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연산 혁명은 고성능 반도체의 발전과 함께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고 있지만, 동시에 엄청난 전력 소비와 환경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에너지 효율적인 반도체 개발, 데이터센터의 친환경 운영, AI 알고리즘 최적화 등의 기술적 대응이 필수 불가결이다. - P-1

결과적으로 엔비디아 GPU의 주요 연산 장치는 CISC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지만, 내부의 특정 컴포넌트에는 RISC-V 아키텍처를 도입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을 취하여 전체적인 성능과 효율을 최적화하고 있다. - P-1

그래핀(Graphene),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 등의 신소재가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신소재는 더 높은 전력 효율, 더 적은 발열, 더 빠른 전자 이동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성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세상의모든지식, 2024). - P-1

광자 반도체 기술을 실리콘 기반 공정과 결합한 실리콘 포토닉스(Silicon Photonics)는 기존 반도체 산업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저전력 고성능 AI 연산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 P-1

이러한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AI 시대 반도체의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Glass Substrate)이 또 다른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였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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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도약, 북한 마스터 플랜
이병한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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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차이나- 대반전과 대격변의 서막
이병한 지음 / 라이스메이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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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시대- 세계사의 전환과 중화세계의 귀환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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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파선언- 다른 백년 다시 개벽
조성환.이병한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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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 이들은 미국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가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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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2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세력 교체가 완연하고 세대 교체가 확연하다. 더군다나 이 새로운 세력은 기존의 고인 물, 워싱턴의 정치인과 관료들이 아니었다. 싱싱한 젊은 피, 실리콘밸리의 테크노 세력이었다. 그들이 일사천리로 일사불란하게 워싱턴 권력을 접수해갔다.(p14)... 틸이 작전을 짜고(Planning), 머스크가 제작을 하고(Engineering), 카프가 운영을 한다면(Programming), J.D. 밴스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린다(Praying). _이병한,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p106/150


 젊은 실리콘 밸리의 테크노 세력의 부상. 저자는 트럼프 2기와 이전 1기를 구별한다. 저자는 트럼프 집권기를 1기와 2기로 나누어 구별한다. 이전 1기가 딸 이방카와 사위 쿠슈너를 중심으로 한 친족들의 지배였다면, 2기는 AI 시대를 통해 부상한 테크노 권력(일론 머스크, 피터 틸, 알렉스 카프)과 기독교 신앙(J.D. 밴스)의 결합으로 해석한다. 이들이 지향하는 보수주의 이념이 미국 공화당-민주당의 양 당에 기초한 민주주의와 기존 자유주의 이념을 대체하면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저자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저자는 본문을 통해 정치 경제적으로 미국이 다시 이전의 영광을 회복할 바탕이 되어 있지 않고, 갈등을 해결할 힘이 부족함을 말한다.


 6 : 3 : 1이다. 테크노 쿠데타가 좌초함으로써 올드 아메리카가 지속될 가능성이 절반 이상이다. 무릇 개혁은 혁명보다도 힘든 법이다. 자칫 내분이 내란을 촉발하여 미합중국이 내파되어갈 가능성도 3할은 된다. 우여곡절, 천신만고 끝에 디지털 대전환을 완수하고 후기 미국 시대를 개창할 가능성은 10%에 그친다. _이병한,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p137/150


 그렇다면, 실패할 개혁으로 보는 실리콘 테크노 세력의 4인방과 그 움직임에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저자는 이 책이 아메리카에 대한 탐문임과 함께 우리의 미래에 대한 서문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예상처럼 아메리카의 개혁은 실패로 끝날 수도, 또는 제2의 부흥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전 시대의 질서와의 결별을 선택하고, AI와 로봇을 통해 '인간 노동이 없는 세상'을 통해 떠오르는 중국을 물리치려는 일련의 변화는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지 누구도 가늠하기 힘들다. 예상할 수 없는 변화의 파도가 어떻게 우리에게 밀려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파도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살펴보기.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 아닌가 싶다. 실리콘 밸리에서 촉발된 테크노 혁명 또는 테크노 쿠데타가 가져온 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독자에게 주어진 과제가 될 것이다.


 광복 80주년, 빛을 되찾은 지도 80년이나 흘렀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할까? 미국도 중국도 아닌, 소중화도 리틀 아메리카도 아닌, 동양도 아니고 서양도 아니며, 유교도 아니고 기독교도 아니며, 천하도 아니고 천주도 아닌, 진정 대한민국의 새 하늘과 새 땅을 나는 북쪽에서, 북녘에서, 북극에서 찾아가고 있다. 실은 이 책은 그 새 책을 쓰기 위한 기나긴 프롤로그에 해당한다. _이병한, <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p14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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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사야 벌린의 지적 유산- 세계의 석학들, 위대한 자유주의자 이사야 벌린을 말하다
마크 릴라 외 엮음 / 동아시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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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제국
로널드 드워킨 지음, 장영민 옮김 / 아카넷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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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복 입은 정의
로널드 드워킨 지음, 이민열 옮김 / 길(도서출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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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지배영역
로널드 드워킨 지음, 박경신 외 옮김 / 로도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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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제국
로널드 드워킨 지음, 장영민 옮김 / 아카넷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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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이란 무엇인가?... '법의 제국'은 영토나 권한이나 절차에 의해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태도에 의해서 정의된다. 그것은 가장 넓은 의미의 정치에 대한 해석적, 성찰적 태도이다. 법의 태도는 해석적 정신을 가지고, 과거에 대한 올바른 믿음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미래로의 최선의 길을 보여주는 원리를 법적 실천에 제시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박애의 태도이다. _ 로널드 드워킨, <법의 제국>, p611


 <법의 제국>은 법(law)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출발해서, 법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지향을 다룬 책이다. 드워킨은 법을 규칙(rule)이라고 정의한 하트의 사상에 대항해, 원리(principle)임을 말한다. 규칙과 원리. 이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규칙은 적용되거나, 적용되지 않거나의 양자 택일적 성격을 갖는다면, 원리를 규칙과는 달리 원리의 내용대로 이끄는 견인력을 갖는다. 설령,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가야할 방향으로 일정 부분 이끄는 영향력, 힘이 작용한다는 것이 드워킨이 바라보는 법(法)이다. 그리고, 힘의 지향은 '단 하나의 정답(One Right Answer)'이다.


 이러한 힘은 법에 대한 '선(先)이해-이해'의 나선형 회전을 통해 작용하게 되며 그로부터 보다 의미있는 인식의 전진으로 나아간다. 시민 공동체를 보다 단단하게 결속시키는 이러한 작용은 법률가들의 해석학적 순환을 통해 가능하며, 해석학적 순환에는 과거 판례와의 일관성과 현재와의 정당성을 묶는 통합성이 요구되고, 이것은 법의 내용적 정당성을 부여한다. 


 통합성이 법의 내용적 정당성을 부여한다면, 공정성은 형식적 정당성을 부여한다. 공정성이 정치적 평등을 통해 구현된다면, 통합성은 공동체 구성원들을 평등하게 배려해야 한다. 모든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유롭고 동등하게 참여하는 공정한 과정을 통해 공동체가 유지되고, 과거의 일관성과 현재의 정당성이 통합성으로 이를 결속시킬 때 법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든든한 울타리, 제국이 될 수 있으며, 여기에 대해 구성원들은 '박애(형제애)'의 태도를 견지했을 때, 법은 공동체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시키고 미래의 바람직한 지향점으로 공동체를 이끌 수 있다. 


 드워킨의 <법의 제국>은 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석학적 비판을 담은 책이다. 저자의 논의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법이 사회적 관행이라는 법 실증주의와 법관이 선언한 것이라는 법현실주의적 인식 너머에 있는 법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과거의 판례와 현재의 정당성이 부딪히는 원리의 지원과 원리의 각축 속에서 법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새로 짜여진 직물처럼 나아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은 판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새로운 판례가 그 자리를 대체한다. 끊임없는 외양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그 안에 자리한 보편 가치인 자유와 평등이며, 이를 감싸고 있는 법은 박애의 태도로 정리된다. 독자들은 <법의 제국>을 통해 '단 하나의 정답'이라는 플라톤의 이데아와, 선이해-이해의 정반합적 구조, 진보에 대한 근대의 낙관적 태도, '자유-평등-박애'라는 시민 혁명 사상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드워킨의 법은 서양 사상의 구조 그 자체다.


 여기에서, <법의 제국>이 던진 근본적인 질문, '법이란 무엇인가'로 돌아가자. 드워킨의 법의 원리는 과연 모든 시대, 모든 법 체계에 적용 가능한 보편적인 틀인가? 드워킨의 구조는 시민 혁명 이후 법전인 <나폴레옹 법전>의 구조를 파악할 때는 분명 유용하다. 그렇지만, 그것이 근대 이전 시기의 법전인<바빌론의 <함무라비 법전>이나, 다른 문명권인 조선의 <경국대전>에 담긴 정신까지 설명할 수 있는 틀이 될 수 있을까? 근대 이전의 법 체계는 근대적 의미의 자유와 평등을 핵심 원리로 삼지 않았다. 그렇다면 드워킨의 관점에서 이들은 '법의 제국'이라 불릴 수 없을까? 이 물음들은 드워킨의 이론이 가진 근대 서구 중심성이라는 한계를 드러낸다. 나아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법의 영역으로 시선을 돌려보자. 국제법이 과연 개별 주체인 국가의 독립성과 평등을 보장하는 '박애'의 태도로 나아가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 현실의 복잡성을 설명하기에 드워킨의 이론은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러한 물음과 답을 한 권의 책을 읽은 후 찾기는 분명 어렵겠지만, 또 하나의 화두를 안고 다음 책으로 넘어간다. 책을 읽으며 한 단계 나아가는 느낌은 책을 읽는 작은 기쁨이지만, 작은 기쁨 뒤에 주어지는 10개의 과제는 내 자신의 무지를 철저하게 알려준다. 이것을 독서의 좌절이라고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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