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소설과 웹툰만화에 일가견이 있는 북프리요물님을 만나다.
- 창조경제단지 공차에서


<좀비딸> 영화를 같이 보고
좀 유치해도, 신파가 있어도
‘키치‘를 떠올리니
마음이 너그럽고 유쾌해집니다.
최유리 배우라는 새로운 스타 탄생의 예감이 드는군요.
- 대구CGV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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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발터 벤야민을 불러낸 책


˝아우라˝

발터벤야민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이라는 에세이에서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하였습니다.

예술 작품이 지니는 범점할 수 없고 일회적인 신비한 분위기라는 의미로 정의한 용어이기도 합니다.

소설 속의 아우라는 실체적 존재가 아니라 ‘가벼운 바람‘ 즉 콘수엘로가 만든 환영이자 제식을 행하는 대리인이다. - 100쪽

아우라는 ˝멀리 떨어진 것이 일회적으로 드러남˝이라는 의미이다. 발터벤야민은 산업 사회가 되어 예술이 기계를 통해 복제되기 시작하면서 아우라를 상실했다고 본다. - 101쪽


제목과 소설속의 인물을 ‘아우라‘로 정하면서 본연의 ‘아우라‘가 가진 용어의 정의를 소설 속에 제대로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의 어린 시절 멕시코에서 만난 소녀를 회상하며 30살에 집필한 책입니다.

발터벤야민의 책과 함께 읽으면
소설 ˝아우라˝가 가진 묘미를 여러 각도에서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봅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야 친구가 된다‘는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의 명구를 다시금 떠올려 봅니다.


* 고딕소설 : 고포와 로맨스를 조합한 문학 장르.
(영화로 만들면 작품성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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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그림자의 의미가
아하! 융의 ˝그림자˝를 이해해야 하는구나. ~ 이럴 때 책 읽는 맛이 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수수께끼이다˝ 74쪽


˝우리는 우리 그림자의 측면을 보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문명된 사회에는 그림자를 모두 잃어버린 사람, 그림자를 제거해 버린 사람들이 많다˝ 75쪽


그림자는 무의식의 ‘다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며 그 ‘열등한‘ 인격속에는 의식생활의 법과 규칙을 따르지 않으려는 온갖 ‘불순종‘이 들어 있다고 융은 말한다.76쪽


‘그림자 없는 사람‘이란 통계적으로 가장 흔한 인간유형으로, 자기가 자신에 관해 알고 있는 그런 존재를 유지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른바 종교적인 인간이나 과학적인 입장에 서 있다는 사람들도 이 법칙의 예외가 아니다˝79쪽


어떤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공연히‘, ‘알수 없는‘, 거북한 느낌, 불편한 감정, 혐오감, 경멸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분명 그 곳에는 무의식의 투사가 일어나고 있고, 대개 그 내용은 ‘자아‘의 그림자에 해당한다.92쪽


특히 비합리적 기능을 합리적 기능과 똑같이 중요한 것으로 본 융의 심리학적 유형설은 현대교육이 잃어버린 매우 중요한 측면을 채워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6쪽


정의를 위한 모임, 도덕을 위한 모임이 출발 당시의 좋은 뜻을 끝까지 펼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은 이들 집단이 너무 밝은 목표에 치중한 나머지 그 집단성원의 그림자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118쪽


진정한 민주주의는 인간의 성질을 있는 귿로 참작하여 그 자신의 국가 경계 안에서의 갈등의 필요성을 허용한 고도로 심리적인 기구라고 융은 말한다.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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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

이부영 교수님의 분석심리학 탐구 전3부작중 첫번째를 시작합니다.
이 책을 만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이 책을 읽고나면 융의 해석이 담긴 어렵게 느껴졌던 문학(ex. 헤르만헤세의 황야의이리)들을 좀 수월케 읽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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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깔끔한 알라딘의 기록들.

2009년부터 기록된

북프리쿠키의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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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13: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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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3 15: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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