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상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누구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고통의 통증의 강도는 제각각이겠으나 ‘인간은 고통에 의미를 부여하며 삶을 견딘다.‘는 말처럼 받아들이거나,이겨내거나,견디고 버티는 게 아닌가 싶다. 타인에게 고통을 가한 욕망의 수단은 언젠가는 파멸될 것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6-01-27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저는 삶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라는 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 고통에 의미가 있다고 믿어야 그 고통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정보라가 좋아요^^ 정보라를 읽는 책나무님도 좋고요^^

책읽는나무 2026-01-28 16:21   좋아요 0 | URL
책을 읽기 전에는 고통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저 고통은 고통일 뿐으로 자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고통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되었네요. ‘고통에 의미를 가져 삶을 견딘다.‘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많은 것을 안고 가야하겠는데 그 중엔 고통도 포함될 것 같네요.
고통이 이렇게 철학적인 의미를 주는 것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정보라 작가를 좀 더 높이 평가해야겠다는 생각도 새삼 들었구요.^^
예전부터 정보라 작가 소설 찾아봐야지. 싶었는데 저주 토끼 이후 다른 책들에 밀려 좀처럼 짬이 나질 않았네요. 그동안 정보라 작가님 소설도 엄청 많이 출간되었더군요?
암튼 단발 님이 귀히 여기고 계신 작가님이시니 저도 올해부터 시간을 내 찾아 읽으면서 귀히 여겨볼 참입니다.(아, 너무 부비부비, 아부아부? 멘트네요.ㅋㅋㅋ)

페넬로페 2026-01-28 09: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파멸될까요?
그러길 바라지만 전 요즘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강력히 믿게 되었어요 ㅠㅠ
그래서 대리 만족으로 모범 택시를 그렇게도 열심히 보나 봅니다.

책읽는나무 2026-01-28 17:05   좋아요 1 | URL
백자평 글자 수 제한 때문에 저 ‘파멸‘의 설명이 좀 미흡했네요.
소설에선 한 종교 단체가 나옵니다.
그곳에서 신도들에게 고통의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약을 주입하거든요. 통증을 느끼는 자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믿게 만드는…그래서 이로인해 사고와 사건이 발생하여 문제를 헤쳐나가는 소설입니다.
종교단체에서 타인들에게 가한 고통도 어찌보면 인간의 어떤 욕망실현의 도구였지 않나. 싶더군요.
남에게 해코지?를 한 사람들은 결국 벌을 받거나 파멸당하는 게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인데 그 일반적인 생각들이 일반적이게 흘러가지 않아 분노하게 되니 모범 택시 같은 드라마에 매료 되는 것 같아요.(이 소설은 소재나 풀어나가는 형식도 완전 다르겠으나 어찌 생각해 보면 결론적인 느낌에선 드라마와도 좀 비슷하겠단 생각이 드네요. 파멸시켜 버리는 결말.^^)
저는 모범 택시 시즌1을 재미나게 보았는데 시즌2는 아직 못 봤어요. 우연찮케 마지막 편을 동생네 집에서 같이 봤었는데 그때 아, 1화부터 다시 찾아볼까? 그런 생각을 했고, 아, 또 넷플 폐인이 될텐데…걱정도 했어요.ㅋㅋ
재밌겠더라구요. 통쾌하고 짜릿한 맛이 더 크겠더군요.

페넬로페 2026-01-28 17:19   좋아요 1 | URL
시즌 3까지 왔어요.

책읽는나무 2026-01-28 17:27   좋아요 0 | URL
앗, 그럼 제가 본 게 시즌3 마지막 편이었던가요?
언제 시즌3까지?^^
 

이달 초에 올렸더라면 분위기 잘 타는 제목의 페이퍼였을텐데..
그래도 아직 1월이 다 간 건 아니니까..그냥 기록해본다.
(그리고 올해는 작년에 읽었던 책 중 참 좋았던 책은 이거랍니다!라는 페이퍼를 많이 볼 수 없어 좀 의아하기도 했구요.)

(작년 12월 연말부터 시작해 띄엄띄엄이긴 했으나 줄곧 동생네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많았던 탓에 1월 첫달이 다 지나가려 하는 지금까지도 박살이 나버린 루틴으로 인해 정신 못차리고 있는 인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었던지라 페이퍼 작성이 많이 늦어버린 것도 있지만…
내가 작년에 어떤 각오로? 읽었던 책이었는데 이걸 자랑도 못하고 그냥 넘긴단 말인가….그래서 좀 아쉽기도 했구요.)

내가 읽은 책 중 좋았던 책들을 추슬러보다 보니 뭐랄까…
혼자 너무 재밌었고, 혼자 너무 감동받았고, 혼자 너무 놀라기도 했었고, 혼자 너무 심각하기도 했었어서…이게 다 너무 나 혼자만 좋았던 책이었을까? 물음표가 계속 맴돌아 페이퍼를 쓸까, 말까 망설인 탓도 좀 있었고…
늘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갈팡질팡 하다 보니 나의 최애책이라고 딱 지정하는 그런 걸 못하기도 하고…
사실 책만 그런 것도 아니지만ㅜ.ㅜ
(그래서 좋았던 책 몇 권만 고르는데 엄청 고민스러워 식겁했다는 말입니다.)

암튼 딱 10권만 고를까? 작가별로 고를까? 거두절미 그냥 딱 5권만 해?….선정하는데도 눈에 밟히는 책들이 참 많았어서..
눈 딱 감고 짧게 가기로 했다.(작게나마 딱 10권!)

작년에 읽었던 책들은 100권은 넘겨서 좀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해마다 100권은 읽어봐야지! 대충의 목표는 있지만 넘길 때도 있고 100권을 못 채우는 해도 있어 아쉬운 마음도 종종 들었는데 25년은 100권을 가뿐하게 넘겨 일단 기분은 좋았다.
아마도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구독덕분에 산책을 하거나 뜨개를 할 때 귀로 들었던 책들이 포함이 되어 숫자가 더 늘었을 수도 있다.

암튼 읽었던 책들 중 가장 좋았던 책들은 대부분 소설에 해당되었다. 특히나 한국소설을 부러 많이 찾아 읽었던 해였기에 아무래도 한국소설이 눈에 많이 밟혔다.

읽었던 순서 목차를 찬찬히 훑었다.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기억과 감동이 되살아나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던 순서대로 기록해보자면…

백수린 작가의 <봄밤의 모든 것>
마침 작년 늦은 봄에 읽었던 것 같다. 아닌가? 초여름에 읽었던가? 계절이 뭐가 중요하겠느냐만 작가의 문체는 봄밤의 차가운 바람이 훅 스쳐 닭살이 오소소 돋아난 자리에 뭔가 따뜻한 봄기운의 바람이 다시 불어 찬기운을 가시게 해주는 느낌이랄까.
앞서 읽었던 소설보다 분명 더 성숙한 느낌을 갖게 해 준 소설집이었다. 백수린이란 작가의 책을 꽂아둔 책장을 보면 나는 그냥 해사하게 웃을 수 있다. 나에겐 그런 작가이므로.

김애란 작가의 소설은 3권을 읽었다.
<침이 고인다>, <비행운>, <안녕이라 그랬어>
앞의 두 권은 사다놓고 한참을 묵혔다가 이제사 읽었는데 읽다보니 뭐랄까. 작가의 20대, 30대, 40대의 문체가 변화하는 게 느껴져 재미있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점점 넓어져가고 있는데 그 시선 끝이 우리가 애써 고개를 돌리고 싶을 때 바라보라고 집요하게 고개를 잡아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성장해가는 기분도 들었다.
그래도 세 권 중 고르라면 내가 가장 좋았던 책은 <비행운>이다. <안녕이라 그랬어>도 분명 좋았는데 <비행운>에서 느꼈던 놀라움이 더 컸던지라…

김보영 작가의 소설도 제법 읽었더랬다. 완전 푹 빠져 읽었더랬지…이승과 저승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고 삶과 죽음, 환경, 로봇, 게임등 주제가 참 다양하던데 그 모든 것들의 기본 밑바닥엔 사랑이 깔려 있는 듯 했다. SF소설 읽기가 내겐 쉽지 않은 영역인데 그래도 자꾸 읽고 싶게 만드는 그 힘이 뭘까? 생각해보면 결국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나. 싶더라…특히나 SF 여성작가들의 소설에서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게 되었는데 그래서 자꾸 찾아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또 찜해놓은 작가들도 수두룩해졌고…
암튼 김보영 작가의 소설은 많이 읽었던 탓에 한 권을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한 권을 고르라면 최근에 나온 소설집인 <고래눈이 내리다>가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죽음에 관한 주제의 단편들이 몇 개 있는데 개인적으로 김보영 작가가 다루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꽤나 마음에 든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있었지만 작가의 소설들로 인해 이젠 죽음이란 것에 관하여 많은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조해진 작가와 최은미 작가도 빼놓을 수 없겠다.
조해진 작가는 내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늘 김혜진 작가와 혼동을 하곤 했다. 그래서 헛갈리지 않으려고 김혜진 작가의 소설을 먼저 읽었었다. 몇 권을 읽고 머리에 새긴 후 조해진 작가의 소설을 읽으리라. 나름 계산에 넣었는데 아둔한 탓에 조해진 작가의 소설을 이제서야 읽었더랬다.
세 권정도 읽었나? 몇 권 읽지 않았건만, 이젠 조해진 작가도 머릿속에 파바박 입력되어 절대 혼동하지 않게 되었다.
특히나 <빛의 호위>가 너무 좋았어서 올해 처음 읽은 책도 <빛과 멜로디>를 부러 찾아 읽었다. 너무 좋았다.
이렇게 여리여리 섬세한 문장으로 사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랄까…내겐 아직 읽어야 할 조해진 작가의 소설들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게 숙제가 아닌 즐거움을 주는 행위로 이완시켜주는 작가다.

최은미 작가의 소설도 사다 놓기만 하고선 작년에 처음 읽기 시작했는데 와! 뭐야! 놀라움의 연속이었달까.
<눈으로 만든 사람>소설집은 놀라움 속에 쓰라린 아픔과 슬픔이 줄곧 잊혀지지 않는 좋은 소설집이었다.
그리고 작년 김승옥문학상 대상까지 받았길래 이내 바로 주문해서 읽어보았다. 수록된 작품들이 다 좋았지만 역시 최은미 작가의 작품이 줄곧 기억에 남는다.
요즘 소설 잘 쓰는 작가들 너무 많아 독자로선 즐겁다.

몇몇 한국소설 작가들 이름이 몇 명 더 떠오르지만 짧게?(이만큼도 길어버렸..ㅜ.ㅜ) 기록하기로 결심했으니 일단 여기서 패쓰.

외국소설도 종종 읽었더랬는데…그 중에서 고를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 몇 권만 골라보자.

자우메 카브레의 <겨울 여행>.
선물받은 책이었는데 자우메 카브레란 작가도 있었어? 하면서 읽다가 음.. 아니?…
예전에 <나는 고백한다>시리즈의 그 작가인 거에요. <나는 고백한다>를 마지막 3권을 아직 완독하지 못해 작가 이름을 못 외운 것인가? 요즘은 책의 주인공 이름 못 외우는 건 예사이고 작가 이름이랑 책의 제목도 자꾸 헷갈리고 안 외워지더란 말씀이지. 근데 나 말고도 똑같은 알라디너가 계셨었어.ㅋㅋㅋㅋ
아, 이 책은 이런 얘기로 길게 쓸 책이 아닌데…
암튼 작가의 장편도 어마무시하지만 단편도 장난 아니더란..(앗, 왜 감상문 내용이 점점 이상한 말 대잔치가 되어가는가, 집중력과 에너지가 고갈되었…)
완독하고 나서의 기쁨이 지금도 차오르는 책이다.

셀레스트 잉의 <우리의 잃어버린 심장>
이 작가의 이름도 기억이 안 나서 잠깐 찾아보고 왔다.
아, 나의 아둔한 기억력이여!
이 책도 선물받아 읽은 책이었는데 그분의 좋아하는 작가라는 소개를 듣고서…왜 좋아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찾기에 급급하며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암튼 차별에 맞선 미래의 이야기가 현실과 비슷한 면들이 많아 가슴 아파하며 읽었었는데 제목을 보니 그 느낌이 또 되살아난 책이다.

소설 아닌 비소설도 몇 권 고르자면
마리 루티의 <가치있는 삶>이 참 좋았다.
마침 책을 집어들었던 시기가 나름 개인적으로 좀 고통의 나날이었던지라 제목처럼 가치있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 책을 집어들었는데 어라! 고통이 없는 삶은 행복한 삶이 아니란다. 오히려 인생 곳곳에 고통의 순간들이 포착되어 있어야 할 것이고 이것을 지혜롭게 잘 넘기는 순간들이 깃든 삶이 진정한 가치 있는 삶이란 말에 아, 그럼 나 지금 가치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 중이란 것인가? 심쿵!
완독하고 나 좀 다시 즐거워졌던 것 같다.
귀 얇은 나같은 독자들에게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재독해야겠단 생각도 했던 책이었다.(하지만 언제?)

이수지 작가의 <만질 수 있는 생각>
<파도야 놀자>,<여름이 온다> 그림책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이수지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작가의 어린시절부터의 자전적인 이야기 속에서 그림책 작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여정이 담겨 있다.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작가이기 이전에 두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정체성의 고민들도 담겨 있어 ‘일 하는 엄마 작가‘를 생각한 순간 구병모 작가의 <네 이웃의 식탁>이란 소설 속 그림 삽화를 그리며 아기 돌봄까지 병행하며 힘들어 하던 주인공이 떠올랐다.
그래도 이수지 작가는 지혜롭게 힘겨운 순간들을 용감하게 잘 헤쳐나간 듯 했다. 나름의 고충들이 있었겠지만 가히 존경스럽다.
그리고 책 속에 그림책들이 한 권 한 권 만들어지는 과정들도 엿볼 수 있어 읽다 보면 귀한 에세이집이란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작가라서 그랬는지 읽으면서 혼자 막 즐거웠고 혼자 감탄하며 읽었던 것 같다.
근데 작가의 다른 그림책들을 찾다 보니 내가 우리 아이들 어릴 때 읽혀주었던 책들이 보여 혼자 또 놀랐다.
<열려라 문>,<그림자는 내 친구>,<귀머거리 너구리와 백석 동화나라> 이 세 권은 읽어주었던 기억이 또렷이 난다.
그때 그 작가가 이렇게 걸출한 작가가 되셨다니!
앞으로도 그림책 작가들도 유명한 작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26년이 시작된지도 한참이다.
올해도 작년처럼 좋은 책들 많이 만났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두근두근.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6-01-24 01: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크- 그러고보니 제가 25년 좋았던 책을 안하고 지나치긴 했네요. 이렇게 남의 정리 재미있게 잘 읽으면서 말이지요. 책나무 님, 작년에 정말 책 많이 읽으셨네요. 어떤 책들을 읽고 또 좋다는 감상을 받고 오래 간직하는 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독서를 하는 것 같습니다. 26년에도 열심히 읽고 정리하는 페이퍼 또 작성해주세요!!

책읽는나무 2026-01-24 12:00   좋아요 1 | URL
맞아요. 다락방 님도 그냥 지나가셨죠? 고작 97권을 읽으셔서?ㅋㅋㅋㅋ
지금 어학연수 중이시라 너무 바쁘셔서 책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하시지 않으셨을까?생각합니다.
그래도 작년에 다락방 님은 퇴사 준비에 집안 일에 어학연수 공부 중에 틈틈히 언제 그렇게 많은 책을 읽으셨대요?
지난 번 잠자냥 님 독서 결산기록 페이퍼를 보고도 깜짝 놀랐었지만 다락방 님의 다독에도 깜짝 놀랐네요. 역시 범접할 수 없는 다독여왕님들이세요.ㅋㅋㅋㅋ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고 읽어주고 서로 공감해준다는 건 정말 소중하단 생각을 요즘따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또 열심히 읽어야겠단 생각도 불끈 가지게 되구요.
늘 모두를 독려해주시는 다락방 님. 감사합니다.
참 10권 다 적고 나니 여성주의 책들도 몇 권 더 넣었어야 했는데 여성주의 책들은 굉장히 영향을 많이 준 책들이어 한 권도 빼놓을 수가 없겠던데 적다 보면 너무 길어질 것 같더군요. 여성주의 책들은 일단 다른 부류에 포함시켜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또 기록해봐야 겠네요.^^

곰돌이 2026-01-24 07: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혼자 너무 재미있고, 혼자 너무 감동받았고, 혼자 너무 놀라기도 했고, 혼자 너무 심각했었어서... 너무 나 혼자만 좋았던 책이었을까?라고 생각할 만큼의 책들을 읽는 그 순간순간이 얼마나 좋고 아프고 가슴을 뛰게 했을까 짐작해 봅니다. 아, 근데 저랑 공통점이 마구마구 발견되었다는... 에잇! 저도 눈에 밟히는 게 뭐가 이렇게 많을까요. 안 바뀌는 그것과 올해도 함께 하기로! ㅋㅋ

책읽는나무 2026-01-24 11:47   좋아요 2 | URL
짐작하여 같이 공감해주셔 감사하네요.ㅋㅋㅋ 독서행위 자체가 어차피 홀로 읽고 혼자 느끼며 감상하는 행위가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 그 감상을 나누는 공간은 또 이곳이 될테구요. 그래서 서로의 공통점 또는 호기심을 자극하기기도 하겠죠.^^
곰돌이 님의 눈에 밟히는 것들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만…올해도 열심히 서로 서로 탐구해보는 한해를 만들어 봅시다.^^

psyche 2026-01-24 1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책읽는 나무님 책 많이 읽으셨네요! 전 2025년에는 영 성적이 안 좋네요. 오랜만에 가족여행도 다녀오고, 한국에서 동생들이 와서 한 달 넘게 있었거든요. 자매들이 모여서 콩닥콩닥 넘 좋았는데 그러느라 책을 별로 못 읽었네요. 그나마 읽은 책도 뭘 읽었는지 생각이 잘 안 나는....ㅜㅜ
책읽는 나무님이 고르신 책 중에 읽는 책이 한 권도 없어요. 그러고 보니 제가 한국 작가 소설을 별로 안 읽은 거 같아요. 책읽는 나무님이 골라주신 작가들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6-01-25 22:20   좋아요 0 | URL
프시케 님.^^
너무 오랜만이십니다.
그동안 잘지내고 계셨군요.
25년 올려주신 완독 책들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그래도 프시케 님도 열독 많이 하셨구나!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동생분들이 언니네 집에 같이 모여 한 달을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었으니 참 즐거웠겠어요. 특히나 먼 곳에 계셔 자주 볼 수 없었을테니 그 한 달이 참 소중했겠어요. 가족들과 같이 있다보면 책 읽는다는 게 참 쉽지 않더군요. 저도 그래서 책은 잠시 접고 조카들이랑 계속 같이 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저는 한국소설이 개인적으로 읽기 편하단 생각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지만 저도 생각보다 한국소설을 많이 읽진 않았더라구요. 찾아 읽다보니 안 읽은 책들이 어찌나 많던지.ㅜ.ㅜ
그래서 조금씩 작가 한 명씩 한 명씩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는 외국소설도 좀 더 읽어보려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감기가 영 떨어지질 않기도 하구요.
프시케 님도 먼 곳에서 늘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자주 뵐 수 있었음 좋겠어요.^^

단발머리 2026-01-24 2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책나무님 많이 읽으셨어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도 잠깐 있으셨던거 같은데 그 시간을 책 읽으면서 지나오신것 같아 다시 한 번 존경의 마음이 듭니다.
올려 주신 책 중에 한국 작가들 책은 저는 모르는 책이 많네요. 김보영 작가의 <고래눈이 내리다>와 조해진 작가의 <빛의 호위>는 꼭 찾아서 읽어보려고요! 불끈!!

책읽는나무 2026-01-25 22:09   좋아요 2 | URL
많이 읽었나요?ㅋㅋ
근데 또 저보다 더 많이 읽으신 분들도 많이 계실테니…😊
그래도 단발 님께 칭찬받고 북적북적 앱에다가 책쌓기를 열심히 한 보람이 큽니다.
김보영 작가님 책들은 고르기가 좀 쉽지 않았어요. 몇 권 더 있었는데 뭘 골라야 할지?
<7인의 집행관>이랑 <종의 기원담> 그리고 그 청혼 시리즈인 ‘스텔라 오딧세이 트롤로지 세트‘ 등의 3권도 괜찮았어요. 혹시나 찾아보신다면 그 중에서도 선택해보시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
조해진 작가의 <빛의 호위> 소설집은 출간된지는 좀 된 책이던데 <빛의 호위>단편 하나를 중편소설로 다시 엮은 <빛과 멜로디>도 연달아 함께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한강 작가님도 수상 이후 인터뷰에 이 <빛과 멜로디>를 읽고 있다고 했었다죠? 조해진 작가님의 필력도 참 대단하신 것 같아요.

페넬로페 2026-01-24 18: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정말 책 많이 읽으셨네요👍👍🤩🤩
저는 작년에 많이 읽지 못했어요.
책나무님 말씀처럼
[혼자 너무 재밌었고, 혼자 너무 감동받았고, 혼자 너무 놀라기도 했었고, 혼자 너무 심각하기도 한]
것 때문에 많이 읽든, 적게 읽든
죽을때까지 책을 놓지 못할 것 같아요.
올해는 저도 장르 가리지 않고 책을 좀 더 많이 읽겠습니다.
최은미, 김보영 작가의 책도 읽어 볼게요^^

책읽는나무 2026-01-25 21:57   좋아요 0 | URL
페넬로페 님의 서재에서도 작년에 완독하신 책들을 많이 접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많이 읽지 않으신 편이셨군요?
그래도 무질의 <특서없는 남자>를 완독하셨으니 작년 한 해의 독서가 페넬로페 님께 무척 의미있는 해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수고 많으셨고 올 한해도 굵직굵직한 책들 많이 읽으시고 소개 많이 해주세요.^^

햇살과함께 2026-01-24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책나무님 조용히 많이 읽으셨네요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6-01-25 21:53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햇살 님도 올해 즐거운 독서와 올해의 독립책방 나들이를 기대하겠습니다.^^

자목련 2026-01-27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어마어마한 읽기네요,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보여 더 좋습니다!
저는 요즘 읽지 못해서, 아니 읽지 않아서...
<겨울 여햄>을 언제 읽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6-01-27 18:39   좋아요 0 | URL
작년에는 저렇게 읽었더랬는데 올해는 과연 작년처럼 신나게 읽을 수 있을지 조금 의문이 드는 요즘입니다.
예전처럼 막 읽어지진 않네요.^^˝
제가 좋았던 책들에서 자목련 님도 좋아하시는 책들이 보인다니 기쁘네요.
올해도 또 그랬음 좋겠어요.^^
 
초조한 마음 대산세계문학총서 116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이유정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정한 연민과 동정에 대해 깊이 숙고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나약한 인간이 이리저리 휘둘리어 베푼 연민의 감정은 결국 상대방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연민의 감정에도 책임감과 희생정신이 깃든다는 콘도어 의사의 말이 인상깊다.
인간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파헤친 소설이라 몰입성이 크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6-01-24 1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츠바이크는 항상 최고죠! 저도 처음 읽은 츠바이크가 이 책이예요. 다락방님 추천으로요~~

책읽는나무 2026-01-25 22:27   좋아요 0 | URL
츠바이크 최고 맞아요.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었어요.
저는 츠바이크 책으론 이 책이 세 번째였나? 두 번째였나? 기억이 잘 안나서 찾아보니 글쎄 네 번째 책이었지 뭡니까?ㅋㅋㅋㅋ
츠바이크의 책. 하지만 아직 안 읽은 책들이 많다는 것!
이젠 이런 것들도 내겐 복이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었어요. 아, 복 많은 나란 여자여!ㅋㅋㅋㅋ
 
빛과 멜로디
조해진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빛은 사그라들어도 온기가 유지되고 멜로디는 멈췄어도 공간을 가득 채우는 느낌이 여전하다. 책을 읽는내내 그랬다.
<빛의 호위>도 좋았지만 이 소설은 더 좋다.
‘좋다‘라는 표현밖에 할 수 없는 빈약한 어휘력의 독자이지만 조해진 작가의 독자가 될 수 있어 더없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마트에서 울다
미셸 자우너 지음, 정혜윤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의 첫 책으로 완독한 책이긴 하지만 작년에 이어서 조금씩 나눠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은 출간되었을 때부터 유명하여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미리 알고 있었기에 읽을 때 조심해서 읽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러 집밖에 나가 있을 때, 또는 혼자 있는 시간이 아닐 때 펼쳐 읽었다. 왠지 이 책을 읽는 시간은 계속 먹먹하거나 눈물을 줄곧 흘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또는 미용실에서 책을 붙잡고 읽었던 지혜로움 덕분에 눈물바람 없이 잘 읽었다.
그래도 눈가에 물기를 머금은 시간이 종종 있었다만 그정도쯤이야 하품을 수없이 했다고 생각하면 양호한 편이다.

이 책은 작가가 20대 때 엄마를 병환으로 떠나보내고 엄마를 애도하며 홀로 서서히 치유해 나가는 삶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책의 저자인 미셸 자우너는 한국인 엄마와 미국 백인 아빠 사이에 태어나 미국에서 자라 현재 가수이자 기타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이 책에서 미셸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딸의 입장인 대목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한국인과 미국인 부모를 둔 자녀 입장에서 정체성의 고민이 잘 담겨 있고, 아티스트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도 간혹 곁들여 있으며, 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습성을 관찰한 대목들이 흥미롭게 골고루 잘 담겨 있어 책을 읽는 동안 흥미로운 지점들이 쑥쑥 튀어나오는지라 우려했었던 슬픔의 도가니에 잠기는 독서시간이 아니어 좀 다행이었다.

미셸은 20대 중반에 엄마를 잃었다.
나는 40대 초반에 엄마를 잃었는데 그 시절 왜 남들보다 일찍 엄마와 헤어져야 했을까. 이 점을 받아들이기엔 좀 헛헛하고 쓰라린 슬픔이 지금도 몰려오곤 하는데 읽으면서 미셸이 느꼈을 상실감의 그 깊이는 견주기 힘들어 안타까운 탄식만 나오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엄마와 미셸의 엄마는 비슷한 면이 많았다. 미셸 어머니의 병과 돌아가신 시기도 비슷하고(1년 차이) 돌아가신 달도 똑같다. 어째 성격도 비슷한 듯도 하여 책을 읽으면서 내 엄마를 줄곧 떠올리며 읽었다. 엄마를 애도하는 시간을 보내는 미셸을 보면서 재작년 아빠를 보내고 지난 1년동안 애도하며 보낸 나의 시간도 떠올랐던지라 굉장히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미셸은 H마트인 아시아계 요리 재료를 파는 마트에 장을 보러 달려간다. 엄마가 해준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기 위해선 그곳에 가야만 재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은 아시아 음식을 파는 식당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음식 재료를 찾아 보면서 또는 음식 냄새를 맡으면서 미셸은 엄마가 늘 그립다. 그래서 책의 제목처럼 저절로 H마트에서 울게 되는 것이다.

미셸의 엄마는 음식 솜씨가 좋았던 듯 하다. 갈비찜도 척척 해내시고(갈비찜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면 그게 아닌가? 관점이 달라진다.) 집밥 고수자이신 듯도 하면서 가끔 한국에 여행을 들어와 미셸 눈에 담긴 음식의 특징과 맛을 잘 표현한 걸 보면 밖의 음식도 많이 찾아다니며 먹은 식도락가 기질도 있어 보인다.
아니면 미셸 자신이 먹는 걸 좋아하거나 표현력이 좋았던 걸까?
암튼 책에 음식 이야기가 나오면 정말 군침을 절로 삼키게 되더라. 잊고 있었던 음식과 심지어 과자와 군것질의 냄새가 절로 풍겨 나도 어린시절의 추억에 한동안 잠겨 있었다.
(잠겨 있기만 했었는데 다락방 님과 단발 님의 짱구 과자 사 먹기 독후활동 사진을 보고서 참을 수 없어 딸과 함께 외출하여 집에 들어오며 나도 짱구 과자를 사 들고 와 와작와작 씹어 먹었다.)

짱구 과자를 먹으면서 계속 어린시절을 떠올리다 보니 그때 엄마가 좋아하던 과자들이 다 떠올랐다. 그리고 갑자기 다 먹고 싶어졌다. 엄마는 꿀꽈배기, 꼬깔콘(손가락에 끼우기 좋은 과자는 꼬깔콘이다. 짱구는 구멍이 작아 손가락에 잘 안 끼워져..내 손가락이 넘 굵어진 건가?), 빠다 코코넛 요 세 개의 과자도 엄마가 많이 좋아했었다.
옛날 우리집은 이른 저녁을 물리고 나면 8시 정도 시각에 온 식구들이 출출했던지라 그러면 엄마와 아빠는 가게에 가서 과자를 사오라고 하셨다. 동생들과 신나서 각자 좋아하는 과자를 담아 왔는데 그때 엄마는 꼭 짱구, 꿀꽈배기, 꼬깔콘, 빠다코코넛 중 하나를 사 오라고 하셨다. 아빠는 오징어 땅콩이었고…
나는 꽃게랑이나 자갈치 고래밥 같은 해산물을 선호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달디 단 과자를 좋아하는 게 이해가 안 갔었다. 특히 빠다 코코넛은…
어린 내 입맛엔 영 느끼한 과자였었는데 엄마는 맛있다고 한 입만 먹어보라고 자꾸 권하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그렇게 싫다고 입 다물고 고개 흔들었던 내가 엄마 나이가 되고 보니 달달한 과자가 땡기는 건지 짱구랑 꿀꽈배기가 제법 맛있는 거다. 심지어 빠다 코코넛까지…
오징어 땅콩을 먹으면 아빠가 생각이 나고 짱구나 꿀꽈배기 빠다 코코넛이나 꼬깔콘을 먹으면 엄마 생각이 난다. 추억의 과자들을 보면 우리 삼형제는 어렸고 젊었던 엄마 아빠와 다섯 식구가 저녁시간을 넘긴 시간이 되면 과자 파티를 하면서 행복했었던 기운이 차오른다.
하지만 그리워한다고 돌아갈 수는 없다. 그리움에 반하는 상실감이 더 커서인지 그 이유로 과자를 사 먹지 않았다. 그래서 과자를 잘 안 먹는 인간이 되었다.
그래서일까? 내 손으로 과자를 사오는 나를 본 딸들이 아주 신기해했고 즐거워했다. 과자 좋아하는 딸들인지라 얻어 먹을 수 있다고 여긴 탓이리라. 짱구 한 봉지를 뜯어놓으니까 순식간에 사라짐. 나 어린 시절엔 서로의 과자는 손을 대지 않는 매너가 있었는데…(아녔나? 싸우면서 서로의 과자를 탐했었나? 기억이 잘 안 남.)

책에서 미셸은 유튜버 망치 여사의 프로그램을 보면서 잣죽을 끓여 먹는다. 잣죽 한 스푼을 넘기며 아픈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이 잣죽을 먹었을지 떠올리며 삼킨다. 슬픔과 애도의 목넘김이다. 잣죽은 그녀에게 엄마를 떠올리는 음식이 되었고 앞으로 영혼을 달래줄 음식이 될테다.
상실감을 치유하며 서서히 안정감을 얻어가는 시간들은 결국 음식이었단 것을 책을 읽으며 공감하게 된다.
내게도 엄마를 추억하는 음식이 몇 개 있어 하나 하나 해 먹으면서 기분이 좋았던 흡족함이 기억난다. 그 흡족함은 배가 불러 따라온 만족감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자리한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준 역할을 톡톡히 한 흡족함이었던 것이다.

나도 엄마가 해준 음식이 먹고 싶어 여러가지 음식을 해서 먹었는데 그중 들깨찜은 못해 먹었다.(찜 요리는 좀 고난이도인 것 같다.) 아, 나는 언젠가 엄마가 해준 부추랑 조갯살 또는 미더덕 또는 고사리가 가득 든 들깨찜을 먹는다면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먹겠구나!(아빠는 재첩국을 사랑했던 분이라 재첩국 냄새만 맡아도 아빠 생각이 난다.) 그래서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줄 치유의 음식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종종 해보곤 했는데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 김치를 직접 담가먹기 시작한 이후 내 마음을 달래준 음식은 바로 김치였다는 걸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엄마는 김치를 즐겨 담갔다. 김치 담그는 게 취미냐는 동네 사람들의 놀림을 아랑곳 않고 담그신 분이라 1년동안 김치를 종류별로 빼놓지 않고 얻어 먹을 수 있었다.
그래서 삼형제는 김치 없으면 밥을 못 먹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나는 모든 사람들이 김치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서 김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났을 때 신기했다.
김치를 담글 줄 몰랐을 땐 사다 먹기도 했는데 내 입맛에 영 안 맞고 일단 맛이 없어 괴로웠다. 그래서 그냥 직접 담가 먹기 시작했는데 입 짧은 나로선 이게 최상이었다.
김치를 먹으면서 늘 엄마를 떠올린다.
엄마가 이 맛에 힘들어도 김치를 직접 담가 식구를 먹였나보다. 절로 숙연해지곤 했고 별 반찬 없어도 잘 익은 김치 하나 있으면 뚝딱 뚝딱 반찬 몇 가지가 나올 수 있으니 식비 절약에도 큰 도움 되는 게 김치가 아닐까 싶어 또 엄마를 자주 떠올리곤 했다.
결국 엄마를 가장 많이 추억한 시간은 요리를 하면서 음식을 먹는 순간들이었다.
엄마가 해준 음식이 아닌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음식이건만 먹을 때는 꼭 엄마가 직접 해준 음식을 먹는 기분이 절로 들어 마음이 흡족하고 편안해진다. 이런 게 힐링푸드, 소울푸드라고 하는 건가.

미셸은 그렇게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본인의 상처를 보듬어 치유해 나간다. 읽는 사람도 절로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책을 사다놓고 상실감에 젖을까봐 두려워 읽기를 주저하고 있었는데 같이 읽어보자. 손 내밀어 준 다락방 님과 단발 님께 고마운 마음 보내드린다. 읽기를 잘했다.

헌데 원서 읽기!
이게 좀 문제네.
어떻게 읽지?
사전 한 권 들여놓으시죠? 다락방 님의 권유로 영영한 사전까지 땡스 투 누르고 구입했건만…아, 원서 읽기는 좀 두려워져..왠지 땡스 투 다시 돌려받고 싶네요?
원서를 읽는다면 좀 더 치유받는 느낌이 들까요?
아, 모르겠다.
암튼 시간은 엄청 더디겠지만 해가 바뀌기도 했으니 읽어봐야겠다. 해가 바뀌어 신년이 되면 매번 세우는 목표 중 하나인 영어공부. 올해는 부디 용두사미가 되지 않길 바란다.
책에서도 이모와 미셸이 서로의 깊은 속마음의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대목에서 조금 안타까웠다. 영어 못하는 나도 저런 상황에 처하겠지? 그래도 아직은 외국인 며느리나 외국인 사위 볼일은 없겠지만(셋 다 비혼주의를 꿈 꾸는지라?) 혹시 모를 일이다.
내 비록 싱가폴에 공부하러 가진 못하더라도 그분을 본 받아 열심히 시작해보자.
그런 뜻으로 내가 했던 독후과다 활동인 과자 사진을 올려본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6-01-10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책나무님! 책나무님을 좋아하고 책나무님의 글을 좋아하지만, 오늘 글은 너무 제 마음을 울리네요.
읽기 전부터 혹 이 책을 읽다가 눈물바람이 나면 어쩔까 해서 시간과 장소를 따로 선택하셨다는 장면이 너무 마음에 와닿고요. 저자와 책나무님의 어머니가 겹치는 부분에서도 마음이 찡합니다.
특히나 어머님께서 좋아하셨던 과자가 모두 제가 좋아하는 과자(물론 제가 좋아하는 과자가 엄청 많기는 합니다만...)여셔 저도 오늘 외출하게 되면 꿀꽈배기, 꼬깔콘, 빠다 코코넛을 꼭 사와지 결심하게 됩니다.

엄마,를 엄마~~ 라고 부를 때의 그 마음이 너무 좋아요. 저는 아이를 둘, 그러니깐 둘째를 낳고 나서야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그리고 저한테 엄마가 얼마나 필요한 분인지 알게 됐거든요. 서글픔과 그리움을 제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책나무님 소중한 글을 읽으면서 제게 있는 그 마음을 헤아려 봤어요.

또 하나는.... 김치를 자주 담그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보던 책나무님이 그런 엄마가 되셔서 너무 부럽고 대단하시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투비에서 책나무님의 활약상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책나무님의 아이들이 책나무님을 기억할 때, 맛있고 따뜻한 음식으로 기억할 거 같아요.

저는 일단 짱구가 없어서 ㅋㅋㅋㅋㅋ 약간 정지된 상태이기는 한데, 얼른 다시 읽기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저도 꿀꽈배기와 꼬깔콘과 빠다 코코넛과 좋은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 )

책읽는나무 2026-01-10 21:17   좋아요 0 | URL
제가 좋아하는 단발 님이 저를 더 좋아하시나요?ㅋㅋㅋ
좋아해주셔 감사합니다.^^
이 책은 어쩌면 이런 기회가 아니었다면 영영 못 읽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완독하고나서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을 했어요. 못 읽겠으면 지혜롭게 대처하며 읽는 방법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기에 지하철이나 사람 많은 곳에서 읽으니 울 일이 그닥 없었어요. 계속 눈을 끔뻑끔뻑 하니까 눈물이 쏙 들어가더군요.ㅋㅋㅋ
책을 읽으면서 미셸의 엄마와 울엄마의 상황도 많이 겹치고 읽다가 보니 미셸의 생일도 저와 얼추 비슷한 점도 겹쳐 참 신기하다. 그러면서 읽었어요. 그래서 읽으면서 내내 딸의 입장에서도 읽히고 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이다 보니 미셸 엄마 입장에서도 읽히더라구요.

단발 님은 둘째를 낳고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달으셨다니 그래도 일찍 철 드신 듯 합니다.
저는 정작 엄마가 돌아가신 후 엄마의 소중함과 빈자리를 크게 깨달은 것 같아요. 왜 그동안 나 살기 바쁘다고 엄마를 못 챙겼을까? 내가 담근 김치 자주 맛 보여 드릴 걸! 그런 생각도 들구요. 때가 지나서 후회해 본들…^^
이렇게 말하지만 막상 엄마가 제 곁에 계셨다면 저는 김치를 직접 담가먹지 않았지 싶어요. 아마도 엄마 김치를 계속 얻어 먹었겠죠?
그게 인생인 건가? 참 아이러니합니다.^^
근데 제가 김치를 담가 놓고 반찬으로 내놓아도 아이들은 그닥 많이 안 먹네요? 다들 입이 짧아서…ㅜ.ㅜ 올해는 매번 실패했었던 백김치도 성공하여 친한 이웃 언니네도 나눠주고 동생네도 나눠주고 했거든요. 근데 정작 울집 애들은…김치 많이 퍼주면 난리가 납니다.ㅜ.ㅜ
정말 제 아이들이 과연 훗날 내가 없을 때 내가 해준 음식을 기억할까요? 조금 의문이 들곤 합니다만.🤔
울집은 김치보다도 과자를 다들 좋아해서 내가 먹으려고 사다놓은 과자들이 죄다 사라졌어요. 빠다 코코넛 우유에 담가 먹어야 하는데 찾아보니 없어졌어요. 마지막 남은 꿀꽈배기는 남편이 한 봉지 순삭했구요. 이런…
그나마 짱구라도 미리 먹어두길 잘했어요. 그리고 책도 미리 완독했으니 든든하구요.
아…원서는 읽으면서 뭘 또 먹어야 할까요?
이것 참…작년까지 분명 간식이라곤 입에 안 댔었는데 작년 연말부터 갑자기 입이 터졌어요. 이런…ㅋㅋㅋㅋ

망고 2026-01-10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빠다 코코낫 우유에 적셔 먹으면 맛있어요.
저도 이 책 너무 슬플까봐 못 읽겠어요. 그냥 저는 옆에 엄마가 계시지만 안 계신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슬퍼지고ㅠㅠ 그런 주제의 글은 못 읽겠어요ㅠㅠ
원서 읽기에 영영한사전에 준비를 단단히 하셨군요. 마음에 드는 원서 한 권 잡고 천천히 끝까지 읽기 하시면 점점 자신감이 붙어서 계속해서 읽게 되실 겁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6-01-10 20:53   좋아요 1 | URL
아. 우유와 빠다 코코넛의 꿀조화!
에이스는 커피나 우유에 담가먹어 봤는데 빠다코코넛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렇게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이 책은 제가 넘 신파적으로 쓰기도 했지만…물론 슬픈 대목도 있긴하지만요. 가끔 외국인의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 문화와 한국 음식의 특징들을 묘사하는 대목들이 참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는 대목들도 분명 있어요.
그리고 스스로 치유의 과정을 찾아가는 대목도 좀 눈여겨볼만도 하구요. 저도 엄마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아 사다 놓고도 한참을 못 읽었는데 막상 읽고 나니까 읽길 잘했단 생각도 들더군요. 원서를 읽으면서 또 슬퍼지면 어쩌나? 걱정도 되었거든요. 근데 워낙 원서 읽기가 어렵다고들 하시니 오호? 오히려 더 잘 됐다. 싶기도 하구요. 아예 읽기 어려워 상념에 빠질 시간이 없는 게 더 낫겠다. 싶은 마음도 듭니다. 영영한 사전도 준비했겠다. 어렵디 어렵다는 원서이니 다행이란? 마음의 준비도 다 된 상태라…두려울 게 없네요.ㅋㅋㅋㅋ
그저 번역본과 비교 대조하면서 대충…
눈동자 회전력이 엄청 빨라지는 훈련이 되겠습니다.ㅋㅋㅋ
암튼 용기 주셔 감사합니다.망고 님!
저도 망고 님을 본받아 열심히 원서 읽기에 도전해보겠습니다.^^

페넬로페 2026-01-10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음식이란 단어는 왜 이리 엄마와 연관될까요. 이 책 읽어보지 않아도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립거나 보고 싶다는 걸 떠나 그냥 엄마 존재자체는 결코 없어지지 않아 오히려 아무 감각이 없을 정도로 무덤덤하기도 합니다. 짱구, 꿀꽈배기, 꼬깔콘, 빠다코코넛 다 제가 좋아하는 과자입니다. 거기다 캔맥주 하나 곁들이면 독서 컨디션 최상이예요.

책읽는나무 2026-01-10 20:41   좋아요 0 | URL
음식과 엄마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죠. 우린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를 통해 계속 먹어왔기에 엄마를 보면 늘 밥타령을 해왔고, 자식들을 걷어 먹이는 엄마가 되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또 먹고 싶잖아요? 참 이상도 합니다.
저는 엄마가 돌아가신지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돌아가신 게 아닌 것 같고 지금 친정에 들어가도 엄마가 주방에서 밥을 해주실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 울엄마는 60대 중반에 돌아가셨는데 계속 그 모습에 머물러 있기도 하여 돌아가신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그저 평범하게 무덤덤함이 지속되는 것도 같구요.
암튼 이 책은 조금은 예상가능한 이야기도 전개되지만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 문화를 관찰한 내용들이 이색적이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페넬로페 님도 과자 좋아하시는군요?ㅋㅋㅋ 캔맥주까지!ㅋㅋㅋ
진정한 독서꾼이십니다.^^

다락방 2026-01-10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빠다코코넛! 저희 아빠가 정말 좋아하셨던 과자에요. 계속 드셨었는데 어느날 그거 드시고 체하셔서 다시는 안드셨어요. 그렇지만 저는 여전히, 잘 먹는 과자랍니다. 맛있어요.. 하하하하하.

저는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하며 엄마와의 기억들을 되짚어보는게 저자에게 얼마나 아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누구나 그랬겠지만요. 엄마랑 싸우고 엄마 속을 썩이고 그랬잖아요. 우리 누구나 다 그런 시간들이 있지 않았던가요. 그런걸 떠올리면서, 글 쓰는 내내 작가는 얼마나 가슴을 쳤을까 싶더라고요. 엄마를 잃는다는 상실감은, 정말이지 어떤 걸로도 다 채울 수가 없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다 결국 엄마가 해줬든 음식을 만들어본다는게 저는 참 좋더라고요. 무엇보다 스스로 자신을 치유하고 위로할 방법을 찾았다는거요, 그게 참 좋았어요. 결국 김치까지 담그다니, 그걸 담그고 김치냄새를 맡고 그 순간에 그 마음은 도대체 어떤 것이었을까요.

한국인 어머니와 함께 자란 작가의 글이라서 저는 영어로도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읽기에 쉽지 않은 책이더라고요. 책나무 님의 영어 원서 도전으로 쉽지 않은 책을 골라 참 안타깝지만, 저도 어려울 줄 몰랐어요. 흑흑 ㅠㅠ 사전의 도움을 받아, 무엇보다 번역본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읽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번역본 한줄 읽고 혹은 번역본 한단락 읽고 원서 읽는게 좀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책나무님의 영어책 도전을 응원합니다. 우리, 완독합시다!! (저도 아직 갈 길이 멀었습니다)

화이팅!!

책읽는나무 2026-01-10 20:32   좋아요 1 | URL
빠다코코넛은 모두의 힐링과자인가 봅니다. 다락방 님의 아버님도 오래오래 잘 드셨으면 좋을텐데…그래도 건강을 위해서 과자는 조금 삼가하셔야겠죠. 건강 유지가 최우선이니까요.^^

작가는 글을 쓰면서 정말 많이 울었을 것 같아요. 너무 어린 나이에 저자의 어머니도 너무 젊은 나이에 이별을 하여 더욱 황망했을 것 같아요. 그점이 더욱 안타까웠어요. 사춘기 때문에 그리고 음악을 한다고 엄마 속을 썩인 게 두고 두고 후회와 자책으로 남지 않았을까..그런 안쓰러움도 들었구요. 저는 40대 초반에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사실 너무나 억울한 감정에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거든요. 울엄마는 왜 내곁에 오래 있어주지 못하고 병을 얻어 이렇게 일찍 떠나신 건가? 다른이들에겐 다들 엄마가 곁에 오래 있어주는데…슬픔에 원망도 좀 깃들었더랬는데 작가는 20대 중반에 엄마를 잃었으니..ㅜ.ㅜ
인생에 있어 딱 그 나이 때부터 엄마와 딸 사이가 돈독해지는 시기이지 않나? 싶은 마음도 들어 읽으면서 내마음이 참 아팠었어요.
한창 엄마랑 맛난 것도 먹으러 다니고 쇼핑도 다니고 여행도 다닐 수 있을텐데…
그래도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좋은 동반자를 만나 결혼식도 올리는 모습도 보여주고, 남편과 남편 가족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받을 수 있어 참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고, 다락방 님 말씀처럼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치유되는 과정을 스스로 찾았다는 게 참 놀라웠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미셸은 분명 내공이 단단한 사람임에 틀림 없어요. 다 읽으면서 절로 안도감이 들었고 나도 힐링받는 기분이었어요. 좋았어요.^^

사실 저도 이 책의 원서가 쉬운 줄 알고서 덥석 이제부터 시작이야! 그리 여겼더랬습니다.ㅋㅋㅋ 요리 재료 단어는 그렇죠.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들이 아녔다는 것을 깜빡했던 거죠.ㅋㅋ
암튼 저는 그저 번역본과 비교 대조해본다. 편하게 생각하면서 읽어보려구요. 그러니 넘 걱정하지 마세요. 어쩌면 휘리릭 대충 읽을 거라서 원서 읽기도 아마 제가 또 1등 할지도 모릅니다?ㅋㅋㅋㅋ
아. 영어는 언제 늘까요? 공부는 안 하면서 맨날 한탄만 합니다만..ㅜ.ㅜ
올해는 다락방 님 본받아 좀 노력해봐야겠어요. 열심히…무조건 열심히 해봅시다.^^

2026-01-10 1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1-10 2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지금이야 2026-01-12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을 어느 해 명절 즈음에 읽고는 밤마다 베개가 흠뻑 젖도록 읽었더랬어요ㅠㅠ
그런데 책나무님 원서도 구입하셨나 봅니다…저도 원서 탐나네요~~

책읽는나무 2026-01-14 07:56   좋아요 0 | URL
명절에 그리고 밤마다…ㅜ.ㅜ
좀 슬프기도 하고 그런 책이었죠.
저는 때론 내 모습도 비춰져 한국 엄마들의 습성이 이런 모습도 있구나! 싶기도 했어요.
원서는 다른 분들 읽으실 때 이참에 어디 한 번 같이 읽어보면서 영어공부 좀 해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음…아직도 시작을 못했네요.ㅋㅋ
다음 주나 되어야 시작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해가 바뀌면서 이번 달은 뭐가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모르겠군요.
그나저나 원서 탐나시면 홍합 님도 같이 시작해보심이?ㅋㅋㅋ
새해 복 더 많이 받으세요.^^

지금이야 2026-01-14 1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SNS를 센스있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인스타를 공개하시 그러지먼 인스타에 올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요^^;; 저도 함께 시작해 볼까요 그럼 ㅋㅋ 고통에는 동참해야지요^^ㅋ

책읽는나무 2026-01-17 09:37   좋아요 0 | URL
인스타도 하시면 센스있으신 분 맞으신 것 같아요.^^
저는 인스타를 포함한 sns는…?…
알라딘만 하는 것 같아요.ㅋㅋㅋ
근데 알라딘도 그닥 불성실하게 꼼수 부리며 하고 있는 것 같아 센스와는 좀 거리가 있네요.ㅋㅋㅋ 제게 인스타는 센스쟁이로 보입니다.^^
암튼 원서 이참에 같이 읽어 보아요. 번역본도 미리 읽으셨으니 말이죠. 다른 분들 이야기를 읽어 보면 어려운 단어가 좀 많이 나온다고 하시던데…저는 그냥 읽는데 의미를 두려구요. 읽는 것도 연습이 되면 나중엔 좀 잘 읽을 수 있으려나요?ㅋㅋㅋ
지금은 제가 집에 있질 않고 동생네 집에 계속 머물러 있어서 내일 집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다음 주부터 원서를 조금씩 읽어볼까? 계획 중에 있어요.
잘 될진 모르겠지만요.
천천히…쪽수 정해서 천천히 읽어 봅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