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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의 풍경
장강명 지음 / 해냄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더 나은 미래, 더 편리하고, 더 행복하고, 더 안전한 세상, 여기에 더해 완벽함을 추구하고,합리적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였고,기술 발전과 과학의 발전으로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건 지구 공동체 안에서,인간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과 이상이 충돌할 수 있고,가까운 미래에는 환경 오염 문제가, 아주 먼 미래에는 지구가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공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지구 안에 수많은 생명체가 멸종의 길을 걸어왔듯이 수십 억의 인간 또한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결국 이 소설은 지금 우리가 1990년대의 삶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처럼, 이 소설 또한 앞으로의 미래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SF 소설이다.
작가 장강명의 『댓글부대』『한국이 싫어서』를 흥미롭게 읽은 적 있었다. 이번 소설 또한 그 기대를 충분하게 느껴볼 수 있다. 그의 아내, 김새섬 작가는 그믐 대표이면서,암 투병중이다. 소설은 짧은 이야기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그 이야기들은 서로 동떨어져 있지 않다. 단 네카팡이라는 기업이 우리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이고,인간의 사고와 철학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확인시켜주고 있다.
지금 우리 앞에 네이버,카카오 등이 대한민국 사회를 지배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결정하는 주체가 되고 있다면, 근미래에는 네카팡과 같은 기업이 그것을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지금은 모바일 플랫폼 기업이 대새라면, 네카팡 기업은 AI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인간이 어려워하고,힘들어 하는 것, 불편해 하고,위험하고, 더럽게 여기는 모든 일들을 Ai 서비스로,대신해 준다는 것에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특히 인간은 인간을 가장 힘들어 한다. 서로 감정적인 동물이며, 상대방에게 언어적 폭력을 가할 때가 있다.가까울 수록 더 잔인해지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고, 화풀이 대상도 인간의 몫으로 남는다. 그런데, 인간에게 필요한 상담 서비스를 인간이 아닌, 인간과 흡사한 인공지능으로 대신한다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인간과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AI와 상대하게 되면, 인간은 더 이상, 과거에 해왔던 행동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AI를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불편해 하고, 거리를 두고,의심하게 된다. 즉 네카팡 기업은 바로 이점을 자신의 기업 서비스, 플랫폼화하고 있다. 기업이 보여주는 마케팅 전략은 인간이 그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브랜딩 전략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얼마든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여,인간을 성적인 노리개로 쓸 개연성이 충분하다.바로 그런 것들을 차단하거나, 멀리하게 하거나, 딥페이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이름만 살작 바꿔서,서비스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앞으로 목도하게 될 미래 기업의 현상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상상하고, 그 상상한 것을 수용하게 되면, 미래는 바뀌는 충분 조건이 된다. 인간의 상상과 욕구가 합이 맞았을 때,그것을 대신할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