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점에서 사마천은 역사의 평가는 보는 사람에게 맡기고, 역사가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기록하여  놓는 것으로 그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사마천은 130권이나 되는 《사기》를 집필했다. 이것은 공자가 그 시대를 위해 새로운 역사를 쓴 것처럼 사마천도 그 시대에 필요한 역사를 썼고, 그 방법을 창안한 것이다. 이것이 이른바 기전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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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은 논리학과 마찬가지로 이론적 부분과 실천적 부분으로 나뉜다. 이론 미학이 일반적 교설을 제시하는 것이라면, 실천 미학은 일반적 교설과 관련된 구체적 개별 사례를 보여준다. 이론 미학은 다시금 3개 분야로 나뉘는 바, 사물과 생각에 관한 ‘발상론 (heuristica)‘과 명확한 질서들을 제시하는 ‘방법론(methodologia)‘, 그리고 아름답게 생각되고 배열된 기호들을 다루는 ‘기호론(semiotica)‘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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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 제주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김금숙, 오멸 원작 / 서해문집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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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제주 북서부 중산간에 위치한 '큰 넓궤'라는 동굴은 인근 마을 주민 120여명이 토벌을 피해 50~60일 동안 숨어 지냈던 곳이다. 그러나 결국 토벌대에 발각되었고 보초를 서던 마을 청년들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위기를 모면했지만 한라산 근처에서 대부분 붙잡히고 만다. 그들 대부분은 1948년 12월 24일 서귀포시 정방폭포에서 총살되어 바다에 버려졌다... 제주 4.3 당시 학살된 제주도민은 3만여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_ 오멸, <지슬> 中

어느 날 갑자기 내륙에서 건너온 진압군에 의해 살던 곳에서 쫒겨나 내륙에서 건너온 지슬(감자)를 먹으며 영문도 모르고 숨어지내다가 무고하게 숨져간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지슬>은 수묵으로 그려진 그림만큼 어둡고 무거운 책이다.

제주 4.3 사건에서 무고한 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것은 분명한 사실임에도, 사건 초기 남로당 제주도당의 개입 또한 사실이기에 사건의 성격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군인들이 지켜야 할 대상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총칼을 휘두른 이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제주 북서부 중산간에 위치한 '큰 넓궤'라는 동굴은 인근 마을 주민 120여명이 토벌을 피해 50~60일 동안 숨어 지냈던 곳이다. 그러나 결국 토벌대에 발각되었고 보초를 서던 마을 청년들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위기를 모면했지만 한라산 근처에서 대부분 붙잡히고 만다. 그들 대부분은 1948년 12월 24일 서귀포시 정방폭포에서 총살되어 바다에 버려졌다... 제주 4.3 당시 학살된 제주도민은 3만여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_ 오멸, <지슬> 中

제주 4.3 사건에서 무고한 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것은 분명한 사실임에도, 사건 초기 남로당 제주도당의 개입 또한 사실이기에 사건의 성격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군인들이 지켜야 할 대상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총칼을 휘두른 이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가깝게는 여수,순천사건에서의 민간인 희생, 조금 더 멀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이루어진 무자비한 진압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국군의 역사 속에서 독립군/광복군의 모습보다 간도특설대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것을 피하기 어렵다.폭도 하나를 잡기 위해 무고한 민간인 10명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보다 민간인 한 명을 살리기 위해 폭도 10명을 놓치더라도 감내하는 것이 진정한 국민의 군대가 아닐런지... 제주의 아름다운 명승지 중 무덤이 아닌 곳이 없게 만든 가슴아픈 4.3 사건을 <지슬>을 읽으며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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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04 0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전에 봤던 영화 <지슬>이 생각나서 먹먹하네요. 그러고 보니 어제가 4.3이었네요. 아무 생각없이 잊고 있었는데...
잊으면 안되는 것들을 이렇게 다시 되새길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4-04 07:43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님 말씀처럼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 몇몇 사건 중 하나가 4.3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그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노력 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예(禮)란 사람을 양육하는 것을 근본으로 하는 것인데 만약에 허물과 착오가 있다면 허물이 사람을 양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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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에는 ‘비용과 이익의 불일치 현상‘이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한국 재벌들에게 특히 통용되는 비정상적인 경영 상황을 가리키는 용어다. 한국의  재벌 오너들은 사업이 크게 성공하면 이익을 충분히 누린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사업에 크게 실패했을 때, 그 비용 역시 오너가 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것이 도덕적 섭리에도 맞고, 경영학 이론에도 맞다. 비용과 이익이 일치해야 정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재벌들은  성공의 이익은 충분히 혹은 관대하게 누리는 반면, 실패에 따르는 비용은 거의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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