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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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루치 지음. 아고라.
박희원 번역.


책소개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에 있는 오스페달레 델리 인노첸티는 르네상스 건축 양식을 구현한 최초의 건물로 일컬어진다. 이 건축물은 버팀 없이 세운 기둥만으로 둥근 아치 모양의 아케이드를 떠받치는 독특한 설계를 자랑하는데, 각각의 기둥 위에는 강보에 싸인 채 파란 바퀴 위에 누워 있는 아기가 그려져 있다. 파란 바퀴는 아기를 버리는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도 아기를 놓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치였으며, ‘죄 없는 이들의 병원’이라는 뜻의 인노첸티는 버려진 아이들을 보살피고 치료하는 유럽 최초의 보육원이었다.

1445년 2월 5일, 갓난아기 아가타 스메랄다가 인노첸티의 문 앞에 놓이는 것으로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당시 유럽 사회에서는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이 거리에서 죽거나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거나 짐승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흔했으며, 이런 아이들은 대개 주인에게 강간당해 아이를 낳은 노예, 또는 아이를 기를 능력이 없는 부모의 자식들이었다. 이 시대에 아이는 보호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부담으로 여겨졌으며, 일부 상류층을 제외한 어린이들은 아주 어려서는 방치된 채 살다가 열 살 남짓한 나이가 되면 생존을 위한 노동을 시작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직 ‘버려진 아이들’만을 위해 설립된 인노첸티는 500여 년 동안 약 4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의 삶을 돌보았다.

이 책은 인노첸티를 단순한 자선 시설이 아니라, 인류가 어린이를 독립적인 인간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한 결정적 전환점으로 조명한다. 피렌체의 비단직공조합이 시민의 의무를 다하고자 설립한 이 건물은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의 아치로 대표되는 르네상스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도메니코 기를란다요, 루카 델라 로비아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품은 예술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가 주목하는 핵심은 화려한 외관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이루어진 ‘어린이에 대한 급진적인 실험’이다.
-알라딘 책소개


이 책은 특별하다. 치밀한 연구,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도덕적 긴급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조지프 루치는 명료함과 연민으로 피렌체의 버려진 아이들이 직면했던 가슴 아픈 현실을 되살려내며, 르네상스 시대의 어린이, 명예, 사회적 가치에 대한 태도에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은 학문과 양심의 작업으로서, 과거를 직시하게 만들며 왜 아이들의 삶이 언제나 중요했는지를 다시금 상기시킨다.
—로스 킹(『피렌체 서점 이야기』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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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6-08-19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님의 새로운 번역 책이 나왔군요.
작년 여름에 여길 갔었어요. 브루넬레스키 건축물을 찾아다니던 중 숙소에서 가까워서 가보게 되었는데 아기 놓고 가는 선반이 아직도 남아 있었고, 건물 지붕을 뺑 둘러서 아기 모습이 조각되어 있는데, 붕대를 감고 있거나 눈을 가리고 있는 등, 조각은 아름답지만 서글펐어요.
이른 아침이었는데, 여러 개의 출입구 앞에는 걸인들이 웅크려 자고 있었지요.

프레이야 2026-08-19 14:36   좋아요 0 | URL
나인님 그곳엘 가보셨군요. 아주 특별한 기억이겠어요. 저도 책 읽고 꼭 피렌체 다시 가보고 싶어요. 아직 그런 것들이 남아 있다니 놀랍구요. 여여한 날들, 책 안부 고맙습니다.

희선 2026-08-20 0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르네상스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시설이 생기다니... 1445년이라는 걸 보고 조선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봤습니다


희선

프레이야 2026-08-21 00:36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 정말. 세계의 이쪽 저쪽에서 다르고도 같은 일들이 일어나구요. 15세기 이탈리아와 조선 상상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신간소개합니다

🎖️엔시티피케이션 Enshittification / 흐름출판

코리 닥터로 지음 / 박희원 옮김 🎈

☘️우리가 사는 플랫폼 세상 바로 보기 바로 알기


책소개

페이스북, 아마존, 아이폰, 구글, 트위터… 사용하기 편하고 효율적이며 특히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와 재미, 편의와 경제적 이득을 약속했던 그 모든 플랫폼들은 지금 ‘쓰레기’가 되었다. 페이지마다 광고가 가득하고, 정보와 사람,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지 못하고, 사용자는 나쁜 서비스를 피하기 위해 구독을 강요당한다. 사용자는 플랫폼에 갇히고, 플랫폼은 갇힌 이들을 ‘빨아먹는다’.

지금은 디지털 피로를 유발하는 플랫폼의 질적 저하, ‘엔시티피케이션’의 시대이다. 저자 코리 닥터로는 플랫폼이 필연적으로 어떻게, 왜 썩어가는지를 진단하고, 판매자/공급자와 사용자 모두 이득을 보지 못하는 플랫폼 생태계에서 어떻게 힘을 되찾을 수 있을지 해법을 제시한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작은 역사부터 빅테크 기업의 테크노봉건주의와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살피는 한편, 현실을 바꿔낼 모두의 연대를 제안하며 오늘날 디지털 세계의 풍경을 날카롭고, 유쾌하며, 시의적절하게 분석한다.
-알라딘


책속에서
P.43~44
판매자는 아마존에서 가격을 인상하면 다른 모든 판매처에서도, 심지어는 직매처에서도 필수로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이런 제도는 최혜국 대우(most-favored-nation status)라고 불리며, 아마존을 상대로 한 미 연방거래위원회의 반독점 소송에서 핵심이 되는 사안이다. 아마존이 판매자가 버는 1달러마다 45~51센트를 세금으로 떼면, 또 판매자가 자사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채널에서 가격을 인상하면 여러분은 어디서 물건을 사든 아마존 세금을 내게 된다. 아마존에서 검색했을 때 제일 먼저 나오는 결과는 최적의 검색 결과보다 평균 29퍼센트 비싸다. 화면 최상단에 뜨는 네 개 링크 중 무엇을 클릭해도 검색 내용에 가장 잘 맞는 링크에서보다 평균적으로 돈을 25퍼센트 더 쓰게 된다. 가장 잘 맞는 결과는 아마존 검색 결과에서 평균 열일곱 칸 아래에 있다. (「아마존의 검색어 교란과 가격 장난질」)

https://youtu.be/_Ai-fC-2Bpo?si=OgaNL49DmI7vSToU

Cory Doctorow at CF 25: How Enshittification Conquered the 21st Century and How We Can Overthrow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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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remy 2026-06-27 14: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https://www.newyorker.com/culture/infinite-scroll/the-age-of-enshittification

<The Age of Enshittification>
In a new book, the technology critic Cory Doctorow expands on a coinage
that has become bleakly relevant, in Silicon Valley and beyond.
October 1, 2025
이 책에 대한 <The New Yorker> 의 Kyle Chayka‘s Weekly Column
<Infinite Scroll> Article 추천합니다.

모든 책을 다 읽을 수는 없는 관계로
그저 이런 Column 이라도 읽고 듣는 것만으로도
급변하는 digital platforms, online services/products 으로 넘쳐나는
이 세상, 특히 Silicon Valley 에서의 삶을
그나마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착각?



프레이야 2026-06-27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자 youtube 영상도 링크 올려 두었습니다 ^^
 
발달은 느리고 마음은 바쁜 아이를 키웁니다 - 자폐스펙트럼, ADHD,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기쁨과 슬픔
정소연 지음 / 온더페이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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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인식개선 백일장 수상소감에서 저자는 맑고 단단한 기운을 뿜어내며 눈시울을 결국 적셨다. 느리고 특별한 아이를 키우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책으로 낸 해였다. 글을 계속 쓰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다름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도록 진솔하게 쓰며 자신과 타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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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산티아고에 가도 될까요 - 정명희 여행에세이
정명희 지음 / 서쪽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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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사람으로 살겠다는 폭설님의 솔직담백, 다정, 유머, 눈물과 웃음의 여정. 34일간 본격적인 순례길은 물론 1년간의 육체적 단련과 세부 준비사항 그리고 ‘들어가며‘에서 쓴, 엄마를 떠나보내고 찾은 마음의 자유와 평화, 30년 냉담 글라라(클라라)의 삶을 향한 진심이 전해진다. 부엔까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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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6-05-05 07: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반가운 분들 만나는 날인가봅니다.
잘 지내시죠?^^

프레이야 2026-05-05 10:08   좋아요 2 | URL
님 잘 지내시나요. 넘 오랜만이죠 제가. 폭설님 두 번째 책인데 정말 재밌어요. 두번째 순례도 응원하고 싶어요. 저 대신 ^^
 

지구의 완전한 지도 The Deepest Map

로라 트레더웨이 지음. 박희원 옮김


알라딘 책소개


달과 화성의 표면은 이미 100% 지도로 구현되었지만, 정작 지구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지도가 없는 공백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완성된 해저 지도는 겨우 27%(2025년 기준). 지구본 위 매끈한 파란색 이면에는 거대한 산맥과 깊은 협곡이 숨어 있다.

《지구의 완전한 지도》는 이 미지의 빈칸을 채워나가는 탐험가와 과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오대양의 가장 깊은 곳을 모두 탐사한 ‘파이브딥스(Five Deeps)’ 원정대, 해저 지도 제작의 선구자 마리 타프, 무인 드론과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최신 기술, 그리고 2030년까지 해저 지도를 완성하려는 전 지구적 프로젝트 ‘시베드(Seabed)2030’까지, 지구의 완전한 지도를 향한 도전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심해 채굴과 환경 보존이 충돌하는 ‘심해의 정치학’, 인류의 역사가 잠긴 수중 고고학의 세계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P.286
생태학자들은 지도가 완성되면 해저가 심해 채굴용으로 개방되리라고 경고했다. 이는 자연스러운 연결이다. 역사적으로 용감한 탐험가들은 지도에 없는 땅으로 내려가 아스트롤라베와 세오돌라이트 같은 관측기구를 끌고 주위를 살피며 좌표를 모았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들은 식민지 개척과 착취, 대규모 산업 개발이라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_ 「해저 지도 완성과 심해 채굴의 그림자」 중에서

https://m.blog.naver.com/nulwa/224234303552

https://m.cafe.naver.com/ca-fe/web/cafes/glbab/articles/131265?art=ZXh0ZXJuYWwtc2VydmljZS1uYXZlci1zZWFyY2gtY2FmZS1wcg.eyJhbGciOiJIUzI1NiIsInR5cCI6IkpXVCJ9.eyJjYWZlVHlwZSI6IkNBRkVfVVJMIiwiY2FmZVVybCI6ImdsYmFiIiwiYXJ0aWNsZUlkIjoxMzEyNjUsImlzc3VlZEF0IjoxNzc2NDIyMzIxMTYyfQ.1-RlA1F-CL3-O4W3C_LWSG2Cx765pVyprykGKkBXymo&useCafeId=false&tc=naver_search&query=%EC%A7%80%EA%B5%AC%EC%9D%98%2B%EC%99%84%EC%A0%84%ED%95%9C%2B%EC%A7%80%EB%8F%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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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4-18 0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실 인간은 우주보다 바다속이 더 미지의 세계라고 하더군요.말씀하신 것처럼 의외로 바다속 탐험이 어려워 생각보다 바다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