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 - 음모론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관계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법
정재철 지음 / 원더박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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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사람이음모론에빠졌습니다 #음모론의위협으로부터우리의관계와민주주의를지키는법 #정재철 @wonderbox_pub

 

#원더박스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MK 울트라 프로젝트와 흑인에게 미 질병청에서 매독을 전파했다는 뉴스까지 20세기에는 음모론으로 치부되었으나 21세기가 되어 실제였다는 것이 밝혀진 사례들도 즐비하다. 그런데 [소중한 사람이 음모론에 빠졌습니다]라니? 과연 음모론이라 치부되는 사안들에 관한 정당한 수준의 지성적 비판서일지 궁금했다. 단지 음모론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리려 드는 실제와 그 반대의 경우인, 실상이 음모론적 상황인 경우를 구분하는 분별력과 안목도 중요하기에 진실과 음모를 가려낼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추게 해주는 책인지 주목해서 읽고 싶었다.

 

.....................

 

우선 본서의 내용 중 음모론에 대한 정의와 이제까지의 연구들에 관한 정리부터 하고 이어가겠다.

 

@ 음모론은 세상을 해석하고 설명하려는 강력한 인식체계이다.

 

@ 음모론은 누가 이 세상을 움직이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보이는 것 너머의 은폐된 진실을 찾아가는 서사 구조를 형성한다.

 

@ -니콜라스 보르델로는 음모론 성립의 세 가지 필수조건으로 비밀성’, ‘악의성’, ‘의도성을 제시했다.

 

@ 마이클 바쿤은 음모론의 세 가지 신념 체계를 우연은 없다”, “겉과 속은 다르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세계관으로 정의했다.

 

@ 음모론 구성 뼈대

첫째, 반드시 비밀 행위자의 존재를 전제한다.

둘째, 사건이나 우연이나 실수로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

셋째, 기존 증거에 대한 재해석

 

@ 인지적 특징: 생각하는 방식의 왜곡과 강화

1 과학적으로 반증하기 어려운 구조 (반증불가능성)

2 전혀 무관한 사건들 사이에서도 의미 있는 패턴과 연결성을 인식하려는 경향

3 다양한 현상을 관통하는 종합적 설명 체계를 구성

 

@ 사회적 심리적 특징

1 권력에 대한 깊은 불신

2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으로 단순화

3 단순 서사가 안도감을 부여

 

@ 인지적 편향성이 음모론을 강화하는 중요 요소

확증편향 : 자기가 믿는 정보만 수용, 반대 정보는 무시 또는 왜곡

의도성 편향 : 모든 사건에 의도가 있다는 믿음

비례성 편향 : 큰 사건에는 반드시 큰 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

패턴 과잉 인식 : 무작위 정보 속에서도 인위적 패턴을 탐색

 

@ 신념 관성 세 가지 원인

확증 편향

반향실(에코 챔버) :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정보를 주고받는 환경

인간 뇌의 특성 : 어떤 결정을 한 번 내리면 그걸 유지하려는 성향

 

....................

 

본서는 국회의장 우원식의 이런 추천사로 시작된다. “가짜 뉴스가 만연한 우리의 현실을... 심지어 대통령은 계엄의 이유 중 하나로 부정 선거를 내세웠습니다. 음모론에 경도된 최고 권력자의 오판이 이번 사태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에 우리는 또 한 번 경악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런 문장도 추천사에 이어진다. “거짓 서사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이라고.

 

저자의 본문에서도 계엄을 음모론이 촉발한 최초의 쿠테타라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의 202116일의 국회의사당 시위 사건도 미국 민주당의 입장에 서서 발언하고 있다. 더욱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민주당이 부정선거를 했다는 발언도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부정선거는 현재 심도 깊게 수사하여 부정선거 정황이 드러났고 수사에서 법적 처벌로 이행해 가는 중이다. 또 미국 국회의사당 사태 당시 미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편집하고 조작해 방송한 게 드러나기도 했다. 이 또한 관계자들의 법적 처벌로 진행되고 있다.

 

또 한국의 부정선거는 이미 2024 총선에서 투표함을 개봉하여 투표용지를 추가한 것이 촬영되었고, 어느 선거구에서는 감시카메라 렌즈에 신문을 붙이고 어느 선거구에서는 감시카메라 렌즈에 비닐봉지를 덮어 촬영이 불가능하게 만든 상황이 밝혀지기도 했다. 어느 당 의원들의 선거구에서는 투표자 숫자를 상당한 규모로 추월하는 표가 나오기도 했으며 이미 사망한 이들이 투표했다는 말도 안 될 귀신 투표 사례까지 동원되기도 했다. 무엇보다 카이스트의 통계관련학과 학생이 한국 선거구들의 득표율과 표차들을 모두 통계를 내었는데 수학적으로 불가능한 수치와 비율을 일관성 있는 패턴으로 보이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이는 이 학생만이 아니라 해외 저명한 수학자 통계학자들까지 한국에서 보이는 득표율과 표차와 선거구들의 이런 사례가 수학적으로 절대 불가능한 수치라고 증언하였고 이건 명백한 조작이라는 선언까지 한 실정이다.

 

또 선관위에서 감찰을 보낸 선거감시단이 부정선거 정황을 목격해 보고하자 선관위는 이를 무시했고 선관위가 무시하자 이들이 부정선거에 관한 고발과 언론에 공개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은 명백히 선거를 감찰하고 부정선거를 보고하기 위해 임명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부정선거를 보고하고 선관위가 이 보고를 무시하자 대중에게 알렸다는 사실로 인해 검거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A-WEB이라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있다. 한국의 선관위가 주축이 되어 창설된 세계적 선거기관이다. 하지만 이 기관이 창설되기 이전과 이후에도 한국 개표기 등을 수입한 나라들마다 부정선거가 문제가 되어 세계 각국에서 재선거나 내분을 통한 정권교체가 이어졌다. 조만간 이 사안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이어질 것이다. 그때 밝혀질 사안들도 분명 있을 것이고 말이다.

 

한국과 미국과 세계의 상황이 이와 같은 데 어째서 저자를 비롯한 이들은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상황을 부정하거나 사태를 왜곡하고 있을까?

 

저자는 사회가 불안정하고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은 세상을 단순하게 설명해주는 서사를 원하기 마련이다. 그 역할을 음모론이 대신 수행한다고 못 박고 있다. 사람들이 불안을 완화할 목적으로 단순 서사인 음모론을 따르고” “정치적 동원 수단으로서 음모론을 이용하고있으며 인지부조화를 통해 부정받을수록 더욱 믿게 된다면서 말이다.

 

나는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대중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바를 믿게 되는 원리로서는 일리가 있기도 하지만또한 현실 부정을 위한 또 자기모순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음모론에 관한 연구를 악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가 설명한 음모론 구성 뼈대, 인지적 특성, 사회적 심리적 특성, 인지적 편향성이 음모론을 강화하는 중요 요소, 신념 관성 세 가지 원인거의 대부분이 저자가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사례들을 주장하는 저자의 견해와 입장에 대입된다. “저자 설명대로의 음모론 구성 요소와 구성 원인들이 정치에 관한 저자의 주장들을 모조리 음모론으로 치부하도록 만들고있다는 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무리 달리 보려 해도 저자가 이런 사실들을 몰라서 음모론 운운하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사실을 호도해 가면서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타자의 주장을 스스로 거부하고 사람들이 부정하도록 만드는 이유는 무얼까? 이에 대해 잠시 헤아리며 아래와 같은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 주목해야 할 유의미한 사안을 무시하고 배격하는 인간 심리의 이유

1 확증편향

2 무주의 맹시 : 특정 대상에만 주목해 그 외의 변화나 주의해야 할 바를 인식 못하는 경우

3 자존감 과잉 : 자신이 인식하지 못했거나 알고 있지 않았던 바에 대해 타인이 언급하는 경우, 상대의 말이 사실일 때 (과도한 자존감으로 인해) 느끼게 될 열패감을 가지는 상황 자체에 대한 반발로 사실이 아닐 거라며 무조건 거짓으로 치부하는 성향을 보일 수 있다.

4 패배 의식 : 상대의 말이 사실일 확률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에 대해 대응안을 함께 찾는 것이 생존과 문제 해결을 위해 나은 선택이다. 그런데도 부정만 하는 이유는, 그 사안에 대한 대응안을 자신으로서는 구상할 수 없고 전혀 대응할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 그로부터 갖게 되는 열패감과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려 (일종의 패배 의식과 자기합리화가 어우러진), 나름의 정신승리 차원에서 음모론이란 밈으로 상황을 호도하여, (자기가 부정한 진실과는 다른) 거짓을 믿고 주장하는 것.

5 사회 부정적 관념에 대한 내적 승인

-“세상은 원래 이런 곳이니 그저 묵인하고 타인에게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하며 대중이 안도하게 하자는 심리

6 인지부조화 :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이상적 세계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너무도 커서 현실을 부정하며 거짓에 안도하는 편을 선택하는 것.

7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상적 [선한 원형]에 대한 희구

-인간은 선한 존재이고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는, 인간 내면에 원형적으로 새겨진 유토피아 상을 세계에 투사하며,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부정하는 심리.

 

내가 생각해본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숙고가 필요한 타인의 주장에 대한 거부와 저항은 또 다른 이들에게 마저 그런 자기와 함께 부정하도록 상대의 말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이 7가지 이유와 원인이 떠올랐다. 모두 맥락을 이루는 것은 아니고 [5]의 경우와 같이, ‘음모론이라는 밈으로 상대의 주장을 무력화하는 자신은 실제 사실을 알지만, 모두가 부정하게 하려는 경우의 수도 생각해보았다.

 

기본적으로 “‘음모론이라는 말로 상대의 타당한 주장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는 편향도 그렇겠지만 대중이 그 상대의 말에 주목하지 못 하게 하려는 의도성이 강하다. 이때는 음모론이라는 정의 자체를 하나의 부정적 밈으로 사용해모든 이가 상대의 말을 가치 없고, 근거 없고, 거짓이고, 무지성에 의한 망상으로 치부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로 악용하는 것이다.

 

이들이 이러는 것에는 단순히 생각할 때 위에 제시한 7가지 심리적 이유가 있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음모론이라는 밈을 통해 타자의 주장을 무력화하는 이들의 일부는” “부패하고 부정하고 사회악인 세력과 결탁하거나 그들을 위해 부역하는 것들이기 때문이 명백하다. 몰라서 또는 무의식적 심리적 이유로 인해서가 아니라 스스로가 선택해 불의한 세력과 영합하며 음모론이란 밈을 사용해 대중을 호도하는 경우가 명백하다고 판단된다. 무엇이 음모론이고 무엇이 음모론이라는 밈을 유포해 대중을 기만하려 한 행동인지는 역사가 판단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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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을 살아가는 그대에게 -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70개의 질문
노병천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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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간을살아가는그대에게 #노병천 #질문인문학 #인문신간 #삶의질문 @sejongbooks

 

#세종서적 으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 소개를 통해 리더십학 박사가 존재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는 배낭을 메고 젊은 시절 세계 곳곳의 전쟁터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죽음과 서로에 대한 적의와 살의, 살육을 보며 왜 인간은 서로를 미워하고 죽여야만 하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평화, 인간, 삶에 대한 이런 질문이 이어지며결국 저자는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되었고 리더의 질문에 천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질문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이런 믿음을 가지게 되며 “STOP-ASK-RESET”을 창안했고, 질문을 학문으로 발전시켜 질문인문학이란 지평을 열었다고 한다. “사건과 상황에서 잠시 멈춰서 스스로에게 묻고 그 대답을 통해 재설정한다는 접근은 다른 저작을 통해서도 들어보았으나 이것이 저자가 창안한 개념이란 건 이 저작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누구나 잠시 멈춰서 질문을 통해 나를 돌아보며 이제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무얼 찾으려 하는지, 어떤 의미로 살아갈 것인지 답을 알아가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마음에 본서를 찾았다. 책을 읽으며 뛰어난 질문이 따로 있는 것이라기보다 거듭되는 질문과 그 질문의 과정에서 사유하고 느끼는 동안 성장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AI 시대이다 보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는 표현과 질문의 양식이 답변의 질을 바꾼다는 것을 알 것은 같았다. 하지만 남다른 답을 가져오는 탁월한 질문은 무얼지의아할 뿐이었다. 기계에게 묻는 질문이 아니라 스스로 답을 갈망하는 사람이 해야만 할 질문말이다.

 

저자는 좋은 질문은 단순한 생각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태도를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마침내 운명까지 바꾼다.”는 명언 속 한마디를 인용하고 있지만 좋은 질문이란 무얼까 하는 의문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짐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반복적인 포맷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 질문 제시. , 실화 인터뷰나 대담 사례. , 철학적 심리적 성찰과 나레이션. , 체크 포인트와 질문 뒤집기 등 실천 항목. 다섯, 오늘의 문장과 한 줄 메모]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구성과 함께 “70가지 질문과 함께 각 장이 이어진다.

 

구성과 성찰이나 일깨움을 주는 전달 양식 등도 좋았으나 각 질문을 대하는 여러 인터뷰와 대담들의 사례가 주는 통찰이 남달랐다.

 

아버지의 사과를 팔던 외침이 부끄럽던 딸이 자라 광고카피라이터가 되어서는 그런 아버지의 외침에서 짧고 강렬한 한마디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장면이나 누구나 아는 네손가락 피아니스트 소녀가 (아마도 이젠 숙녀이겠으나) ‘자기의 노력과 삶이 전하는 의미를 깨닫는장면, 그리고 나이 들 용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운전도 타인에게 피해를 줄까 봐 두려워지는 가운데 노시니어존이 생겨나며 자신을 환영하는 곳들이 사라져가는 것마저 느끼던 74세 노인 분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며 받은 운전면허반납증을 나이 들 용기증으로 인식하시던 대목도 너무 와닿는 이야기였다.

 

삶을 통해 우리는 무수한 의문과 마주하지만 대부분 관성에 빠진 삶 속에서 아무런 사유도 없이 지나칠 때가 많다. 본서에 등장하는 질문들은 남다르고 특별한 질문들이 아니라그저 삶 속에서 누구라도 가질 수 있는 의문들과 언제라도 할 수 있는 질문들이다. 그런 질문들을 우리는 놓치고 살아간다. 그리고 나아갈 기회도 잊는 것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서로 공유되는 의문과 각자 나름의 질문들이 늘 함께한다. “우리는 같은 질문에도 때론 다른 답을 얻어가며 살아가고 이건 결국 우리의 개성에 따른 것이다. 다시 그 대답은 우리의 개성을 이루게 될 것이고 말이다.”

 

본서에는 많은 성찰과 명언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엘리너 루즈벨트의 세상이 원하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이 아직 만나지 못한 당신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이었다. “세상은 세상답게 존재하고 이곳이 어떤 곳이고 타인이 어떤 존재라 해도 우리는 각자 자기다운 자신으로 남아야 한다.” “타인이 주는 오해나 누명, 낙인 때문에 자신을 잃을 것만 같은 순간이 온다 해도 나를 지키고 나다운 나로 남는 건 나 자신의 선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나다운 나로 남게 해주는 건각오나 결심이나 깨달음이나 기도라기보다는 아마도 거듭되는 질문이 아닐까싶다. “세상에 대한 타인에 대한 나 자신의 의미에 대한 순간순간의 질문이 나를 타인의 결정과는 다른 결정을 하게 만들고 그들과 같은 선택을 하는 인간이지 않게 한다.” “타인과는 다른 나이게 하고” “나이고 싶지 않는 나와는 다른 내가 되게 해주는 것그건 질문하지 않는다면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결국 나다운 나는 질문을 통해 향하는 것이다. 자신다운 자신이 되는 길에 가능한 질문들이 어떤 양식으로 있는지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

 

물론 진정한 질문들은 살아가는 내내 당신의 내면에서 떠오를 것이고 때론 세상과 사람에 지치고 무너질 것만 같은 순간, 더는 의문도 들지 않고 질문할 여력도 없을 것 같은 순간은 몇 번이고 올 것이다”. “그런 순간에도 세상과 사람과 자신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사유하고 자기 안에 확신을 통해 나아갈 힘은 결국 내 마음과 영혼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 힘은 때론 의지이고 때론 격정이고 때론 분노이고 때론 절망이고 때론 질문일 것이다”. “질문은 그렇게 나를 나이게 할 것이다”. 나다운 나를 위한 질문을 할 매 순간을 위한 예시가 담긴 이 책을 그런 까닭에 권해도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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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6-01-05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찜하고 있던 도서라서 리뷰에 빠져들었네요. 아마도 저자는 경영학 중 리더십 분야에 천착해서 그런 학위를 받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나의 흐릿한 기억으론 손자병법에 대한 저서를 읽었던 것 같네요.

이하라 2026-01-06 21:07   좋아요 0 | URL
경영학에서 파생된 학문이었군요. 저자가 손자병법에 대한 저서도 집필했다니 스펙트럼이 넓은 학자였네요.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이지 않는 질서 -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
뤼디거 달케 지음, 송소민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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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않는질서 #뤼디거달케 #운명의법칙 #공명의법칙 #대립의법칙 #자기계발 #삶의법칙 #인문교양 @turningpage_books

 

#터닝페이지 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본서의 한국어 부제는 [의도를 벗어난 모든 현상에 관한 우주적 대답]이다. 원제는 [Die Schicksalsgesetze: Themenspiel und Lebensprinzipien]이며 번역하면 (운명의 법칙: 테마 게임과 삶의 원리들)이라고 한다. “인간의 삶 속에서 드러나는 우주적 원리들을 설명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의학을 전공하고 자연 요법과 심리 치료법을 배워 정신 요법 의사로 활동한 전적이 있는 사람이다. 부인과 [요하니스 교회 치료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강연가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다수의 저작이 출간된 영적 주제의 심신 상관 의학 저서들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저자는 영적인 주제를 천착한 의학자이다 보니, 이러한 주제를 우리의 몸과 정신에 적용하는 방향에서 이해하여 그를 실천하는 노선을 대중에게 전하는 걸 소명으로 아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본서는 책 소개 이미지에서도 정리되어있듯, “현실을 결정하는 의도와 결과의 비틀림을 설명하며, “그 작동 원리를 파헤친 20년에 걸친 해석을 들려주는 책이다.

 

본서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끌어당김의 법칙(유인력 법칙)”공명의 법칙이라며 이에 대한 이해를 돌아보는 데서부터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보다 상위의 법칙인 대립의 법칙을 모르면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의 것을 끌어당기게 된다면서 말이다. 이를테면 최면이나 심리학에서 말하는 부메랑 효과에 대한 이야기와도 같고 결핍부터 인식하면 결핍을 느끼는 대상부터 더 끌어당기게 된다는 설명과도 유사하다. 다만 저자의 이야기들은 동양과 서양의 영적 철학 체계를 깊이 천착한 후, 그 정수를 이해하고 전하는 바이기에 다른 신사상가나 마음의 힘을 논하는 작가들의 말들과는 다가오는 톤의 깊이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진다.

 

저자는 위에서와 같이 아래에서도라는 에메랄드 타블렛의 [헤르메스 철학]을 동원하기도 하고 노자의 [도덕경]을 논하기도 하며 자신이 이해한 영적 사상의 원리세상의 운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를 단일성이라는 차원에서 시작해 대립의 법칙공명의 법칙으로 이어지고 파르스프로토토 법칙등 생소한 법칙으로 정의하며 설명하기도 한다.

 

단일성은 동양철학의 무극, “대립의 법칙은 태극과 음양론으로 설명 가능하다. 물론 카발라 철학의 아인과 아인소프, 짐줌 등으로 해석도 가능한데 이외에도 무수한 영적 전승이 대입되는 바를 저자가 천착하고 통찰하여 전하고 있다. 저자가 담론하는 주제는 현대의 철학과 양자물리학 등 사상과 과학마저 인정하고 있는 바이기도 하다. 이미 20세기 중후반에도 이와 같은 관점으로 과학적 성과를 정신적 유산들(동양철학과 동양 종교 경전들)에 대입해 전하는 저작들이 즐비했다는 게 그 증거이다. 더욱이 분석심리학자 칼 융과 같은 인물이 전하는 동시성에 대한 견해도 본서 저자는 동양 사상에 대한 통찰과 종교적 전승을 대입해 본서에서 주장하는 법칙들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만물은 하나로부터 시작되었고(단일성), 대립하는 양극단을 나았으며 그로부터 세상이 생겨나고 구축되었다(대립의 법칙). 그러니 세상을 구성하는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않고 하나를 배격하며 다른 하나만을 구할 때 그 반발적 작용으로 원하지 않는 대상을 끌어당길 수 있다(공명의 법칙). 그러게 세계에 대한 인식은 아우르는 데에 있지 분별하고 배격하는 데 있지 않다. 또 시작은 과정과 결말까지 담고 있으며(시작의 법칙) 이는 부분이 전체를 전체가 부분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유의미한 사건은 그 징조를 보여주며 이는 거의 동시에 일어나 다가온다(동시성). 이는 부분과 전체가 서로를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파르스프로토토 법칙). 소우주(이를테면 생명체)와 대우주(물질 우주 또 영적 우주)는 다르지 않다. 그렇기에 만물 어디나 누구나에 국한되지 않고 하나의 변화가 다른 하나의 변화에 새겨지고 영향을 미친다(형태발생장). 그러므로 우리는 나와 너가 아닌 우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하며, “사랑을 가장 큰 원리이자 의미이며 목표로서 세워야 한다.“

 

위의 문장은 저자의 주장을 간략히 정리해 본 것이다. 이 짧은 문장만으로도 [화엄경 법성게]를 비롯해 불교 철학, 노자의 [도덕경] 및 주역과 태극과 음양이론 등 동양철학의 근간, 게다가 에메랄드 타블렛에 담긴 헤르메스 철학과 서양의 그노시즘’, 유대의 카발라 철학등등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모든 영성 전승과 정신 철학의 정수가 담겨 있는 정리가 되어버렸다.

 

이는 저자의 깊은 파고듦이 영적이고 정신적인 바와 우주 운영의 법칙의 서로를 투영하고 있는 바, 또 우주와 만물의 일관성을 반영하는 바까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모든 정신적 유산의 통섭이자 전승이자 철학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본서를 읽으며 그 어느 영성 저작이나 신사상이라 불리는 마음의 힘 저작들보다 설득력 있고 흡인력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시크릿] 읽을 시간에 본서를 읽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영성 에세이를 탐독하는 걸 즐기는 분들에게도 권해드릴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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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중용 - 2,400년간 내려온 잘 사는 삶의 이치
최종엽 지음 / 유노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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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읽는중용 #자사 #공자 #최종엽 #유노북스 #동양고전 #중용 #유학 @uknowbooks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는 카이로스 경영연구소 대표라고 하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문학 강사이다. 연간 100회 이상의 인문학 강연을 하는, 2016년 전국강사경연대회 금상을 수상하기도 한 대한민국 명강사(209)라고 한다.

 

본서는 중용에서 40수를 뽑아 저자의 해설을 담아 건넨 책으로, 고전 해석에 필수적인 참고 문헌들은 저자가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기준이 있다며 참고하기보다는, 저자 자신의 일상과 깨우침을 담은 해석을 주로 담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다만 그렇다 보니 과거 주석으로 널리 알려진 문헌들의 고전적인 주석이 배제되어 간혹 부연 설명이 더 필요할 텐데 싶은 구간이 아쉬울 때가 있기도 했다.

 

하늘의 명(天命)을 성()이라고 하고,

성을 따르는 것을 도()라고 하며,

도를 닦는 것(修道)을 교()라고 한다.”

 

이를테면 위의 대목에서 ()’을 저자는 정성과 성실로 새기고 있는데 정성과 성실을 의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먹은 마음인 진실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진실하게 행하는 과정자체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한참 고민하다가 설문해자를 여러 각도에서 검색해 보기도 했다.

 

검색해 보고 모든 의미를 고려하여 해석하니 순수한 진심만으로 속이 꽉 찬 열매처럼 내용과 결과가 분명하게 끝까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며 믿음 있게 빈틈없이 행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그리고 저자는 하늘의 명(天命)을 천성(天性)”이라고 의역하며 설명하던데, 잠시 생각해 보니 천명은 하늘이 우리의 내면에 준 일종의 지시, 다른 말로 소명이라고 할 수 있을 테니 천명을 곧 천성이라고 해도 맞지 않나 싶었다. “하늘이 우리 안에 아로새긴 것이라면 유전자적 특성이라고 할 수도 있을 거라 천명이 천성이라는 해석이 딱 적절한 해석이 아닌가싶기도 했다.

 

그 외 가장 주목되던 건 시중, 집중, 적중이다. ‘시중(時中)’때를 알고 때에 맞게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라는 것이고 균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집중(集中)’은 목표만이 아닌 전체를 보라는 것이다. 이 역시 조화라는 하나의 균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적중(的中)’은 위의 둘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은 결국 균형을 통해 균형을 낳는 것이다.

 

이러한 균형을 정성과 성실 즉 꾸준함(恒常)으로 이루어가는 것이 중용이 말하는 도라고 생각되었다.

 

()과 화()에 대한 대목은 희노애락의 감정이 발하기 전을 중이라 하고 발하되 모두 절도에 맞으면 화라고 한다는 대목과 그 이전에 정성이 지극하면 닥쳐올 일도 미리 알 수 있다는 대목은 이러한 정성과 성실이 나아가야 할 바와 경지내면에서 시작해 우주 차원 곧 현실 차원에 대한 영향력 행사까지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용은 유학의 경전이고 유학은 사회의 다스림에도 적용하기 위한 학문이다 보니, 후반으로 가면 일을 행하는 데 시작은 가까운 곳과 낮은 곳에서부터여야 한다는 가르침과 함께 군주(리더)가 닦고 갖추어야 할 최종 덕목은 인()”이라는 대목도 있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건 남이 한번 할 때 백번, 열 번 할 때 천번 하라그러면 우매해도 반드시 명민해지고 유약해도 반드시 강하게 된다는 대목이었다. 이것이 동양적인 노력과 실천 방향이었구나싶기도 했지만, ‘지금과 같은 세계의 변화가 급속한 시대에는 그래도 효율적인 진행도 중요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성실만이 자신의 본성을 실현하게 하며, 그렇게 되면 다른 이의 본성도 실현하게 할 수 있고, 또다시 그리되면 만물의 본성도 실현하게 할 수 있다, “그와 같다면 천지 만물의 화육을 도울 수 있어 끝내 천지 만물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대목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결국 중용하늘의 명이 무언지 궁구하여 그 하늘의 명인 성을 따르는 길을 통해 내면과 일상을 안정시키고 타자의 본성을 실현하게 하며 만물의 화육을 촉진하여 (우주와 질서를) 만물과 함께하고자 하는 단계적인 여정을 가르치는 것이구나 하는 깨우침을 얻게 되었다.

 

선현의 깨우침과 신념이 담긴 고전은 어찌 보면 급변하는 이 시대에는 꼭 와닿기만 하는 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그 시절의 깨우침과 신념이 시대를 넘어 전하는 메시지가 시대를 떠나 모든 인간에게 의미로 닿는 바도 있을 거라, 그 시절의 신념으로부터 다가오는 나름의 울림이 있다. 그 울림을 느껴볼 만한 연배에게는 의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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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와 인간, 그 오래된 동행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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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와인간 #탄소와인간그오래된동행 #김서형 #믹스커피 #과학 #교양 #탄소 #기후위기 @onobooks

 

#원앤원북스 로부터 #도서제공 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의 소개를 보면 다른 무엇보다 빌 게이츠와 빅히스토리 창시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빅히스토리 프로젝트의 국내 도입으로 빅히스토리 방과 후 교과목 및 정규 교과목 개설을 진행했다는 대목이다. 빅히스토리를 한국 교육에 정착시키 데 앞장서고 있는 학자인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는 대학과 일반의 필수 교양으로 빅히스토리가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전작을 살피다가 [존재의 기원]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지난해가 된 2025714일경 나 역시 완독하고 리뷰한 책이다. 전작과 본서 모두 빅히스토리가 주제이다 보니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융합된 책이다.

 

저자의 전작 [존재의 기원]과 본서의 차이점이라면 본서가 탄소라는 단일 주제로 파고들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는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지 않나 싶다. “탄소는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 기준의 생명체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는 원소이기에 이 하나를 통해서도 이렇게 풀어나갈 이야기가 깊고 다채로운 건 당연한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최근 출간된 유사 저작으로는 [엘리멘탈]이 본서의 천착과 같기도 하다. 그 책은 다섯 원소를 통해 돌아보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본서는 우주의 시작이 원소의 생성을 가져오며 이 원소가 작용하는 가운데 별들이 구성되는 것으로부터, “지구 생성과 지구의 생명체들의 작용과 환경 변화의 상호작용을 다루기도 하고, “인류가 진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현재의 기후위기설과 환경주의 시대에 인류의 대응들까지탄소라는 주제로 돌아보고 있는책이다.

 

우주의 시작이 원소의 생성과 작용을 불러오고 이게 지구를 구성하며 지구의 초기 생명의 생멸 활동과 화산활동 그리고 해양 변화 등이 다시 지구의 환경에 역으로 작용해 환경 변화를 불러오는 과정을 그린 건, [엘리멘탈]에서 스티븐 포더 씨가 설명한 여정과 같다. 본서의 저자분이 최근까지의 과학적 성과를 본서의 집필에 상당 분분 적용한 거란 걸 알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다른 것보다 본서는 빅히스토리적 관점을 우주에서 지구, 다시 생물에서 인류로 나아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잠시라도 인간 중심 사고를 벗어나 우주의 모든 생명이 지구 생명체처럼 탄소 기반 생명체인 것이 아니라, 실리콘 구조 생명체의 가능성도 희박하지만 없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견해를 비추어준다. 그것만으로도 이제 인류가 인간 중심 사고라는 한정된 시야에서 벗어나고 있구나하는 감상을 가지게 해주는 대목이 아닌가 싶었다.

 

인류가 진화해 지구에서 번성한 지금 우주에 우리의 이웃이 있을까를 탐구하는 새로운 탐색도 이어지게 되었는데, “우선 탄소 기반 행성들에서 생명 징후가 있을 가능성을 지구의 탄소 기반 생명체인 우리로서는 검토하기 쉬우니 탄소 기반 행성들에 대한 주목이 선행하고 있음을 저자를 통해 알게 되기도 했다.

 

현재는 탄소세 등 탄소배출 제한이 환경주의적인 대응안으로 제시되고 있고 자세히는 본서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탄소발자국 추적 등이 기술 발전과 함께 금융시스템과 융합되어 인류의 일상을 제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출간되는 환경주의 저작들과 반기후위기설 저작들의 상반되는 주장의 대립을 볼 때, 국제적 정치적 차원에서 대세가 된 기후위기설이라도 전면 재검토의 필요성은 분명 있을 텐데, 아마도 전 세계 시민들은 지구를 위한다는 명분과 인류를 위한다는 명분 그리고 모든 생명체들을 위해서라는 대의에 솔깃해, “자기 자신에 대한 제재와 미래 세대에 대한 제재를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 자명하지 않은가 싶다.

 

어쨌든 본서는 탄소가 우주부터 인류의 역사까지 우리의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으며 앞으로의 인류 미래에도 막강한 영향을 미칠 요소란 걸 알 수 있기도 한 저작이다. 물론 탄소 자체보다 탄소라는 주제로 우주 탄생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를 헤아리는데 주목한 저작이지만 말이다. 그리고 탄소를 제한하는 등 우리가 현실에 대응하려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의 현재와 미래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구상하고 꾸려가야 한다는 결론을 갖게도 되는 저작이다.

 

지난해 출간된 생물지구화학이나 기후과학에 대한 저작들은 인간이 환경을 제어함으로써 스스로 미래에 대한 통제권을 지닐 수 있다는 각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물권이나 식물학에 관한 저작들은 인류가 인간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고 말이다.

 

본서는 이러한 통찰들에 일부를 담고 있기도 한 저작이다. 읽으며 깊이 생각하다 보면 분량에 비해 나름 깨우쳐지는 바가 큰 빅히스토리 저작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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