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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설자치통감 6 : 진시대 1 평설자치통감 6
권중달 지음 / 도서출판 삼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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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광은 결과론으로 진(秦)이 후에 이들 6국(楚, 燕, 齊, 韓, 魏, 趙)을 통일했기 때문에 진의 기년을 역사를 쓰는 기준으로 삼기로 하였다. 이 해는 소양왕 52년이기 때문에 사마광은 이 해 즉 소양왕 52년부터를 '진기(秦紀)'로 하고 역사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통감절요>를 쓴 강지는 아직 주 왕조의 끄트머리가 남아 있으므로 사마광의 <자치통감>처럼 <진기>로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직 주 왕실의 혈통이 비록 왕위에 있지는 않지만 동주군(東周君)으로 있기 때문이다._권중달, <평설 자치통감 6 : 진시대1> 中

우리에게 <자치통감>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통감절요>. 그렇지만, 주요 내용을 꿴 실이 유가(儒家)의 사상임을 <평설 자치통감>에서는 강조한다. 역사의 사실을 어떻게 편집하는가를 리메이크 음악에서의 편곡(編曲), 영화에서 편집(編輯)에 비할 수 있을까. 수없이 존재하는 사건의 조각들을 역사가의 관점, '~게 해야 되는' 당위의 법칙으로 꿰어낸 역사책이라는 목걸이 속에서 다이아몬드가 이미테이션 보석으로 다르게 세공된 것은 아닌지를 독자들은 끊임없이 의심하며 읽어야 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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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1-03 12: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년에는 사마온공의 책을 읽으시는가
봅니다...

대단하십니다. 전 그저 흥미 위주로
만화 <본격 한중일 세계사>를 신나게
읽고 있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1-03 15:50   좋아요 0 | URL
에고, 아닙니다... 제가 읽는 책은 일반독자들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라 누구든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후에 원문으로 읽고 싶다는 마음은 있지만, 여러모로 부족하네요ㅜㅜ. 레삭매냐님 연휴의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중앙유라시아 세계사 - 프랑스에서 고구려까지
크리스토퍼 벡위드 지음, 이강한.류형식 옮김 / 소와당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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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중앙유라시아는 고대 유라시아 대륙의 내부 경제 및 국제 무역 시스템과 거의 일치한다... 대륙의 무역로와 해양의 무역로는 모두 합쳐서 단일한 국제 무역 시스템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 시스템은 점점 영향력을 키워 대륙 경제를 압도해갔다. 대륙 내 거대 정치 단위들은 그 거점이 되었다. 이 시스템의 중심은 바다가 아니라 중앙유라시아에 있었다.(p37)

크리스토퍼 벡위드 (Christopher Beckwith)는 <중앙유라시아 세계사 Empires of the Silk Road: A History of Central Eurasia from the Bronze Age to the Present >에서 중앙유라시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기존의 실크로드(Silk Road)의 두 중심권인 유럽과 중국의 경계, 변경이 아닌 세계의 중심으로서 중앙유라시아는 새롭게 정의 된다.

거칠게 말하면, 초기 중세 이후 ˝전통적 중앙유라시아˝라고 말할 수 있는 지역은 동서로는 압록강 유역과 도나우 강 하류 사이, 남북으로는 히말라야 산맥과 북극지방 남부 타이가 숲지대사이였다. 이 지역은 서부 스텝 지역, 북부 카프카스 스텝 지역(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남부), 중부 스텝 지역과 중앙아시아 서부 지역(투르키스탄), 중앙아시아 남부 지역(아프가니스탄과 이란 북부), 준가르와 중앙아시아 동부(동투르키스탄) 혹은 타림 분지 지역, 티베트 지역, 동부 스텝 지역(몽골과 내몽골), 만주 지역을 포괄한다. (p36)

또한, <중앙유라시아 세계사>에서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기존의 편견을 깬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중앙유라시아에 살고 있던 ‘약탈자 이자 가난한 유목민‘이 아닌 세계사의 당당한 주역으로서의 면모를 확인하게 된다. 또한, <중앙유라시아 세계사>에서 우리 역사 역시 당당한 유라시아 역사의 일부임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의 역사 역시 압록강 이남의 국내 정세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유목제국 - 농경제국‘의 대립이라는 서부로는 라인강으로부터 동부로는 압록강에 이르는 거대한 공간적/시간적 흐름 속에서 재해석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강력한 신화는 중앙유라시아인들이 정주 국가에 대해 특별히 심각한 군사적 위협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완벽한 허구이다. 간단히 말해서, 중앙유라시아도 중앙유라시아 역사도, 야만인 신화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중앙유라시아의 역사는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관련되어 있다.(p42)... 이 책은 유라시아 대륙 범위에서 펼쳐진 중앙유라시아인들과 주변 민족들의 투쟁의 기록이다.(p43)... 2천여년을 넘도록 주변의 이웃 민족들과 싸웠던 중앙유라시아 사람들의 투쟁을 재인식하는 일은 너무 늦어졌다. 중앙유라시아의 전사들은 야만인이 아니었다. 그들은 영웅이었고, 그들을 기리는 서사시는 불멸의 영웅을 노래하고 있다.(p44)

4세기에 고구려는 마침내 낙랑을 정복하고, 피아르나(Piarna)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평평한 땅‘이란 뜻으로, 한국식 한자음으로는 평양(平壤)이라고 한다. 백제(百濟) 왕국은 과거 한반도 서남부에 있던 마한의 영토에 부여족이 내려와 세운 나라이다. 한편 또 다른 부여-고구려계 종족은 과거 한반도 동남부에 있던 진한의 영토에 신라(新羅)왕국을 세웠다.(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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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 근대 150년 체제의 파탄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야마모토 요시타카 지음, 서의동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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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급속한 자본주의화의 ‘성공‘과 ‘기적‘은 근대 과학기술 습득 개시의 적시성, 국가의 강력한 지도와 진취적 경영자의 출현, 에도 시대 이래 민중이 높은 문자해독률, 능력도 의욕도 있던 사족의 자제가 능력을 발휘토록 한 효과적인 교육제도의 형성, 재래 직인층 내부 ‘풀뿌리 발명가‘의 탄생 등을 원인으로 열거할 수 있다.(p130)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야마모토 요시타카 (山本義降, 1941 ~ `)는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에서 메이지(明治) 초기 성공적인 근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배경으로 위와 같은 요인들을 지적하고 있다. 국가 주도의 근대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교육제도와 인적자본. 이것이 일본 근대화의 성공요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동시에, 이렇게 받아들인 과학기술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변화된 병영(兵營)사회와 함께 맞물리면서 극단적인 효율을 추구하게 되었고, 그 결과 일본은 관(官), 산(産), 학(學)의 협력을 통해 90년대에 이르기까지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총력전에서는 국민을 인적 자원으로 간주해 물적 자원과 같은 차원으로 취급하면서 효율적인 ˝배치와 활용˝을 지향한 만큼 사회 전체의 합리적 재편성도 필요로 했다... 총력전 체제는 전 인민을 국민공동체의 운명적 일체성이라는 슬로건하에 통합하려고 시도했다... 그것은 인적 자원의 전면적 동원을 위해 실시한 개혁이 사회혁명이 되어 여러 가지 제도의 합리화를 촉진했던 것이다.(p265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그렇지만, 2010년대 들어 세계적인 ‘저출산/고령화‘의 분위기에서 일본의 경제와 과학 발전속도는 예전만큼 빠르게 될 수 없었고, 주요 산업에서 일본은 주도권을 한국, 중국, 대만에게 넘겨줄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2012년에 집권한 아베(安倍)정부는 원자력과 군수 생산을 통해 극복하려 하고 있다.

지금의 많은 노동자들은 결혼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 있다. 물건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게 되는 것이고, 금융 완화가 추진되더라도 기업이 국내에서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지도 않는다. 저출산/고령화는 필연이 된다. 이렇게 해서 인구가 감소하는 지금, 미래 시장 확대는 바랄 여지도 없고, 경제성장은 현실적 조건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p340)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일본 정부와 재계가 획책하고 있는 것이 원전 수출과 ‘경제의 군사화‘, 즉 군수 생산의 확대와 무기 수출이다. 아베 정권은 군수산업을 최대 성장 산업으로 지정하고 그동안의 무기 수출 금지정책을 180도 전환했다.(p340)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에서는 이러한 아베 정부의 방향(친원전, 무기산업 중심 발전)을 비판한고 있다. 일본인인 저자는 이들 산업이 미래세대의 자원을 현재세대가 미리 당겨 쓴다는 경제적 입장에서 비판을 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는 한국독자들은 일본의 발전이 한국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져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은 한반도 평화와 탈(脫)원전이 지향하는 바가 일본이 가고자 하는 방향의 대척점(對蹠點)에 있음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무기 생산/수출은 현 세대 인간에 대한 범죄 행위임과 동시에 미래 세대에 대한 수탈에 의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장래 세대에 대한 수탈로 성립된다는 점에서는 원자력 발전 역시 전적으로 동일하다.(p346)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일본 과학기술 총력전> 에서 다루고 있는 근대 150여년의 일본사에서 그들의 발전이 우리에 대한 수탈과 탄압의 대가였다면, 이제는 이러한 아픈 역사의 종지부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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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香 2020-02-25 0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상황과 전세계의 상황이 예전과 같지 않은데, 일본은 여전히 그에 대한 해답을 못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원자력과 군수업을 통해 ... 일본을 이해하는 한 툴을 제공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0-02-25 08:45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안정적이며 보수적인 일본 사회가 ‘저출산 - 고령화‘와 ‘소득양극화‘라는 사회문제에 적절한 답을 찾지 못하고 결국 극우파가 부상하는 문제 등은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우향님, 건강한 하루 되세요! ^^:)

2020-02-25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2-25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공시스템과 근대 아시아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해역인문학 번역총서 1
하마시타 다케시 지음, 서광덕.권기수 옮김 / 소명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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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관계를 중국과 주변국의 정치질서라 한다면, 조공관계는 경제관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명•청시대 아시아의 ‘은블록‘경제권에서 속국이지만, 자주권을 가졌던 조선이 청일전쟁 후 독립국이 되면서 자주권을 잃는 아이러니를 확인하게 된다...

ps. 조선시대 화폐경제의 발전이 더뎠던 이유 중 하나는 은을 중심으로 한 중국경제권에 편입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조선 지배층의 한 방편은 아니었을까...

조공관계는 명조•청조기의 중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제적 역량을 배경으로 주변 여러 나라에 대하여 경제적 영향을 발휘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p78)... 역사적으로 보아 조공국 측도 중화이념을 공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화의 정통성에 관해서는 계승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다. 베트남•조선•일본이 자국 왕조에 대한 중국의 간섭, 이민족왕조에 대한 자기 정통성 주장, 소중화주장 등과 같은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런 표현이었다. 중화를 공유하면서 내셔널리즘을 형성한다는 관계는 간단하게 중화의 대체•탈취라는 논리로 이행되고, 조공체제 내부의 불안정한 요인을 촉진했다. 그리고 일본은 서양화 = 근대화를 내세워 ‘신중화‘임을 기도하려고 하며, 이후의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커다란 변동요인을 초래했다.(p61)

조공관계를 요약해서 정리하면, 중국의 대외인식은 역사적으로는 화이인식으로 존재했다. 이것은 ‘화‘와 ‘이‘를 구별함으로써 화의 권위를 대외적으로도 높이려고 한 것이다... 중국의 통치는 한편으로는 중앙에서의 통치의 친소 단계로서 외연적으로 동심원적 구조를 가짐과 동시에, 각각의 통치관계는 지역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p92)

조공무역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은 우선 공물에 대한 답례의 관계가 실질적으로는 대가의 지불에 있었다는 점이다... 대가의 기준은 중국 국내시장의 가격에 맞추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대가의 지불수단으로는 동전이나 지폐도 사용되었다. 이 거래는 조공관계 전체를 작동시키는 기초가 중국의 가격체계에 의해 조정되었음을 의미하고, 조공무역권이 통일적 은결제권의 형성으로 연결되었음을 의미했다.(p152)

동남아 각지에서는 일본에 금을 수출해서 은을 구입하고, 중국에는 은을 수출해서 금을 구입하여 이중의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조공권은 교역권임과 동시에 통화권이기도 했다.(p154)

조공하는 나라이지만 청국의 입장에서는 조선에는 자주가 존재한다. 즉 속국의 테두리 안에서의 자주가 인정된다고 한다.(p176)

지금까지 조공무역으로 이익을 얻어 온 조선 측은 청조 측의 재정부담 삭감정책에 의해 종래와 같은 이익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자 중국에 대해서 몇 가지 비판을 제출했다.(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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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중국경제사
리처드 폰 글란 지음, 류형식 옮김 / 소와당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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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문명에 비해 경제적으로 상대적 열위에 있는 유럽 문명이 가난한 농민들을 도시로 집중시켜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하여 산업화를 이루어낸 것을 자본주의 발달의 대강이라면, 자급자족할 수 있었던 중국, 인도 문명을 이같은 기준에서 평가할 수 있을까. 

 마찬가지로 우리 역사에서 근대화의 씨앗을 발견할 수 있는가의 논의 역시 서구 중심주의 사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구 중심의 저자 관점에는 선뜻 동의하지 않지만,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실증분석은 독자들에게 당대 중국경제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준다....


 근대 초기 유럽의 경제 성장은 단순히 시장 확대와 노동 전문화에 따른 스미스(Smithian) 성장이라기보다 오히려 슘페터식(Schumpeterian) 성장이었다. 시장이 완벽한 것이 아니라 불완전했고, 오히려 그 불완전성이 혁신과 경제 성장을 촉진했던 것이다.(p36)

 중국의 역사에서도 우리는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슘페터식 경제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경제도 발전했지만, 정부와 제도도 함께 발전했다. 국가의 재정 운용과 폭넓은 사회경제의 상호 작용은 시대 상황이나 이념의 방향에 따라 달라졌다. 슘페터식 관점에서 보자면, 당시 중국 왕조는 시의 적절하게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p37)

 왕조 시대 후기 신유학자들은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과는 반대로 민간 경제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을 혐오했다. 당시 중국의 통치자들은 신유학파의 입장을 받아들였다. 세금을 낮추고 국가의 역할을 최소화하는 이 같은 정책으로 스미스식 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전근대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사회 간접 자본 능력 축소가 결국 슘페터가 말한 잠재적 성장을 가로막았다.(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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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8-19 14: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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