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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안셀름 그륀 지음, 이성우 옮김 / 성서와함께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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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의 사랑은 에로스에서 필리아를 거처 아가페로 올라가고, 그곳에 도달하면 사랑의 다른 두 가지 방식, 즉 에로스와 필리아를 완전히 떠나는 그런 것이 아니다. 그보다도 사랑의 세 가지 형태는 함께 속해 있다. 필리아는 에로스의 힘에 동참한다. 그리고 아가페 역시 에로스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가페는 무기력해지고 무의미해진다. 마찬가지로 아가페는 에로스적인 사랑 안에서 현존할 수 있다. 그러면 그런 사랑은 순결하고 맑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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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1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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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8 08: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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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이 온다 - 기술이 인간을 초월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지음, 김명남.장시형 옮김, 진대제 감수 / 김영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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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시야를 갖춘 로봇은 인간과 더 원활히 소통할 수 있다. 작고 싼 카메라만 있으면 사람의 머리와 눈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로봇이 인간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p391)... 기계 시야의 성취를 인상적으로 보여준 예가 하나 있다. AI 시스템을 갖춘 무인 자동차가 워싱턴 D. C.에서 샌디에고까지 알아서 운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p392) 「특이점이 온다」중

「특이점이 온다」에서는 자율주행차 운행 시험이 이미 2000년대 초반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그로부터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자율주행차의 기술문제는 거의 해결된 수준에 이르렀고, 운행을 위한 제도의 보완이 자율주행차의 남은 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모처럼 마을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유리창에 붙은 버스운전자 양성 교육과정에 관한 안내문을 보게 되었다. AI 도입으로 가장 먼저 사라질 위험 직종인 운전자 양성 교육을 한다는 것은 너무 단기적인 발상이 아닐까.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과연 누가 이들에게 안정된 직장을 보장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이 안정된 직장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 이들에 대한 보상은 국민들의 세금으로 메워야만 하는 것일까.

보다 장기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전기차 정비 전문가나 수소를 안전하게 다룰 전문가들을 양성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전기차나 수소차 등의 친환경차의 보급 확산을 위한 중앙 - 지방 정부의 정책 연계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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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1: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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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9 14: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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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
칼 바르트 지음 / 한들출판사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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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확신의 관철과 그 확신의 확산이 문제의 관건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신실[die Treue], 그리고 그가 이 신실을 인식하였음으로 해서 마땅히 빚지고 있는 응답으로서의 신의[die Gegentreue]가 문제의 초점이다.(p10)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의 새로운 전제 역시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화이다.˝ 이 전제가 항상 새롭게 일어나기를 기원할 뿐이다! 그들의 평안이 그들의 불안으로, 그들의 불안이 그들이 평안으로 되기를! 이것이 로마서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요 내용이다.(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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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을 다시 읽고 싶은 명작 5
나가이 다카시 지음, 이승우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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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병 가운데 불치병이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일시적으로 가볍게 되기는 하지만 병의 진행은 막을 수는 없다. 그중에서도 백혈병은 생명을 연장시킬 수 없는 병이다.(p289)... 류우키치는 자기 목숨을 단축시킨 뢴트겐 기계를 쳐다 보았다. 여기에서 나온 방사능이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일은 조금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고 오히려 깊은 친밀감이 솟아오르는 것이다.(p290)

「영원한 것을」의 주인공 류우키치는 군의관으로 종군하던 중 방사선을 많이 쬐어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을 마무리하던 중.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충격을 몸 전체로 받는다.

8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말이었다. 그전에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은 이에 비하면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았다.(p309)

현관에 폭탄이 명중했나 싶어 몸을 낮추려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힘이 소리도 없이 창으로 들어와 류우키치의 몸을 3미터나 들었다 놓았다. 류우키치는 보았다. 유리창이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날아왔다. 유리조각에 다치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피할 도리가 없었다. 푹푹소리와 함께 오른쪽 몸에 온통 유리 파편이 박혔다.(p310)

일상생활과 전장 모두에서 당한 주인공의 피폭. 이 책은 빠져나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인공의 깨달음을 말한다.

인류와 인류의 삶은 모두 허무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것이 천재지변이라면 오히려 느낌이 가벼우리라. 그러나 이는 인류가 지혜로 만들어 낸 우주의 원동력을 자유의지로 이용함 결과이기에 문제가 크다. 지혜와 자유의지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인류 자체의 생존이나 멸망을 결정할 힘을 얻은 것 같다.(p320)... 전쟁을 그만두자! 영원히 전쟁을 하지 마라!... 류우키치는 잿더미를 향해 외쳤다.(p320)

「영원한 것을」의 주인공 류우키치의 삶에는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폭국 일본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처절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깨달음은 독자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세계로 알리는 처절한 외침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일본이 보이는 모습은 이러한 울림을 잠재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으로서 반성보다는 자신들이 당한 피해만을 강조하는 현대 일본의 모습을 볼 때, 주인공 류우키치와 같은 지식인의 깨달음이 반성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이 아쉬워진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오염된 후쿠시마 토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세계인들에게 굳이 ‘나누려는‘ 모습은 지난 과거에 대한 그들의 사과가 ‘혼네‘가 아닌 ‘다테마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그들은 전쟁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영원한 것을」의 주인공 류우키치와 같이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나와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재무장하려는 세력의 시도를 덮기를 희망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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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후에는 무엇이 오는가?
안셀름 그륀 지음, 김선태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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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전래 초기, 동양 문화에 대한 무지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가져 왔는지... 타인과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예수회 회원은 1600년 무렵 조상을 공경하는 제사에 대해 관용적 태도를 취했으나, 도미니코회 회원과 프란치스코회 회원은 엄격함 태도를 취했다... 제사 금지는 수도자들과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선교사들의 경쟁 때문이기도 했다.(p137)

죽음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인들의 전구와 통공에 대한 가르침에서 우리는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흔히 보는 조상 공경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대답을 줄 수 있다.(p136)...우리 삶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죽은 이들과 화해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끼친 모욕을 용서하는 일에 달려 있다고 심리학은 말한다.(p139)

중국과 한국은 음력 새해 첫날을 가족 명절로 지내며, 친척들을 초대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죽은 이들을 기억한다. 이러한 행위는 그리스도인에게 죽은 이들과의 일치를 체험하게 한다. 죽은 이들은 우리의 일부이며, 우리는 그들을 잊지 않는다.(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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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10: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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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8 11: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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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0 1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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