 부모의 역할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8 11:44   좋아요 2 | URL
^^: cyrus님의 좋은 지적을 해주셨네요. 직장에서도 유능한 상사는 업무 지시에서 방향을 제시해주는 반면, 무능한 상사는 별 말없이 toss해 주지요. 아마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우리가 잘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먼저 부모의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어느 분야를 좋아하고 소질이 있는지를 안 후에 축구팀 감독처럼 같이 햇볕 아래서 공을 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cyrus 2017-04-18 11:55   좋아요 2 | URL
부모도 직접 공부를 하다 보면, 공부했던 어린 시절이 떠오르게 될 겁니다. 그러면 공부하는 아이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공부해야 할 이유’와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까지 알게 됩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18 12:14   좋아요 1 | URL
^^: 죽을 때까지 배워야하는데 쉽지 않은 건 사실이에요.ㅋ

2017-04-18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8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7-04-18 12: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제 아이를 비유할 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파란색, 안해는 빨간색, 아이는 보라색. ; 성격도 그렇고, 공부 성향도 그렇고. 저는 큰 테두리만 만들어주고, 그 안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죠.

19단의 경우도 외우겠냐고 물으니, 싫다고 하더군요. 동기가 생기면 외우라고 했죠. 저는 외우지 않았지만, 아이에게 충분한 자발적 동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8 12: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네 마립간님 말씀처럼 아이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인생을 칠하게 하는 것이 어린 시절의 교육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자신만의 스케치도 하겠지요.. 저같은 성인도 뒤늦게 19단을 외워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할 가능성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때까지 부모들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부모의 공부는 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waxing moon 2017-04-18 15: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평소 겨울호랑이님의 글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공부를 잘 한다면 아빠를 닮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군요. 공부는 암기도 암기지만 이해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어떠한 문제도 풀어나갈 수 없을테니까요.. 머리가 좋다는 것은 잘 외우는 것이 이니라 이해를 잘 하는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린 시절 구구단도 노래를 외워서 암기했다고 하지만 답이 왜 나왔는지도 모르고 외우기만 했다면.. 어땠을지요.. 어려운 학문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난 겨울호랑이님을 닮았다면 따님은 똑똑할겁니다..

저도 겨울호랑이님을 따라서 19단을 외워볼까 했는데 머리와 눈이 아픈 것을 보니.. 이번 생은 구구단으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8 16:17   좋아요 1 | URL
^^: 김영성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사실 머리가 좋은 편은 못됩니다.ㅋㅋ 다만, 모르는게 많아 이것 저것 생각을 하는 편이긴 합니다. 연의 엄마가 머리가 좋고, 노력도 많이 하는 편이랍니다.. 김영성님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세요^^:

AgalmA 2017-04-18 18: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9x19단 은근 도전의식 일으키네요ㅋ 9x9단 단기간에 외우던 고통이 생각나서 천천히 외워볼까 싶기도 하네요ㅎㅎ

우리집엔 그림그리는 사람도 책읽는 사람도 없는데 저혼자 맨땅에서 메뚜기뛰기였다능ㅎ 지원받기도 힘들었던.... 그래서 제가 유전자 타령을 더 신뢰하지 않아요.ㅎ 풍족한 환경의 아이들이 참 부러웠죠. 그 때문인가 나홀로 공부하고 그린다는 여전한 거 같은ㅎㅎ;

겨울호랑이 2017-04-18 19:06   좋아요 2 | URL
^^: AgalmA님처럼 그림도 그리면서 책도 좋아하시는 분은 저도 별로 주변에서 본 적이 없는듯 하네요^^: 그만큼 AgalmA님만의 색이 글에 나타나 좋습니다^^: 19단 외우기는 치매예방에 좋은 두뇌 운동이 되리라 믿으며 오늘도 ㅋㅋ

五車書 2017-04-18 20: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인도의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페이퍼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은 임의의 입력를 받아들이고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쳐 정해진 결과를 보여야 하는데요, 페이퍼 컴퓨터는 실제 컴퓨터가 아니기에 프로그램에서 필히 처리해야 하는 조건 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경우와 실패하는 경우를 모두 따져서 결과를 예상해보게 된다는 겁니다. 제 생각에 19x19단이 효과가 있을 것 같지 않고 차라리 페이퍼 컴퓨터의 위력을 믿어야 한다고 봅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18 21:01   좋아요 2 | URL
^^: 그렇겠네요.. 오거서님 말씀처럼 페이퍼 컴퓨터를 통해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논리적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보다 수학의 본질인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과정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개편되어야할 것 같은데, 우리의 현실은 아직 여기와 멀리 떨어진 듯 합니다..
 

2017년 4월 16일은 가톨릭 전례력으로 부확대축일(부활절)이다. 올해는 공교롭게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과 부활절이 겹친다.

죽음을 이기고 새생명으로 거듭난 부활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깊은 바다에서 인양된 세월호와 그 참사로 돌아가신 모든 분들 그리고 진실이, 어둠에서 빛으로, 우리에게 아픔에서 희망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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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5 2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15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7-04-16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부활을 축하합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17 06:47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 즐거운 월요일 시작하세요^^:
 

며칠 전 비가 내리고 나니 오랫만에 맑은 봄이 느껴지네요. 미세먼지에 집에 온 후에도 밖에 나가기가 꺼려졌는데 그 사이에도 봄은 지나가고 있습니다.

모처럼 좋은 날 봄사진 올려 봅니다.
사진 솜씨가 부족하지만, 모델이 좋아 아쉬운대로 봄을 전해 봅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오늘은 야외에서 잠시 봄을 느껴보시거나, 노천카페에서 책과 함께 하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이웃분들 모두 행복한 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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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17-04-02 1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아직 추위가 가시지않았는데 벌써 봄꽃이 활짝 피었군요 하긴 벌써 사월이네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2:44   좋아요 1 | URL
^^: 4월 초이긴 하지만 바람도 제법 있고, 꽤 쌀쌀하네요. 그래도 햇살은 따사롭네요. 이하라님 따사로운 봄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우민(愚民)ngs01 2017-04-02 12: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련꽃이 활짝 피었네요~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겨울호랑이 2017-04-02 12:46   좋아요 1 | URL
목련은 다른 꽃보다 빨리 져서 참 아쉽습니다. 일주일도 못 가는 것 같아 빨리 찍었습니다. ngs01님 즐거운 봄날의 일요일 되세요.^^:

서니데이 2017-04-02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실제로 보면 참 예쁠 것 같아요.
여긴 지금은 동백만 조금 피었는데, 벌써 4월이니 꽃이 많이 피나봐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2:48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이제 조금씩 꽃들이 피어오르고 잔디도 초록빛으로 바뀌겠지요. 이렇게 봄이 깊어가는 것 같습니다. 5월까지 이렇게 푸르러질 것을 상상하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집니다. 서니데이님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2017-04-02 13: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02 13: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Dora 2017-04-02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사진을 좋아하는데 ..감사해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6:23   좋아요 1 | URL
Theodora님도 즐거운 주일 오후 되세요^^: 감사합니다.

별이랑 2017-04-02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목련이 우아하네요 ^^
저쪽에 노란 꽃은 산수유인가요? 생강나무?
4월 첫주말에 호랑이님 꽃사진 감사히 관람합니다~

겨울호랑이 2017-04-02 17:11   좋아요 1 | URL
^^: 별이랑님 감사합니다. 꽃이름은 잘 모겠네요..ㅜㅜ 즐거운 일요일 오후 되세요^^

해피북 2017-04-02 18: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어제 꽃보러 갔다가 못보고 왔거든요. 다 여기 있었네요 ㅎ 봄기운 가득 느끼고 갑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4-02 18:03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일요일 오후 되세요

waxing moon 2017-04-03 1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직접 본 목련꽃은 외로움, 쓸쓸함이 느껴졌는데 이 사진에 나온 목련은 다정함이 느껴지네요..ㅎㅎ

아마 겨울호랑이님의 따뜻한 마음과 꽃이 오버랩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겨울호랑이 2017-04-03 12:43   좋아요 1 | URL
목련이 피는 시기가 짧아서 빨리 지기에 때마침 보신 목련이 그리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런, 김영성님 과분한 칭찬을 주셨군요. 그렇지만, 제가 따뜻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받는 분이 따뜻하다고 보는 편이 더 맞는 표현같습니다. 액션영화에서 주인공이 대강 휘둘러도 받아주는 스턴트맨이 잘 받아줘야 액션이 사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김영성님 월요일 오후 행복하게 보내세요.

보슬비 2017-04-04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보니 참 좋네요. 목련은 진짜 화려하고 이쁜데, 질때는 너무 쓸쓸해요. 목련차도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마셔보고 싶긴합니다. 그 맛도 꽃처럼 비슷할까 궁금해요.

겨울호랑이 2017-04-04 20:49   좋아요 1 | URL
^^: 보슬비님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목련은 꽃이 크고 화려한 대신 너무 빨리 지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모차르트 같이 일찍 요절한 천재같은 느낌이 드네요. 그런면에서는 안개꽃처럼 작지만 오래 가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ㅋ 나중에 보슬비님의 목련차 기행을 기대해 봅니다.^^:

Asagi 2017-04-05 15: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꽃구경 가야겠어요~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4-05 15:28   좋아요 0 | URL
^^: 오늘 비가 내려서 꽃이 지지 않았을까 염려도 되지만, 비가 그치고 나면 더 화창하게 봄을 즐기실 수 있겠네요. Asagi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
 

오늘 오전에 어머니와 통화하다가 작은 일로 어머니께 언성을 높인 일이 있었습니다.

큰 일도 아니었는데 어머니의 지나가는 말 한 마디에 울컷 했네요. 


어머니도 기분이 좋지 않으셨고 저도 직장에서 마음이 불편했던 하루였습니다.

오후에 어머니께서 먼저 전화하셨습니다. 미안하다고. 마음쓰지 말라고 하시며 "사랑해, 아들" 하시며 먼저 전화를 끊으시는 어머니께 저는 들어가는 소리로 "죄송해요.". "저두요." 라는 말 밖에 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엄마 손 위에 올라있는 아기 겨울 호랑이(출처 : 호랑이 핸드폰)


제 어린 시절 어머니 손 위에 있는 제 사진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얼굴 공개는 처음입니다. 유효기간이 지나긴 했습니다만..)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제 자신을 항상 돌아보게 됩니다.


이제는 한 가정에서 남편이고 아빠의 위치에 있지만, 제 어머니 아니 엄마에게는 평생 제 모습은 사진속의 아기 같을 것입니다.... 부족한 아들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전화 통화에서는 제대로 하지 못한 말을 뒤에서 겨우 적어봅니다.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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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7-03-24 18: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라는 단어만으로도 ‘사랑‘과 감사‘를 떠올립니다. 제가 잘 하지 않는 감정이입이 되네요.

겨울호랑이 2017-03-24 18:14   좋아요 1 | URL
^^: 마립간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젠 성인이라고 생각하는데 부모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영원히 아기인 것 같습니다...

마립간 2017-03-24 18:44   좋아요 2 | URL
부모님 앞에서 영원히 아이이고 싶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님이 제 보호를 받으십니다.

부모님의 언쟁에서 결과적으로 제가 틀렸던 시기에서 부모님이 틀린 시기, 그 이후가 되면 언쟁, 자체가 사라집니다. 한유 韓愈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닙니다.

세월의 흐름이라는 것 앞에서 의연하려 하지만, 저도 울컥했습니다.

겨울호랑이 2017-03-24 18:49   좋아요 2 | URL
^^; 네 맞습니다. 사실 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중 ˝이제 우리가 보면 몇 십년을 더 보겠니...˝ 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부모님의 사랑을 더 절절하게 느끼게 됩니다.

yureka01 2017-03-24 1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해드려야죠.
나중에 후회 줄일려면요.^^.

겨울호랑이 2017-03-24 18:40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참 부족한 아들이네요... 자주 연락드리고 찾아 뵙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부족함을 많이 느낍니다..ㅜㅜ

samadhi(眞我) 2017-03-24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몹시 튼튼한 아기였네요. ㅎㅎ 어머니 팔 힘이 대단하신데요. 힘센(?) 어머니께 호랑이님이 잘못하셨네. ㅋㅋㅋ

제 친구 아들도 아기 때 이렇게 잘 서서 친구 남편이 이런 식으로(한 손으로) 잡고 버티는 사진을 봤는데 꽤 놀랐어요. 애사당(사당패에서 재주 넘을 때 맨 꼭대기에 오르는 아이)처럼 균형감이 좋은 것이 신기해서.

겨울호랑이 2017-03-24 18:44   좋아요 1 | URL
에고, 많이 반성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함을 많이 느낀 하루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보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용케 서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혹시 이 다음에 제가 떨어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아마 제 머리가 안 좋은 것은 이때 떨어진 것 때문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합니다.ㅋㅋ)

dellarosa 2017-03-24 1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울컥했습니다.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겨울 호랑이님은 멋진 아드님 같습니다. ^^

겨울호랑이 2017-03-24 18:46   좋아요 0 | URL
^^: dellarosa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멋진 아들은 아닌 듯 합니다. 멋진 아들은 엄마 속을 안썩이겠지요.ㅋ 그저 부족한 아들일 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7-03-24 19: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 님 어머님 손바닥 안에서 노셨군요 ? 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7-03-24 19:03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곰곰발님... 부처님 손바닥 위의 손오공이 딱 저 모습인 것 같습니다.ㅋㅋ

북프리쿠키 2017-03-24 19: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겨울호랑이님이 얼마나 부러운지요.
˝상실˝은 ˝인생수업˝인가 봅니다.

겨울호랑이 2017-03-24 21:39   좋아요 1 | URL
그러시군요.. 저도 언젠가 어머니와 헤어지겠지요.. 사람은 항상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린 후에 아쉬워하는 일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2017-03-24 1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3-24 2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holic 2017-03-24 1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따님이 할머니를 닮았네요.. ^^

겨울호랑이 2017-03-24 21:42   좋아요 2 | URL
네 ^^: bookholic님 주위에서 연의가 할머니를 많이 닮았다고들 하시네요. 날카로우십니다^^:

꿈꾸는섬 2017-03-25 03: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애들 아기때 아버님과 남편이 손바닥 위에 세우면 마냥 신기했는데, 겨울호랑이님 어머님도 대단하시네요.
정말 앞으로 뵐 날이 얼마 안남았네요.ㅜㅜ
저도 자주 찾아뵙지 못하니 마음한켠이 무거워지네요.

겨울호랑이 2017-03-25 06:39   좋아요 1 | URL
네, 꿈꾸는섬님. 저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생각만큼 못하니 한참 모자란 아들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해피북 2017-03-25 0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남매는 이제 마흔대에 접어들고 있는데도 부모님 두 분 대화속에는 ‘애기들‘이란 호칭으로 불리우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직도 우리가 애기야? 했더니 엄마왈 너네가 70,80이 되도 변하지 않을꺼라시더라고요 ㅋ 그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오늘 저 처음 알았어요. 겨울호랑이님이 남성분이시라는 사실--;;; 여성분인줄 알았던 1인 입니다 ㅋㅋ

겨울호랑이 2017-03-25 11:12   좋아요 0 | URL
^^: 아마도 우리 모두는 부모님의 영원한 아기일 듯 합니다.. 이런 해피북님 ㅋㅋ. 칙칙한 아저씨를 섬세한 사람으로 인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산사람 2017-04-19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17-04-19 13:30   좋아요 0 | URL
아산사람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