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이론에서 현명한 출발은 보통 시민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데 있다. 반면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가해질 수 있는 최악의 폐해는, 수많은 사람들이 순전히 그 수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것이 있음을 인식하지도 않은 채 보통의 시민에게 신화적이며 마술적인 전지전능함을 부여하는 경우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일반적인 민주주의 정의로 인해 우리는 자신을 바보로 만들었던 것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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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오장원 2021-04-10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진 책이지요^^

겨울호랑이 2021-04-10 18:15   좋아요 0 | URL
^^:) 그렇습니다. 책을 읽으며 정당 정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네요.
 

평소보다 조금 이르게 집에 돌아오니 반가운 택배와 우편물이 도착했네요. 새롭게 단장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4웛호와 이웃분께서 보내주신 커피를 반갑게 맞이해 봅니다.

이전에는 신문지 크기에 기사가 여러 면에 흩어져 있어 지하철에서 읽기 어려웠는데, 책자형으로 바뀌니 보다 쉽게 읽을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웃분께서 보내주신 두 커피. 아직 알라딘에서 커피를 사 마신 적이 없었는데,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다만, 오늘은 어쩐지 쓴 맛이 강하게 느꺼질 듯하여 조금 후 개봉하겠습니다.

이번 달 르몽드는 운치있게 드립백과 함께 하고, 이에 대해서는 별도의 페이퍼에서 정리하겠습니다. 모두 평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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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04-08 2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표지사진에 시선이 확 가서, 계속 표지만 보고 또 상상하고 또 궁금해하고^^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것인지^^

겨울호랑이 2021-04-08 22:19   좋아요 0 | URL
얼핏 보면 땅에 발을 딛고 있는 듯한데, 얄라얄라북사랑님 말씀처럼 자세히 보면 공중에 떠 있네요. 낙하산 착지 자세를 생각에 발을 딛고 있는 듯한데, 얄라얄라북사랑님 말씀처럼 자세히 보면 공중에 떠 있네요. 낙하법을 생각해 본다면, 착지 전 무릎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낙하산을 타는 것은 아닌 듯 하고... 아마도 둘 중 하나일 듯 합니다. 제자리 점프 아니면 극단적 선택. 전자라면 유쾌한 장면이겠고, 후자라면 공포일 듯 하네요... 북사랑님 덕분에 저도 덩달아 여러 생각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eBook] 유라시아 견문 2 -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유라시아 견문 2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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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인식된 이슬람 문명의 이미지는 ‘한 손에는 코란, 다른 한 손에는 칼‘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 이슬람 경제에 대한 일반의 이해 역시 ‘이자 없는 은행‘ 정도가 전부 아닐까. 공급과 수요, 저축과 소비로 인간 경제 활동을 설명하는 현재의 경제학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슬람 경제를 독특한 종교 문화로 바라봐야 할 것인가, 아니면 21세기의 새로운 대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이슬람 은행의 목표는 인간의 복리 증진에 있습니다. 그 복리에는 물질적 만족도 포함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안과 행복입니다. 따라서 생산의 최대화, 소비의 극대화가 이슬람 은행의 목표가 될 수 없습니다. 정신의 건강함과 생활의 경건함, 사회적 공정과 공평의 실현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즉 이슬람 경제는 경제적 고려를 도덕적 고려에 종속시킵니다. 이자 없는 은행이라는 특수성에주목할 것이 아니라, 그 기층에 깔려 있는 이슬람적 가치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은행의 활동마저도 결국은 알라의 뜻을이 땅에 실현하는 것, 지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궁극의 목표인것입니다.
-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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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아카데미아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과목은 대체로 피타고라스 학파의 전통적 주제들과 같았다. 산술학, 평면 기하학과 입체 기하학, 천문학, 음악학 즉 화성악이 교과 과정의 기본 골격을 이루었다. 피타고라스 학파와의 강한 유대에서 예상되듯 아카데미아의 교육은 수학을 크게 강조하였다. 아카데미아의 교문에는 이런 과목을 공부하기 싫어하는 자는 입학하지 말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_버틀런트 러셀. 「서양의 지혜」, p86

요즘 태권도 학원을 다니는 재미에 빠진 연의. 얼마 전까지 코로나19로 학원을 다닐 수 없어 아쉬워했는데, 다행히 이번 주부터 갈 수 있게 되어 열심히 다닌다. 얼마 전 연의 놀이공간 블럭 문 앞에 붙은 공문.

˝여기에 들어오는 사람은 다리를 찢어야 한다.˝

플라톤을 읽은 것인지, 플라톤의 성향이 연의 안에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저 재밌게 태권도를 배우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그리고, 난 연의 놀이 공간에는 안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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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1-16 08: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간절히 들어가고 싶군요, 저 문.. 다리가 안 찢어져 슬픈 1인..ㅋㅋㅋㅋ

겨울호랑이 2021-01-16 09:09   좋아요 2 | URL
결론은 엄마, 아빠는 들어오지 말라는 이야깁니다.ㅋㅋ 이거 서러워서 스트레칭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

scott 2021-01-16 1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연의 놀이방에 무슨일이 ㅎㅎ 귀요미만 들어가야하나봐요 ^0^

겨울호랑이 2021-01-16 10:17   좋아요 3 | URL
^^:) 자신만의 ‘비밀의 공간‘이라나요.. 슬슬 이렇게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자라나 봅니다. scott님 건강한 주말 되세요!

五車書 2021-01-16 11: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연의가 잘 자라고 있음을 알겠어요. 자립심을 키우고 있는 것도요. 한참을 미소 짓게 되네요. ㅎㅎ ^^

겨울호랑이 2021-01-16 12:43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애들이 생각보다 참 빨리 자란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바람돌이 2021-01-16 13: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구오구 귀여워요.
아직은 그래도 다리 찢으면 들어갈수 있잖아요. ㅎㅎ
좀 더 크면 사지를 다 찢어도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돼버립니다. ㅎㅎ

겨울호랑이 2021-01-16 16:49   좋아요 2 | URL
^^:) 아이들이 참 금방 자라는 것을 느낍니다. 예전에는 제법 큰 놀이공간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좁아졌어요. 저는 블록을 빼야 겨우 안을 들여다볼 수 있네요. 바람돌이님 행복한 주말 되세요!

붕붕툐툐 2021-01-16 17:2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사지를 찢어도 들어갈 수 없대...ㅋㅋㅋㅋㅋㅋ

cyrus 2021-01-16 14: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연의 나이였을 땐, ‘찢어야 한다’를 ‘찟어야 한다’로 썼어요.. ㅎㅎㅎ

겨울호랑이 2021-01-16 16:52   좋아요 3 | URL
어렸을 때 쓴 일기를 보면 맞춤법 틀린 문장이 참 많네요. 예전에 쓴 일기를 읽으면 맞춤법에 한 번, 철없는 내용에 두 번 놀랍니다 ㅋ cyrus님 평안한 토요일 보내세요!

mini74 2021-01-16 19: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 반만 찢어지는데 반만 들어가보면 안될까요. 그렇게 자신의 세상을 만드나봐요. 우리 아인 분명 같은 집에 있는데 밥 먹을 때만 마주칩니다. 낯설어요. ㅎㅎ

겨울호랑이 2021-01-16 22:20   좋아요 2 | URL
연의가 아직은 어려서 부모와 지내는 것을 그렇게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지만, 사춘기를 맞이하고 나면 확실히 자신의 세계관을 만들어 가겠지요... 그렇게 아이들은 독립해 가는 듯 합니다. mini74님 평안한 밤 되세요!^^:)

syo 2021-01-16 2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윗줄의 글씨들에는 망설임이 느껴지는데, ˝다리를 찢어야 된다˝는 단호한 느낌이랄까요 ㅋㅋ

겨울호랑이 2021-01-16 22:26   좋아요 1 | URL
syo님께서 정확하게 보셨네요. 다리찢기에 대한 태권소녀의 사랑은 일편단심이랍니다 ㅋㅋ syo님 평안한 밤 되세요!^^:)

페크(pek0501) 2021-01-18 17: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티브이 보면서 잠깐씩 다리 찢기, 하는 1인입니다. 여전히 일자는 안 되지만, 하고 나면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발레할 때 배운 건데 코로나19가 사라지면 다시 무용을 하러 가야 해서 몸이 굳을까 봐 하는 거예요.
스트레칭만큼 좋은 게 없다고 해서 건강을 위해서도 합니다. 몸이 찌뿌듯하면 하고 싶답니다. 찢는 느낌이 좋거든요.
쾌감이 있어요. ㅋ

겨울호랑이 2021-01-18 18:17   좋아요 2 | URL
저는 다리찢기가 잘 되지 않아서 페크님께서 말씀하신 쾌감을 아쉽게도 느끼지 못한답니다.ㅜㅜ 다만, 그렇게 고관절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많이 부럽습니다. 갑자기 하면 몸에 무리가 오니 조금씩 깊게 하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 봅니다.^^;)

2021-01-25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25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곳은 문과 창문입니다. 예전에 병원에서 보호하던 고양이를 입양 보낸 적이 있었는데, 방충망 사이로 하루 만에 사라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입양간 집에서는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작은 틈 정도는 안심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새로 온 고양이는 불안감에 그 곳으로 도망쳐버린 것이죠. 문과 창문 전체를 확인하고, 방충망이 튼튼하고 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_ 김효진, <24시간 고양이 육아 대백과>, p87


 지난 1일. 이사를 하던 중 귀요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집 안의 물건들이 밖으로 실려나가는 상황과 처음보는 낯선 이들이 오가는 상황이 녀석에게는 불안하게 느껴졌는지 잠시 방문이 열렸을 때 테라스 방충망을 통해 밖으로 사라졌던 것이 녀석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이사를 떠나는 집에서 녀석이 집을 나갔기에 후일을 기약할 수도 없었고, 때마침 내린 많은 비는 여러가지로 저희 가족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삿짐 관리감독은 아내에게 맡기고 저는 집 근처를 뒤지며 밤 10시까지 기다렸지만 그날은 결국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최근까지 3주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게시판에 전단지를 붙여놓았고, 또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준다는 고양이 탐정도 고용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테라스 바깥으로 이어지는 산(山)과 고양이가 근처에 숨을 공간이 없는 건물의 특성은 고양이가 근처에 있을 확률을 낮췄고, 때문에 귀요미가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의 말을 들을 때는 정말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이럴 때는 고양이를 찾기보다 고양이가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고양이 탐정의 조언에 따라, 그 뒤에는  해가 뜰 때와 질 때 움직이는 고양이의 특성을 고려해 물과 사료를 준비해 집 주변에서 기다렸습니다. 기약할 수 없지만, 포기할 수 없는 기다림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 사이 큰 추위가 업었다는 것이 저와 귀요미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기에 물과 사료를 놓는다는 것이 길냥이들에게 인지되기 시작하자, 제가 가는 시간에 맞춰서 기다리는 고양이들이 점차 눈에 띄였고, 그 중 2~3마리는 여러차례 만나면서 낯을 익혔습니다. 그렇지만,  그들 중 귀요미는 없었습니다. 사료를 두고 돌아서면 기다렸다는 듯이 다가와 먹는 녀석들을 보면서, 안쓰러움과 실망감을 함께 느끼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고양이 탐정의 말에 따르면 집고양이들이 밖으로 나가 숨어 있어도 14일 정도가 되면 탈수와 배고픔이 한계 상황에 이르기 때문에, 결국은 움직인다고 합니다. 다만, 말 그대로 한계상황이라 이 시기를 크게 넘겨서는 안된다는 말에 2주일을 넘어서면서 더 긴장했습니다. 그렇지만, 귀요미는 2주차가 되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잘 못된 것은 아닌지 여러 생각이 스쳤지만, 누구보다도 귀요미를 기다리는 연의를 생각하면서 기다림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학교에 갔다 돌아오면 우리 집엔 아무도 없어요.

 하루 종일 심심해요.

 그렇지만 이젠 괜찮아요.

 어느 날 고양이가 우리 집을 찾아왔거든요. _ 권윤덕,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中


 고양이 유튜브를 보면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더라는 아내의 말에 아빠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기다리는 것이라면 당연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20일 째인 11월 20일  밤. 귀요미가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너무 많이 야위어 처음에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짧은 털의 쫑긋한 귀의 모습은 녀석이 귀요미임을 확신케 했습니다. 녀석을 만나 살아있음을 확인했으니, 이제는 데려와야 합니다. 그리고, 귀요미와 저의 밀당이 시작되었습니다.


 귀요미 이름을 부르자 반응하는 녀석의 모습을 보면서 서서히 거리를 좁혀 접근을 시도하면 배수로 안으로 숨고, 멀어지면 다시 모습을 보이는 실랑이를 수차례 하면서  귀요미의 움직임이 둔하졌다는 것과 함께 사료에 집착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둔해진 움직임과 허기. 이것을 활용해야할 것입니다. 


  먼저, 사료통을 지나서 멀리가자 귀요미는 사료통으로 황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이동장을 사료통 50cm 뒤에 내려놓고 그 앞에서 귀요미가 좋아하는 츄르를 흔들었습니다. 보다 잘 보이도록 랜턴을 비추면서 흔들자 동요하는 녀석의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다만,  자칫 서둘러 덮치려고 한다면 더 경계심을 가질 것이기에 무리하지 않게 가야했습니다.  랜턴으로 츄르를 비추면서 츄르를 뜯으면서 퍼지는 츄르 냄새가 자극되었는지, 귀요미가 성큼성큼 다가 옵니다. 츄르를 줄듯 말듯 츄르를 든 손을 녀석의 입으로 가까이 가져다대자, 녀석은 츄르를 핥기 시작했습니다. 서서히 이동장으로 알아채지 못하도록 움직이자 녀석도 놓칠새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귀요미 몸이 이동장 안 절반까지 들어왔을 때, 츄르를 밖으로 던져버리고 이동장 문을 닫았습니다. 이렇게 결국 귀요미의 20일간의 탈주극(?)은 막을 내렸습니다. 


 

 바로 24시간 동물병원으로 옮겨 건강 검진을 해보니, 극심한 탈수증상이 있는 것 외에 다행히 다른 외상은 없다고 합니다. 토요일 퇴원 후 집에 왔지만, 아직은 지친 녀석을 보면서 안도감과 함께 안쓰러움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여러 생각이 들지만, 녀석에게도, 아내와 연의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여러 의미가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서로의 빈자리를 확인하는 감정과 함께, 귀요미를 기다리는 동안 목격한 길냥이들의 삶을 보면서 안쓰러움도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귀요미는 구조했지만, 추위에 떠는 다른 길냥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새벽에 떠난 집에 가서 사료를 주고 귀요미를 기다리다 출근하고, 퇴근 후 사료를 주며 귀요미를 기다리던 시간을 이제는 더이상 갖지 않아도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딘지 마음 한 구석에 드는 안타까움은 날이 추워지면서 더해지는 듯 합니다. 일단은 귀요미 회복과 그동안 못했던 독서를 하면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난 3주간의 시간을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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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11-22 2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몰랐는데 고양이는 정말 섬세한 동물이군요... 3주동안 귀요미도 겨울호랑이님께서도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ㅜㅜ 귀요미가 얼른 예전 모습을 되찾길 빕니다

겨울호랑이 2020-11-22 23:22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파이버님. 말씀처럼 고양이는 참 예민한 동물인데, 잘 몰랐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고양이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페넬로페 2020-11-22 2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겨울호랑이님의 연의와 귀요미에 대한
찐사랑 대단하십니다^^
그동안 아침,저녁으로 수고 많으셨어요~~

겨울호랑이 2020-11-23 05:5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거의 모든 아빠들이 아마 저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마찬가지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나와같다면 2020-11-22 23: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행이예요. 연의도 헤어짐이 뭔지 몸으로 경혐한 시간이였겠네요

겨울 호랑이님 이제 또 추운 날씨 또 마음에 걸리는게 생겼네요. 이미 봐 버렸으니.. 🐱

겨울호랑이 2020-11-23 05:57   좋아요 2 | URL
연의는 물론 저희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네요... 나와같다면님 말씀처럼 추위에 생각나는 이웃이 늘어났네요. 작지만 나눌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samadhi(眞我) 2020-11-23 0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식구들(귀요미도) 모두 고생 많았네요.
이제 편안하고 행복한 나날이 펼쳐지겠네요.
한시름 내려놓고 귀요미 쓰다듬으며 따뜻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누구보다 기뻐할 연의 모습이 상상되네요.

겨울호랑이 2020-11-23 05:59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samadhi님. 이번 일로 6 이별을 잠시 미뤘지만, 피할 수는 없겠지요. 그동안 보다 의미있는 시간을 함께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단발머리 2020-11-23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긴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신 겨울호랑이님 마음이 절로 느껴지네요. 귀요미와 오래오래 행복하시길요...

겨울호랑이 2020-11-23 14:0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단발머리님. 기한없는 기다림이었지만, 좋은 결말로 마무리되니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후애(厚愛) 2020-11-23 15: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다행입니다.
그토록 애타게 찾고 계셨는데 아고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귀요미도 그렇고 겨울호랑이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겨울호랑이 2020-11-23 16:49   좋아요 1 | URL
후애님 감사합니다. ^^:) 사실 비쩍 마른 귀요미 모습을 보면 아마도 제일 고생은 귀요미가 했을 듯합니다. 집에 와서 사람 곁을 떠나려 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니 참 안쓰럽기도 합니다...

scott 2020-11-23 1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이 고양이 탐정까지 고용하시면서 다각도로 귀요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신걸 귀요미도 알았나봐요 길냥이들이 이런식으로 떠돌이가 되는것도 몰랐네요 이사하시고난후 3주동안 귀요미 찾아 다니시느라 정말 고생많이 하셨네요. 연이와 귀요미 항상 행복하길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2020-11-23 19:21   좋아요 1 | URL
scott님 감사합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었기에 경황없이 지낸 3주였네요. 그래도 귀요미를 찾을 수 있어 헛된 노력이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내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0-11-25 17: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힘든 시간을 보내셨군요. 결국 찾아서 참 다행입니다.
앞으로 행복한 시간이 많이 펼쳐지길 진심 바랍니다.

겨울호랑이 2020-11-25 21:28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 이번 일을 계기로 한층 서로의 소중함을 알게된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에게 주어진 매순간이 행복해야할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초딩 2020-11-25 19: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아 찾으셨네요 :-) 안타까웠는데 :-)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소중한 경험하셨네요

겨울호랑이 2020-11-25 21:30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초딩님. 기다림이 만남으로 이어져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 헤어짐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은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scott 2020-11-25 2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이에 귀요미가 알라디너들의 귀요미가 된것 같아요 ^.~

겨울호랑이 2020-11-25 21:31   좋아요 2 | URL
scott님 말씀처럼 이웃분들의 관심과 걱정이 귀요미를 돌려 놓는데, 연의의 바람이 이루어지는데 분명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AgalmA 2020-11-28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이런 사건이!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20일 이라니.... 애써 찾지 않았다면 인연이 끊어질 수도 있었겠죠. 이 경우 되찾은 인연이 되겠네요. 가족 모두 애정을 더욱 실감했을테니 가족애가 더 돈독해지셨을 듯!

겨울호랑이 2020-11-28 19:52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AgalmA님. 아마도 연의와 귀요미는 홍연까지는 아니어도 깊은 인연으로 이어진 듯 합니다. 둘이 오래 좋은 추억 만들어 갔으면 하는게 바라보는 아빠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