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해부도감 - 너저분한 삶을 반짝이게 해줄 청소의 기술 해부도감 시리즈
NPO법인 일본하우스클리닝협회 지음, 김현영 옮김 / 더숲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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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산, 베이킹소다(탄산 수소 소듐), 과탄산소다 (산소계표백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청소 방법에는 주로 이 세 가지 세제가 쓰인다. 전용 세제를 여러 종류 갖추는 것보다 돈도 덜 들고, 환경과 인체에도 무해하기 때문이다.(p14)

「청소 해부 도감」에서 핵심을 고르자면 윗 문장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내는 이미 이들 삼총사를 적정히 조합하여 기름때, 물때, 곰팡이 제거를 주방 청소 전선에서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내가 담당하는 화장실 전선에서도 락스 계열 세제 대신 이들 신무기를 도입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하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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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20-09-25 00: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뷰 쓰신거 읽다보니, 갑자기 크리스마스에 남편에게 선물한 ‘병이 걸리지 않는 청소법‘ 이라는 책이 생각났어요. 후후-

겨울호랑이 2020-09-25 06:54   좋아요 1 | URL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주제를 다룬 책이 있음을 실감합니다^^:)

독서 생활 2020-09-27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읽고 과탄산소다수를 사서 화장실 곰팡이를 제거했던 기억이 나네요🧤

겨울호랑이 2020-09-27 21:47   좋아요 1 | URL
^^:) 화장실 세제는 과탄산소다수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군요. 아내와 혼합비율을 연구중이었는데, 백년책방님의 경험을 활용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양이 언어학 -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속마음
주잔네 쇠츠 지음, 강영옥 옮김 / 책세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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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집 테라스 바깥쪽을 지나는 동네 고양이와 집 안에서 이뤄지는 귀요미의 대화가 들리곤 한다. 다른 나라 언어도 많이 모르는 처지에 고양이 말까지 알기에는 역량이 모자라지만, 그들 사이에 이뤄진 대화가 결코 우호적이 아니었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우리 고양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귀요미가 처음 왔을 때는 했었지만, 요즘은 모르는게 약이라는 생각을 한다. 이 녀석 말을 많이 알아들어서 좋아하는 브랜드의 츄르를 요구한다던지 하면, 모셔야 할 공주님이 한 명 더 늘어날 테니 말이다. 집사에서 하인으로 강등되는 장면을 생각하면 고양이 언어를 알아듣는 것은 별로 좋은 시나리오는 아닌 듯하다. 그렇게 <고양이 언어학>을 펼쳐들었다.

나를 제외한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이들(아내와 딸을 포함한)에게 <고양이 언어학>은 유용한 정보를 담은 책이라 생각된다. 음성학자가 자신의 전문성에 애정을 담아내어 만든 책이니, 고양이와의 소통을 원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또한, 구체적인 음성 파일도 제공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는 내용 구성도 장점이다.

이 책에서 나는 묄크의 분류에 초점을 맞추고, 묄크가 정의한 음성 샘플의 대부분을 다루었다. 물론 다른 논문에 등장하는 소리들도 참고했다. 카테고리(음성 패턴)는 음성학적 특징에 따라 분류했다... 대부분의 음성패턴은 내가 직접 녹음했고 음성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_주잔네 쇠츠, <고양이 언어학>, p41

저자 제공 동영상 자료 : https://www.youtube.com/watch?v=Z6AKtQlPU9s&t=13s

책에 제공하는 정보는 유용한 정보이고, 여러 에피소드도 함께 곁들여 재밌게 읽힐 수 있는 책이다. 그런 면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동시에, 고양이 말을 알아듣는다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고양이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분명 여러 면에서 좋을 것이다. 그렇지만, 고양이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것이 반려동물과의 관계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또한 분명아니다. 사람도,고양이도 비언어적인 소통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언어 이전에 기본적인 관심과 사랑이 먼저 아닐까. 그리고, 사실 사랑이 있다면 굳이 언어가 필요할까.

하지만 나는 고양이와 언어로만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들은 인간의 언어를 아주 잘 알아듣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보다 더 확실하고, 빠르고, 단순하게 고양이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_주잔네 쇠츠, <고양이 언어학>, p224

많은 고양이들이 주로 혼자 살고 주변에 친구를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길들여진 고양이들은 대부분 인간과 함께 산다. 이런 의미에서 고양이는 사회적 존재다. 고양이는 같은 고양이들끼리는 물론이고 인간과 향기(후각), 신체 언어(시각), 스킨십(촉각), 소리(청각)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한다._주잔네 쇠츠, <고양이 언어학>, p59

그러기 위해서 평소 고양이 이름을 불러주고, 자주 눈을 맞추면서 무엇을 원하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등을 알 수 있다면 굳이 언어학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지만. 의사소통에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에게는 <고양이 언어학>은 아마도 재미와 작은 위안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PS.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암만 구박해도 반려동물들은 자신에게 먹을 것 주고, 응아 치워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생각난 김에, 응아통에 치우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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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8-08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귀요미 많이 컸네요. 더 크겠지만 그래도요.
겨울호랑이님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20-08-08 16:00   좋아요 1 | URL
^^:) 감사합니다. 벌써 2살이라 더 커지면, 삵이 될 듯 합니다.ㅋ 서니데이님께서도 궂은 날 건강하게 보내세요!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류시화 옮김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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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결국 혼자 걷는 길이 아닌가. 삶의 해안가에서 나와 바다 사이에 가로놓인 장애물은 아무것도 없다. 내 이웃들은 순례의 길을 가는 동안 잠시 외로움을 덜어 줄 동행들이다. 그러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나는 또다시 홀로 길 위에 서야만 한다. 삶의 먼 여정을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p34)

우리가 가진 생각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 밖의 다른 것들은 우리가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불어가는 바람이 쓰는 일기에 불과합니다. 나는 내 자신에게 말합니다. 네가 좋다고 고백한 그 일을 조금만 더 해보라고.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든 만족하지 않든 거기엔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p60)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처럼 삶의 길에 끝까지 함께 하는 동행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덜 외로울 수 있을까. 소유욕 대신 나누는 마음으로 대신한다면, 비워진 마음 사이로 진실의 빛이 들어올 수 있을까. 아직 걸은 적이 없는 길이라 잘 모르겠다...

나는 단순함의 가치를 믿습니다... 문제들을 단순화 시키고,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꼭 필요한 것과 진정한 것들을 구분해야만 합니다.(p20)... 인간을 위해 이따금 새벽을 밝혀 주는 저 희미한 진실의 빛은 다이아몬드보다 더 견고하고 영원한 어떤 것을 드러내 보여 줍니다. 이 세계를 지탱하고 있는 주춧돌은 사실 그것입니다.(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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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프루스트 : 독서에 관하여 위대한 생각 시리즈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유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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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작가라 할지라도, 우리는 진리로 이끌지는 못한다는 뜻으로 읽히는 프루스트의 말 속에서, 작가가 이끄는 미의 여정의 끝자락에서 진리(또는 지혜)를 향한 우리만의 고독한 여행이 시작됨을 깨닫게 된다...

독서의 한계는 독서의 미덕이 갖는 특성에 기인한다.(p30)... 우리는 작가의 지혜가 끝날 때 우리의 지혜가 시작됨을 느끼고, 작가가 우리에게 해답을 주기를 원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우리에게 욕구를 불어넣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욕구를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은 작가가 자신의 예술에 있어 최후의 노력을 하여 도달할 수 있었던 최고의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감상하게 할 때만 가능하다. 바로 이것이 아름다운 책들이 갖는 위대하고 뛰어난 특성들 중 하나로 작가에게는 ‘결론‘이고 독자에게는 ‘시작‘인 것이다.(p33) 「마르셀 프루스트 : 독서에 관하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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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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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다보면 오래전 어느 구멍 가게에서 쫀득이와 아폴로를 물고 10원 동전 오락을 했던 자신을 발견한다. 우리는 친근한 공간을 통해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찾고서, 시공간이 하나됨을 느낀다. 추억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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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0:1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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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7 11: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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