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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시선
이재성 지음 / 성안당 / 2024년 12월
평점 :
시인 이재성의 첫번째 시집 『스무살의 시선』은 따스한 감성을 담고 있었다. 시인으로서, 스스로 미숙하다고 말하는 시인의 마음 속엔은 시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고 있으며,자신이 SNS에 올린 여러편의 자작시 100편을 모아서 쓰여진 시집이기에, 따뜻하고, 애틋하고, 특별하다.
떨림과 불안, 시인 이재성에게 시선이란 시선 (視線,눈이 가는 길)과 시선(詩選,시를 뽑아 모은 책) 이 두가지 의미를 품고 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야구를 하였으며,고 3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시를쓰기 시작하였다. 자연과 계절 속에서, 시의 재료를 모았으며,그것은 100 편의 시에 채워지고 있었다. 특히 별과 가을은 시와 밀접하게 엮여 있다.
공감 가는 시가 여럿 있었다. 그가 쓴 시 「겨울잠」 에는 인간의 행복 뿐만 아니라,동물의 행복도 소중하다고 보고 있었다. 서로 다른 종이 소같은 언어로 통하기는 어려워도, 서로 아픔을 공감할 수는 있다. 인간이 조금도 배려하고, 아끼는 습관이 동물에게 행복을 나눠주는 작은 실천이다. 내가 가진 것을 덜어내고,그 덜어낸 것을 동물의 삶에 쓰여진다면, 인간의 삶도 건강해지고, 동물의 삶도 조금 더 건강해질 수 있다. 가진 게 많아서, 과잉으로 인해 아픈 인간의 삶과 결핍으로 인해 아픈 동물이 사로 상생하는 것은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사소한 실천에 있으며,우리가 아껴야 할 것,나누어야할 것을 생각하였다.
시인의 시선은 나의 시선과 공감 뿐만 아니라, 교감 할 수 있다. 시인이 아파하는 것.시인이 좋아하는 계절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과 공유한다. 오직 나만의 시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필요한 시선이 하나둘 모으고, 모여진 시선이 작은 행동이 될 수 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 아름다워질 것이며,더 풍요로운 시와 연혼을 울리는 글이 된다. 시인의 정서적 감정이 나 자신의 정서적 감정과 함께 감응하고 있다. 따뜻한 사람이 되려면따뜻한 언어 습관을 쓰며 살아가면서, 차가운 언어를 비우는 습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