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그림자의 의미가
아하! 융의 ˝그림자˝를 이해해야 하는구나. ~ 이럴 때 책 읽는 맛이 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수수께끼이다˝ 74쪽
˝우리는 우리 그림자의 측면을 보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의 문명된 사회에는 그림자를 모두 잃어버린 사람, 그림자를 제거해 버린 사람들이 많다˝ 75쪽
그림자는 무의식의 ‘다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며 그 ‘열등한‘ 인격속에는 의식생활의 법과 규칙을 따르지 않으려는 온갖 ‘불순종‘이 들어 있다고 융은 말한다.76쪽
‘그림자 없는 사람‘이란 통계적으로 가장 흔한 인간유형으로, 자기가 자신에 관해 알고 있는 그런 존재를 유지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른바 종교적인 인간이나 과학적인 입장에 서 있다는 사람들도 이 법칙의 예외가 아니다˝79쪽
어떤 사람에게 ‘나도 모르게‘, ‘공연히‘, ‘알수 없는‘, 거북한 느낌, 불편한 감정, 혐오감, 경멸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면 분명 그 곳에는 무의식의 투사가 일어나고 있고, 대개 그 내용은 ‘자아‘의 그림자에 해당한다.92쪽
특히 비합리적 기능을 합리적 기능과 똑같이 중요한 것으로 본 융의 심리학적 유형설은 현대교육이 잃어버린 매우 중요한 측면을 채워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106쪽
정의를 위한 모임, 도덕을 위한 모임이 출발 당시의 좋은 뜻을 끝까지 펼치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은 이들 집단이 너무 밝은 목표에 치중한 나머지 그 집단성원의 그림자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118쪽
진정한 민주주의는 인간의 성질을 있는 귿로 참작하여 그 자신의 국가 경계 안에서의 갈등의 필요성을 허용한 고도로 심리적인 기구라고 융은 말한다. 12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