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은 창조적인 것이다. 사람들이 가장 수치스러워하는 것은 자신이 행한 것 가운데 가장 나쁜 행위가 아니다. 가면 뒤에는 단지 교활함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간계에는 교활함 못지않게 호의(好意)가 존재한다. - P-1

고귀한 품성과 풍요로운 영혼을 지닌 사람은 낭비하듯이 자기 자신을 거의 돌보지 않고 관용의 덕을 악덕에 가깝게 베푸는데 이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것이다. 인간은 자신을 보존할 줄 알아야만 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독립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서 통과해야만 하는 가장 어려운 시험이다. - P-1

위대한 것은 위대한 인간을 위해, 심연은 깊이 있는 인간을 위해, 미묘함과 전율은 섬세한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간단히 요약한다면, 모든 귀한 것은 귀한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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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예술학과 인류학의 창조적 융합을 위하여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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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좋다
나카자와 신이치 외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7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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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성화 이야기- 나카자와 신이치 교수의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양억관 옮김 / 교양인 / 2004년 9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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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자본론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구혜원 옮김 / 북드라망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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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 예술학과 인류학의 창조적 융합을 위하여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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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음의 본질을 이루는 것은 논리 구조 같은 것이 아니라 유동적 지성에 의해 작용하는 고차원적 사고이며, 그것을 저는 '대칭성의 지성'으로 부릅니다. '대칭성'이라는 표현은 신화 특유의 사고법에서 유래한 것입니다.(p73)... '무분별지(유동적 지성)'가 활동할 때 인류는 이 세계에서 결코 고독한 존재가 아닙니다. 제가 구상하는 학문에 대해 '대칭성의 지성'을 기본 틀로 삼는 학문이라는 의미에서, 구조인류학의 상대적 개념으로서 대칭성 인류학이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_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p75


 예술인류학과 대칭성 인류학. 저자 나카자와 신이치는 유럽적 사고를 움직여왔던 구속의 원리, 신화의 논리를 거부한 근대의 과학적, 이분법적 기준을 들이대던 논의를 전면 거부한다. 논리 구조를 통해 1과 0, True와 False로 명확하게 분리하는 방식은 근대 이후의 '비대칭적 시스템'을 작동시켰고, 결과적으로 현대 사회의 여러 병폐들이 생겨났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칭성의 지성을 통한 사고의 전환'과 '예술을 통한 실천적 노력'을 강조한다. 


 예술의 가능성에 대한 신뢰야말로 '예술인류학'이 나아갈 길을 인도해주는 부동 不動의 북극성이다. 여기서 '예술'이라는 단어는 온갖 사고력이 모여드는 순수한 췌점 萃点을 의미한다. _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들어가며 中


 저자는 '예술'이라는 단어에다 서구적 세계에 편입된 적이 없는 '아프리카적 단계'에 속하는 마음의 제반 활동을 탐구하는 학문인 '인류학'을 결합해, '예술인류학'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겉과 안이 구별되지 않고 그 자체로 전체가 표현되는 신화의 구조.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별 대신 서로 교차되는 역할 분담의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정한 의미를 저자는 대칭성 인류학이라는 철학적 기반 위에 예술인류학이라는 행위를 통해 발견하길 원한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은 저자의 <카이에 소바주 총서>의 주제들이 하나로 응축되어 폭발하는 '췌점'과도 같다. <카이에 소바주> 총서를 읽기 전 독자들에게 이 책은 좋은 독서의 틀이 될 것이고, 읽은 후라면 좋은 정리 시간을 선사한다. 


 (신화의 이야기는) 중간 과정에서 비틀림이 발생해, 처음에는 안과 겉처럼 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던 것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하나로 연결되죠. 그러면서 신화는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결합 상태, 통일된 상태를 종종 만들어냅니다. 신화는 이야기 구조를 이용하여 직감적인 복논리를 통해 이해된 전체적 진리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_ <나카자와 신이치의 예술인류학>,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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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내란 - 댓글 전쟁 - 민주주의는 어떻게 조작되는가?
황희두 지음 / 시월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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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 질문으로 혐오의 메커니즘을 드러내야 한다. - 본문 中 - 왜곡된 정보와 댓글 전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기계적 중립자가 아닌 가치판단자로서 자리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한다. 비록, 그 질문은 각자의 가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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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조사 결과가 말하는 바는 뚜렷하다. 중국을 둘러싼 모든 이슈에 정치가 깊숙이 들어왔다는 점이다. 쿠데타 이후 윤석열과 극우세력이 들고나온 혐중 선동의 결과 혹은 ‘반작용‘이라고 풀이할 수있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 사회의 대(對)중국 정책은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해석되고 좌우될 가능성이 높게 됐다. 이것이 공동체에 이로운 일일까? - P13

조사팀이 규정한 ‘혐중 집단‘의 규모는 전체의약 7%였다. 규모가 작은 만큼 전체 평균값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혐중 집단과 ‘비중 집단‘의 차이가 뚜렷해지는 결과가 나왔다.  - P13

반중 정서는 어쩌면 그 자체로 자연스럽다. 여러 분야에서 한국을 추월해 시시각각 경제적·군사적으로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중국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문제는 반중을 기치로 혐오 정서를 자양분 삼아 세력을 키우고, 공동체에 해가 되는 정책을 지지하는 집단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그 선두에 선 이가 윤석열이다.  - P14

(2030 세대) 나름의 세계관에 밑바탕을 두며, 일관된 논리 구조가 있다. ‘중국은 부국이지만 정치적 수준이 낮은 독재국가다. 한국은 중국과 중국인들에게 직간접적 손해를 입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동맹국인 미국을 꺾을 가능성은 사실상없다. 중국에 반대하는 집회는 표현의 자유영역이다‘ 등이다. - P18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기소 취지와 주요 혐의에서 무죄가 나온 이번 대장동 일당 1심 판결 결과를 종합하면, 항소는 당연한 수순으로 통했다. 실제 검찰은 일찌감치 1심 판단에 불복해 항소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항소 기한 마감직전에 지휘부가 돌연 결정을 번복하면서 항소장은 제출되지 않았다. 무죄로 선고된 내용들을 다시 다뤄볼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것이다. - P21

<시사IN>이 입수한 ‘택배분야 사회적 대화기구 1차 실무회의 논의 결과‘ 자료를 보면, 쿠팡 CLS는 밤 12시에서 새벽5시까지 배송을 중단하자는 택배노조의 제안에 대해 "배송 시간 부족으로 인한기사 과로 위험 증가"를 이유로 "수용 불가"하다고 답했다. 새벽배송 품목 제한도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하여 수용 불가"하다고 했다. - P27

구본창 소장은 "학령인구가 매년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교육 시장이 손익분기점을 맞추려면 물리적 시간을 트는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까지 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사안은 정말 중요한 ‘선택‘이 맞다.
"경쟁에 용이한 구조를 청소년에게 만들어줄 것인지, 과열된 경쟁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킬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후자에 방점을 찍는다면, 이번 조례 개정안은 ‘입시 경쟁을 줄이고 아동청소년의 행복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시대정신에서 퇴행한 결정이다." - P29

대통령실은 서울 내 주택공급을 ‘국가적 사안으로 여기고, 야당은 주택공급을 명분으로 정부를 비판한다. 부동산을 두고 펼쳐지는 정치권의 기묘한 대치 국면은 대중의 수요, 즉 ‘자산가치가 보전되는 서울 주택을 보유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만들어낸 풍경이다.  - P33

이미 인공지능에 의한 혁명이 진행중이라면, 가장 시급한 일은 인공지능에게 어떤 윤리를 학습시킬 것인가를 정하는 데 있다. 그러지 못하면 인공지능이 바꿀 우리 모든 삶의 영역이 전대미문의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 P41

한반도 상황은 과거와 180도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첫째, 북한의 통일 전략 변화다. 북한은 남과 북을 ‘교전 중인 두 개의 적대국가라고 규정했다. 분단 이후 천명해온 통일 지향성을 포기한 것이다. 남북 사이에 직접 대화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둘째, 미국의 대북 접근 태도 변화이다. 한반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에 대해 "호감을 갖고 만나보고 싶다"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기존 미국 지도자들과 완전히 다른 행보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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