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이미 완벽에 가깝고 점점 더 완벽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 간의 관계는 AI에 비해 대체 어떠한 지점에서 우세를 점할 수 있을까, 인간다움이란무엇일까. 그 답은 역설적이게도 ‘비효율성과 불완전함이다. 원래 비효율적인 것에서 우리는 진정한 성장을 거둘 수 있는 법이다. 많이 읽고 많이 써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지만, 그 과정은 비효율적이다. - P15

질의에 "노동조합이 아닐 수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가맹점주 등의 단결권을 보장할 필요성을 말한 것이지 화물연대가 노조가 아니라는 취지가 절대 아닌데 오해를 샀다. 화물연대가 노조가 아니라고 볼 수도 없고 봐서도 안 된다. 노란봉투법이 사태를 키운게 아니라, 노란봉투법의 취지가 현장에서 제대로 살려지지못해 갈등이 촉발된 사안이다." - P22

‘한국 특유 PF‘는 그 경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외형적으로는 시행사와 건설사, 금융기관이 협력해서 부동산을 개발하고 이에 따른 위험을 나눠 갖는 기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투기 성향을 자극해서 미래 리스크를 감당하기힘들 정도로 부풀렸다. 더욱이 건설사의 부실화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전염되기도 한다. 부동산 PF는 건설사의 사업리스크에 그치지 않고 그룹 전체의 성장능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 - P29

농협의 사업은 크게 금융사업과 경제사업으로 나뉜다. 금융사업은 우리가 익히 아는 은행·증권 사업이고 경제사업은 농축산물의 생산·유통·판매를 지원하는일이다. 주정산 조합장은 취임 이후 경제사업에 집중했다. 농협이 금융사업에 매달리다 보니 부실채권이 늘면서 오히려지역 농협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조합원의 쌀을 수매하거나, 청년 영농단을 운영하는 일은 모두 농협이 벌이는 경제사업이다. - P38

미국기술 저널리스트인 커트 와그너는책 <트위터 X>를 통해 "트위터를 운영하는 것은 전 세계적 발언에관해 어마어마한 권력과 통제력을 행사한다는 뜻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엑스의 시도는 이어지고 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자동번역 도입의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번역을 해줄 테니, 이제 전 세계인과 쌈박질하면서 트래픽을 늘리거라!"  - P41

트럼프는 지난 대선 이후에도 선거자금 15억 달러(약 2조2000억원)를 모았다고 밝혔다. 이 액수는 추가 모금이 없어도 다음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이다. 트럼프는 이 힘으로 중간선거와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P4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런데 이 주제로는 집요하게 여러번 올리고 있지 않나? 전략적 목표가 있을 때만 그렇게 한다. 검찰개혁 관련 글을계속 올려서 당내 강경파를 조용하게 했듯이 말이다. 대통령이 정병하 특사를 이란에 보낼 때는 구체적 목표를 줘서 보냈다고 봐야 한다. 이번 경우의 목표는, 이란의 동의하에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우리 배들을 빼내려는 거다. - P23

캡슐호텔은 일반 숙소보다 밀도가 높고단위 공간당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다. 건물 용도를 숙박시설로 변경한다고 해도 소규모 시설의 경우 소방시설을 따로점검하지는 않는다. 추가적인 안전조치나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 P27

외환위기를 계기로, 한국 경제는 경쟁개방과 혁신 창출에 집중하는 체제로 급격하게 전환했다. 후발 국가의 고도성장보다 더 희소한, 중진국의 선진국 따라잡기가 이 시기 한국에서 일어났다. 이 ‘두번째 도약‘은 고소득층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고 중산층까지 폭넓게 끌어올렸다. - P34

정부는 최소한의 역할만 하고 빠지라는 신자유주의 교리와, 정부 역할의 본질은 재분배라는 분배주의, 양쪽 모두를 거부한다. "국가란 혁신을 지원하는 나라여야 합니다. 경쟁력의 핵심은 혁신입니다. 혁신은 기업 몫입니다마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연구개발, 교육훈련, 인재 육성은 정부가 뒤를 밀어줘야 되는 것이지요." - P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동전쟁 이후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에너지안보‘ 개념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주장도나온다. 그러나 그 길은 멀고 복잡하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난다 해도 전력망건설이 뒷받침되고, 시민들이 전기요금 개편을 포함한 ‘불편한 에너지 전환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산업구조 개편으로 인한 일자리 문제 등 풀어야 할 난제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 P12

 "청소년과 성인은 완전히 다른 존재다. 청소년은 보호처분을 통해 잘 가르치고 관리하면 달라질 수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소년들에 대해 부정적 인식만을 가지기보다 이웃으로 살아갈 소중한 존재로 인식하고,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아이를 다 교화하기는 어렵겠지만, 10명의 아이 중 단 3명만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일이 아닐까."  - P27

물론 정부 주도의 공공투자와 민관협력을 통해 기업 투자를 촉진하려는 다카이치 정부의 시도는 의미심장하다. 아베노믹스 이후 기업들의 이윤 증가에도 투자는 지지부진했던 상황에 대한 성찰이반영되어 있다. 이는 또한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후퇴하고 국가가 복귀하는 글로벌 경제질서의 흐름을 반영한다.  - P43

한국의 대립적인 정치 구도의 돌파구가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감독이 찾은 답은 뭘까. 이들이 지는 싸움을 하는 이유는첫째, 자신들 삶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태어나 자란 곳이고 떠났다가도 돌아온곳이다. 또 하나는 이게 옳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 할 수밖에 없어서다. "그러면서 이분들이 깨달은 건 희망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P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그 분기점을 대선후보 시기 이 대통령의 중도 보수 선언으로 본다. "86세대 운동권과 결별하겠다는 일종의 주류 교체 선언이었다. 유시민작가가 언급하는 ‘가치‘가 결국 지금 세대에겐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로 읽힌다. 반면 ‘이익‘ 그룹이 시류에 맞게 타협하고 실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쪽일수도 있다." - P20

공소청 검사에게도 보완수사권이 필요할까?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검사는 수사 기록만 확인하고 기소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피해자 조사나 추가 증거 확보등 간단한 보완수사도 직접 하지 못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돌려보내 보완수사를 ‘요구‘만 할 수 있다. 보완수사권 폐지를 주장하는 측은 보완수사를 허용하면 검찰이 이를 언제든 남용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경찰의 부실수사나 과잉수사, 수사 지연을 막기 위해 검찰에 제한적이나마 수사 기능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 P23

다만 ‘광장의 사용료‘는 경제적 비용편익과 대차대조표 차원을 넘어선다. 3월23일 문화연대는 "공공 공간으로서의 광장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는, 단순한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공간을 둘러싼 권력의 문제"라며 "광화문광장은 민의가 드러나는 장소이며, 공동체의 문제를 꺼내고 논의하는 시민의 공간이다. 광장이 누구에게 열려 있는가가 도시의 민주주의를 가늠하는 척도다"라고 논평했다.
곱씹을 거리가 많은 이번 BTS 공연의 여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 P25

이 같은 불안심리에 ‘SaaS(사스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 포칼립스 (Pocalyp-se)‘가 화력을 보탰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인공지능(AI) 기업의 부상으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수년간 사모펀드로부터 대규모 대출을 받아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모대출을 포함한 민간 신용대출의 약 20%가 소프트웨어 회사에 제공되어 있는데, 이 업종의 미래가 AI 기술의 도약으로 불투명해진 것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에 대한 대출의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 P36

인공지능 클로드를 만드는 회사 앤스로픽이 화제다. 한편으로 앤스로픽은 자기 회사의 인공지능을 전쟁 도구로 쓰지말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였다. 트럼프행정부와 각을 세우는 모습 때문에 많은시민이 앤스로픽을 응원했다. 그런데 다른 한편 미군이 이란을 공격할 때 사용한 인공지능은 앤스로픽의 제품이었다. 상황이 간단치는 않다. 그래서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P50

진은영 시인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림책은 30초 만에 볼 수도 있고 30분동안 볼 수도 있다. 어린아이들은 특히책 읽어주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받아들이는 감정의 폭이 크게 달라진다.
이 책이 이야기를 꺼낼 계기가 될 수있을 것 같다."  - P5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랜 기간 이주노동자 문제를 연구한고기복(사)모두를 위한 이주인권문화센터대표는 정부가 직접 개입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고 지적한다. 고 대표는 "고흥군에 처음 문제를 제기한 게 벌써 2년 전이다.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법무부도 마찬가지다. 해결할 의지가 없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는 줄 아나? 브로커를 불러서 물어본다"라고 말했다. - P15

표면적으로 이번 갈등은 법안 조항을 둘러싼 의견 충돌이다. 그러나 그 실체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주도권 경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김민하 정치평론가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공천권을 가지는 당대표를 선출한다. 만약 6.3 지방선거 이후 전당대회를 둘러싼 주도권 경쟁이라는 맥락이 없었다면 검찰개혁 문제가 이렇게까지 크게 불거졌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과 합당 논쟁에서 촉발된 당내 갈등이 이번검찰개혁안을 계기로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 P17

이것은 광주·전남만의 실험이 아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가 초래하는 각종 폐단을 줄이기 위해 국가 공동체 차원의 투자가 집행되는 일이다. 좋든 싫든 전남광주특별시는 이제 거대한 불판이 되었다. 정부가 4년간 20조원을 투입하는 전례없는 시험대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입방아에 오른다. 절박함에서 시작한 통합은 과연 선순환의 역사를 만들 수 있을까. - P20

정당 지지율뿐만 아니라 정치 성향데이터도 같은 결론을 낸다. <그림 3>은 정치 성향 순지수다. 최근 5년 동안 86 세대와 중핵 세대, 그리고 아직 우리가 이름을 붙이지 않았지만 연재 후반에 주목하게 될 그 아래 10년 그룹 (1986~1995년생)의 결과다. 더 확연히 드러난다. 중핵세대는 윗세대 아랫세대 모두와 뚜렷이구분되는 강고한 진보 블록이다. - P25

트럼프의 군함 파견 요구는 한국 정부를 선택 불가의 상태로 떠밀 수 있다. 파병을 거부하면, 트럼프는 관세 폭탄과주한 미군 방공자산(패트리엇 등)의 중동 차출로 위협할 것이다. 파병에 동의하면, 한국은 사실상의 분쟁 당사자로 편입된다. ‘상선 호위‘라는 명분과 달리 기뢰·드론·미사일 공격이 뒤섞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군함은 교전 가능성에 상시적으로 노출될 것이다. 일단 교전과 이에 따른 희생자가 발생하면 이후의 개입 확대는 통제하기 어렵다. - P3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