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로 시작하는 이용씨의 노래가 꼭 생각나는 10월.

마지막 밤이 아닌 10월의 마지막 주문을 방금 했다.

8월엔 내가 미쳤는지 8번이나 찔끔찔끔 주문을 했더라.. "8월이니까 8번 했냐?"며 나에게 대화를 걸었다는,, 하지만 대답없는 나여~~~~ㅎㅎㅎㅎㅎㅎㅎㅎ.

9월엔 2번 주문했는데, 두 번째 주문을 하면서, 이게 마지막 알라딘 주문이야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건 개뿔...

10월의 주문이, 도저히 내 알량한 결심(?)을 지킬 수 없게 만드는 책들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레삭매냐님의 글 읽고 보관함에 넣어 놨던 책인데 드디어 결국 마침내 주문했다.

레삭매냐님 같은 책벌레(하하 틀린 말은 아니죠??^^;;)가 아니라면 내가 어찌 다니엘 켈만 같은 작가를 알겠으며 이 책을 읽고자 하는 마음이 들기나 하겠는가? 1975년 생이면 내 막내동생(73년 생) 보다 더 어린 작가니 더더욱.^^;;


매냐님이 재밌게 읽으셨다는 <내가 어떻게 거짓말을 하며 죽어갔는지>가 가장 관심을 끈다. 이런 제목 너무 호기심 자극하잖아요? 나만 그런가??








mini74 님의 알라디너 TV에서 소개해주시는 것을 듣자마자 내가 이 책을 오래 기다려 왔다는 느낌적 느낌이 들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함께 주문할 다른 책들을 기다렸었다.


그런데 내가 주문한 책들을 유심히 살펴보니까 다 궁극적으로 '나에게 이르게 하는 책'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 책이 안 그러겠느냐마는 이번 주문은 특히 더. 보뱅의 말처럼 '나 자신에 대해서가 아니라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이건 유부만두님의 글을 통해서 역시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느낌이 도끼가 내리 찍는 것과 같은지라 제일 처음에 10월의 장바구니에 담긴 책이기도 하다. 보부아르의 책은 <모든 사람은 혼자다>만 읽어봤지만, 참 좋았다. 나에게 보부아르는 어떤 선입견을 주는 여성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녀의 책에는 담을 쌓았던 것 같은데 <모든 사람은 혼자다>로 그 담이 허물어졌고, 그녀에 대한 책을 어쩌면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황정은 작가의 글은 하나도 읽은 것이 없다. 예전에 알라딘에서 <파씨의 입문>이 인기였던 적이 잠깐 있었는데 나는 관심 1도 없었다. 하지만 어떤 분이 쓰신 리뷰나 페이퍼에 "저도 읽어보고 싶어요."라는 댓글을 달았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정말 읽고 싶다는 의미라기 보다 당신의 리뷰나 페이퍼가 그만큼 좋다는 의미인데, 이 일기는 제목 때문에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으로 나는 처음으로 황정은 작가를 만날 것이다. 좀 설렌다.









mini74님의 글에서 <일기>에 대한 글을 읽다가 미니님이 <일기>를 읽다가 담게 된 4권의 책 중 하나인 크리스티앙 보뱅의 <작은 파티 드레스>라는 책이 눈에 확 들어와서 어떤 책인지 작가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주문하고 나서 어떤 책인지 살펴보니까 내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영문으로 번역된 것이 있는지도 찾아보고 싶다. 인용하고 싶은 구절이 많아서. 


가령 이런 구절이 어떻게 영어로 되어 있을까? 불어는 까막눈이니까 읽어도 모르겠고,,아니지 읽지도 못하지;;;






"사실 자기 자신에 대해서가 아니라면 삶에서 아무것도 배울 게 없고 알아야 할 것도 없다. 물론 혼자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가장 내밀한 부분에 이르려면 누군가를 거쳐야 한다. 어떤 사랑을, 어떤 말이나 얼굴을 거쳐야 한다." -60

너무 좋다!! 캬~~~. 

또는

"어떻게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을 인식하는가? 우리 안에 난데없는 정적이 깃들고, 심장에 비수가 꽂힌 듯 출혈이 이어질 때이다. 말 속에서 일어나는 침묵의 출혈.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은 이름이 없다. 우리가 멈춰 세우려고 무슨 말을 찾아내기도 전에, 그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그 이름을 부르며 멈춰 세우기도 전에, 그것이 우리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려놓는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것은 어머니 같아서, 우리를 분만한 뒤에도 천 번 만 번 다시 태어나게 한다. -40


시험이 기다리는 인생이라 주문한 책은 쌓여가기만 하지만, 곧 읽어주리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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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10-23 17: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적은 파티 드레스 넘 기대됩니다. ~ 이용 노래 10월 마지막날이면 라디오에서 항상 틀어주던 생각이 납니다. 라로님. 시험 파이팅 !!

라로 2021-10-23 17:23   좋아요 3 | URL
여기 주문 미니님께 땡투 한 책이 3권이나 되네요.ㅎㅎㅎ
좋은 책 소개 감사해요.^^ 시험은 거의 포기지만, 시험이야 어찌 되었건 책 읽고 싶어서 근질근질 합니다요.^^;;

mini74 2021-10-23 17:34   좋아요 3 | URL
어깨가 무겁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원래 시험 전에 읽는 책이랑 보는 영화가 찐이지요 ㅎㅎ

라로 2021-10-24 12:18   좋아요 2 | URL
갱상도 사투리는 적은 드레스입미꽈?^^
늘 좋은 책 소개해 주시는데 제가 따라가지 못해서 그렇죠,, 어꺠가 무겁긴요.^^
원래 시험 전에 읽고 보는 책이랑 영화가 찐인 건 동서막론, 세대차이 다 떠나서 찐인가 봅니다.ㅎㅎㅎㅎ

라로 2021-10-23 17: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 311, 총 593593 방문

예전 알라딘 친구들은 이런 거 잡아주는 것도 잘 했었는데,,ㅎㅎㅎㅎ
총 방문자 숫자가 재밌어서 스스로 캡쳐;;;;

라로 2021-10-24 12:19   좋아요 3 | URL
아! 그러고보니 요즘은 북플로 들어오시니 방문자 숫자가 안 보이겠네요.^^;;;; (북치고 장구치고;;;)

얄라알라북사랑 2021-10-23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라로님 시험 기간 다가오는군요!! 언제나처럼 잘 해내시겠지만, 추워지는 날씨 건강 유념하시면서!!

라로 2021-10-24 12:01   좋아요 2 | URL
언제나 잘 하는건 아니었지만, 얄님의 응원과 따뜻한 글을 읽으니 운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21-10-23 17: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요 가사를 보니 노래는 생각나는데 부른 사람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가수 이름이 뭔지, 노래 제목은 뭔지....전혀 모르겠는 기억의 꼬임은...^^:;;

라로 2021-10-24 12:04   좋아요 3 | URL
남자이구요, 이름은 이용,,이에요.. 아마 이용씨가 늘 선글 비슷한 것을 끼고, 곱슬한 머리를 해서 여자처럼 기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제목은 잊혀진 계절. 한때 국민가수라고,,, 칭호되기도 했던 가수에요. 이제는 어느덧 늙었고 노래 가사처럼 잊혀진 계절이 아닌 잊혀진 가수가 되었네요.^^;;; 그래도 옛날 가수들 가창력 하나는 좋잖아요! 저는 이용팬은 아니었지만, 90년대를 주름잡던 가수중 하나였죠. 90년대는 가수들의 춘추전국시대가 아니었나 싶어요.^^;;;

레삭매냐 2021-10-23 21: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옷 낚시에 성공했네요 ㅋㅋㅋ

시월에는 고저 이용의 잊혀진 계절
만한 노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벚꽃 피는 계절에는 장범준의 노래
가 떠오르듯 가을에는 잊혀진 계절
이... 뭐 그랬었다고 합니다.

찬 바람이 드니 더더욱 생각나네요.

라로 2021-10-24 12:12   좋아요 4 | URL
고백하자면, 저 늘 레삭매냐님께 낚이는,,ㅎㅎㅎㅎㅎ

고럼요, 고저고저 시월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
봄에는 장범준의 벚꽃엔딩,,,이 가을, 봄 노래 끝판왕들이죠!!^^

한국은 찬바람이 부는 군요!!
여긴 안개같은 비가 부슬부슬 내려요.
이렇게 내리는 비 이름이 있는데 까먹었네요.
부슬빈가?? ^^;;;

저는 한국의 가을이 그리운데
여기 켈리도 할로윈이 되면 잠깐 가을인가 싶어져요.
추워지는 날씨 건강 유념하셔요, 레삭매냐님!!^^
 

그날 나는 세실님이 진행하는 북콘서트에 간다고 들떠서 엄마네 식당 점장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나갔던 기억이 난다. 집에 돌아오는 차가 없고 고속도로까지 꽉 막혀서 발을 동동거리던 일도, 그러다 흑기사처럼 무스탕님이 나를 산본인가(?)에 내려주셔서 겨우겨우 일산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식당에 가서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카운터에서 손님을 맞았던 생각까지 다 난다. 이제 알라딘엔 그리운 사람들이 거의 발길을 끊은 것 같다. 나는 여기 아직 이렇게 있는데…

오늘까지 시험 보는 날인데 나는 24일인 줄 알고 공부 하나도 안 하다가 오늘 새벽에 스타디 가이드 보고 너무 놀랐었다. 오늘밤 11시 59분까지 시험을 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혼비백산 해서 교수님께 구질구질한 변명을 늘어 놓으며 시험을 24일까지 연장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 교수님은 지난 번에도 내가 수업을 들었던 교수님이라 내가 낯선 학생이 아니라서 그랬는지 허락해주셨다. 고맙다는 답장을 보내면서 공부 할 시간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보겠다고 했는데 한 글자라도 들춰보지 않고 북플에 들어와서 옛 추억에 빠져 있다니. 배신자가 된 기분이다. ㅋ

사실 일하러 왔는데 일찍 도착하게 되었다. 아이폰 12 돌려 보내고 오면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빠르게 해결이 되어 한 시간이나 일찍 도착했다. 자연히 주차를 하자마자 바지 주머니에 있는 전화기에 손이 갔고 북플을 열었고 거기에 똭 지난 오늘이 올라와 있어서 읽다가 그리운 이름들이 나와서 추억에 잠기고. 누가 그랬지? 살아가는 일은 추억을 되새기는 일이라고? 암튼 기억 안 나고요. 저 문장을 얘기했는지도 자신이 없고요. 그냥 그런 말이 있을 것 같은.

지금 날이 저물고 있는데 병원 주차장에서 보이는 하늘은 평화롭고 쓸쓸하다. 쓸쓸한, 가을을 타는 내 마음에도 그러려니…

https://m.youtube.com/watch?v=kguo_DqeuzM
선우정아 - 그러려니

만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끊어진 연에 미련은 없더라도
그리운 마음은 막지 못해
잘 지내니
문득 떠오른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내겠지
대답을 들을 수 없으니
쓸쓸히 음 음
그러려니
잘 지내니
문득 떠오른 너에게
안부를 묻는다
잘 지내겠지
대답을 들을 수 없으니
쓸쓸히 음 음
그러려니 그러려니
만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끊어진 연에 미련은 없더라도
그리운 마음은 막지 못해
만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그리운 사람은 늘어간다
끊어진 연에 미련은 없더라도
그리운 마음은
그리운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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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1-10-21 13: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무스탕님 닉넴 오랜만에 듣네요.^^
라로님이라도 계셔 주시니 얼마나 다행입니까??ㅋㅋㅋ

선우정아 노래는 정곡을 찌르죠??
저도 처음 듣고 앗!!!!! 가슴 움켜 잡았더랬죠~
갑자기 연락 끊어진 친구들 보고퐈서~~ㅋㅋ
시험 잘 치시구욤~~그래야 또 북플 들어오셔야!!!!!^^

라로 2021-10-23 16:17   좋아요 2 | URL
저도 요즘 자주 못 오고 있어요. 그러려니 합니다만
어딘가 한 곳에 꾸준히 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네요.
특히 이곳은 알게 모르게 사람들과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곳이라..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ㅎㅎㅎㅎㅎ

저도 이 노래 처음듣고 가슴이 쿵,,,
저는 다른 나라에 오니까 더 연락이 되는 사람들은 없고,
친구들을 사귀긴 하지만, 옛날 같지는 않고,,
알라딘이 제게 좋은 친구들을 많이 알게 해 주었는데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또 그렇고,,,
그저 다 그러려니 해야겠죠??^^

레삭매냐 2021-10-21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산본은 저희 나와바리인데요 **

라로 2021-10-23 16:17   좋아요 1 | URL
오~~~ 산본이라는 이름도 너무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그리운 무스탕님도 계신곳인데, 멋진 레삭매냐님의 영역이라니!!!💖💖💖

새파랑 2021-10-21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9년전에도 북플을 하셨군요~!! 저도 9년전부터 했더라면 ㅋ 라로님처럼 그래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건 좋은거 같아요 ^^

시험 화이팅 하세요 ~!!

라로 2021-10-23 16:18   좋아요 1 | URL
북플은 생긴지 이제 6년인 것 같아요. 알라딘이 21주년이나 되었는데 저는 알라딘 한 지 이제 겨우 15년 되었어요. 북플의 지난 오늘에 알라딘에 올렸던 모든 글을 다 보여주는 것 같아요. 새파랑님 말씀이 맞아요!! 기억이라도 할 수 있는,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좋은 거죠!!^^
시험은 희망이 없습니다만 노력할게요.^^;;; 감사합니닷!!!💖

mini74 2021-10-22 0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는 문제만 나와라 ! ㅎㅎ 선우정아 노래 참 좋아요 !!!

라로 2021-10-23 16:00   좋아요 1 | URL
아는 문제만 안 나오나봐요. ㅜㅜ 이미 시험은 마감이 지났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은 다 본 것 같은데 시험 점수가 너무 낮아서 교수님이 기본점수 20점을 주셔서 80점 받으면 100점이 되는;;; 그런데 저는 한 40점 받을까요?? 그러면 60점이 되나??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60점은 받자,, 뭐 이런 정신으로 (저희는 73점 아래는 낙제거든요.ㅠㅠ)
선우정아 노래 넘 좋아요!!! 요즘 한국노래 좋은 노래 넘 많아요!!!

psyche 2021-10-23 0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시험 화이팅이요!!!

라로 2021-10-23 16:18   좋아요 2 | URL
앗! 프님!!!! 여유가 좀 생기셨어요?? 시험 모레 봅미다요. 잘 보도록 노력!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어머님과 동생들과 좋은 시간 많이많이 보내고 오세요~~!!💖💖💖

라로 2021-10-23 16:03   좋아요 2 | URL
댓글 다셔서 혹시 글 올리신 게 있나 서재 브리핑 봤는데 없네요.^^;;
시간 되시면 한국 이야기 좀 올려주세요.^^

psyche 2021-10-23 17:46   좋아요 1 | URL
아무 것도 안하고 게으름 피우고 있어요. 엄마 식사도 반찬 가게에서 해결. ㅎㅎ 소식을 전하도록 노력할게요~

라로 2021-10-24 12:15   좋아요 0 | URL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되지요, 그동안 많이 바쁘셨으니
엄마랑 함께 숨도 좀 돌리시고 반찬도 맛있게 만든 거 사다 먹고 그러시면 좋죠.^^
프님 편하신대로 하세요. 저도 다시 바빠졌어요.
저희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막 떠나요.ㅠㅠ
갑자기 일년된 제가 고참이 될 처지;;;
사실 이래저래 정신이 없네요.
알라딘은 그래서 잠깐 숨고르는 곳으로 들러서 쓸데없는 얘기 하게 되나봐요.ㅎㅎ
사진 많이 찍으시길요.
 
투표했는데...
업데이트
옆에서 봐야 보인다

지난번에 약속한 것 중에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네요.

옷 두 벌은 이미 올렸고, 드디어 아이폰 13 프로 맥스가 도착했어요.

비교샷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좀 허접합니다.ㅎㅎㅎ

그래도 애플에서 8일이나 빨리 전화기를 보내줘서 넘 감사하고요.

사실 제가 전화기 주문하고 3주 전에 백화점엘 갔었는데 거기 직원이 제가 주문한 것과 똑같은 전화기를 이미 사용하고 있어서 좀 빈정 상했었거든요. 그 직원은 매장을 돌아다니며 당장 살 수 있는 곳을 찾아가서 샀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발품을 팔아야 뭐든 더 빨리 얻게 되나 봅니다.

저는 우편으로 애플이 보내줄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그저께 받았어요.

그런데 이틀 내리 일하고 어제는 넘 피곤한데 근육까지 뭉친 것 같아서 근육 풀리는 약까지 먹고 잤더니 계속 헤롱헤롱하고 

일어나지 못해서 거의 15시간을 침대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했어요.^^;;

그래도 푹 잘 잤는지 근육 뭉친 것도 다 풀어지고 이젠 개운합니다.

가끔 아프거나 해도 약을 거의 안 먹었던 사람인데 병원에서 일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중독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한 필요한 약을 제때 먹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 보면 그런 시기를 놓쳐서 (약 먹는) 오게 되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어쨌든 다시 전화기로 돌아가서 새로 받은 아이폰 13프로맥스를 소개할게요.(라고 하지만 사실 별거 없음)


앗! 사진이 거꾸로네요. ^^;;

위에 있는 박스에서 전화기 모양이 들어있는 작은 박스를 꺼내 뒷면을 보면 저렇게 연두색 화살표 모양이 위 아래로 있어요.

화살표를 잡아 빼면 박스가 열립니다. 

색이 참 고와요. 어찌 보면 연한 회색으로도 보여서 좋아요. (회색 좋아하는 여인)

필터를 사용하면 원래 색이 좀 보일 수도 있는데 그냥 올렸어요. 이 색보다는 좀 밝은데,,암튼

스크린에 하얀 스티커로 커버되어 있는데 저렇게 벗기면 까만 스크린이 나와요. 아이폰 12프로맥스에는 저런 하얀 스티커 없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요.^^;;

셋업 하기 전에 전화기를 켜면 저렇게 안녕이라는 단어가 몇 개국 언어로 나오는데 아이폰 12 때는 배경이 하얀색에 인쇄체였는데 이번에는 배경색도 있으면서 귀엽게 필기체에요. 그리고 언어도 많이 안 나오고 영어, 불어, 일어, 중국어, 또 다른 언어인데 그건 어느 나라 언어인지 모르겠더라고요. 12때는 더 많은 언어가 나왔고 한국어도 나왔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뭐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요.ㅋ

아직 전화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이제 겨우 셋업을 끝낸 상태라 어떤 것이 더 좋다는 비교를 하긴 좀 이른데 몇 가지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있어요. 첫 번째는 바로 lock 스크린의 차이에요. 이건 새로운 13 프로맥스인데 전화기 켜기 전 lock screen 모습이에요. 밤에만 저렇게 사진이 안 보이는 것인지 모르지만, 어두우니까 시간이 잘 보여서 좋아요. 12 프로맥스는 늘 환해서(제 12 프로 맥스 lock screen 사진이 환해서 자다가 일어나서 시간을 보려면 적응이 안 되어 (노안이라,,ㅠㅠ)) 힘들었거든요.

이게 제 12 프로맥스 lock screen인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만, 자다 일어나서 보면 배경도 환하고 글자도 흰색이라 눈을 몇 번을 껌뻑거려도 잘 안 보였어요. (내사 마 마이 늙었다 아이가! ㅠㅠ)

그런데 이제는 위에처럼 어두우니까 시간을 보기 위해 눈을 껌뻑거리거나 안경을 안 써도 되니까 좋아요.ㅎㅎㅎㅎ

그리고 다른 점은 크기가 거의 똑같은 것 같아서 예전에 사용하던 12케이스에 넣어봤는데 맞는듯하면서 안 맞더라고요. 이건 좀 맘에 안 들죠. 맞았으면 새로운 케이스 살 필요가 없었는데,,ㅠㅠ

그리고 무게는 느낌상 13이 더 가벼워진 것 같기도 해요. 좀 더 샤프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옆에도 머리카락 두께만큼 얇아진 것 같은 느낌적 느낌도 들고요. 참! 전화기 끄고 켜는 버튼이 훨씬 부드러워졌어요!!! 12는 좀 딱딱(?)해서 힘을 줘야(?)했거든요. 이건 뭐 살짝 누르면 됩니다.^^;;


또 다른 것이라면 카메라 셋업이 있어요. 어떤 톤으로 하고 싶은지 선택을 하라고 나오는데 저는 비비드로 했습니다. 시력이 나빠져서 그런가 이젠 모든지 선명한 쪽으로 선택을;;; 쿨럭


뭐 이런 식으로 12프로 맥스와 많이 비슷하면서도 작은 부분에서의 차이가 느껴져요. 작은 변화이지만, 저에게는 좀 더 편리하게(?)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아서 좋아요. 그리고 전화기를 들면 페이스 아이디로 화면이 금방 열렸는데 그것도 좀 느려진 것 같아서 좋아요. 가끔은 그냥 시간을 보기 위해 전화기를 들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화면이 열려서 다시 닫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좋아요. 


어쨌든 방금 셋업하고 느낀 점은 대강 이렇습니다. 애플에서 13이 더 단단하고 배터리 수명도 길어졌고 사진도 더 좋아졌다고 하니까 기대가 됩니다. 뭐 어쨌든 새 전화기는 늘 설레는 거 아니겠습니꽈??^^;


작년 12월에 아이폰 12 프로 맥스를 받아서 사용했는데 이번엔 10월에 받았으니 아이폰 12를 사용한 건 일 년이 채 안 되었네요. 그래도 유용하게 잘 사용했고 많이 정이 들어서 새로운 전화기로 갈아타려니 미련이 좀 남긴 했는데 기능이 더 좋아진 아이폰 13을 만나서 지금까지 12를 사용하면서 있었던 불편함이 줄어들 것 같아 많이 기대가 됩니다. 뭐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런 기계 제품들은 새로운 것이 업그레이드 되어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상 성의 없고 허접한 개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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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21-10-20 1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최신 아이폰을 구경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

라로 2021-10-20 20:08   좋아요 3 | URL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오거서님!!^^

mini74 2021-10-20 20: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영롱합니다 라로님 ~ *^^* 축하드려요 ㅎㅎ

라로 2021-10-20 20:09   좋아요 3 | URL
맘에 듭니다 미니님! 고마와요.^^ㅎㅎㅎ

레삭매냐 2021-10-20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때깔이 아주 쥑깁니다...

전 이런 새로운 뉴테크날라지
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인지
라 ㅋㅋ

언박싱 중계는 굿!이었습니다.


라로 2021-10-21 09:49   좋아요 0 | URL
때깔이 아주 고급집미다 그저. ㅎㅎㅎ
저도 문외한인데 전화기만은 새로운 게 좋아효. ㅎㅎㅎ

반유행열반인 2021-10-20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이폰 5s랑 5를 아직 쓰는 중인데 이 년 후 쯤 아이패드미니6로 바꾸고 폰은 아이폰 16쯤 바꾸는게 소망입니다 ㅋㅋㅋ라로님 개봉기만 보고 만족하기로 합니다 ㅋㅋㅋㅋ

라로 2021-10-21 09:51   좋아요 1 | URL
저는 5s는 스킵하고 6로 넘어갔었어요. 그 전에는 4s를 사용했었는데 그때 그런 말이 있었잖아요. For Steve 라는 ㅎㅎㅎ 그래서 저도 영원히 4s를 간직할 줄 알았는데 그런 로열한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공 ㅎㅎㅎㅎ 그나저나 5s에서 16으로 바꾸시면 그 변화가 상당할텐데요!! 암튼 존경해요 반열샘!!!

기억의집 2021-10-20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갖고 싶어요~

라로 2021-10-21 09:53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도 주문하세요!! 이 색상이 아주 고급지고 예뻐요. 그리고 오늘 사용해 보니 제가 적은 것 보다 소소한 것들이 많이 바뀌었네요. ㅎㅎㅎ 흡족합니다. ㅎㅎㅎ
 

Doris Day - Dream A Little Dream of Me


Stars shining bright above you

Night breezes seem to whisper "I love you"

Birds singing in the sycamore tree

Dream a little dream of me

Say "Night-ie night" and kiss me

Just hold me tight and tell me you'll miss me

While I'm alone and blue as can be

Dream a little dream of me

Stars fading but I linger on, dear

Still craving your kiss

I'm longing to linger till dawn, dear

Just saying this

Sweet dreams till sunbeams find you

Sweet dreams that leave all worries behind you

But in your dreams whatever they be

Dream a little dream of me

Stars fading but I linger on, dear

Still craving your kiss

I'm longing to linger till dawn, dear

Just saying this

Sweet dreams till sunbeams find you

Sweet dreams that leave all worries behind you

But in your dreams whatever they be

Dream a little dream of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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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10-18 2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주 오래 전에 첫 유럽 여행을
갈 적에, 터론토에서 탄 에어 프
랑스 비행기가 샤를 드 골 공항
에 내릴 적에 바로 이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적잖이 나름의 감동이었습니다.

어떤 기억들은 평생 가는가 봅
니다.

라로 2021-10-20 18:44   좋아요 2 | URL
첫 유럽 여행을 언제 하셨을지 넘 궁금하네요!!^^
맞아요, 어떤 기억은 평생을 가는 것 같아요.
이 노래 도리스 데이가 발음을 너무 깔끔하게 해줘서
따라부르기도 좋고 가사도 간단하고 사랑스러워서 저도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제 이 노래에 달린 레삭매냐님의 댓글은 평생 기억할 것 같아요. (치매에만 안 걸린다면 말이죠,,^^;;;)
 

1. 이름도 참 잘 지었다, 달고나!

어렸을 때 달고나 엄청 먹었는데 당뇨병에 걸리지 않은 거 보면 놀랍다.

더구나 달고나에 모양내서 받아 침 묻혀가면서 뽑아 아줌마에게 가져가면 공짜로 하나 더 만들어 주셨는데. 동네 아이들이 다는 아니지만, 뽑다가 하기 어려우면 나에게 가져와서 내가 해주곤 했었는데. 그게 쉬운 것 같아도 은근 어려워서 동네 아이들 침 다 묻혀서 해도 꽝이 되기 일쑤였는데... 며칠 전에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phlebotomist (환자들의 피를 뽑는 사람인데 한국어로는 사혈 전문 의사라고 나온다. 의사 아님)인 E가 한국 음식 중에 좋아하는 것, 자기가 만들 수 있는 것을 얘기하다가 달고나 좋아한다고 해서 내 귀를 의심했었다. 아니 이 사람이 '달고나'라는 단어를 이야기하다니. 추억의 단어를..

그랬는데 오늘 밀린 인스타그램 보다가 요즘 미국인들 사이에 달고나가 인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우리 해든이 단 것 별로 안 좋아하지만, 함 해줘야겠다. 달고나 국자는 양은 국자(?였죠??)가 최곤데 양은 국자 없으니까 스뎅국자로,,ㅎㅎㅎㅎㅎㅎㅎ


2. 해든이 생일은 잘 지냈다. 워낙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라 뭐 좋아하는지 안 좋아하는지 알 수가 없다. 컴퓨터 꺼내는 거 비디오를 찍었는데 표정에 변화가 없는 것 같았는데, 남편이 아주 좋아하는 거라고,,, 뭐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한다. 어쨌든 해든이가 생일 선물을 풀던 날 남편은 큰 아이들과 줌으로 하고 나는 비디오 찍고,,, 막내로 태어나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구나 형이랑 누나가 생일 선물도 챙겨주고. 나는 큰 딸로 태어난 사람이라 그런가 큰 아이보다 막내로 태어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막내인 해든이랑 학교 가는 길에 그런 얘기를 하니까 반대로 생각하더라는. 그러니까 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이치인 거지?


이날 시어머니 친구이면서 내가 엄마로 생각하는 T 아줌마랑 남편의 둘째 형이 와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원래 갈비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해든이 생일에 돈 많이 썼다고 남편이가 그냥 집에서 스테이크 먹자고 해서 그렇게 했다. 

식탁 위에 있는 펌킨은 우리 정원에서 키운 것인데 다른 쪽에 있는 것이 잘 안 보인다. 그건 더 희한하게 생긴 녀석인데 카드에 다 가려졌다.

사진에서는 탄 거처럼 보이지만, 미디엄으로 구웠다. 그리고 프렌치프라이도 오븐 베이크로 만들어봤다. 맛있었음. 나 요즘 스테이크 너무 잘 만드는 것 같음. 자랑질. 헤헷

케이크는 파리바게뜨 갈 시간이 없어서 동네에 있는 85 디그리에서 남편이 사 온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 체리가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좀 달았지만, 시어머니랑 T 아줌마가 아주 좋아했음.


3. 오랜만에 밀린 인스타그램을 보는데 또 귀여운 사진이 있어서 퍼 왔다. 리즈 위더스푼의 인스타그램에서.

나도 이 앞에서 저렇게 사진 찍고 싶다.ㅎㅎㅎㅎ


4. 어제는 일을 안 하는 날인데 또 일하러 오면 보너스 준다는 메시지를 받았지만, 안 가고 오래전에 예약한 뷰티 트렌드 쇼에 갔다. 백화점에서 초대하는 방식이긴 하지만, 티켓을 사야 한다. 매년 N 백화점에서 열리는데 작년엔 코로나 때문에 안 열렸는데 올해는 어제 했었다. 보통으로 5월에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눈치 보다가 10월에 하게 된 것 같다. 늘 성황리에 치러지는 쇼인데 어제 갔더니 참석한 인원이 겨우 40여 명 정도였던 것 같다. 어쨌든 작년에 안 열려서 서운했었는데 올해는 작게라도 열어줘서 좋았다. 티켓값은 더 비싸졌지만;; 쿨럭;;; 저렇게 조그만 일인용 테이블에 음료랑 간식 같은 것을 주고 앞에서 화장품 브랜드의 신제품을 소개한다.


올해는 사람들도 별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줌으로도 하는지 실제로 참석한 사람보다 줌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어쨌든 화장품 샘플도 많이 받아왔다. 그중 몇 가지는 내가 별로 안 쓰는 것도 있었는데 (예를 들어 빨간 립스틱 같은 것-젊어서는 좀 바르고 다녔는데 요즘은 할로윈 아니면 빨간 립스틱 바를 일이 없넹,,ㅎㅎㅎ) 대부분 여행 가서 요긴하게 쓸 사이즈의 제품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그 샘플을 담은 예쁜 핑크색 가방도 귀여웠고. 멀리 살짝 보이는 두 개의 가방이 그 핑크색 가방임. 작지만 앞주머니가 있어서 이쁘고 요긴하게 사용할 듯 싶다.


이 모임에서 한국인 두 명이 있었는데 (우연히 가까이 앉게 되었음) 20~30대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이었는데 두 사람이 하는 대화를 듣는데(일부러 들은 거 아님) 넘 웃겼다. 완벽한 발음의 영어를 구사하니까 2세나 3세 같은데 역시 완벽한 한국어를 사이사이에 섞어가면서 사용하더라는. 이런 식으로 "그러니까 this is right color for your shades of skin tone." 뭐 이런 식으로. 막 웃고 싶었지만 참았음.


5. 그리고 오늘 내가 어제 샀던 Tom Ford의 아이섀도를 사고 나서 다시 보니까 색상이 맘에 안 들어서 바꾸러 갔다가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록시땅의 베개에 뿌리는 거 사러 갔다가 추억의 모닝 글로리 가게를 봤다. 반가웠다. 옛날 같았으면 반갑다고 가게 안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을 텐데, 나이가 드니까 반갑다로 끝. 에너지 소모에 신중하게 된 중년이랄까??^^;;


6. 그리고 우리 수영장 관리하는 분이 수영장 물을 5~6년에 한 번씩 빼고 벽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해서 우리 집 수영장 물을 다 빼려고 한다. 벽에 붙은 칼슘과 인(phosphorus)을 떼어내야 한다고 해서 지금 그거 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 다시 파란색으로 페인트 해줄 예정이다. 시어머니는 요즘 가뭄인데 물을 빼고 다시 물을 채울 생각을 하니 맘이 많이 아프다고. 나도 그렇다. 자연환경에 크게 위협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직 저만큼의 물을 다 빼야 하는데 해든이는 저 안에 들어가서 논다. 아직도 아기 같은 녀석. 페인트도 하고 벽 옆에 떨어진 타일도 다시 구해서 붙여야 하고.... 어쨌든 큰 프로젝트다. 끙


7. 요즘 자주 나를 감동시키는 큰아들 엔 군.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일하고 개학을 하니까 너무 좋은가 보다. 더구나 예전에 첼로를 시킬 때는 그렇게 하기 싫어하더니 이제는 이런 문자를 보내서 나를 감동시킨다.

이래서 지금 해든이도 피아노랑 비올라 배우기 싫어하지만, 엔군의 일을 교훈 삼아 계속 시키고 있다.


8. 책은 여전히 거의 읽지 못하고 있다. 책보다 내 인생이 더 소설 같은 요즘이라 그런가? 

그 이상 할 말이 없구나...책에 대해선..ㅠㅠ

그래도 알라딘에 들어오면 책 안 읽은 것에 대한 양심도 찔리고 책도 찾아보게 된다.

에밀 졸라 좋아하는데 제목이 딱 에밀 졸라가 쓸 것 같은 책. <집구석들>이라니!!ㅎㅎㅎㅎㅎㅎㅎㅎ














나역시 갯차에 진심이라,,, 근데 이 나이에도 포토 에세이라니,, 그래도 신민아 때문에 갖고 싶잖아,,, 허허허

어제 남편이랑 해든이랑 007영화 보러 갔었는데 듄 예고편 하더라. (그거 보고 일단 듄을 읽자고 해든이 하고 약속 - 해든이는 거의 다 읽어감)

재밌겠더라. 007은 Daniel Craig만 눈에 들어오고요,,, 귀에는 부드럽게 속삭이는 불어만 들어오더라. 불어가 그렇게 사랑스러운 언어일 줄이야!!! 그런데 이제 정말로 Daniel Craig가 나오는 007은 없을 것인가? 아니면 다시 불사조처럼 살아남아 또 한 편의 007 영화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 아무래도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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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10-17 18: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달고나는 우리나라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ㅎㅎ 저녁에 본 스테이크 사진은 힘드네요 ^^
집에있는 수영장 너무 멋집니다~!! 에밀졸라의 <집구석들> 제목이 인상적(?) 이네요 😅

라로 2021-10-17 21:35   좋아요 2 | URL
아니더라구요!! 저도 ‘달고나‘라는 단어를 듣고 다시 물어봤어요? 뭐라고??ㅎㅎㅎ
이런, 근데 스테이크 정말 맛있게 되었었어요,,^^;;;
집에 수영장 있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관리가;;;
집구석들,,,어떤 내용일지 넘 궁금합니다.^^

mini74 2021-10-17 19: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린 뽑기라고 불렀는데 ㅎㅎㅎㅎ 달고나 해주시면 해든이 재미있는 추억이 될 듯합니다 ~~ 여긴 많이 추워졌어요 라로님도 무리 마시고 갯차랑 달달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라로 2021-10-17 21:37   좋아요 1 | URL
우리도 뽑기라고 했는데, 달고나라는 명칭도 있었어요.ㅋㅋ 저는 소다빵을 젤로 좋아했지만요.ㅎㅎㅎ
혹시 소다빵 아시나요?? 달고나에 소다 엄청 들어가서 부풀린거요.ㅋㅋ
여기도 많이 선선해졌어요. 요즘 날씨 아주 좋은데 한국은 춥군요!! 지금 한국이 한창 좋을 때였던 것 같은데요???
갯차 이제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있어요!! 결혼하는 결론인 것 같은데,,,ㅎㅎㅎ
미니님도 춥지만 따뜻하고 행복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mini74 2021-10-17 21:39   좋아요 2 | URL
저희동네에선 그 소다빵을 뽑기도넛이라고 불렀어요 저도 무지 좋아했어요 ㅎㅎㅎ 라로님도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라로 2021-10-17 21:44   좋아요 2 | URL
뽑기 도넛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지역마다 뽑기의 이름도 다양하다닛!!!ㅎㅎㅎㅎ
미니님도 즐거운 일주일 되시길 바래요!!!^^

2021-10-17 1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10-17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1-10-17 20: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달고나^^
요즘 인기라면서요? 오징어게임때문에 !
뭔가 일이 많고 행복해 보이세요~♡

라로 2021-10-17 21:43   좋아요 2 | URL
그런가봐요!! 저는 오징어게임 2회 보고 못 봤는데효,,, 시간이 없어서,,ㅠㅠ
오징어 게임 인기래요, 여기도.ㅎㅎㅎ
뭔가 일이 많은데 행복하다기 보다 정신 없고요,,,그런 와중에도 나름 혼자 뭔가를 즐기려고 해요.
일만 하니까 무슨 돈버는 기계도 아니고 말이지요..저런 시간도 필요하잖아요??^^

행복한책읽기 2021-10-18 1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추억의 달고나. 우리도 뽑기라고 불렀어요.^^ 라로님 책보다 찐찐한 인생 스토리. 언제나 생동감 넘쳐요. 멀리서 님 글 읽으며 배워요. 나이라는 숫자에 갇히지마 갇히지마 주문도 넣고요^^ 근데 수영장 있는 집이였어요?? 와우!!! 저희 아들 물개 상어 고래과로 물 완전 좋아하는데 말이죠. 해든군 같은 형아 있음 좋겠어요. ㅋ 라로님 돈은 많이 가져가시고 무리는 하지 마시와요~~~^^

라로 2021-10-20 18:48   좋아요 0 | URL
저도 뽑기와 달고나 두 가지로 불렀던 것 같아요.ㅎㅎ
저도 책 얘기 많이 하고 싶지만, 책 얘기는 나도 읽어보면 되지 싶어서 그런가 말씀처럼 그렇게 흥미롭진 않아요.
역시 각자의 글엔 개인의 고유한 인야기가 있어야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책님의 글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님도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좋아해주시니 어쩐지 우리는 통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캘리포니아에는 수영장 있는 집이 수두룩해요. 사막이니 덥고, 공공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으니 개인집에 저렇게요.^^;;
아드님이 우리 해든이랑 같은 과네요!!! 그러게요, 우리 해든이도 그런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럼 덜 외로울텐데...ㅎㅎㅎㅎ
이제 보너스 받을 날도 일주일 남았네요. 연기하라! 연기하라!!ㅎㅎㅎㅎㅎㅎ 연말도 가까왔으니 병원에서 올 말까지 보너스 준다 뭐 이러면 좋겠다요.ㅋㅋㅋ(욕심이;;;)
책님 오늘 하루도 아이들과 함께 보물을 캐는 날이시길 바랍니다.^^

레삭매냐 2021-10-18 21: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달고나와 스테이끼 그리고 졸라샘
의 <집구석들>로 이어지는 콤비네
이션랑 정말...

아 <듄> 못다 읽었는데 그전에 영화
가 먼저 나온 모양이네요. 코로나 시
국 이래 극장에 간 적이 없는데 이
영화는 진차 아이맥스로 만나 보고
싶네요. 연차나 휴가를 써야 할까요.

라로 2021-10-20 18:53   좋아요 1 | URL
아이고, 레삭매냐님께 이런 칭찬을 듣다니 영광입니다!!^^
예전 듄 영화도 있어요. 정말 오래 되었지요. 그건 남편이랑 30여년 전에 봤는데
뭐 스타워즈 같은 것이 재밌었어요. 하지만 주인공이 그렇게 어려보이지 않았어서
이번 주인공은 여리여리하고 어려 보여서 (티모시 샬라메) 남편에게 주인공이 왜 저렇게 어려보여?
했더니 책에 나오는 주인공이 어리다고,, 저도 책 아직 안/못읽은 일인이에요.^^;;
저도 이영화는 아이맥스로 보고 싶어요.
영화 보시고 글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