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리의 보도 행적을 두고는 극명히 다른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이들의 보도를 높이 평가하는 반면, 정부·여당 측에서는
"극단적 악의적 세력(10월7일 한동훈 대표)"이라고 비판한다.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도 평가가 갈린다. 미디어 전문가들사이에서도 "저널리즘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는 부정적 입장이 있는 한편, "사회적 비판을 감수하고 보도를 하겠다는 판단은 존중할 수밖에 없다"라는 유보적 평가도 공존한다. - P24

"북한도 충돌은 원하지 않고 있다. 각자도생, 자기의 길을가고 싶은 거다. 본래 전쟁 중에도 상대방과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법인데, 지금은 양측이 서로 전혀 의도를 교환하지 못하고 있다. 남북 당국 간에 핫채널을 긴급히 구축해 이 문제가 무력 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해야 한다."  - P28

"청년들이 지역에 원하는일자리가 부족해서 서울로 이직하는데, 정작 불안정성이 크고 처우가 좋지 않은 일자리로 옮겨갔음을 고용보험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이런 자료를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위계 구조에 개입하고,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하며 재능을 쏟으면 그에 맞는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앙정부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 P35

웨스팅하우스에서 여러 해 근무한 이력이 있는 핵공학자 서균렬 서울대 명예•교수는 올해 6월 펴낸 책 <서균렬 교수의 인문학>에서 "핵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 등을 감안하면 원전의 경제성은 크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지적한다. "핵 찬성론자들은 핵 시설을 폐기하면 투자가 줄고 자기들 권력이없어질 걸 염려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핵 폐기물 관리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질겁니다. 원전을 안 짓는다고 해서 원자력공학과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 P40

산업 필수재인데, 생산 과정에서 폐기물을 처리하고 원료 특성상 운반비가 많이 들며 비수도권 지역 거점 산업이다. 이런 시멘트업계의 특성은 ‘수입 시멘트반대‘에 대한 반발에 정당성을 실어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멘트업계의 이러한
‘꽃놀이패‘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자원순환 생태계의 포식자가 되었고,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었으며, 설비투자에 따른 장기적 이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수입 시멘트 논란은 이러한 시멘트 산업의 다층적인 측면을 고민하게 한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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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21 0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21 1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10-21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하나는 폰 노이만 아키텍처에서 신경 회로망(뉴럴 네트워크)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프로세서와 메모리 사이를 데이터가 옸다 갔다 해서 착실하게 순차 처리하는 대신, 신경 회로망에서는 데이터가 매끄럽게 흘러 한꺼번에 병렬 처리한다. 그 결과, 에너지 효율이 대폭적으로 개선된다(p52)... 또 다른 패러다임 전환은 미세화에서 3D 집적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미세화가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 3D 집적을 하면 데이터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차원이 다르게 줄일 수 있다. _ 구로다 다다히로, <반도체 초진화론>, p53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면서 도래한 인공지능의 시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와 함께 반도체는 폰 노이만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 AI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 필요한 반도체의 조건은 무엇일까. 그리고, 보다 많은 데이터를 상대적으로 낮은 에너지를 사용해서 보다 빠르게 전송하는 것이 조건이라면 앞으로 반도체의 연구방향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반도체 초진화론>과 <차세대 반도체>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폰 노이만 구조에서는 연산이 일어나는 장소와 데이터가 저장되는 장소가 다릅니다. 따라서 컴퓨터가 어떤 프로그램을 수행하려면 산술논리장치와 메모리 사이에서 데이터 액서스 data access라는 과정이 무척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연산을 하는 산술논리장치는 필요한 정보를 메모리에서 불러오고, 중간 결과는 다시 메모리로 내보내 저장해야 하지요. 문제는 데이터 액서스에 소모되는 시간과 에너지가 너무 많다는 사실입니다. 하나의 CPU 혹은 GPU 칩 안에서 일어나는 온칩 on-chip 데이터 액서스만 따져도 연산 자체가 소모하는 것보다 10~100배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_ 석민구 외 2인, <차세대 반도체>, p21/91 


 '연산'과 '기억'이 별도의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폰 노이만이라는 이분화(二분化)된 구조는 데이터 액서스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 -  데이터 전송, 에너지 문제 - 를 해결하기 위해 칩을 쌓고, 칩 간 간격을 줄이며, 소재 변경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HBM, 유리기판과 같은 산출물이 나왔으며 이러한 연구는 점차 가속화될 것이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방향이 여전히 유효할 것인가? 저자들은 여기에 대해 폰 노이만 구조를 대신할 신경회로망 구조의 전환이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더 나아가 PIM 기술 등을 통해 '연산-기억'이 통합된 구조를 전망한다. 로직 칩과 메모리 칩의 통합. 


 칩이 크다 보니 전력 소모도 많고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문제도 극복해야 합니다. 패키징이나 보드 설계 과정에서 전력 공급과 열 관리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고 수냉 water coolomg 시스템이나 냉간판 cold plate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해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p29)... 저는 앞으로 PIM 기술이 연산을 분배하기보다 차라리 한쪽으로 몰아주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도 대안 중 하나라고 봅니다. 그러려면 CPU 및 GPU와 D램을 완전히 합친 통합 구조가 필요합니다. CPU와 GPU가 D램을 흡수하거나 그 반대가 되겠지요. 그래야 비로소 장치 간 데이터 액서스에 소모되는 시간과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_ 석민구 외 2인, <차세대 반도체>, p33/91 


 로직 칩과 메모리 칩의 통합의 문제는 반도체 산업의 구조가 완전 재편될 수 있음을 의미지 않을까. 산업 내에서 IP기업, 펩리스 기업, 디자인 파우스 등으로 분업화된 안정화된 구조 안에서 수직 계열화된 기업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엔비디아와 TSMC 그리고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무한 경쟁으로 흘러가지 않을까. 이처럼 <반도체 초진화론>과 <차세대 반도체>은 AI혁명 속에서 향후 반도체가 진화할 방향과 현재 위치를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라 생각된다. 


  반도체 기술 발전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반도체 초진화론>에서 저자가 언급한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의 관계를 언급한 내용이 눈길을 끌어 옮겨본다.


  디지털은 논리를 다루는 데 뛰어나지만, 감성은 아날로그다. 디지털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기술을 이제부터 추구하기 시작할 것이다. 오감과 디지털을 상호 변환하는 센서와 액추에이터, 감각을 피브백하는 제어 기술, 가치를 교환하는 공학, 테크놀로지가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법체계. 이러한 논의 없이 '뇌를 인터넷에 연결'하도록 추진할 수는 없다. _ 구로다 다다히로, <반도체 초진화론>, p69


 저자는 디지털 혁명의 종착역은 아날로그 감성 이라는 사실을 말한다. 디지털 기술의 목적이 결국 인간 행복이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이라면 사물을 0과 1로 변환시키는 디지털 혁명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하는 것과 가야할 길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이 필요한 것인 아닌지. 디지털 시대에 우리는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없는 Aura가 담긴 그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러한 물음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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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사건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안네의 일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을 축하드리며, 거대한 역사전쟁에 이 기쁨이 갖는 이미를 되새겨봅니다.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 보여지듯 전쟁을 마무리짓는 것은 거친 대립이 아닌 문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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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4-10-16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말 너무 와닿네요
˝우리도 제주4.3사건과 5.18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한 <안네의 일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네요

겨울호랑이 2024-10-16 20:58   좋아요 1 | URL
정말 뉴라이트 세력이 준동하는 어둠의 시대에 정말 새벽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
 

방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손씨와 같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는지 여부를 가늠해볼 만한 정황증거는 아직까지는 항소심 판결문에 담긴 녹취록 정도로 파악된다. 손씨는 주가조작 선수들을 압박하고 긴밀하게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주식을 직접 거래한 반면, 김 여사의 거래 대부분은 일임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방조 혐의 적용여부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P18

‘대통령실 이전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이 됐다.‘ 야당의 주장이 아니다. 경찰내부에서 나온 증언이다.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의 1심 공판 과정에서 대통령실의용산 이전이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다.  - P9

진보 교육감이 3선을 한 서울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강성 보수 후보에게 경쟁력이 있을까? 하지만 지난 선거들과는다르다는 게 진보와 보수 양쪽 캠프의 공통된 시각이다. 단일화 결과 때문이다. 보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번번이 단일화에 실패해왔다. 지난 세 차례 선거 결과가 여기서 갈렸다.  - P20

대구·경북 행정 통합은 부울경 메가시티와 같은 듯 다른 경로를 밟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광역화된 환경(교통등)을 먼저 만들고, 사람들이 광역권 내에서 더 많은 교류를 하게 한 뒤 행정 통합은 나중에 천천히 고민하자‘는 접근에가까웠다. 그래서 통합 방식에 대한 지자체 간의 갈등이 전면에 불거지진 않았다. 그러나 대구·경북 통합은 행정 통합을 먼저 이룬 뒤 광역화된 인프라를 더 효율적으로 조성하려는 접근에 가깝다. 자연스럽게 지자체 간 협상과 갈등이 부각된다. - P28

 "강원도는 여름 채소를 떠받치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하지만 농민 고령화, 기후변화로 면적 대비 고랭지 배추 생산량도 감소하면서 농가소득 보존이 점점 어려워졌다. 이런 어려움때문에 ‘여름 배추‘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진단은 일찌감치 나왔다. 농민과 전문가들은 고랭지 배추 농업을 살릴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이대로 포기할 건지 정부에 계속 물어왔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중장기적인 식량정책을 내놓지 않고 답을 회피해왔다." - P33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은 무엇을 의미할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낮아졌다. 또한 장기 수익률의 영향권 내에 있는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 등 시민들의 일상과 깊이 연관된 금리들이 기대만큼 내리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금리인하로 인한 ‘투자 대박‘도 크게 기대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싼 돈(cheap money, 저금리)‘ 덕분에 큰 이익을 봤지만 앞으로는 그러기 어렵다.  - P43

통일의 충격 또한 신연방 지역에서 기존 정치 시스템과 정당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낸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일 이후 신연방 지역은 과거 산업시설의 해체와 인구 유출, 장기 실업의 경험에 노출되었다. 구연방 사회는 경험하지 않았던 충격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통일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독일연방공화국에 대한 불신으로 바뀌었고, 과거 사회주의 시절에 대한 향수, 서쪽 시민과 비교해서 자신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생각이 신연방 시민들사이에 자리 잡았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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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
남궁석 지음 / 바이오스펙테이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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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면역'이라 생각하는 것은 '후천성 면역'이다. 어떤 질병을 앓은 후에 그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체에 대한 특이적인 면역이 생겨서 해당하는 병원체에 다시 감염되어도 질병에서 면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p105)... 이에 반해 외부의 병원체 침투에 의해서 유도된 면역이 아니라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외부 병원체에 대한 방어기전은 '선천성 면역'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은 별도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_ 남궁석,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 p106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은 스페인 독감으로 유명한 인플루엔자, HIV(AIDS), 코로나 바이러스 등 팬더믹을 가져온 전염병들을 주제로 한다. 매우 빠른 속도로 넓은 범위에 걸쳐 감염자를 유발시킨 이들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신과 치료제 그리고 면역. 본문에서는 선천성 면역과 후천성 면역의 상호작용, 백신과 치료제의 역할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에는 백신과 치료제의 기능과 함께 개발에서의 어려움도 함께 소개된다. 새로운 백신의 개발은 어려운 일이지만, 보다 큰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바로, 새로운 백신에 대응하는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때문이다. 특히,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에 비해 복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 변이가 자주 일어나게 되고 이러한 변이는 백신의 개발을 어렵게 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해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과가 달라지는 이유는 인플루엔자는 급속히 변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준비된 백신에 비해서 인플루엔자가 변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면 백신에 의해 유도된 면역력을 피해가는 바이러스가 반드시 존재한다. 특히 기존에는 인간에게 유행하지 않았지만 가축 등에서 유행하다가 인간에 처음 건너온 소위 '신종 플루'가 유행할 때면 기존의 백신의 효과는 크게 떨어진다. _ 남궁석,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 p71

또한,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에서는 과도한 면역 반응 관리라는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도 함께 보여준다. 과도한 면역 반응은 바이러스 뿐 아니라 자신의 신체도 함께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 시 바이러스에 대한 공격력과 면역 체계 조절 기능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는 숙주 세포 내에서 복제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치료제는 숙주 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치료제 개발을 더욱 어렵게 하는 장애가 된다.

SARS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경우도 환자의 목숨을 위협할 수준의 중증은 바이러스 자체보다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유도된 염증 반응, 즉 선천성 면역 반응이 과도해졌기 때문에 생긴다. 따라서 바이러스 감염 초기를 넘어 중증으로 진행되면 바이러스를 어떻게 통제하느냐 보다 과도한 염증 반응을 어떻게 통제하는지에 따라 회복 여부가 결정된다. _ 남궁석,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 p274

<바이러스, 사회를 감염하다>는 팬더믹을 가져온 20세기 이후의 대전염병들과 이에 대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내용을 교양 수준에서 어렵지 않게 설명한다. 머릿말에서 저자는 본문을 통해 바이러스에 의한 '팬더믹 pandemic보다 전염병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 '인포데믹 infodemic'을 더 경계한다. 이는 아마도 바이러스에 대한 온갖 유언비어가 가져오는 혼란이 질병 자체의 위헙보다 더 크다는 의미일 것이다.

전염병을 주제로 한 많은 책들이 전염병이 가져온 사회적, 경제적 피해와 전염병 이후의 변화된 사회에 대해 초점을 맞춘 반면, 이 책은 전염병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며, 독자의 이해를 넓혔다는 점과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점에 이 책의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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