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와 21세기 - 1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노자 제1장의 해석이 전체를 좌우한다고 합니다.

˝도가도, 비상도˝
도를 도라고 말하면,
그것은 늘 그러한 도가 아니다


˝동양의 지혜는 인간의 언어에 대한 깊은 거부감이 있다. 이것은 언어의 명료함을 거부하는 흐리멍텅함이나 모호함을 선호한다는 뜻이 아니다.
언어의 한계를 자각하지 못하는 자는 언어를 참으로 명료하게 인식할 수 없다함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1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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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21세기 - 1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2회독 중

나에게 동양철학의 참맛을 안겨준 책입니다.

#서재 최후의 100권(국내) 중 하나

˝나의 지상의 목표는, 철학은 매우 쉬운 것이며, 재미있는 것이며,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인식시키는 것이다˝

˝강의의 본질은 지식의 전달이 아니라 나의 실존적 깨달음의 전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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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묵직한 분량을 꺼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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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과 실망이 은은하게 흐르고 내가 잘못된 삶을 살고 있다는 의심이 사라지지 않을 뿐이다.
내게 아직 삶은 골칫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턱밑에서 시간이 내뱉는 뜨거운 숨이 느껴진다. 매일 조금 더 강하게.
나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알고 싶다.
아니, 알아야 한다. 그것도 너무 늦기 전에.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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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박완서 선생님의 <나목>,<그많은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를 읽고나서 3번째 만나는 작품입니다.


주변에 암환자분들이 너무 많아 이젠 가족력이 무색하다할 정도로 암 가족력은 누구다 하나씩 달고 사는 세상입니다.

(박완서 선생님도 안타깝게도 담낭암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가족 중에 암에 걸려 투병하면 평소에 외면했던, 죽고 사는 문제가 우리 현실로 성큼 다가옵니다.

저에게도 어머님의 아픔이 있습니다.

당사자가 된 사람이나 그 가족이나 그 무시무시한 현실이 닥쳤을 때, 허둥지둥 우린 그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작가의 말을 옮기며 오랜만에 담백한 소설을 꺼내봅니다.


장차 이 소설을 이끌어갈 줄거리는, 환자는 자기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 생명의 시한까지도 - 에 대해 주치의가 알고 있는 것만큼은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의사와, 가족애를 빙자하여 진실을 은폐하려는 가족과, 그것을 옹호하는 사회적 통념과의 갈등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을 통해 작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자본주의에 대해서이다."

여기까지 읽다가 피식 웃음이 나면서 뭘 자본주의씩이나, 적나라하게 그냥 돈으로 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돈에 대해서 말한다는 게 여섬의 현실에 대해 말하는 게 돼버린 것도 독자가 눈여겨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초판 작가 후기


2000년 10월 박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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