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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자본주의
김창익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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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동기
이 시대 세계의 이면, 권력과 재력의 향방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궁금해 선택한 책이다.
+ 저작 빛깔
본서의 부제는 [데이터와 화폐를 장악한 거대한 플랫폼 제국의 탄생]이다. 본서의 주제는 금융에서 빅테크로 세계의 설계자들과 관리자들 진짜 권력이 그 패권을 양위하는 장면을 그려주고 있다. 독점함으로써 설자리를 확고히 하고 이제 스테이블 코인 같은 화폐제도의 혁신을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하는 빅테크의 면모를 그려내어 주고 있다.
저자는 때로는 거시적으로 때로는 세밀하게 금융자본에서 정보 자본으로 이행해 가는 여정을 선명히도 그려준다. ‘알고리즘이 새로운 중앙은행이 되고 플랫폼이 통제망이 되는’ 현장을 이해하게 함으로써 빅테크가 ‘더 은밀하고 강력한 조정능력을 갖게 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빅테크는 플랫폼을 통해 금융, 소비, 노동, 인간관계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하고 연결하거나 단절할 수 있는 권력을 쥐게 되고, 이는 과거 어느 국가나 은행도 갖지 못했던 초월적 통제력이다.
권력은 언제나 소수에게 집중되어 왔으며, 달라지는 것은 그것을 행사하는 주체의 형태일 뿐이다. 과거에는 국가였고, 그다음은 월가였으며, 이제는 알고리즘과 플랫폼이 조정자가 되고 있다. 악마의 적은 천사가 아니다. 또 다른 악마다. 탈중앙이 불러온 기술 혁신은 그 본래의 이상과 다르게, 다시 새로운 중앙집권의 얼굴을 하고 돌아올지 모른다.”
저자는 이 시대를 보며 전체주의 국가화되어 감을 우려하는 많은 이들의 우려를, 그저 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여기게 한다. 그런 현실이 올지 안올지가 아니라 언제일지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의 목소리를 빌려 기술 공화국의 도래를 직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게 ‘기술자들은 국가와 세계의 구조를 이해하는 주체로 진화해야’ 함을 역설하고 ‘기술인재는 지정학, 정치, 공공정책을 읽고 결정할 수 있는 융합형 리더여야’ 한다고 말이다.
“기술은 어떤 세상을 만들지 결정하는 힘이자, 정치체제와 가치를 코드에 담는 행위이며 따라서 AI,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은 자신이 만드는 시스템이 어떤 사회, 정치를 재생산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AI 리더는 컴퓨팅 능력뿐 아니라 통치 철학, 윤리, 법, 외교의 이해까지 모두 갖춰야 한다.”
본서는 비단 코인 혁명이나 빅테크의 독점 성장을 논하는 것이 아니라 주목해야 할 현상들을 거시적으로 논하기도 세밀히 들어서기도 하며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도록 해 준다.
+감상
데이터와 기술로 지배되는 세계가 다가오는 현실을 부정의 여지 없이 돌아보도록 만드는 본서는 많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올해가 아직 남았지만 올해 읽은 사회 경제 분야 책 중에서 최고였지 않나 싶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을 바로 보게 하는 설득력을 갖춘 책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