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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비밀 (천줄읽기)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마리아 몬테소리 지음, 구경선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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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태아인 어린이는 본질적으로 정신 발달에 있어서 인간의 형성 법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이의 감춰진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어린이의 정신은 감춰진 인간을 해방시켜야 하는 어린이 속에 존재한다. 이것이 교육의 가장 우선적이고 긴박한 임무다.(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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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9-05-05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장 잘 알면서도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말인 것 같아요.^^
오늘 또 되새기고 갑니다.

겨울호랑이 2019-05-05 12:26   좋아요 1 | URL
정말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다름을 저 역시 절감합니다. 매번 반성하고 돌아보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외에 없는 듯합니다. 북프리쿠키님 자녀분과 행복한 어린이날 보내세요! ^^:)

2019-05-07 1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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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14: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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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15: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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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15: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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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세기 (천줄읽기)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천줄읽기
엘렌 케이 지음, 정혜영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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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부족 때문에 자주 어린이와 부모 사이에 깊은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오류가 생긴다(p122)... 어린이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놀이와 활동, 휴식에 대한 심리학 공부는 단지 적은 수의 자녀들을 돌보는 부모에게만 가능한 일이다.(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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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9-05-06 0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에서 말하는 ‘적은 수의 자녀’가 구체적으로 몇 명을 뜻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자녀 수가 많은 부모는 자녀를 위한 심리학 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인가요? ㅎㅎㅎㅎ

겨울호랑이 2019-05-06 09:08   좋아요 1 | URL
원문 중 일부를 발췌해서 뜻이 가려졌는데, 전체 문단에서저자의 뜻은 유치원 등 공공교육 담당자들이 책임지는 아이 수보다 부모가 담당하는 아이 수가 적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가 누구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책에서 강조합니다 .^^:)

2019-05-07 1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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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7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5-07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학교를 처음 경험하는 1학년 아이들을 위한 학교 생활 안내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잘 만들어진 책을 보며 조금은 책의 내용과 벗어난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이 책에서처럼 개인적인 문제만 있는 것일까. 혹시, 아이들이 제대로 학습에 적응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일까.

1학년 과정에서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학년 국어 시간에는 ㄱ, ㄴ, ㄷ, ... 부터 시작하지만 수학시간에는 서술형 지문으로 문제를 제시하여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문장을 읽게하는 현실. 제대로 통일된 교과 과정을 제공하지 못하는 교육부처와 학교가 아이들의 학습 의욕을 꺾고, 교육 정상화 대신 선행 학습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이 겪는 학교 생활의 어려움은 보다 구조적인 문제에서 오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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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2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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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4-22 08: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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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09: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다고지 - 30주년 기념판 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15
파울루 프레이리 지음, 남경태 옮김 / 그린비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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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문제는 이것이다. 분열되고 불확실한 존재인 피억압자는 어떻게 해야 자신의 해방을 위한 교육학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답은 하나뿐이다. 피억압자는 자신을 억압자의 '숙주'로 인식해야만 해방적인 교육학을 낳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지금의 나'와 '되고 싶은 나'의 이중성에 머무르는 한, 그리고 그 '되고 싶은 나'가 실은 '억압자로서의 나'인 한, 그러한 기여는 불가능하다. 피억압자의 교육학은 피억압자와 억압자 모두가 비인간화의 발현이라는 점을 피억압자가 비판적으로 발견하기 위한 도구이다.(p60) <페다고지> 中 


 파울루 프레이리(Paulo Freire, 1921 ~ 1997)는 <페다고지 Pedagogy of the Oppressed>를 통해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피억압자(또는 민중)의 교육학을 제시한다. 1970년대 선진국에 의해 수탈당하던 라틴 아메리가에서 그가 제시한 교육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인간화 人間化'였다.


 인간화와 비인간화 모두 현실적인 대안이지만 인간화만이 민중의 소명이다. 이 소명은 끊임없이 부정되면서도 바로 그 부정에 의해 긍정된다. 인간화는 불의, 착취, 억압, 억압자의 폭력에 의해 저해되지만, 다른 한편 자유와 정의를 바라는 피억압자의 열망,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으려는 그들의 투쟁에 의해 긍정된다.(p54) <페다고지> 中


 그가 제시한 교육학이 '인간화'로 향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페다고지>를 통해 억압적인 현실, 억압자, 피억압자, 교육, 프락시스 등의 개념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였는데, 이번 리뷰에서는 <페다고지>의 결론인 '인간화'가 나오는 전체적인 과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페다고지> 전체에서 다음 문장이 전체의 내용을 잘 요약한 문장이라 생각되는데, 이 문장에 나오는 핵심어들을 따라가면서 내용을 살펴보자.


 억압적인 현실은 인간을 억압자와 피억압자로 구분한다. 후자는 진정한 연대감을 보이는 사람들과 힘을 합쳐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투쟁의 프락시스를 통해 억압에 대해 비판적으로 인식해야 한다.(p63) <페다고지> 中


1. 억압적인 현실 : 한계상황 속에 감춰진 주제


 억압적인 현실에서 피억압자는 자신의 삶의 모습을 바로 알지 못한다. 자신 삶의 모습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문제해결의 첫 걸음은 시작되지만, 현실의 문제는억압자에 의해 문제는 철저하게 감춰져 있다. 상황 속에 감춰진 문제, 그리고 문제 안에 숨겨진 상황을 억압자가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주제는 한계상황을 포함하는 동시에 한계상황 속에 포함된다. 그것에 포함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계행동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주제가 한계상황으로 은폐되어 있는 탓에 명확히 인식되지 않을 경우에는 그에 따른 과제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도, 비판적으로 실현될 수도 없다.(p131) <페다고지> 中 


 주제는 일반적인 것에서 특수한 것으로 향하는 동심원적 구조에서 찾을 수 있다. 가장 넓은 시대적 단위는 다양한 범위의 단위들을 포함하며, 하위 단위들은 보편적 성격의 주제들을 담고 있다. 나는 우리 시대의 근본적 주제를 지배라고 본다. 여기에는 그 대립물인 해방의 주제가 달성해야 할 목표로서 내포되어 있다.(p132) <페다고지> 中


 자신의 삶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투쟁은 시작된다. 선전, 책략, 조작은 인간성 회복의 도구가 될 수 없다. 유일한 도구는 인간화 교육이며, 이를 통해 혁명 지도부는 피억압자와 항구적인 대화 관계를 맺을 수 있다.(p87) <페다고지> 中


2. 억압자


 플라톤의 유명한 '동굴의 비유'에서 동굴안에 묶인 이들이 허상(虛像)을 보여 평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억압자는 피억압자들에게 거짓의 세계를 제시하며, 그들을 분열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분열을 통해 소수인 그들은 다수에 대한 지배를 이어가는데 이를 지속시키는 방편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교육(敎育 education)이다. 


 억압자는 그 파괴를 완전히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세계를 신화화해야만 한다. 피억압자와 피정복자에게 위선의 세계를 제시함으로써 소외와 수동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억압자는 세계를 문제로서 제시하는 것을 방해하고, 그 대신 고정된 실체로서, 주어진 것으로서 보여준다. 그리하여 민중은 단순한 구경꾼으로서 세계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p179) <페다고지> 中


 민중이 소외될수록 민중을 분할하고 그 분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한층 쉬워진다. 이러한 국부적인 행동 양식은 피억압자의 국부적인 생활양식을 더웃 김화시킴으로써 피억압자가 현실을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것을 저해하고 다른 지역의 피억압자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고립시킨다.(p183) <페다고지> 中


 지배권의 행사로서 실시되는 교육은 억압적 세계에 적응하도록 가르치려는 이데올로기적 의도에서 학생들의 순진함을 더욱 장려한다... 이에 대한 비판은 해방을 추구하는 데 있어서 은행 저금식 교육 방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참된 휴머니스트들이 깨우치도록 하는 데 있다.(p99) <페다고지> 中


3. 교육의 두 유형 : 은행 저금식 교육과 문제제기식 교육(대화식 교육)


  <페다고지>에서 교육은 두 가지 모습으로 제시된다. 하나는 지배의 수단으로, 하나는 이러한 지배를 벗어나기 위한 방편으로. 저자는 전자인 억압자의 교육을 은행 저금식 교육(banking education)이라 말하고, 후자인 피억압자의 교육은  문제제기식 교육(problem posing education)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은행 저금식 교육을 통해 무비판적으로 사상을 주입하는 것으로 지배가 강화되었기에, 저자는 생각과 말을 통해 성찰할 것을 말한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그쳐서는 안되고 반드시 실행이 뒤라라야 한다. 


 교육은 예금 행위처럼 된다. 학생은 보관소이고 교사는 예탁자다. 양측이 서로 대화하는 게 아니라, 교사가 성명을 발표하고 예탁금을 만들면, 학생은 참을성 있게 그것을 받아 저장하고, 암기하고, 반복한다. 이것이 바로 '은행 저금식' 교육 개념이다.(p90) <페다고지> 中


 인간의 삶은 의사소통을 통해서만 의미를 지닌다.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서 사고할 수도 없고, 자신의 생각을 학생들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참된 사고란 현실에 관심을 가지는 사고다. 따라서 그것은 고립된 상아탑 속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상호간의 의사소통 속에서만 생겨난다.(p97) <페다고지> 中


4. 프락시스


 Be doer of the word and not hearers only, deluding yourselves. For if anyone is a hearer of the word and not a doer, he is like a man who looks at his own face in a mirror. He sees himself, then goes off and promptly forgets what he looked like.(Jas 1 : 22 ~24)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만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사실 누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에 자기 얼굴 모습을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자신을 비추어 보고서 물러가면, 어떻게 생겼는지 곧 잊어버립니다.(야고 1 : 22 ~ 24)


 프레이리의 교육은 단순한 앎에만 그치지 않는다. 프락시스(praxis)를 통한 실천이 따라야만 피억압자는 자신을 둘러싼 억압관계를 청산할 수 있게 된다. 자신과 인식하는 이들과 함께 억압하는 현실을 극복해야 하지만, 그전에 그가 넘어야 할 장애가 있다.


 피억압자는 해방을 우연히 얻는 것이 아니라 해방을 추구하는 프락시스(praxis : 이는 실천으로 번역되는 practice와 동일한 어원의 말이지만, 실천이 이론 없는 행위로 협의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론적 실천의 의미를 갖는 프락시스라는 용어 그대로 사용한다)로써, 해방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함으로써 쟁취하는 것이다.(p56) <페다고지> 中


 "피억압자는 억압자의 정체를 알고 해방을 위한 조직적인 투쟁에 참여할 때에만 비로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얻기 시작한다. 이 깨달음은 순전히 지적인 것만이 아니라 행동에 참여힘으로써 얻어질 수 있다. 나아가 단순한 행동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진지한 성찰을 병행해야만 참다운 의미의 프락시스가 될 수 있다.(p83) <페다고지> 中


 피억압자의 정치적 행동은 순수한 의미에서 교육적 행동, 즉 피억압자와 함께 하는 행동이어야 한다.(p84)... 해방적 행동은 그 종속성을 약점으로 인식하고, 성찰과 행동을 통해 그것을 자립심으로 바꿔야 한다.... 피억압자의 해방은 사물의 해방이 아니라 인간의 해방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혼자만의 노력으로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의 도움으로 해방될 수도 없다.(p85) <페다고지> 中


5. 피억압자 


 피억압자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주어져 있지만, 허상 속에 갖힌 채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자유는 그에게 부담이 된다. 영화 <Matrix>에서 네오가 빨간 약과 파란 약을 선택하는 상황에 놓인 것처럼,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 피억압자에게는 오히려 노예와 같은 상태가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피억압자는 선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찰을 통해 자신의 환경을 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교육은 개인의 성찰을 돕고, 연대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피억압자는 억압자의 이미지를 내면화하고 그 지침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자유를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자유는 피억압자에게 그 이미지를 거부하고 자율성과 책임성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자유란 정복으로써 쟁취하는 것이지 선물로 받는 게 아니다. 자유는 항구적으로, 또 책임감을 가지고 추구해야만 한다... 자유는 인간의 완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조건이다.(p58) <페다고지> 中

[사진] Beyond the Red Pill and the Blue Pill(출처 : https://medium.com/@andrewpgsweeny/beyond-the-red-pill-and-the-blue-pill-9ef953d6e133)


 피억압자는 자신의 내부에 깊숙이 자리잡은 이중성으로 고통을 겪는다. 그들은 자유가 없으면 진정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진정한 존재를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것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자기 자신인 동시에 자신이 내면화한 의식의 소유자인 억압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여기에는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 피억압자는 선택해야 한다.(p59) <페다고지> 中


6. 의사소통과 교육


 프레이리가 바라본 세계는 상호 의존적이다. 주제와 한계상황, 아(我)와 비아(非我)의 혼재된 상황 속에서 변화(變化)되기 위한 수단이 문제해결식 교육(대화식 교육)이다. 피억압자는 이러한 교육을 통해 현실을 깨닫고 모순을 극복하는 첫 걸음을 딛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식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일까?


 아(我)는 비아(非我)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반대로 비아는 아의 존재에 의존한다. 의식을 존재하게 하는 세계는 의식의 세계가 된다. 자신을 성찰하는 동시에 세계를 성찰하는 존재인 인간은 점차 인식의 범위를 넓혀가다가 이윽고 전에는 주목하지 못했던 현상까지 관찰하기 시작한다.(p104)... 객관적으로 존재해 왔지만 심층적 의미에서는 지각되지 않았던 것이, 문제의 특성과 그것에 의한 자극의 특성을 알게 됨으로써 비로소 '두드러져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인간은 '배경 의식'으로부터 요소들을 분리해내서 성찰할 수 있다. 이 요소들이 바로 사고의 대상이며, 동시에 인간이 행동하고 인식하는 대상이 된다.(p106) <페다고지> 中 


 인간존재는 침묵할 수 없고, 거짓된 말로 살아갈 수도 없다. 오직 참된 말로만 인간은 세계를 변화시킨다. 인간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세계를 이름짓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이름지어진 세계는 다시 인간에게 문제로서 나타나며, 새로운 이름짓기를 요구한다. 인간존재는 침묵 속에서 성장하는 게 아니라 말과 일과 행동-성찰 속에서 성장한다.(p112) <페다고지> 中 



[그림] Pedagogy of the Oppressed by Paulo Freire - An Analysis(출처 : http://www.comminit.com/democracy-governance/content/pedagogy-oppressed-paulo-freire-analysis)


 7. 모순의 해법


 프레이리는 최종적으로 피억압자의 교육의 목표가 결국은 인간화, 그리고 '노동 해방'에 있음을 밝힌다. '억압자 - 피억압자' 구조 해체를 통해 궁극적인 자유를 모든 이가 누리고, 자신의 노동을 자신이 소유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인간 해방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 <페다고지>의 결론이다.


 순의 해법은 이 새로운 존재를 세계 속에 가져오는 노동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억압자도 피억압자도 사라지고, 모든 이가 자유를 획득하는 과정 속에 있게 될 것이다. 관념론적인 관점에서는 이 모순을 해결할 수 없다.(p61)...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인간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앎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p62) <페다고지> 中


 해결책은 통합에 있다.(p236)...누구나 '자기 노동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노동은 '인간 인격의 일부분이다', '인간은 팔거나 팔릴 수 없는 존재다' 등의 사실을 비판적으로 의식할 수 있다면, 미봉책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간을 인간화 하는 길을은 현실을 인간화함으로써 현실을 올바르게 변혁하는 데 동참하는 것이다.(p237) <페다고지> 中


 이처럼, 프레이리는 <페다고지>에서 교육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새롭게 성찰하고, 주변과 대화를 통해 이를 공유하며, 억압받는 자들이 조직과 연대를 통해 억압-피억압자의 관계를 바꾸는 혁명 사상에 대해 말한다. 아마도 저자의 이러한 급진적인 사상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그렇지만. 그가 살았던 라틴 아메리카의 비극적인 현대사를 생각한다면, 그의 사상에 대해 어느정도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절박한 시대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프레이리가 <페다고지>가 세상에 나온 지 벌써 50년이 다 되어간다. 그렇지만, <페다고지>에서 문제로 지적한 많은 내용이 현재도 유효한 것을 보면서 저자의 통찰에 감탄해야 할 지, 암울한 현실에 탄식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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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19-03-21 2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프락시스 = 프랙틱스 ^^

겨울호랑이 2019-03-21 23:06   좋아요 1 | URL
네 아마도 포르투갈어인 것 같습니다^^:)

북다이제스터 2019-03-21 23:14   좋아요 1 | URL
제가 잘못 알지 않았다면 그리스어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

겨울호랑이 2019-03-21 23:19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저는 프레이리가 브라질 사람이라 포르투갈어라 넘겨짚어 생각했습니다 ㅋ

cyrus 2019-03-22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 주부터 읽어야 할 페미니즘 책이 <페다고지>를 많이 인용했어요. 책 제목만 들어봤는데 시간이 있으면 읽어봐야겠어요. ^^

겨울호랑이 2019-03-22 13:03   좋아요 0 | URL
네 cyrus님께서 시간을 내어 읽으신다면, 의미있는 독서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부모들이 알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어려운 아이들의 놀이. 키즈카페에서 아이들끼리 놀게 내버려두고 자신은 스마트폰을 하며 같은 공간에서 다른 세계를 사는 부모들에게, 특히 아빠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 책의 내용대로 아이들의 뜻대로 부모들이 맞춰가며 노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우려되는 지점은 ‘~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놀이가 전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저 아이의 웃음이 좋아서 함께하는 부모의 마음가짐과 자세가 놀이보다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놀이의 반란」은 책을 읽으며 놀이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아이들과 베개싸움을 하라는 것이 책의 주제인만큼, 스마트폰으로 쓰는 이 리뷰도 여기서 마무리짓는다.

ps. 이 책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laissez- faire‘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놀이가 아이에게는 ‘나‘라는 개념이 잡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놀이 시간에 자꾸 무언가를 교육하고 촉지하려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발달을 위해 부모가 놀이에 적극 개입하는 것. 그것이 오히려 아이의 발달을 부모가 적극적으로 방해하고 있는 셈이다.(p60)

아이들의 공격성이나 넘치는 에너지를 엄마는 감당하기 어렵다. 때문에 자꾸 눌러놓거나 하지 말라고 혼을 내는 것으로 막게 된다. 아이들은 이러한 생활의 반복으로 자신의 감정을 발산하지 못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더 공격적이 되거나 난폭해지는 행동유형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아빠와의 놀이는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조절이나 분노조절 등을 아빠와의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빠와 살을 맞대고, 에너지를 쏟고, 땀을 흘리며 하는 놀이는 아빠와의 친밀감을 높여주기도 한다.(p113)

놀이는 어디까지나 놀이여야 한다. 놀이를 통해 영어나
배우고, 연산법칙의 원리를 이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 스스로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는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놀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때문에 그 자연스러운 욕구를 반드시 풀어줘야 한다. 그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행복한 아이들의 삶이다.(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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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18: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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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19: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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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21: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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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22: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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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0:4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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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1: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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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6: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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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8: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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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9: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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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9: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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