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츠바이크, 어제의 세계, 곽복록 옮김, 지식공작소, 2014(개정판).

 

대중이 봉기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시를 쓰고 시를 논했다. 우리는 벽에 붙여진 불의 표지(標識)를 보지 못했다. 그 옛날 벨자차르 왕처럼 무사태평, 예술의 모든 값진 요리로 주연을 차릴 뿐 불안을 느끼면서 미래를 예견하는 일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79-80)

 

대중이 봉기했다. 그런데도 우리는 시를 쓰고 시를 논했다. 우리는 벽에 쓰인 불의 표지(標識)를 보지 못했다. 그 옛날 벨사살 왕처럼 무사태평, 예술의 모든 값진 요리로 주연을 차릴 뿐 불안을 느끼면서 미래를 예견하는 일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독일어 원문: Die Massen standen auf, und wir schrieben und diskutierten Gedichte. Wir sahen nicht die feurigen Zeichen an der Wand, wir tafelten wie weiland König Belsazar unbesorgt von all den kostbaren Gerichten der Kunst, ohne ängstlich vorauszublicken.

 

번역을 바로잡았다.

 

 

아래 전거<다니엘> 5와 그림Rembrandt (1635)을 참고할 것:

 

1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2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4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 구리, ,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5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7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https://de.wikipedia.org/wiki/Das_Gastmahl_des_Belsaza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