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 - 글로벌 품격 비즈니스 - 영미편
신용균.김현정 지음 / 새빛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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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지향적 문화'에서는 현재 순간의 활동과 즐거움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므로 "바로 지금, 바로 여기" 즉 현재와의 관계에 대해 강한 관심을 보인다. 따라서 ,이들 시간문화에서는 현재 눈앞에 당면한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영향과 성과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영국,미국,독일 등이 이에 속한다. (-24-)


모호함을 싫어하는 영미계 비즈니스맨들과 소통할 때에는 여러분의 언어 모드를 '고맥락 모드' ->'저맥락 모드'로 변경해 주기 바란다. 또한 ,말할 때 '하나의 완전한 문장'을 만들고,시작과 끝을 명확하게 해야함을 기억하자. (-77-)


'시간 효율성'을 중시하는 영-미인들은 그들의 모국어인 영어를 사용할 때,이에 부합하는 효율적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약어'와 '축약'을 선호한다. 뿐만 아니라 ,소셜 네트워크와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에도 가능한 메시지를 간결하고 짧게 쓰는 경향이다. 트위터는 이러한 영-미인들의 성향에 매우 부합하는 SNS채널인 것이다. (-101-)


'호칭'에 있어 품위를 지키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호칭 균등의 법칙'을 준수하는 것이다.즉,여러분의 비즈니스 상대와 나의 호칭을 동일하게 맞춘다면 언제라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141-)


영국사람들은 겉이 단단한 '코코넛'같아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낯선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뿐더러 친구가 되는데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이런 연유로 영국사회에서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재자 역할'을 하는 다양한 회원제 클럽들을 통해서 사교활동을 하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165-)


책 <왜 트럼프는 트위터를 좋아할까>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나오지 않는다. 저자는 트럼프를 차용했을 뿐이며, 트럼프는 서구 사회의 상징적인 인물로서, 서양 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뿐이다. 서구 문화와 한국 포함하여 동양문화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트럼프를 언급한 것 뿐이다. 즉 트럼프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 아닌, 강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는 트위터를 쓰는지,그 이유를 알게 되면, 서양인들이 즐겨 쓰는 트위터의 SnS의 기능들을 알 수 있다.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서구 사회가 현재를 중시하고, 사라과의 관게에 있어서 사적인 영역을 더 주안점을 주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반면 한국은 사적인 것보다 공적인 것을 더 중시하며,관계를 우선하게 된다. 책에는 고맥락 언어를 쓰는 한국과 저맥락 언어를 쓰는 영어권 나라들을 상호비교하고 있는데, 비즈니스를 할 때, 고맥락언어를 저맥락언어로 능숙하게 전환할 수 있어야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소통에 있어서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또한 이 책에는 모호함에 애매함, 두루뭉실한 한국어의 특징들을 나열하고 있으며, 미국의 언어는 지극히 명확하며, 간결하면서, 냉정한 언어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시간개념이 철저한 미국과 다른 코리안타임이 한국문화 정서에 녹여 있으며, 12시에 약속을 잡았다면,그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해야 하는 미국과 그 언저리에 도착해도 왔다고 인정하는 한국사회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시간개념은 점점 더 서구사회를 따라가고 있으며, 시간개념이 철저하지 못한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 특징들을 한국사회도 보여주고 있다.'


비즈니스에 있어서 신뢰와 품위는 너무 중요하다. 서구사회에서 호칭문제는 정확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 한국의 경우 호칭 속에 수직적인 관계가 철저하다면, 미국은 그렇지 않다.그래서 상대방에 나에게 이름을 부른다면, 나도 그의 이름을 부르면 ,큰실레를 범하지 않게 되며, 상대방이 호칭을 쓴다면,나 또한 그 호칭에 걸맞는 표현을 쓸 수 있어야 한다.더 나아가 성과와 성취중심의 서구사회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중시하고 있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조건들을 엿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책에는 미국과 영국,독일과 프랑스의 비즈니스의 특징을 나열하고 있으며,내가 만나는 이들에 따라 적절한 비즈니스 응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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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3 - 자연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은 9인의 드라마틱한 이야기 나는 자연인이다 3
MBN <나는 자연인이다> 제작팀 엮음 / 다온북스컴퍼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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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면서도 탁 트인 전경은 도시에서의 답답함으로부터 한 순간에 해방 시켜주었다. 자연인을 따라 집으로 가는 길목에 수십 점의 화려한 그림들이 즐비해 있다. (-18-)


따뜻하고 건강한 밥상을 마주할 때면 피어오르는 장작불처럼 생각나는 가족, 도시에서 그가 책임지기 위해 애썼던 자연인의 두 딸은 어느덧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 이제는 걱정이 없어도 지난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족들에게 미안함이 가득하다. 사업 실패로 금전적인 뒷받침도 제대로 해주지 못해 늘 마음에 걸린다. (-69-)


대나무를 갈라 대나무의 탄력성을 이용해 적당히 구부려 만드는 자연인표 안전망이 된다. 어렸을 적 어머니는 대나무로 바구니도 만들고 효자손도 만들어 쓰셨는데, 그때 어깨너머로 본 기억이 산중 생활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자연인에게 도움이 된 게 또 하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자연인의 전공인 수학이다. (-142-)


마치 별장을 연상케 하는 자연인의 집과 바로 옆에서 탁 트인 자연 속 저수지 뷰가 압권이다. 욕심 안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그가 이곳에 터를 잡은 이윷이다.그리고 깔끔하게 정리된 집 앞 정원, 시간이 날 때면 직접 탑 쌓듯 담을 쌓고, 하다보니 성취욕도 생겨 화단도 만들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화단에 꽃보다 고사리가 가득하다. 정원에 고사리를 재배한다니 특이하다. (-189-)


"상처를 많이 받았겠죠.상처들이 쌓이다 보니 딸들의 마음에 앙금이 된 거죠."

엄한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마음과 달리 그릇된 말과 행동들이 여과없이 나왔다. 그런 노력을 헤아린 것인지, 딸들과 조금씩 왕래를 시작했다는 자연인,계속 진심을 전하다 보면 마음 속 앙금도 사라지지 않을까. (-266-)


2012년부터 지금까지 윤택,이승윤 주연의 예능 다큐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연 속에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자연과 벗하면서, 도시의 삶과 멀어지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불편함 속에서 살아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그것은 시골에서 살아본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삶이지만, 도시 문명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길이다. 자연 속에 자생하는 약초와 산나물, 직접 자급자족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길이다. 더군다나 장작불위에 군고구마를 올려놓고,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추억에 잠기는 삶을 상상하고 ,저연 속으로 들어오다가는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자연인의 삶을 볼 수 있다.,그건 과거 우리가 상상했던 1970년대~1990년대의 시골의 정서와 많은 차이가 나고 있어서다. 일단 시골에서 살아가면, 시간 개념이 어느 순간 점 점 더 느려지게 되고,자연에 동화되어진다. 때로는 자연과 벗하면서, 층간 소음이라던지,주차 시비가 줄어들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그래서 건강을 잃어버린 이들이 ,당뇨나 만성 질병들을 달고 사는 이들이, 점차 시골로 들어와 살아가는 이유이다. 화학제품에서 좀더 자유로워지게 되고, 인공 음식이 아닌 ,자연 그대로 나오는 음식들을 먹게 되면,제철에 맞는 음식들을 자연스럽게 내몸에서 받아들이게 된다. 자동차가 없고, 물과 산과 벗하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경치를 보면서 자연그대로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내 삶 속에서 나 자신의 삶을 들추게 되고,그 안에서 스스로의 삶을 비추어 볼 수가 있다.책에서 나오듯이 내 주변에 나오는 자연 그대로의 식물들을 찾아보아야 한다. 각 지역마다 자생되는 야생식물들은 큰 차이를 보여주며, 머위나 산나물 한입버섯,고사리, 산딸기, 인삼과 같은 특용작물들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고, 상추나 배추를 직접 키워서, 직접 김장김치를 담궈서 먹을 수 있다.더 나아가 주변에 함께 하는 시골 어르신들을 통해서 얻어 먹을 수 있다.도시에서 살아간다면, 직접 사서 먹어야 하는 것들을 거의 공짜로 얻어 먹는 것,그것이 자연인이 누릴 수 있는 특혜다. 그리고 자연 속에 머물게 되면,불편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갑자기 아프거나 갑자기 어디론가 가야 할 때, 손발이 묶이게 되면, 힘들어질 수 있다.하지만 예술가들에게 자연은 항상 새로운 영감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직접 집을 짓고, 공구를 이용해 다양한 작업들을 할 수 있는 것,그것이 자연 그대로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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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아직 설명이 필요하지 걷는사람 시인선 23
김대호 지음 / 걷는사람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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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

건드리지 말아야 할 것을 건드렸다고 말하는 게임 광고를 보면서 나는 ,아찔하다 내가 전드린 것은 건드리면 안 되는 것이었고 건드려서 이득 볼 것이 없는 것이었기에

그것을 건드린 후 나는 어두운 쪽으로만 걸었다 나는 소문이 되었다 나는, 자꾸 어딘가 나빠졌다.

그후에도 내 날씨는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기온에 머문다 맑아지기 위해 바닥까지 내려가 임상을 했다 그 자해로 인해 자신에게 번번이 속는 습관을 갖고 말았다

내 주술은 
남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것
눈을 감으면 더 많이 보인다는 것
주술을 풀어야 한다
파란 약 빨간 약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먼저 지나간 일부터 빨리 정리해야 한다
과거의 치명적인 과오는 현재를 살기 위해 깨끗하게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악몽에게 들키고 비 오는 날 알 수 없이 찾아오는 허망에 들키곤 한다
보는 것이 죄가 된다

모든 것을 무기물로 만든 뒤 흔적만 보여주는 것이 바람이랍면, 그 끝에 내 조상이 있고 바람의 현재가 내 후기일 것이다
건ㄷ즈리지 말아야 할 것을

그대여
그리고 이 낱낱의 저녁이여
아주 작은 소품을 안고 너를 우회한다. (-62-)


원적

고향집은 폐허가 되어 누구도 거주하지 않지만
주소는 아직 말소되지 않았다
그 주소로 당선 소식을 기다리고 당신의 답신을 기다렸다
여러 번 주소를 옮겨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내 원적은 바람과 먼지의 소굴이 되었다
그 주소로 편지를 전해 주고 냉수 한 사발 얻어먹고 냉큼 일어서던 배달부는 늙었을까나
그 땐 배달부, 엿장수,비렁뱅이 모두가 사람이었고
누구를 해치지 않았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다 보면 둘 사이에 찌꺼기가 낀다
정기검사를 통해 청소하지 않으면 녹이 슬거나 금이 간다.
사람이 괴물이 되기도 한다
대화의 엔진이 멈추고
둘은 먼 길을 각자 반대쪽으로 가며 으르렁 거린다. 

그런 때
나는 바람과 먼지의 거주지가 된 내 원적과
그 주소지로 배달돼 오던 손편지들을 생각한다
사람 옆에 사람이 있었다
가난 했지만 누구도 사람을 해치지 않았다. (-128-)


이후의 주소

누군가 내게로 오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내개 닿을 수 없도록 여러 번 주소를 옮겼다
나는 아직도 눈 오는 밤을 설명할 수 없어요
내게 닿아 미끄러지는 것을 참을 수 없는 걸료
미역국을 먹다 체했을 때
양말에 구멍이 났을 때
그때 느꼈던 슬픔은 사소했지만 오래 지속되었어요
당신이 나를 설명하고 내가 당신을 이해했을 때
우리는 헤어질 수 있었다
무엇인가 내게로 온다
푸른 저녁
황망한 부음 소식이 내게로 왔다
나는 언젠가 어딘가로 자는 것이 아니라 이 푸른 저녁의
익숙한 일부가 될 것이다
낮과 밤의 고운 입자가 될 것이다. (-141-)


시를 읽었다. 내 삶을 비추고 있었다.살아가면서 인간과 살아가갸 하는 우리의 필요불가결한 선택들,그 선택들로 인해 반드시 후회하고, 반드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내 삶이 어느 순간 내가 원하지 않은 곳으로,시궁창으로 빠져들때가 있었다.그럴 때 현명한 지혜가 있었다면, 그 순간에 멈추었을 것이다. 누군가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나는 엮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 시집이 나에게 극히 일부분이면서 위로가 되었던 건 그런 이유에서였다. 살아가면서,매순간 느껴왔던 삶에 대한 다양한 희노애락들이 결국에는 내 삶과 엮이고 말았으며, 스스로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결국 나 스스로 사람을 정리하지 못함으로서 스스로 녹슬어짐을 방치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누군가가 괴물이 된 것도,내가 괴물이 된 것도 결국에는 나 자신에게서 시작되었다.그 어두운 동굴 깊숙한 곳에 들어가서야 그것을 느끼게 되고, 스스로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나 자신의 한심함과 마주할 때가 있었다.이기적이지 못하고,개인적이지 못하면서, 나약함과 비겁함,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의 허술한 모습들이 중첩되어서,내 삶의 불행의 전초전 역할을 해왔었다.어둠의 심연에 빠져 들었던 것은 아담이 사과를 먹었던 것과 비슷한 이치였다.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여서, 그로인해 내 삶들이 어느 순간 내가 의도치 않은 곳으로 흘러갈 때가 있었다. 그럴 때,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며,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알았다면, 그 유혹에서 빨리 나왔을 것이다. 내 삶의 다양한 군상들이 반복되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나자신의 행운도 나에게서 비롯되었고,내 자신의 불행도 나에게서 시작되었다.그 과정 속에서 내 삶을 들여다 보게 되며 ,나 자신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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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마북 - 할머니의 삶을 기록하면 가장 소중한 책이 된다 마더북
엘마 판 플리트 지음, 반비 편집부 엮음 / 반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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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마북(양장본 HardCover)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상상할 수 있나요?

할머니에게도 천진난만한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할머니도 저처럼 조부모님과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조금씩 자랐겠지요.할머니의 어머니,아버지 그리고
형제와 자매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할버니가 태어났을 때부터 할머니가 어른이 될 때까지
함께했던 가족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14-)


할머니의 초등학생, 청소년 시절은 어땠을ㄲ라요?
'선생님 마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저에게 말하던 할머니도 사실은
말썽쟁이 학생이었던 건 아닐까요?
어쩌면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교 문턱을 못 넘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84-)


할머니는 저에게 날때부터 할머니였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또 손주를 보는 사이 누군가의 어머니, 누군가의 할머니로서 인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겠지요.한 개인으로서 할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는 듯합니다. (-146-)



이제 저와 할머니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처음 보았을 때 기분은 어땠나요? 자라면서 저는 할머니에게 어떤 손주였나요? 할머니에게 기쁨을 주는 손주였을까요? 제가 나고 자란 모습을 모두 지켜본 할머니에게 더 큰 기쁨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하고 싶었던 말, 바라던 것 모두 말씀해 주세요,.(-206-)


살아가고, 살아지는 것,우리에게는 할머니가 있고,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내가 어릴 적 기억 속에 존재하지 않은 할아버지,이제 돌아가신 할머니, 외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잊혀진 기어, 잊혀진 추억들, ㅁ나의 어릴 적 할머니의 모습이 가끔은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할머니는 있고,할머니에게도 또다른 할머니가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보면,한 권의 책이 된다 하였던가요.정말 이 책은 누구나 ,그리고 쉽게 내 인생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질문하고 답을 쓰는 것, 그 과정에서 할머니의 어린 시절 배고팠던 기억들을 한 번 더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밥을 연명해야 했던 그 시절을 기억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지금이야 유투브를 통해 그때 당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때 어떤 삶을 살았는지 정확하게 알수 없습니다. 한국의 경우 전쟁이라는 하나의 위기가 찾아왔으며,지금의 할아버지,할머니 세대의 가족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감춰진 가족의 이야기들,그 이야기 하나 하나 들추어 본다면, 나의 삶을 알 수 있고,나의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그 과정에서 서로의 세대 차이를 극복할 수 있고,내 삶과 내 할머니의 삶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가난하였지만, 그 삶을 온전히 견뎌왔기에 그 삶이 소중할 때가 있습니다. 배우지 못해서 생긴 한, 그래서 더 악착같이 공뷰를 강조했던 할머니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당했던 그 기억이 내 자녀,내 손자 손녀들에게 되물림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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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가 여기에 있었다
조앤 바우어 지음, 정지혜 그림, 김선희 옮김 / 도토리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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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덟 번째 생일에 왜 내 이름을 그렇게 지었느냐고 물어보았다.엄마가 웃으며 이렇게 얘기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 ,여자 배우가 아주 행복하게 튤립 밭을 달리고 있었다고.
"난 너를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어. 행복하고도 자유롭게, 튤립밭을 헤치며 달리는..." (-16-)


이모는 어떤 이름이 좋을지 잘 생각하라며 이름의 뜻이 들어있는 책을 가져와 나와 함께 쭉 살펴보았다.우리가 호프라는 단어에 이르렀을 때, 난 내 이름을 찾았다고 생각했다. 호프, '희망'은 사람이 품을 수 있는 최고 같았다. (-17-)


"내 생각에, 리얼 프레시 유업이 이 마을에서 원하는 건 뭐든지 하는 이유가 분명 있어.크랜스턴 브룸이라는 사람이 그 회사 소유주인제, 수단이 대단해.브룸하고 밀스턴은 굉장히 친해. 같이 골프도 치고, 바다낚시도 가지, 브룸의 회사 직원들이 철로 옆 공원을 청소해.그 회사 트럭으로 학교에 공짜 우유를 배달해. 그러니까 사람들이 브룸을 그냥 내버려 두는 거야." (-89-)


스툽 사장과 나는 트럭을 타고 선거 유세를 하러 가고 있었다.스툽 사장이 같이 가자며 오른팔이 되어 달라고 했다.정말이지 난 무척이나 뿌듯했다.나는 애덤이 준비해 둔 일정표를 확인했다. 어떻게 그 애는 우리 둘이 이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걸까? (-176-)


이번 주 남자 세 명이 나를 골목으로 끌고 가 폭행했다.놈들은 나를 번갈아 가며 짓누르고 두들겨 팼다.나는 놈들에게 빚진게 없다.저들에게 해가 되는 어떤 일도 한 적이 없다.놈들은 내 지갑을 가져가지도 않았다. 저들이 가져가려 했덙 건 G.T 스톰 후보를 지지하는 나의 권리였다.놈들은 내게 이 마을에서는 정치에 대해서 입다물고 있는게 낫다고 말했다. (-196-)


혹시 스툽 사장의 백혈병이 다시 나빠지면 어쩌나 솔직히 너무 두려웠다. 만약 스툽 사장이 이모와 결혼한다면, 나에게 어떤 의미일지 생각하는 것도 두려웠다.
즉 스툽 사장은 내 아빠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생각을 하면 내 안의 모든 것이 춤추듯 빙글빙글 돌았다.하지만 문득 또다른 생각이 머리를 내리쳤다.스툽 사장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어쩝지?
그건 끔찍하다. (-253-)


어릴 적 미숙아로 태어난 튤립 얀시는 어마와의 정을 느끼지 못하고 성장하게 된다. 13살 전까지 세번 밖에 보지 못했던 엄마의 빈자리를 에디 이모가 채워주게 되었고, 튤립 얀시는 자신의 이름을 희망이라는 뜻을 지닌, 호프 얀시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호프는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 스스로 독립해 자립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호프는 미국의 낙농지대 위스콘신의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에서 이모와 함께 살면서,스툽 사장을 알게 되었다.스툽 사장은 성실하고,착실하다. 백혈병에 걸렸지만 지금은 완쾌된 상태이다. 위스콘신 작은 마을에는 스툽 사장 뿐만 아니라 스툽 사장의 맞수 리얼프레시 유업의 ceo 크랜스턴 브룸이 있었다.크랜스턴 사장은 지역에 무료 우유를 나누어주고 있지만, 사기꾼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두 사람은 위스콘신 작은 마을의 시장 자리를 두고 서로 선거를 치루면서, 격돌하기에 이르렀다.


선거였다. 호프는 스툽 사장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게 되었다. 얼떨결에 후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선거 공보 담당이었던 호프는 점차 자신의 가치를 높여 나갔으며, 언론의 힘을 빌리게 된다.그것은 맞수이자 지역의 유지였던 크랜스턴 브룸에겐 위협이었고, 결국 호프에게 집접 찾아가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소위 죽어가는 사람과 사기꾼의 대결 구도 속에서 유권자는 자신이 지지하는 이를 시장으로 선택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호프의 역할은 스툽 사장이 시장이 되도록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스툽 사장과 에디 이모가 서로 만나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기를 꿈꾸는 희망의 아이콘 호프의 마음이 돋보였다.


조앤 바우어의 <호프가 여기에 있었네>는 유권자로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다.그동안 선거는 만 19세 즉 성인들에게만 투표권이 있었다.그러나 선거법이 개정되면서,만 18세 유권자가 나타나게 되었고, 고3에 해당되는 청소년이 그 대상이 되어서,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비록 그 숫자는 적었지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때, 그 과정에서 어떻게 좋은 정치인을 뽑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된다. 몸이 안좋은 사람과 사기꾼의 선거 구도에서 자신은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항상 선행될 수 있고, 그 안에서 소설의 정치에 대한 이해를 높여 나가고, 소설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청소년 스스로 선거 제도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으며, 한국의 선거제도와 다른 미국의 선거제도를 살펴보는 재미를 느껴보면서,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고 토론의 주제로 써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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