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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의 관심분야를 알 수 있고, 무엇이 그 사람의 생각과 삶을 형성하고 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자신의 성향으로 그 책들을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그 책들이 그 사람의 성향을 만들어 놓은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서재에 자리잡은 책들과 함께, 그 사람의 생애는 어떠한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을까. 


  전공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양한 분야에 마음이 분산되어서 삶의 속도가 늦어진다고 느끼면서도, 나는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각각의 분야에 관심을 두고 마음을 쓰는 자신을 늘 보게 된다. 이러한 나 자신의 성격을 인지하고, 나의 삶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순간마다 주도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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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업무가 가능하려면, 집 안의 서재를 작은 도서관으로 만들어 두어야 한다. 특히, 전공서적들의 경우에는 책을 세부적인 분야에 따라서 분류하고 정리해 두어야 한다.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연구를 진행하는 중에 필요한 내용을 쉽게 찾아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분야의 책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해당 연구 주제에 관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책과 내용을 발견하고 아이디어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필요한 책이라면 당장 읽지 못하더라도 일단 구입을 해서 서재에 정리해 두어야 한다. 특정한 주제의 연구를 시작하거나 진행할 때, 그에 관련된 기본서가 서재에 최소한 한두 권쯤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필요한 책인데 절판이 되어서 그 책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서재에 있는 모든 책은 완독을 위한 책이 아니다. 연구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서재의 책들은 필요한 내용을 언제든지 찾아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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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 2021-01-13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책장이네요~ 저도 더 여유있는 저만의 공간을 갖고 시간을 내서 이렇게 정리해 보고 싶습니다~^^

라파엘 2021-01-13 23:10   좋아요 1 | URL
책사랑님의 책장 또한 그 나름의 매력이 있겠지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서를 멈추지는 않았으니 알라딘의 플래티넘 등급은 언제나 유지중이었으나, 서재에 글을 적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집중해야 할 일이 있어서 서재와 북플을 사용하지 않는 동안 개인적으로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나의 성씨에 좋아하는 시인의 이름을 붙여서 안단테를 닉네임으로 사용했는데, 최근에 라파엘로 닉네임을 변경하였다. 2019년도에 명동성당에서 영세를 받으며 라파엘이라는 세례명을 지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는 개신교에 속해서 제자훈련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하였지만, 많은 경험과 깊은 고민을 통해 이제는 천주교에 속해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개신교와 천주교는 모두 기독교(그리스도교)로 분류되는 종교이기 때문에, 이것이 개종이라고 할 만한 사건은 아닌 듯 하다. 나는 언제나 그리스도인이다.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고 2020년도에 박사학위를 취득함으로써 한 사람의 연구자가 되었다. 배우는 것도 더디고 성장하는 것도 느린 사람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정한 일을 꾸준히 하면서 그 결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내가 전공하는 분야에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며 진실되게 노력하고 있다. 


  작년 한 해를 의미있게 잘 마무리하고, 새해의 첫 날을 맞이하여 서재에 오랜만에 글을 적어보고 싶었다. 물론, 앞으로 내가 노력하고 주로 작성해야 할 글은 연구논문이기 때문에, 아마도 서재에 글을 적는 일이 많지는 않을 듯 하다. 그래도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에서 간간이 리뷰와 페이퍼를 작성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북플에서 독보적 기능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올해부터는 독보적 활동을 하며 해당 기능을 잘 사용할 생각이다. 언제 어떤 상황에 있든지, 독서는 평생 지속할 일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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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1-01-01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얼마 전 친구가 되어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파엘 2021-01-01 22:31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제는 한번 성경을 읽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윤성희 지음 / 이냐시오영성연구소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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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얇은 책자이지만, 내용은 정말 중요한 것을 담고 있는 책자입니다. 저자는 성경의 모순과 불일치를 이전의 교부들이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주면서,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느끼는 난해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가 성경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몇 가지 방법을 안내하고 조언해줍니다. 성경을 직접 읽어보고 싶은 분이라면, 성경을 읽기 전에 먼저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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